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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침을 여는 시] 편지

김예성

당신이 보내준 편지

내게 푸르게 왔다

 

봄날에

뛰어온 목소리 맑아

 

빨리 꺼내고 싶은 사연

넓기만 한데

 

봉투 뒤에 서 있는

당신의 마음 언제 다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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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연서를 받은 연인은 행복하겠다. 통통 튀는 봄날은 맑고 따스했으리라. 얼른 꺼내어 읽어보니 많은 사연이 편지 한 장에 다 담겼다. 글은 아무리 노력해도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어 봉투 뒷면에 숨어 있는 연인의 마음도 다 헤아릴 수 없다. 인연을 뒤에서부터 읽으면 연인이 된다는 시인의 말에는 모든 인연의 뒷면에는 연인으로 가는 길이 숨어있다는 말로 들린다. /김제김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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