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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 습관이 노인생명 지킨다

노인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부상당하는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와 노인 인구가 모두 증가한 탓이다. 노인과 운전자의 부주의가 빚어낸 비극을 줄일 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

 

전북지방경찰청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2월 중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모두 62명이 사망했는데 전체의 45.2%에 달하는 28명이 노인이었다. 사망한 노인들은 대부분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 이륜차를 타고 가거나 무단횡단을 하다 변을 당했다.

 

1월에는 교통사고 사망자 79명의 38%인 30명이 노인이었고, 3월에는 72명 중 19명(26.4%), 4월은 81명 중 24명(29.6%)이 노인 피해자였다.

 

이처럼 노인 교통사고 피해자가 많은 것은 전국 공통 현상이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2001년에 1만7069건이었던 노인교통사고가 2011년에는 2만6483건으로 매년 1000건 가량씩 증가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도 함께 증가한 것은 물론이다. 2001년 노인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 8097명의 6.6%인 1581명이었지만, 2011년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5229명의 11.9%인 1724명으로 늘어났다.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가 뚜렷한 반면 노인 교통사고와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만 명당 보행 사망자 수는 15.6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많다.

 

전북경찰은 이번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노인교통사고 예방에 나설 방침이라고 한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례 위주의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자치단체와 협조해 조명등 설치하거나 무단횡단을 방지할 중앙분리대를 설치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경찰의 이 같은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와 노인은 물론 자동차 운전자들의 안전운전과 양보운전이 더해져야 한다. 노인들은 걸음걸이가 늦고, 상황 인지 및 대응 능력이 뒤떨어지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먼저 주의해야 비극을 막을 수 있다. 노인들이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차도에서 운행할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과속하지 않고, 전방 주시를 태만히 하지 않는 안전운전 습관을 가져야 한다. 노인들도 절대 무단횡단을 하지 말고, 항상 자동차가 오는 방향을 바라보며 주의해야 한다. 또 국가는 노인보호구역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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