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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매수남 예외 없이 일벌백계해야

얼마전 가출한 10대 여학생들을 꼬여 6개월 동안이나 감금·폭행하고 강압적으로 성매매를 시킨 뒤 수천만 원의 성 매매대금을 갈취한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성 매수남이 750여 명에 이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가출 청소년들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성 매매대금을 가로챈 익산지역 조직폭력배와 추종자 등이 구속되고 이들을 도운 고교생 2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지만 성을 매수한 남성들에 대해서는 아직도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원 확인 등 쉽지 않은 점이 있다지만 이들에 대한 수사가 늑장을 부리다 보니 갖가지 뜬소문이 나돌고 있는 모양이다. 성매수 의심자 명단에 대기업 임원과 공무원 등이 포함됐다는 소문이 있고, 성매매를 강요받은 가출 소녀들이 또 가출했다는 소문도 있다. 경찰은 근거 없는 헛소문이라고 밝혔지만 익산지역에서는 이런 소문들이 확산되고 있다. 대기업 임원과 공무원 등 성 매수자로 의심 받고 있는 당사자들은 엉뚱한 피해를 입고 있는 셈이다.

 

이 사건은 조폭들이 작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익산과 대전 등의 모텔에 가출 청소년 두명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시킨 뒤 성 매매대금 7510만 원을 갈취한 파렴치한 사건인데 이 과정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성 750여 명과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익산경찰은 이달 초 감금 폭행 및 성 매매 사실을 밝혀내 범인들을 구속했지만 성 매수 남성들에 대해서는 거의 한달이 다 되도록 수사가 진전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뜬소문들이 떠돌고 있는 것이다.

 

성 매수가 엄연한 불법인 만큼 성 매수남에 대한 수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뜬소문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소환 조사를 본격화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성 산업 규모는 세계 1위 수준이라고 한다. 잘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지금 이 순간에도 불법적인 성 매매가 이뤄지고 있을 것이다. 성 매매는 오피스텔과 원룸 등 도심 주택가로 파고 들고 있고, 키스방·출장마사지 등 변종 성 매매업소까지 생겨나고 있다. 성 매수남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성 매매는 한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자 명백한 불법인 만큼 성매매 알선자와 성 매수남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 손쉽게 성을 팔고 사는 구조부터 차단하고 성 매수 행위 역시 끝까지 추적해 일벌백계 하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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