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도의회·경기단체 전무 '맞잡은 손'

김광수 의장·이성일·강영수 위원장, 간담회 열고 지속적 관심·지원 약속

▲ 지난 30일 도의회에서 열린 ‘전북체육 발전을 위한 전무이사 간담회’ 모습. 앞줄 왼쪽부터 이성일 위원장, 김광수 의장, 이지성 국장, 강영수 위원장.

지난 30일 오전 11시 전북도의회 1층 세미나실. 전북도체육회 경기단체 전무이사 40여명이 자리를 했다. 현장에는 도의회 김광수 의장과 이성일 문화건설안전위원장, 강영수 환경복지위원장, 국주영은 예결위원과 이지성 문화체육관광국장도 함께했다.

 

도내 각 경기단체 전무들과 도의회 의장과 위원장, 그리고 체육 담당 도청 국장이 합석한 경우는 전례가 없었던 일로 그 배경에 체육계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세미나실에는 ‘전북체육 발전을 위한 전무이사 간담회’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모임 초반 감돌았던 긴장감은 사회를 자청한 강영수 위원장의 인사말이 시작되자 눈 녹듯이 사라졌다. 태권도 선수 출신이자 경기단체 전무이사협의회장을 역임했던 강 위원장이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면서 전북선수단이 올 전국체전에서 10위로 재도약하게 된 공로를 전무이사들에게 돌렸기 때문이다.

 

강 위원장은 “전북의 경우 도세로 보면 체전 순위는 15위가 맞다”며 “전무들의 애로사항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간담회는 사실 전날 밤 9시 경 강 위원장이 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과 만난 자리에서 급조된 행사다. 체육인 출신으로 전무이사들을 위로, 격려하겠다는 게 그 취지.

 

이 소식을 들은 김광수 도의장과 집행부의 체육 업무를 관장하는 문화관광건설위원회 이성일 위원장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성일 위원장도 사실 군산상고 야구부 포수이자 3번타자 출신으로 평소 체육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은 도의원이다. 이 위원장은 최근 도교육청 체육 관계자들을 직접 초청해 체전 상위 입상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김광수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들의 노력에 각 종목의 성적과 미래가 달려있다”며 “도의회가 해야 할 일을 가감 없이 이야기해주면 의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전무이사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성일 위원장은 “체육분야 예산을 심의하면서 체육계 선후배들의 열정과 관심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느꼈다”며 “평소 위원장으로서 뭔가 할 일을 찾고 있었는데 오늘 그런 자리가 마련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은 다시 한 번 올 전국체전 성적 향상을 격려하며 전무들이 전북체육 발전의 선봉이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국주영은 의원은 “지역의 경제력과 체육은 비례한다”며 “뛰어난 성적을 올리는 팀이나 선수가 전북의 브랜드가 되어 우리고장 홍보에 큰 몫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지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작년 체전 성적 추락과 관련 예산을 깎으려다가 한 번 믿어보자며 예산을 증액시켰을 때 도의회가 흔쾌히 동의해 줘 전북체육이 재도약 할 수 있었다”며 도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기단체전무협회 송준영 회장은 “기쁘고 의미있는 자리를 만들어 준 도의원께 감사드린다”며 “올해에도 집행부와 상임위가 체육 분야 예산을 증액해 줬는데 체전 성적은 관심과 지원의 결과물로 전무협회 또한 전북체육 발전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도 “체육인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전무들은 허심탄회하게 각 경기단체가 안고 있는 애로사항 등을 쏟아냈다. 학교체육활성화, 선수저변 확대, 지도자 처우개선, 우수선수 유출 방지 등이 거론됐다. 전무들과 도의원들은 오찬 장소로 자리를 옮겨 지속적인 협의와 지원을 계속하기로 약속하며 두 손을 뜨겁게 맞잡았다.

김성중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