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전민재 선수(41)가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에서 15년 연속 3관왕에 오르는 금자탑을 쌓았다.
전민재는 28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200m(T36) 경기에서 32초 7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400m와 100m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004년 처음 3관왕을 차지했던 전민재는 2013년 비공식 3관왕(400m 선수 부족으로 시범경기 1위)을 포함해 15년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다섯 살이던 1982년 뇌염을 앓고 뇌성마비 1급 판정을 받은 전민재는 2003년 26세의 늦은 나이로 육상계에 데뷔해 1년 만에 장애인체전 3관왕에 올랐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국제무대에도 이름을 알린 그는 2012년 런던 패럴림픽 100m와 200m 은메달, 2013년 세계선수권 200m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적인 육상 선수 반열에 올랐다.
올해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도 100m와 200m를 동시에 제패하면서 2회 연속 대회 2관왕이 됐다.
전민재 선수는 “기분이 너무 좋다”며 “뛸 수 있을 때까지 더 많은 후배 선수들과 함께 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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