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지역여론의 향배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빠개질 것이냐 아니면 따끔하게 혼내고 그대로 가게 할 것이냐 여부다. 광주 서을서 천정배가 무소속으로 당선은 됐지만 호남당 창당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친노 색채가 강한 전북에서 광주 전남처럼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창당하려면 돈 많이 들고 깃발을 세울 수 있는 사람마저 뚜렷치 않아 현재로는 녹록치 않아 보인다. 호남지지 기반이 강한 손학규 전대표가 범계파를 아우를 때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강진에서 묵언수행을 잘 하고 문재인 대표의 선거 패배에 따른 반사이득까지도 챙겨 지지도 1위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도내 국회의원들의 정치력이 약해 그 대안으로 중량감 인사들이 총선에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그럴싸하게 나돈다. 하지만 그 면면들이 공직을 맡았을 당시 제 역할을 못했다는 평 때문에 여론서 힘이 안실린다. 상당수는 “자신의 재임 기간중에나 잘 하지 이제 총선에 나갈려는 것은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려 놓겠다는 발상 밖에 안된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힐난한다. 특히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는 법인데 어찌 그 같은 헛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도민 가운데는 김완주 전 지사에 대한 평가를 ‘공 보다 과가 많았다’고 말한다. 익산 표를 의식해서 KTX 역사의 백구쪽 이전을 유야무야시켰고 LH를 경남 진주로 빼앗겨 도민들을 무력증에 빠지게 한 일과 항공대 이전 문제를 매듭짓지 않은채 속전속결로 35사단 개발사업자를 결정한 일을 대표적 실책으로 꼽았다. 전주서부신시가지 난개발과 중인리 모악산 자락에 실버아파트를 건립토록 한 것도 잘못했다는 것. “MB때 200만 도민 이름으로 사은숙배(謝恩肅拜)의 편지를 쓴 것은 당시 사정 정국을 비껴가기 위한 술책으로 두고두고 도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기 때문에 지탄받아 마땅하다”는 것이다. 그 때 그가 해야 할일은 도의회 반대를 무릅쓰고 4대강 사업에 만경·동진강을 넣어 추진했어야 했다. 상무이사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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