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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 가문 9명 독립운동가’ 일문구의사 추모식

비봉공원서, 장학금 수여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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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완주문화원

제84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제12회 일문구의사 추모식’이 지난 17일 완주군 비봉공원(비봉면 내월리)에서 열렸다.

완주문화원(원장 안성근)이 주최하고 (사)일문구의사선양사업회(이사장 유희열)가 주관한 추모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 손순욱 전북동부보훈지청장 등 500여 명이 참석, 헌화와 분향, 추모송가 등을 통해 애국지사들의 넋을 기리고, 만세삼창을 통해 애국정신 계승의 열의를 다졌다.

일문구의사는 완주군 비봉면을 중심으로 항일운동을 전개한 고흥 유씨 가문 9명의 의사를 말한다. 9명의 의사는 을사조약 체결 후 동지 100여 명을 규합하고, 금산·은율·연산 등지에서 여러 차례 전과를 올리며 한국독립운동사에 의로운 자취를 남겼다.

정부는 1983년 구의사의 공적을 인정해 독립유공자 훈장을 수여한 후, 1990년 류중화 의사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8명의 의사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으로 훈격을 높였다. 일문구사의 한 분인 유영석 의사의 후손인 유희태 완주군수가 2022년까지 선양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현창사업을 펼쳤다. 

일문구의사 추모사업은 2019년 12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민참여 기념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매월 11월 17일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마음으로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있다”며 “정의로운 국가로 나아가는 첫걸음은 독립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보전하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또 관내 학생 31명에게 장학금도 전달됐다. 장학금은 유희태 완주군수가 어려운 시절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준 장학금을 잊지 않고 새 시대의 청소년에게 도움이 되고자 시작한 민들레 홀씨 장학금으로, 그동안 500여 명의 학생들이 이 장학금을 받았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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