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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한 한문화수도 전북 만들어야

전라북도는 왕조의 얼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맛과 멋, 풍류가 어우러진 민족의 유무형 문화자산이 생활 속에 전해 내려오고 있는 고장이다.

 

전북도가 민족 고유의 문화자산을 바탕으로 ‘한문화(韓文化, K-culture) 수도’를 조성, 전북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의식주와 얼, 풍류, 전통지식 등 지역에 산재한 다양한 전통문화 자산을 거점별·기능별로 묶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문화수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아직 구상단계이고, 조만간 ‘한문화 융성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을 목표로 한 한문화수도 조성 연구용역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가 ‘한문화수도’ 조성 계획을 내놓은 것은 세계적 한류 열풍과 전주 한옥마을의 성공, 박근혜정부의 문화융성정책에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과거 전주가 전통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며 안팎으로 뛰었지만 이웃 광주가 ‘문화수도’ 타이틀을 가져간 적이 있다. 이를 계기로 정부 문화정책에서 전북은 광주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이 있었다.

 

광주의 경우 국책사업으로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을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도 오는 2015년 준공 예정이다. 광주는 명실상부한 문화수도로서의 위상을 키워가고 있다. 또 경북 안동의 경우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특허청에 특허 등록까지 하고 지역 정신문화를 상징화 했다.

 

전북은 가치 있는 고유의 민족문화자산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창조적으로 융합, 새로운 고부가가치 자산으로 만드는 작업에 소홀했다. ‘문화’ 자존심을 걸고 광주와 경쟁했지만 정부가 추진한 ‘문화수도’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그동안 전주에 국립무형유산원이 들어서고, 한옥마을이 활성화 되면서 전통문화고장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지만, 국가 지원으로 문화수도 위상을 확고히 해나가는 광주에 비해 문화예술과 산업이 뒤떨어지는 상황을 부인할 수 없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전북도가 민족 고유의 유·무형 문화자산을 고부가가치화 하여 ‘한문화수도 전북’을 만들겠다고 나선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다. 그동안 소홀했을 수 있는 한문화 자원을 발굴 보존하는 한편 관광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킨다면 전북은 물론 대한민국의 문화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전북도는 일선 시·군, 전문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가면서 명실상부한 ‘한문화 수도 전북’을 건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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