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주역~명주골사거리’ 약 850m 구간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주 첫 마중길’ 조성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시민들 사이에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성공 사업’이 될 것인지, 아니면 교통 불편만 초래하는 애물단지가 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무엇보다 멀쩡한 도심 주요간선도로를 훼손, 좁고 느린 도로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올해 말까지 국비 34억 원 등 모두 64억 원이 투입되는 ‘전주 첫 마중길’ 조성사업이 최근 공정률 90%를 넘어 그 윤곽이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기대와 우려감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사업 주체인 전주시 얘기를 들어보면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장기적으로 전주 발전에 이익이 되는 사업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첫마중길 조성은 전주의 삭막한 첫인상을 밝고 매력 있는 얼굴로 바꾸고, 도시의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 사업이 전주를 자동차보다는 사람의 도시, 콘크리트보다는 녹색생태도시, 직선보다는 곡선의 도시로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도시의 품격을 높여 사람들이 머물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경제도 살아나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전주 첫 마중길사업은 전주역 8차선 대로 850m 구간을 6차선으로 줄여 도심 공원을 조성, 전주역을 오가는 관광객과 시민 등이 휴식을 취하며 프리마켓도 하고 거리예술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되고 있다. 김 시장의 말처럼 이 사업은 서울 광화문 광장, 그 옆의 청계천복원사업처럼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외부 관광객들에게 슬로시티 전주, 문화예술의 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강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직선 간선도로를 6차선으로 대폭 줄여 꾸불꾸불 곡선도로로 만들고, 게다가 이 구간의 제한속도를 시속 40㎞로 크게 줄이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전주시는 무겁게 알아야 한다. 전주역을 통한 유동인구, 그로 인한 교통량 증가를 가볍게 봐선 안된다. 에코시티와 전주역 뒤편의 고속도로와 우회도로는 전주역 일대 교통량 압박 요인이다. 자칫 혼잡만 불러올 수 있다. 전주한옥마을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넘었다. 전주 첫인상을 콘크리트 살풍경에서 사람냄새 나는 행복문화도시로 바꾸겠다며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변의 우려를 불식할 대책을 마련, 명품 마중길로 조성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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