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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닝요, 전북현대 떠난다

재입단 반년만에…경기력 부진에 자진 계약해지 요청

 

‘녹색 독수리’ 전북현대의 에닝요(34)가 시즌 도중 팀과 작별했다.

 

전북을 떠났던 에닝요는 중국 리그에서 활약하다가 이번 시즌에 다시 전북에 복귀했지만 재입단 반년 만에 스스로 계약 해지를 요청하고 구단도 이에 동의했다.

 

8일 전북의 한 관계자는 “에닝요가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잔류를 위해 설득했지만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지난 6일 짐을 정리해 클럽하우스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에닝요가 전북을 떠나기로 마음 먹은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경기력 부진 때문이다. 에닝요는 이번 시즌 전북의 정규리그 20경기 중 17경기에 출전했지만 만족할 정도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전북에서 뛰던 2010~2012년에 매 시즌 11골 이상을 기록한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1골 2도움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자신의 부진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아는 에닝요는 전북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에닝요와 면담을 하는 등 잔류를 설득했으나 에닝요는 더이상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고 한다.

 

전북 관계자는 “결국 에닝요가 전북을 사랑해서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 최강희 감독이 계속 기회를 주었지만, 자신이 보답하지 못한 만큼 스스로에 대한 실망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에닝요는 8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홈경기 하프타임에 나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홈팬들은 에닝요가 전북을 떠나는 데 대해 큰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박수로 그를 보냈다. 에닝요는 고국인 브라질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드필더 에닝요의 공백은 폭행 사건으로 8경기 출전금지 징계에서 풀린 한교원 등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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