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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 경향 분석] 영·수, A·B형 난이도 온도차

지난해 수능 수준…언어 비문학 문항 까다로워 / 영역별 EBS 연계율 71%·만점자 1%원칙 배제

수준별 시험으로 처음 실시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수학·영어 B형은 지난해 수능 수준으로 출제됐으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문·자연계열 공통으로 상위권 학생이 집중 응시한 영어 B형에 까다로운 문제가 있었고, 수학 B형도 쉽지 않아 영어와 수학 B형의 고난도 문제가 등급과 대학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몇 년 간 유지되어온 '영역별 만점자가 1% 정도 나오도록 출제한다'는 원칙은 올해 고려되지 않았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올해 수능은 수준별 시험이어서 모집단이 과거와 다르고 A·B형 선택이 다양해 이를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영역별 EBS 연계율은 국어 71.1%, 수학 70.0%, 영어 71.1%, 사회탐구 71.0%, 과학탐구 70.0%, 직업탐구 70.5%, 제2외국어·한문 70.0%다.

 

△언어영역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B형의 경우 9월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해 교육과정 기본지식의 탐구 및 적용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됐고, A형은 9월보다 좀 더 난이도를 낮게 해 교육과정의 기본 지식 이해도를 묻는 문제가 나왔다는 평가다. A형 콤팩트디스크(CD) 등을 설명하는 비문학 지문과 같이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까다로운 문항은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되며, B형의 과학 제시문이 출제된 문항은 변별력을 가리는 문제로 해석됐다.

 

△수리 영역

 

지난해 수능과는 유사하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 우세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약속한 EBS 연계율은 70% 정도 유지됐으나 난이도가 다소 낮았던 9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대비한 수험생들의 경우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창 호남제일고 교사는 "원점에 대하여 대칭인 함수의 성질', '정적분과 미분의 관계', '부분적분법' 등 세 가지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21번 문항과 지수함수의 그래프 개념을 바탕으로 역으로 접근해야 풀리는 30번 문항이 최고 난이도로 꼽혔다"고 말했다.

 

△외국어 영역

 

B형은 난이도 널뛰기가 심했다. B형에 대해 수험생들은 "EBS와 연계도는 높았지만 대체로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EBS와 연계되지 않은 변별력 있는 문제 3~4개가 난해했으며, 빈칸 추론 문제는 과학·수학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어 상위권 성적을 가를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재수생 이인환 군(20·전주시 송천동)은 "친구들 대다수가 사회·정책문제 등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된 독해를 어려워했다"고 말했다. 반면, 듣기평가는 EBS에서 출제 돼 상대적으로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기사 첫 수준별 수능 '까다로웠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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