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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고 고은정, 동계체전 3년 연속 3관왕

바이애슬론 18㎞ 계주서 금 추가 / "평창올림픽서도 메달 따고 싶어"

▲ 제95회 동계체전 바이애슬론 여자 고등부 18㎞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족부터 김기종(무주고 지도자), 고은정(안성고 2), 전선미(무주고 1), 전세희(안성고 3), 김자연(안성고 지도자), 김대식(무주고감독).

“그동안에는 경기때마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크게 걱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컨디션도 괜찮았습니다“

 

27일 강원도 알펜시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바이애슬론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년 연속 동계체전 3관왕에 오는 고은정(안성고 2)은 우승을 어느 정도 예감했다며 기쁜 표정을 지었다.

 

고은정이 이번 95회 동계체전에서 따낸 금메달은 모두 3개. 개인경기 12.5㎞와 스프린트 7.5㎞, 그리고 이날 열린 18㎞ 계주에서다. 계주에는 전선미(무주고 1), 전세희(안성고 3)와 함께 뛰었다.

 

고은정은 초등학교 4학년때 담임교사의 권유로 처음으로 스키를 신었다. 그 때까지는 스키를 전혀 몰랐지만, 한번 운동을 시작한 뒤에는 눈에 띄게 기량이 향상됐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단 한번도 3관왕을 놓치지 않았다.

 

고은정은 오전 6시 20분에 기상해서 준비를 마친 뒤 오전 9시 30분부터 스키와 사격 훈련에 주력한다. 훈련이 고되고 벅차다는 생각도 들지만,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꾹 참고 노력한다. 피할 수 없기에 즐기는 것이다.

 

안성중·고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동계체전 5관왕 출진의 김자연 지도자(37)는 “수줍음이 많고 말이 없는 편이지만, 운동에 대한 고집과 욕심이 많다. 오늘 경기에서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으니 천천히 하라고 했는데도, 최고의 기록을 내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다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이런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으면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자연 지도자는 “오늘 경기에서 20발을 모두 맞췄다. 그동안에는 사격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으나 이제는 심리적으로 안정됐다”며 앞으로 무한성장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고 말했다.

 

고은정의 꿈은 무엇일까? 그녀는 “2018 평창 올림픽에 나가서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는 기대주에서 유망주로 성장한 고은정이기에 이러한 꿈이 그리 멀어 보이지는 않는다. 실제로 고은정은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의 주관으로 오는 3월 4일부터 한달 동안 오스트리아로 기술연수를 떠난다. 평창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 대한바이애슬론연맹에서 추진하는 단 2명의 선수만을 위한 기회이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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