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기 대회 전 종목 '금빛과녁' 화제
제2의 기보배를 꿈꾸는 소녀 궁사들이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전국대회 전관왕이라는 과녁을 꿰뚫었다. 임실 오수초등학교(교장 송미자)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제25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양궁대회 여자부에서 6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상화(6년)선수가 20m, 25m, 35m, 개인종합,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5관왕에, 최예진(6년)선수가 30m, 단체전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오르는 등 전체 금메달 6개 모두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나연, 최현진 선수도 단체전 우승에 일조했다. 특히 단체전에서 2위팀보다 무려 102점이 앞서는 등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여줬다.
한 학교가 모든 출전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우리나라 양궁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박인숙 감독은 "(사)임실양궁후원회 백종선 회장과 송미자 교장을 중심으로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오수초와 오수중, 오수고에서 양궁부가 운영되고 있고, 최신 시설의 양궁장을 갖춰 선수들이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이 갖춰져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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