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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명문’ 전주고, 창단 첫 청룡기 우승

투타 고른 활약 속에 마산용마고에 14대5 대승
1985년 황금사자기 이후 39년 만에 우승 감격
올해 우승·준우승 거두는 등 고교야구 최강자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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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주고 선수들이 라구한 교장을 헹가래치고 있다. /독자제공

‘야구 명문’ 전주고등학교가 청룡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전주고의 청룡기 우승은 1977년 야구부 창단 이래 처음이다.

1985년 황금사자기 대회 우승 이후 무관에 그친 전주고는 39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전주고는 지난 4월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 준우승에 이어 청룡기 우승을 차지하는 등 고교야구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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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우승을 차지한 전주고 선수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독자 제공

주창훈 감독이 이끈 전주고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결승에서 마산용마고에 14대5 대승을 거두고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주목하는 ‘150㎞/h’가 넘는 광속구 투수 정우주를 비롯한 투수진과 타자들의 고른 활약으로 강호 마산용마고에 대승을 거뒀다.

1회초 전주고는 3번 타자 엄준현이 좌익수 왼쪽에 빠지는 2루타를 치며 2사 2루가 됐지만 4번 타자 이한림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전주고는 1회말 선발 이시후가 몸에 맞는 볼과 3연속 볼넷 등으로 선취점을 내준 뒤 계속되는 1사 만루 위기를 맞자, 이시후를 내리고 에이스 정우주를 등판시켰다. 정우주는 마산용마고 6번, 7번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전주고는 2회초 선두타자 2루타와 내야안타 등으로 1대1 동점을 만들었으며, 스퀴즈번트로 2대1 역전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3대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정우주와 박시현을 내세운 전주고는 2회말을 실점 없이 막았다.

3회초 전주고는 볼넷 1개와 3루타, 2루타, 안타 등으로 점수 차를 5점 차로 벌렸다.

3회말 1사 후 거세진 비로 인해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가 약 1시간20여분 만에 경기가 재개됐는데, 전주고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 재개 이후에도 전주고 타선은 식지 않았다.

전주고는 4회초 연속 볼넷과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4번 타자 이한림의 3점 홈런으로 9대1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계속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와 3루타, 2루타가 이어지면서 11대 1로 앞서나갔다.

전주고는 4회말 상대에게 1점을 실점했으며, 5회초 공격에서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말 2사 2, 3루 실점 위기에 몰린 전주고는 후속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6회초 안타와 2루타, 볼넷 등으로 1사 만루, 득점 찬스를 만든 전주고는 후속 타자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보태 14대2를 만들었다.

전주고는 6회말 유격수 실책과 볼넷, 안타, 폭투 등으로 상대에게 2점을 내주면서 점수 차가 10점으로 좁혀졌다. 

7회초 전주고의 공격은 삼자범퇴로 끝났고, 마산용마고의 7회말 공격 역시 삼자범퇴로 마무리됐다.

전주고는 8회초 2사 1루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며, 8회말 상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14대5가 됐다.

9회초 삼자범퇴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친 전주고는 9회말 에이스 정우주를 다시 마운드에 올렸고, 정우주는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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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 결정되는 순간 전주고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독자 제공

결국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는 14대5 전주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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