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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대체 체육시설 우선 이행하라"

종합경기장 개발 관련 도내 체육계 첫 목소리 / 경기단체전무협 건의문

▲ 송준영 전북경기단체전무이사협회장(맨 앞)이 15일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개발에 앞서 1종 육상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야구장 건립을 먼저 이행하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10년째 표류하고 있는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에 대한 도내 체육계의 입장이 처음으로 표출됐다.

 

도내 49개 경기단체 전무이사협의회는 15일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개발에 앞서 1종 육상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야구장 건립을 먼저 이행하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발표했다.

 

전무협은 이날 오후 도체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전주시와 전주시의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합경기장 개발 방식을 놓고 전북도와 전주시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도내 체육계의 이 같은 목소리는 향후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무협은 이른 시일 내에 전주시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을 경우 2차, 3차 투쟁을 예고해 종합경기장 개발 문제가 도와 전주시 양자 갈등에서 체육계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건의문에서 전무협은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을 적극 찬성한다”면서도 “전주시가 전북도로부터 종합경기장을 무상양여 받는 조건으로 약속한 ‘선 대체 체육시설 건립’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무협은 또 “지난 1963년 도민들과 체육인들이 십시일반으로 건립한 전주종합경기장은 전북체육의 상징이자 심장이다”며 “전주시는 대체 체육시설이 선행되지 않는 종합경기장 개발로 더 이상의 행정력 낭비와 갈등 유발을 멈추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대체 체육시설은 전문체육인 뿐만 아니라 도민들도 함께 공유하는 생활체육공간으로 지역의 건장지수를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선 대체 체육시설’ 이행각서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개발계획을 발표해 온 전주시의 행정을 비판했다.

 

전무협은 특히 “10년 전 체결한 도와 전주시의 종합경기장 조건부 무상양여 계약서로 인해 현재의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이 재공인과 개·보수도 못한 채 무용지물로 전락했다”며 “10년간 기능이 상실된 현 종합경기장으로 해당 종목 등이 받은 피해가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송준영 전북경기단체전무이사협회장은 “이번 건의문은 전북체육 발전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전주시는 개발계획에 앞서 대체 체육시설의 부지를 결정하고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무협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후속 대응책을 강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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