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포옛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FC가 깨어나고 있다. 지난해 K리그 절대 강자라 불리던 전북현대가 성적 부진을 겪으면서 겨우 강등을 면한 가운데 2025시즌 들어 최근 6경기 연속 무패(K리그 3승 2무, 코리아컵 1승)를 기록하는 등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베스트팀에 전북현대, MVP에 전진우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북현대는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맞대결에서 MVP 전진우,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콤파뇨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둬 리그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승리의 중심에는 전진우가 있었다. 이날 전진우는 멀티 골을 터뜨리며 3 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전진우는 전반 4분 김진규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하고 전반 38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는 등 맹활약했다.
전진우는 K리그2(2부) 수원삼성블루윙즈 시절 아픈 손가락이었다. 수원 산하 유스 매탄중·매탄고를 졸업한 '로컬 보이' 전진우는 2018년 프로로 데뷔했다.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6시즌을 수원 소속으로 소화했다. 프로에서는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산 86경기 9골 6도움에 그쳤다. K리그2로 강등된 2024시즌 전반기에는 16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만 기록했다.
2022년 전세진에서 전진우로 개명까지 하면서 부진 탈출을 노렸지만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지난해 전북현대로 이적했다. 전진우는 올 시즌 경기에서 날아다니며 매 경기 레전드를 쓰고 있다.
거스 포옛 감독은 지난 대구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진우를 처음 만났을 때 어떤 시스템에서 플레이할지 설명했다. 공격수이기 때문에 폭 넓게 가져가고 많이 움직이라고 지시했다"면서 "전진우가 찾아온 기회를 잘 잡은 것 같다. 내가 원한 윙어 스타일과 부합하다. 박진섭·콤파뇨와 함께 가장 꾸준한 선수다"고 말했다.
한편 베스트 매치는 지난 1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수원FC의 경기다. 안양은 야고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수원FC 싸박이 전반 38분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3분 안양 모따가 다시 주도권을 가져오는 득점을 기록했으며 후반 37분 안양 마테우스가 쐐기 골을 넣으며 안양의 3 대 1 승리로 마무리됐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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