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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정한 경선 관리 아쉽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진행하고 있는 6·13지방선거 후보 공천 작업이 경선 불참과 이의제기, 고발 등으로 얼룩지고 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번 지방선거의 간판격인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의 경우 축제 분위기는 실종됐고, 사실상 상대 비방만 난무했다. 한 차례 토론회가 있었지만 준비성 없이 치러졌다. 제대로 된 정책대결이나 후보 검증은 없다시피 부실했다. 경선 결과가 나온 후 낙선자인 김춘진 후보가 당선자인 송하진 후보를 축하하기는커녕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고발했다. 선거법 위반 사실이 있다면 법이 판단해봐야 하겠지만 당내 경선이 지나치게 과열된 것은 보기 좋은 게 아니다.

 

정치 신인이 도전장을 낸 전주시장 후보 경선의 경우 경선 자체가 이뤄지지 않은 채 김승수 후보가 선출됐다. 전북도청 고위간부 출신 이현웅 예비후보가 전북도당과 중앙당에 무리한 경선일정이라고 항변하며 경선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안군수 후보 경선에서는 고배를 마신 김성수 예비후보가 재경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경선 여론조사에서 ‘1인 2표 사례’ 50건 이상이 확인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순창군수와 고창군수 후보 경선도 말썽이다. 경선 후보는 확정됐지만 일부 후보들이 상대후보의 결격사유를 주장하며 재심을 신청한 것이다.

 

재심 신청은 이 뿐만이 아니다. 완주군수에서는 박성일 단수 추천에 대해, 임실군수와 군산시장에서는 경선후보 배수 압축과 관련해 재심 요구가 있었다. 익산의 한 예비후보는 전북도당의 익산시장 경선 여론조사기관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경선절차중지가처분신청을 내기도 했다.

 

경선은 당내에서 이뤄지지만 본선과 똑같다. 엄정한 원칙 아래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정치가 발전한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경선에서 민주적 절차에 부실하다면 그들이 비난했던 정당과 다를 것이 뭐가 있겠는가. 선거는 공정해야 하고, 기성 정치인이든 정치신인이든 모든 후보가 똑같은 출발선에서 동일한 규칙하에 경쟁해야 한다. 기회에 불균등하게 주어지는 경선은 선거가 아니라 선거를 가장한 특정후보 낙점식일 뿐이다.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는 민감하고, 자기 위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의제기는 정당한 민주적 절차이다. 민주당은 이번에 나타난 문제점들을 정리, 공정하고 엄정한 선거 관리에 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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