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형 10대 미래 직업 선정하자

2013년 10월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은 7.8%로 전년 동월 대비 0.9%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입대와 대학원 진학자들을 제외하면 청년 취업률이 60%내외에 이르니 대학졸업 예정자들은 두렵기만 하다. 인력부족을 호소하는 중소기업과 갈 곳이 없는 학생들을 두고 한 편에서는 단순히 미스매칭이라고 대학을 폄훼하기도 한다. 과연 그런가?

 

국가는 실업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대학에서 창업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존의 자영 창업자들마저 속속 무너지고 있는 판에 경험이 없는 청년들을 창업으로 유도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 청년창업 지원책은 터져 나오지만 청년들의 반응이 기대 이하인 이유도 형식적인 대책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과연 청년창업이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될 수 있는가?

 

최근 교육부에서는 지역대학의 생존방법을 특성화로 정했고, 따라서 지역대학들은 특성화에 목을 매고 있는 실정이다. 청년실업 대안방안이라고 하지만 특성화사업을 빌미로 지방대학을 압박하려한다는 느낌뿐이다.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은 ‘융합·복합·창조’를 강조하지만 하나같이 막연하다. 20세기 산업은 급속하게 쇠퇴하거나 사라져가고 있는데 21세기형 직업군은 만들어지고 있지 않다. 청년실업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실업문제는 세계적이다. 아이디어 하나로 해결할 수도 없고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이제는 다품종 소량체제로 변하고 있어서 대량의 인력을 한꺼번에 수용할 일자리는 없다고 봐야한다. 그래서 미래형 일자리는 가까운 곳에서 찾아야 한다. 지역의 산업구조를 이해한다면 그 안에서 새로운 직업을 찾고 만들 수 있다. 전북에는 전통문화와 식품이라는 우수한 자원이 있다. 전북이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은 무엇인가?

 

첫째는 전통산업이다. 한옥관리사·전통정원설계사·전통서체개발전문가 등. 둘째는 농식품산업이다. 플랜트팩토리전문가·종자은행전문가·푸드테라피스트·동물복지전문가 등. 셋째는 관광산업이다. 음식컨벤션전문가·음식여행기획자·한방의료관광코디네이터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청년들은 막연한 산업이 아니라, 전문적인 직업으로서 구체성을 가질 때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 받아들인다. 우리의 강점인 농식품산업과 전통산업도 10년 후 전북의 미래직업으로 분류하고 지역과 대학에서 준비시켜야 한다. 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듯이, 한 청년을 미래 전문가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지역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만평[전북만평-정윤성] “이 길이 아닌가벼~” 전주세계소리축제 개최시기 변경?

오피니언새만금 신공항과 ‘하늘길 자립’

오피니언[사설] HJ중공업 군산조선소 인수 기대크다

오피니언[사설] 새만금공항, 본안 항소심에 더 치밀한 대응을

오피니언INFP 어떤가요? 갑목(甲木)에 사수자리인데, 쿨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