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리는 시설 및 장비가 크게 노후화 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이 뿐 만이 아니었다. 국회 정진후 의원(정의당)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실시한 ‘지방문예회관 종합 컨설팅 지원 사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북지역 주요 문예 공연시설인 전북대삼성문화회관과 전주덕진문화예술회관, 정읍사예술회관, 김제문화예술회관, 순창군향토회관 등의 공연장 시설이 크게 노후, 안전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에 취약하다는 것은 언제든지 인적·물적 피해를 동반한 대형 사고가 터질 수 있다는 얘기다.
전북대삼성문화회관은 공연에 필요한 필수 장비인 디머 유니트를 유지·관리하기에 최악의 조건인 것으로 지적됐다. 공연 장비도 노후화 돼 공연을 안정적으로 하려면 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전주덕진문화예술회관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내구연한이 초과된 기계 및 전기설비를 사용하고, 전기제어 설비도 관리가 되지 않아 화재 위험이 높다. 무대시설은 전면적인 보수 없이는 안전을 담보할 수 없고, 기계, 조명, 음향 등 무대특수장비를 유지관리 할 전문 인력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다. 정읍사예술회관도 공연장 시설 전체가 노후돼 전반적인 유지보수 작업이 시급하고, 시설을 제대로 관리할 인력 확보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도 전시설 벽지가 변색해 지저분, 문화 예술인들의 비난이 많았다.
예나 지금이나 문화 예술은 소중하고, 문화 예술 작품과 시설은 나라와 민족의 품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잣대가 된다. 자치단체들이 당장 지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문화예술 시설을 건립해 놓고, 평상시 유지 관리를 외면하는 행태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 겉으로만 문화 예술을 사랑하고, 지원한다며 립서비스만 한 꼴이다.
전북도와 전주시 등은 문화예술 시설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공연과 행사가 거의 매일같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었는가. 세월호 사고나 성남시 공연장 사고처럼 전북지역 자치단체들도 공연장 천정이 무너지거나 조명등이 떨어지는 등 꼭 대형 사고가 터져야 문화예술시설에 관심을 기울일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도, 송하진 도지사도 문화 융성을 정책 핵심 키워드로 내놓고 있다. 제대로 관심을 갖고 문예회관이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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