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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올 3관왕 향해 쾌속질주

베이징 궈안 꺾고 AFC 챔피언스 8강 안착 / 아시아· K리그·FA컵 석권 '전인미답' 목표

▲ 26일 오후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전북현대모터스 대 베이징 궈안의 2차전 경기 후반 전북의 에두가 선취골을 넣은 뒤 이동국 등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3관왕을 노리는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의 쾌속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작년도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전북은 ‘2015년 K리그 우승, FA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3관왕 목표를 향해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다.

 

전북은 27일 현재 K리그 클래식이 12라운드까지 2위 수원 삼성과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리고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전북은 어느덧 리그 최다 득점 1위, 최소 실점 1위를 차지하며 엄청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해에도 리그 최다 득점 1위, 최소 실점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전북은 지난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AFC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베이징 궈안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국내 프로축구단 중에서는 처음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으로서는 지난 2011년 이후 4년만의 일이다.

 

전북의 이같은 질주의 원동력은 최강희 감독이 자랑하는 ‘닥공’(닥치고 공격)과 함께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한 공수의 균형에서 찾을 수 있다.

 

실제 전북의 공격진과 수비진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두텁다.

 

골키퍼 권순태와 수비수 김형일은 “우리가 공격을 막으면 공격진이 골을 넣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수 차례 밝혔다. 공격진도 마찬가지다.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며 베이정 궈안과의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에두는 “공격수는 수비를 믿고, 수비수는 공격을 믿고 있다. 무실점만 하면 언제든 이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강희 감독의 선수들에 대한 믿음과 용병술이 전북의 성적을 극대화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 26일 베이징 궈안전에서 모든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지난 23일 폭행으로 퇴장을 당한 한교원을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좋은 선수라는 믿음을 표했다. 인천전에서 첫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수적 열세로 갑자기 다른 역할을 했던 유창현이 대표적이다. 이날 유창현은 기대 만큼 공격적인 역할을 마음껏 뽐냈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53분 동안 베이징 수비진을 지치게 만들었다.

 

최강희 감독은 특히 베이징 궈안과의 경기에서 전반보다는 후반에 승부를 거는 전략을 성공시키는 지략을 발휘했다. 경기 전날까지 에두와 이동국의 투톱을 고민했지만 무승부나 무실점 경기를 펼치려는 베이징 궈안의 전략을 간파하고 전반보다는 후반에 주력하기로 작전을 변경한 것.

 

결국 최 감독은 후반에 에두를 투입시켜 극적인 결승골로 8강행을 이끄는 결과를 얻게 된 것이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와 만나 “K리그 우승, FA컵 우승, 아시아챔스리그 우승을 향한 1차 관문을 이제 통과했다”며 “시간이 갈수록 우리팀은 더욱 경기력이 향상되고 강해질 것”이라며 3관왕에 대한 집념을 숨기지 않았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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