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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 상임위 배정도 제대로 못 받나

전북 국회의원들의 정치력이 바닥을 드러냈다. 자체적으로 상임위원회 구성 조차 해결 못하고, 급기야 중앙당이 판을 흩트리는데도 속수무책이다. 선배 다선의원들은 제욕심 챙기기에 급급하고, 나이어린 초선의원들은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

 

19대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도내 국회의원들도 최근 상임위 배정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반기 상임위에서 도내 국회의원들의 특정 상임위 쏠림과 새만금 관련 상임위 무배정 등 비판 목소리가 있었던 터여서 국회의원들끼리 모임도 갖고 조율 과정을 거친 모양이다.

 

이렇게 해서 11명의 전북 국회의원들이 의견을 모은 상임위 배정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최규성·박민수 의원 △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김성주 의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유성엽 의원 △법제사법위원회 이춘석 의원 △정무위원회 이상직 의원 △기획재정위원회 김관영 의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동원 의원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정희 의원 △국토교통위원회 김윤덕 의원 등으로 정리돼 중앙당에 제출됐다.

 

이같은 배정 결과도 농림수산위와 보건복지위에 2명씩이 몰려 있어 전반기와 매한가지 상황이었다. 특정 상임위 쏠림이 심하고 새만금사업을 챙겨야 할 환경노동위원회에는 아무도 가지 않았다. 지방행정과 재난 안전 등에 관련된 안행위도 외면했다.

 

게다가 최근 새정연 중앙당이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 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강동원의원을 국토교통위로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문화위는 전반기 때 김윤덕 의원이 활동했던 위원회로, 강 의원이 강력히 희망해 김 의원이 양보하고 본인은 국토교통위로 이동했다. 이런 가운데 새정연 원내대표는 또 다른 의원의 상임위 이동 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국회 14개 상임위 중 도내 의원들이 배정될 상임위는 불과 6개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같은 결과는 소속 의원들이 희망한 상임위를 조율 배치하는 원내대표실의 전북 무시가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최규성·김춘진 의원 등 다선 의원들의 상임위 육심도 크게 작용했다. 선배 국회의원으로서 희생하고 물러날 줄 알아야 마땅하지만, 김의원은 위원장 감투 때문에 후배 김성주 의원의 상임위를 택했다. 중복이다. 최의원은 언제까지 농림수산위만 꿰차고 있을 것인가. 중앙당을 향해 의원들의 고른 상임위 활동을 쟁취해야 할 선배들의 정치력은 어디 갔는가. 도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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