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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쇼크⋯ 신도시 학교 입학생 마저 줄었다

과밀학급 시달린 전주 화정초, 효천초 입학생 감소로 1학년 학급 지난해보다 줄어
"신도시 학생수 정점 찍고 감소세"⋯온빛초 올해부터 학급수 편성 기준 20명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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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저출산 쇼크에 인구소멸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도심개발지구 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 마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역대 최다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개발지구인 신도시 역시 '저출산 직격탄'을 피할 수 없었다.

앞서 교육부가 발표한 3월 신학기 취학 예정인 아동이 없는 학교는 전국 157곳이며, 이 가운데 전북이 34곳(휴교 2개교 포함)으로 파악돼 '입학생 0명'인 학교가 가장 많았다.

3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내 대표적인 신도시 초등학교인 전주 화정초(에코시티)와 효천초(효천지구), 온빛초(혁신도시)의 올해 1학년 입학생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전주 화정초는 지난해 276명에서 올해는 212명으로 무려 23% 감소했다. 이로 인해 올해 1학년 학급수가 지난해 10개 학급에서 2개 학급으로 줄어들어 8개 학급으로 편성됐다.

전주 효천초 역시 지난해 296명에서 249명으로 15.8% 감소했으며 학급수도 10개 학급에서 1개 학급이 줄었다.

전북도 내 유일하게 과밀학급(학생수 28명 이상)으로 지정된 전주 자연초(에코시티)도 지난해 271명에서 올해 4명이 감소했다.

또한 전북 혁신도시에 위치한 온빛초는 지난해 208명에서 15명이 줄어든 193명이 입학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학급당 학생수 20명 기준이 적용되지 않았던 온빛초는 올해부터는 1학년 학급당 학생수 기준을 기존 28명에서 20명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공립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은 동 지역 27명, 읍지역은 26명, 면지역은 25명이다. 다만, 신도시 학교인 전주 화정초와 자연초, 효천초, 군산 금빛초는 학급당 학생수 28명 기준이 유지된다.

그간 이들 대규모 개발지구 초등학교는 과밀학급에 시달려왔다. 교실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립식 교실인 '모듈러 교실'을 설치했지만 비좁은 부지에 학습권 침해를 받아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육당국은 신도시의 입학생 감소 원인을 인구가 이동하며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내다봤다. 새 아파트 입주 이후 인구가 빠지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에코시티, 효천지구에 위치한 신도시 초등학교의 입학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도심 개발이 가장 빨랐던 전북 혁신도시 같은 경우도 학생수가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단계에 빠져들어 과밀학급이 해소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주 이후 인구 변동 등으로 신도시 학생수도 줄어들고 있다"며 "학급 배정 실태조사가 마무리 되는 오는 7일께 정확한 입학생 숫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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