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4개국 241명 대상 / 신약 '슈펙트' 임상 결과 /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 2배
전북대병원(병원장 강명재) 혈액종양내과 곽재용 교수가 아시아 최초로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곽 교수는 지난 7일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제57차 미국 혈액학회에서 백혈병 치료 신약인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 일양약품)’의 효능을 기존의 표준 치료제인 ‘글리벡’과 비교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곽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처음 진단된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게 1년 동안 슈펙트를 투여한 결과 백혈병 세포가 1000배 이상 줄어들어 글리벡보다 약 2배 이상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임상시험은 아시아 4개국 24개 센터의 241명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또한 최근 강조되고 있는 투약 3개월째의 초기 반응률 면에서도 슈펙트 투여군이 글리벡 투여군보다 월등히 높았고, 치료 실패로 인해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도 글리벡 투여군보다 적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임상시험의 성공으로 그 동안 다국적 제약사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백혈병 치료제 시장에 국내 제약사가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향후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국적 제약사의 약제와 비교시 슈팩트의 약제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연간 1000억원 규모인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시장에서의 수입대체 효과와 더불어 국내 건강보험 재정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곽재용 교수는 “슈펙트는 저렴한 약가와 더불어 강력한 초기 항백혈병 효과로 추후에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혈액학회는 백혈병을 비롯한 혈액 질환에 관여하는 전세계 임상의사, 교수, 연구자, 제약사 관계자 등 2만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학술대회로 혈액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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