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기업은 사회의 많은 자원을 활용, 영리를 추구하며 사회 전반에 걸친 이해관계자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때문에 기업은 법률적·경제적 책임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선수 육성·문화복지시설 건립기부·불우이웃 돕기 사업 등과 같은 방법으로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 책임도 요구받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엔 찬사가 이어지지만 이를 외면하는 기업에겐 비난이 쏟아진다.
이런 가운데 전북지역에서 아파트 건설·분양 사업으로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광주의 호반건설이 전북 지역사회 환원에 인색해 따가운 눈총이 모아지고 있다.
전주시의회 이미숙 의원은 최근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전북혁신도시에서 아파트 시공·분양중인 호반건설의 총 분양 매출액이 7500억원에 달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호반건설은 사회공헌 사업을 총괄하여 운영·관리하는 조직인 호반사회공헌국을 통해 광주·전남지역에는 장학금과 불우이웃 돕기 성금 등으로 26억원을 기부하면서도 전북혁신도시에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성토했다.
또 시민단체인 전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호반건설은 전북 혁신도시 개발사업을 통해 얻은 이윤을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하고, 지방자치단체는 호반건설에 지역발전을 위한 기업이윤 사회환원 계획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반건설은 1989년 설립된 종합건설업체로서 2013년 기준 토목건축 시공능력 평가액이 1조 7153억원인 내로라하는 건설업체이다. 이 회사는 도급순위면에서도 전국 1만여개의 종합건설업체중 2011년 49위에서 2012년 32위, 지난해 24위를 기록하는등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급성장에는 전북지역에서 추진한 아파트 건설분양 등의 사업이 적잖게 밑거름이 됐음을 부인키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도 전북지역에 기여한 흔적이 없다. 이는 ‘고객으로 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호반건설의 경영이념과도 배치됨은 물론 지역차별적 사회공헌 사업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단물만 빨아먹는 기업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굳어지지 않도록 호반건설은 빗장을 과감히 풀고 전북지역에서 벌어들인 이윤을 지역사회에 적절히 환원해야 한다. 전북 자치단체도 시민사회단체가 촉구했듯이 호반건설에 사회환원 계획을 강력히 주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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