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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쌀, 통합마케팅으로 경쟁력 강화해야

최근 식생활 변화로 1인당 쌀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도 쌀은 우리의 주식이다. 따라서 쌀은 ‘식량주권’이며, ‘식량안보’다. 그러나 최근 쌀값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쌀 농업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513%의 관세율로 쌀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 쌀농사에 대한 농민들의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전라북도는 농도이며 쌀 주산지이다. 2014년 전북 쌀 생산량은 67만9393톤으로 전국의 16%, 재배면적은 12만4089ha로 전국의 15.2%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미곡처리장(RPC)은 37개소로 전국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2013년 기준 도내 쌀 브랜드는 230여개, 시·군 공동브랜드 9개 등 240여개가 난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2013년 전라북도의 산지 쌀값은 80kg 1가마당 17만460원으로 충남, 전남에 이어 뒤에서 세 번째로 낮다. 경기도 보다 무려 2만5000원 가량 싸다. 쌀은 생필품이기에 가격이 낮다고 경쟁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전북 쌀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는 농민 소득저하로 이어지며 농도인 전북 도민의 소득감소로 귀결된다.

 

전북 쌀이 경쟁력 없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농업경영, 품질, 마케팅 문제가 지적될 수 있다. 대내외적인 악조건 하에서 전북 쌀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쌀농사에 공격적인 경영마인드가 접목되어야 한다. 농업도 경영이다. 농업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을 꾀해야 한다. 이를 위해 관련기관은 기술 및 경영지도 등을 통해 품질향상과 체계적인 생산비 절감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적지적산의 우수 품종개발 및 보급, RPC의 통합 및 시설현대화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농가차원에서도 혁신을 꾀해야 한다.

 

그러나 전북 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통합 마케팅이다. 특히 240여개나 되는 시·군별 쌀 브랜드를 도 단위로 통합 단일 브랜드화 해야 한다. 시장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개별 브랜드별 광고는 비용이 엄청나며, 차별성 없이 대동소이하여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효과도 미미하다. 공동 브랜드 전략은 이미 중소 제조업체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유통단계에서 출혈경쟁도 자제해야 한다. 공동 유통망 구축이 우선과제다. 저가 위주 시장대응은 동반자살 격이다. 전라북도의 제몫 찾기 위한 노력은 쌀값에서 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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