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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특기생 안 받아준다고 몽니부린 도의원

지방의원들의 갑질이 또 말썽이다. 뇌물수수, 채용비리, 특기생 입학 등 지저분한 일들이 끊이지 않는다.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해 달라고 선출해 줬더니 어줍잖은 완장 차고 제 뱃속 채우고, 협박질이다.

 

군산고등학교 송일섭 교장은 지난 8월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인정 의원으로부터 골프특기생 1명을 받아달라는 요구를 받은 뒤 현재 골프 시설과 지도자가 없는 상황 등을 이유로 거부한 일이 있다고 한다.

 

그런 일이 있고 난 후 군산고는 최근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최근 3년간 ‘시설비 관련 예산과 집행현황’과 ‘물품 구매 및 용역 계약 현황’ 등 자료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학교장은 오는 10일 열리는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통보도 받았다.

 

이에 군산고 안팎에서는 교육위원회에 소속된 최 의원이 자신의 갑질이 통하지 않자 보복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군산고는 지난해 받은 정기감사 때 별다른 지적사항이 없었고, 최근의 특별한 일이라고는 최 의원이 송 교장에게 특기생을 받아달라고 갑질한 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최 의원으로부터 직접 체육특기생 입학 강요를 받았다는 송 교장에 따르면 최 의원은 골프특기생을 받아달라는 요청을 여러차례 했다. 이에 학교 상황을 설명하고 거부 의사를 밝히자 ‘학교 예산을 삭감하겠다’며 압력을 행사했다.

 

군산고에 따르면 중학생의 체육특기생 진학은 전북도 교육청이 9월에 신청 받아 한달 뒤에 고등학교를 우선 배정한다. 이 절차에 따르면 되는 것이다.

 

최 의원이 특정 특기생의 진학을 위해 골프 시설과 지도자도 없는 군산고 교장을 수개월간 요구를 넘어 협박하고, 이게 통하지 않자 행정사무감사 자료 및 도의회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갑질이요, 협박이다. 최 의원이 지역의 엘리트 체육선수가 타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또 체육특기생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해 교장 출석을 요구했다고 해명하지만 송 교장에게 겨눈 비수를 숨긴 궁색한 변명일 뿐이다.

 

최근 법원에서는 뇌물수수죄를 저지른 도의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을 받고 있다. 주민숙원사업 한답시고 제 뱃속 채우다 덜미 잡힌 최후다. 또 경찰은 완주군의원 한 명이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 등이 완주군 환경미화원 등에 채용되는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바람잘 날 없는 지방의원들, 정신차려야 한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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