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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고 싶은데 일자리가 없네! 그럼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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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석 온라인 창업전문 하보HaBo 대표 

“이직하고 싶어” 또는 “돈 더 많이 주는 곳으로 가고 싶은데, 타지로 가기는 싫다”라거나, “전북에 있고 싶은데, 전북에서 취업하기엔 원하는 직무나 기업이 없어요” 등의 얘기들은 현재 94년생인 나에게 빈번하게 들려오는 말이다. 특히 전라북도에서 나고 자라거나 대학교를 다닌 지인들의 입에서 많이 듣는다. 이 말 뜻은 이곳에서의 삶이 현재, 나아가서는 미래에 만족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은 집값을 제외하고는 이미 상당히 만족하며 살고 있다. 물론 이제 내 또래라고 해봐야 사회 초년생이다. 때문에 지방에서의 삶을 살다가 세계 7대 도시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문화를 겪어보면 새롭고 짜릿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업무적으로는 지방에서는 할 수 없거나 기회가 적은 직무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으니, 내 집 마련에 대한 걱정을 제외하고는 당장은 만족하는 이들이 많다.

만족과 불만족의 차이가 변화의 유무를 고민하게 만든다. 언급한 내용들은 관점에 따라 다른 생각을 도출할 수 있다. 나는 이곳 전라북도에서의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왜 그럴까? 나도 흔히 말하는 MZ 세대이고, 오늘날의 취업 준비생, 사회 초년생과 동일한 시대에 같은 것을 보고 듣고 겪고 자랐는데 말이다. 이유는 관점의 차이다.

서울∙수도권에 있는 것들을 전북으로 옮길 수 없거나 옮기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가려고 한다. 지하철, 뮤지컬 및 연극 등의 문화생활, 놀이동산 등 인구의 차이로 인해 지방에 존재하더라도 규모, 빈도의 차이가 극명하다. 또한 원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회사, 연봉이 높은 기업들은 결국 서울∙수도권에 밀집되어 있다. 이곳에 오지 않으니 본인들이 가는 것이다.

그런데 나의 관점은 ‘옮길 수 없으면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였다. 허무맹랑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로 들릴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사업을 시작하라는 소리로 들릴 수 있다.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적은 지방에서 자영업을 하라는 얘기로 들리는가? 상가를 임대하고, 음식이나 물품 등을 만들거나 구매 후 재판매하여 이윤을 얻어내라는 뻔한 얘기가 아니다. 내가 생각한 돌파구는 ‘온라인’이다. 돌파구라고 칭하는 이유가 있다. 

첫째, 서울∙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는 수요의 차이를 불러온다. 하지만 온라인은 대한민국 거의 모든 국민, 나아가서는 해외에 있는 외국인들의 수요에 맞는 공급이 가능하다. 

둘째,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기에 누구라도 시도할 수 있다. 물론 그만큼 두각을 나타내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애초에 무언가를 시작할 때 어중간한 각오로 임할 생각이라면 시작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셋째, 위에 언급한 낮은 진입장벽에 관계가 깊은 부분이다. 바로 무자본 또는 저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군가에겐 친근하고 쉬울 것이고 반대로 건들기도 어려운 것일 수 있다. 어렵다는 생각과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면 굳이 시도할 필요는 없다. 배우고 실천하는 것은 자유다. 

누군가에겐 까마득하게 어린 필자다. 하지만 자신 있게 말한다. 도전하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이 없다라고. 그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급할 필요 없다. 나와 여러분이 여기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4번이나 남았다.

/박지석 온라인 창업전문 하보HaBo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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