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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초 67·23초71... 이리초 최명진, 연일 신기록 질주

경북 예천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
남 초등부 200m·100m 대회 2관왕

이리초 최명진이 경북 예천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1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남자 초등부 100m 결선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육상연맹
이리초 최명진이 경북 예천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1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남자 초등부 100m 결선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육상연맹

한국 육상에서 슈퍼유망주가 나타났다.

이리초 6학년인 최명진(12)군이 주인공이다.

최명진은 지난 20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1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남자 초등부 200m 결선에서 4년 만에 부별 신기록을 세웠다.

남자 초등부 200m 결선에서 최명진은 23초71을 달려 지난 2016년 5월 29일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서민준(삼정초)이 세웠던 23초80을 4년만에 갈아치웠다.

전날(19일) 100m 결선에서도 27년만에 부별 신기록(11초67)을 세운 최명진은 연일 신기록과 함께 대회 2관왕에 올랐다. 100m 기록은 지난 1993년 김용태가 세운 11초71을 0.04초 앞당겼다.

경기마다 최명진의 압도적인 질주에 육상계는 한껏 흥분에 휩싸였다. 중계 방송 해설자도 신기록 수립에 연신 “대단하다. 정말 대단하다. 한국체육 100년 역사에 가장 빠른 초등학교 학생이 탄생했다”라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최명진의 역주에 경기장내에서도 지도자를 비롯한 선수들이 연신 환호성을 터트렸다.

최명진은 초등학교 2학년 겨울, 타고난 신체조건이 눈에 띄어 육상 운동에 입문했다.

신장 165cm 60kg의 최명진은 대학 시절까지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아버지의 DNA를 받아 다부진 체격과 순발력, 힘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평소 축구를 좋아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모여 축구를 하다가 이리동중 박세근 지도자에 눈에 띄었다. 박 지도자는 현재 이리초 육상부를 지도하는 이향은 지도자에게 추천했다.

이 지도자의 지도 아래 최명진은 급성장했다.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2018년) 초등부 80m 1위(10초61)를 시작으로 두 번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5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100m, 200m, 멀리뛰기 종목에 출전했다. 제21회 전국꿈나무선수선발육상경기대회에서는 100m(12초35) 멀리뛰기(5m13)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2관왕에 올랐다.

또한 지난해에는 대한육상연맹이 진행하는 육성 프로젝트인 꿈나무 국가대표에 발탁돼 ‘육상 선진국’ 미국 현지 훈련에 참여했다.

최명진은 200m 부별 신기록을 세운 후 “100m에 이어 200m에서도 기록을 깨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전날 기록을 세워서 부담없이 뛴다는 생각으로 뛰었는데 기록이 좋아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국영, 비웨사 형들처럼 성장해서 9초대에 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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