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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견훤 유적 찾기 액션 플랜 세워라

전북도와 전주시가 각각 태조 이성계와 후백제 견훤의 유적 찾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유적지 정비와 발굴은 후대의 당연한 의무이기도 하지만 자긍심을 세우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이른바 스토리텔링을 통한 유적지를 관광자원화함으로써 지역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하고 소득화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전북도는 도내 곳곳의 태조 이성계 관련 유적지를 엮어 사업화하거나 관광지와 연계,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그제 밝혔다.

 

고려말 왜구를 물리친 남원의 황산대첩, 승전 후 조선 건국의 의지를 드러낸 전주 오목대, 태조 5대조인 이언사가 살았던 이목대, 조선건국의 계시를 받았다고 기록된 임실 성수산 상이암의 삼청동 친필 비석, 전주의 경기전과 조경단, 진포대첩 등이 그런 자원들이다.

 

이런 유적 자원을 신규 국책사업과 연계, 사업화하고 관광상품으로 활용해 나가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주 한옥마을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할 것이다.

 

또 전주시와 국립전주박물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후백제 유적 찾기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후백제 재조명’ 작업인데 관련 기초 학술조사와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역사성을 조명할 계획이라고 한다.

 

후백제 도성으로 추정된 전주 물왕멀과 문화촌 일대에 대한 탐사를 통해 후백제 유적의 흔적을 찾는 기초조사 작업, 후백제 왕성의 서쪽 벽으로 추정되는 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대한 시굴조사, 동고산성을 국가 사적지로 승격시켜 정비하는 사업 등이 추진된다.

 

이 사업들은 전주시의 오랜 숙원인 후백제 복원의 일환인데 이번에 국립전주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함으로써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후백제는 타락한 신라 말기와 고려 초기 혼란기에 출현했던 정권이다. 신라 청년장교 출신인 견훤이 “내가 백제 의자왕의 분을 풀어주겠다”면서 국호를 후백제로 정한 뒤 전주 정도(定都)를 선언한 것이 서기 900년의 일이다. ‘천년 고도(古都) 전주’라는 말은 여기에서 발원한다.

 

전북도와 전주시가 추진하는 두 사업은 역사성과 전통성을 잇고 관광 자원화할 수 있는 부가가치 높은 사업이다. 대표적인 게 유적을 관광자원화하고 있는 이탈리아다. 세밀한 접근과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전북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자긍심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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