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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코로나 방역 소홀’ 내장객 ‘불안불안’

골프장 첫 감염자 발생에 최근 광주 확진자 남원 골프장 다녀가
열화상카메라 설치 저조... 체온체크·방명록 작성도 ‘형식적’
전북도“의무시설에서 빠져 열화상카메라 설치 강제 수단 없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골프장에서 발생한 데 이어 광주 확진자가 남원에 있는 골프장을 다녀가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으나 도내 일부 골프장은 방역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골프장에서도 이렇게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골프장에 대한 관리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에는 회원제 3곳, 퍼블릭(대중제)골프장 23곳 등 26곳이 등록돼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 골프장이 발열체크를 위한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에서 자발적으로 운영할 수는 있지만 의무시설이 아닌 만큼 강제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는 게 전북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체온체크나 방명록 작성도 형식적인 것으로 확인돼 이에대한 관리감독도 요구된다.

골프 동호인 김세용(45)씨는 “최근 날씨가 예년보다 좋아 주말마다 라운딩을 즐기고 있지만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곳을 볼 수 없었다”며 “직원들이 발열체크를 실시하지 않고 내장객들을 입장 시키는 것을 보면서 당황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싼 장비인 열화상 카메라는 차치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여부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마저 지켜지지 않는다”며 “방명록 작성도 대부분 형식적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내 골프장 한 관계자는 “이번 골프장 확진자 발생에 대한 여파는 없지만 골프장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약을 대비해 방역을 철저히 할 방침“이라며 ”장기간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캐디를 비롯한 직원들에게도 소독에 대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확진자가 다녀간 남원에 소재한 골프장은 소독작업 등을 모두 마무리해 10일부터 정상운영을 한다. 또 골프장 직원 50명과 골프경기보조원(캐디) 등 총 100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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