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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부안수협] 뽕잎고등어·참조기…수산물 가공 '효자사업' 개척

14년 연속 흑자…금융사업도 '최우수' / 조합원 소득 증대·복지 향상 적극 추진

   
▲ 부안수협 냉동공장에서 고등어를 가공해 선물로 포장하는 모습(왼쪽)과 숙성 전 냉찜질을 하는 모습.
 

부안수협(조합장 김진태)은 전국에서 몇 안되는 건실한 협동조합이다. 군단위를 영업기반으로 하는 협동조합 중 유일하게 전국 8위권 복지조합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 2007년 부안수협 조합장으로 취임하여 취임 7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김진태 조합장은 취임 6년간의 업적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되어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에 따른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수협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이하기도 했다.

 

김 조합장은 “경영대상과 산업포장은 개인의 영광이 아닌 부안수협을 사랑하고 아껴주신 5000여 조합원 한분 한분의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조합원을 대표하여 받은 상인만큼 이에 자만하지않고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조합원과 어업인이 행복한 수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산규모 5878억원의 거대조합으로 성장

 

부안수협은 김 조합장 취임당시 1321억원이었던 예탁금이 5319억원으로 403% 순증하였으며 대출금은 1114억에서 4428억원으로 397% 순증되는 등 자산규모 5878억원의 거대 조합으로 성장하였다.

 

이는 취임당시 김동조 상임이사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면 군단위 조합도 전국 최우수조합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철저한 사전조사를 거쳐 과감한 사업추진을 한 결과이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부안수협은 13개의 상호점포(전주권 7개 지점, 익산권 2개 지점, 부안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해 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14년 연속 흑자 시현, 6년연속 출자배당

 

부안수협은 지난해 결산에서도 13억 4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여 14년 연속 흑자시현과 6년 연속 출자배당을 실시, 조합원에게 6억2600만원의 직·간접배당을 지급하였으며 조합원 소득증대사업으로 1억1400만원, 수산종묘방류사업 1억5000만원, 수산단체 지원금 6200만원 등 조합원 복리증진과 소득증대 사업비로 총 6억3500만원을 환원하였다. 이와 함께 지난 5년간 조합원 자녀를 위한 1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으며 올해도 2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조합원이 주인인 협동조합

   
▲ 부안수협 냉동공장 전경.

최근 수산자원의 고갈과 이상기온에 따른 어획량 감소, 유가 상승에 따른 출어비 부담 가중으로 인하여 관내 어업인은 그 어느 때 보다 힘겨운 조업활동을 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요즘 어촌현장에 나가 어업인의 고충을 같이 몸소 느끼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으로 항포구 위판장에 매일 나가 어황을 체크하고 있다. 또한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시내권 상호금융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안수협의 경영성과는 군단위 수협으로 지역기반이 약한 가운데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더 그 가치가 크다.

 

김 조합장은 부안수협이야 말로 진정한 향토기업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전주권 7개 지점, 익산권 2개 지점에서 많은 수익을 창출하여 부안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각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향토기업인 부안수협을 애용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협동조합의 꽃 경제사업 활성화

 

새만금공사로 인하여 부안지역 어업인들은 삶의 터전을 빼앗겼으며 수협 또한 어선구조 조정에 따른 어선세력 약화, 위판량 감소 등으로 인하여 판매사업이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금융사업에만 전념할 수 없다는 취지하에 가공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한 부안수협은 부안군 뽕특화사업과 수산물을 접목한 상품개발에 힘써 뽕잎 추출액을 이용하여 염장한 뽕잎고등어, 뽕잎참조기, 뽕잎맛김 등의 신상품을 출시하여 특허획득을 하였고 현재는 연매출 40억의 효자상품으로 위치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단순한 상품개발에 따른 수익 창출보다 이로 인한 부안군 특화산업 홍보 및 관내 생산 수산물 소비에 따른 어업인의 소득증대에게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

 

또한 2010년부터 부안관내에서 많이 생산되는 숭어를 상품으로 가공하여 전국에 납품하고 있으며 올해도 튀김용 새우순살 60톤을 납품하여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안수협은 협동조합의 근본 취지인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150여 임직원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하여 조합원이 주인인 협동조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항상 임직원에게 조합의 뿌리는 조합원이라는 근본이념을 주지시키고 있으며 조합원과 소통하며 함께 하는 조합을 만들어 감으로써 진정한 협동조합의 정체성 확립을 실천하고자 앞장서고 있다.

 

● 김진태 조합장 "어업인 삶의 터전 지키기 온 힘"

   

부안은 예로부터 산들바다의 먹거리가 풍부한 고장이었다는 김진태 조합장은 “바다의 애환이 서려있는 우리 어업인은 바다사업을 천직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인하여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게 오늘의 현실이다”고 언급한 뒤 “부안은 새만금공사로 인하여 401k㎡에 달하는 어업인의 삶의 터전이었던 황금어장을 빼앗겼으며 최근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이 부안군 위도면 남동측에 건설될 계획이어서 어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와 관련 김 조합장은 “자연 친화적인 대체에너지 개발 및 해상풍력 기술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미명아래 마지막 남은 어업인의 삶의 터전 마져 빼앗으려는 정부당국에 분개하지 않을수 없다”며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만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김 조합장은 “사업예정지는 곰소만에서 유입되는 해안선으로 수산자원의 기초먹이가 되는 동식물 프랑크톤과 각종 어류의 산란·서직지로 천혜의 어장을 이루는 곳이며 주요 어종의 회유장소로 부안어업인의 어장터로 그 누구도 이를 훼손하거나 탐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뒤 자연 그대로 후대에 물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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