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대장정이 시작된 첫날 제3소구 덕실교차로에서 익산 그린세차장 사거리(5km) 구간은 50세 이상 의무구간으로 운영됐다. 50세 이상이어야 뛸 수 있는 구간이다.
50세 이상의 선수들은 5km를 뛰며 50대 마라토너의 위엄을 보여 줬다. 5km가 짧은 거리가 아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했다. 그중 최고령자가 눈에 들어왔다.
주인공은 완주군 선수 이용현(67) 씨다.
이 씨는 한 번 뛰면 10km는 기본, 욕심내서 15km까지 뛰는 일이 다반사다. 내일모레 칠순을 앞뒀지만 이 씨가 제3소구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일주일에 5일은 기본으로 뛰어서다.
이 씨는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서 뛴다. 평일에는 10, 15km는 기본으로 뛰고 주말에는 전북대 운동장 등 여러 명이 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서 "지금보다 훨씬 젊었을 때부터 참가해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것은 10번이 넘는다"고 했다.
지금도 마라톤 동호회에 적극 참여하며 마라톤을 하고 있는 이 씨는 최고령자로 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고령자로 뛸 수 있어 영광이다. 다음 주도 고창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 출전이 계획돼 있고 2주 후에도 일정이 잡혀 있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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