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을 일컫는 ‘요우커[游客]’들이 불과 몇년만에 세계여행업계의 가장 큰 손님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 요우커는 줄잡아 1억1400만명, 이들 요우커들의 소비액은 152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세계 각국 물론 국내 자치단체 및 업계들도 요오커를 잡기 위해 앞다퉈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은 지난 2012년 273만명, 2013년 433만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500만~600만명선을 넘어서는등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요우커들은 침체된 내수시장에 분명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따라서 요우커를 배제한 관광산업 활성화는 앙꼬없는 진빵이나 다름 없게 됐다. 안타깝게도 국내로 들어오는 요우커들의 발길은 제주도와 서울·부산·인천 등으로 쏠려 전북지역은 수혜가 크지 않다.
뒤늦게나마 전북도가 관광산업에 있어 요우커의 비중을 인식, 이들을 겨냥해 무주 태권도원을 연계한 전북관광상품개발에 본격 나서게 된다고 밝힌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도는 2박3일 일정으로 이달 22일 배를 타고 군산항으로 입국한 중국 산동성의 14개 여행사 대표자 40여명과 산동성 제남시 25개 태권도 관장 등 대표자로 구성된 40여명을 영접하고 관광세일즈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태권도원은 세계 태권도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태권도 종주국 성지이며, 전북은 태권도 뿐만 아니라 한옥마을, 전통문화, 음식문화, 생태관광 등이 풍부한 지역으로 힐링관광을 원하는 중국인들이 방문하면 분명히 만족할 것”이라며 “중국 태권도인들의 태권도원 및 전북방문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객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한다.
요우커 유치 전략 수립에는 앞서 열거된 태권도원, 한옥마을, 음식 문화 등 내재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거 못지않게 요우커들의 관광 목적과 소비성향 분석이 고려돼야 한다. 중국 자국내 명승지와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유적 등 볼거리가 많은데도 요우커들이 한국을 찾는 목적은 쇼핑(화장품·홍삼·전기밥솥)·의료(성형)·웨딩촬영 등으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점을 간과해선 안되는 것이다. 전북의 콘텐츠를 인상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 요우커들을 대거 끌어들이는 한편 전북에서도 지갑을 활짝 열 수 있도록 쇼핑·의료 등의 소비기반도 확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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