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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주당 정세균도지부장...전북정치권 화합에 노력

민주당 도지부장으로 28일 선출된 정세균 의원(50·무주 진안 장수)은 “도지부장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대의원과 당원,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워커홀릭(일 중독자)’이라 불릴 만큼 의정활동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정 지부장은 능력은 물론 성실성과 노력이 돋보인는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2선 의원으로 현재 국회 예결위원회 간사와 민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여당의 경제개혁논리 전도사로 불린다.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도지부장으로 선출되자 마자 가진 인터뷰에서 “전북발전과 전북정치권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인터뷰 요지다.▲ 우선 도지부장으로 당선되신 소감부터 말씀해 주십시요. - 경륜이 많은 선배들이 있는데 중책을 맡아 송구스럽고 어깨가 무겁습니다. 책임을 맡은 이상 믿음과 희망을 주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전북도민과 당원 여러분에게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앞으로 선배정치인들로 부터 많은 조언과 충고를 듣고 또한 도민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렴하여 2백만 도민이 적극 지지하는 도지부를 건설하겠습니다.▲ 오늘 도지부 개편대회를 마치셨고 또 8월 30일에는 중앙당 대의원대회가 있습니다. 민주당의 진로와 관련, 이번 대회의 의의를 무엇이라 보십니까? - 이번 도지부 개편대회는 정치발전과 전북을 포함한 국가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는 장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천년은 개혁의 시대이자 통일의 시대입니다.우리 대한민국의 국운과 국민의 삶은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정책의 성패에 달려 있습니다. 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전북도민을 비롯한 온 국민이 지지와 신뢰를 보내주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천년은 통일의 시대입니다. 전세계가 감동한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주변 4강의 적극적인 지지로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었습니다. 이것은 김대중 대통령의 지속적이고 일관된 포용정책의 승리이며 21세기에는 한반도에 새 역사, 새로운 경제도약이 시작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평화통일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며 당원 모두의 결의와 실천의지를 다지는 한마당이 될 것입니다. ▲ 최근 최고위원 경선문제로 도내 출신 국회의원들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다선의원이 많아 교통정리가 어렵고 전북정치권에 구심점이 없다는 얘기도 있는데? - 일각에서 마치 전북출신 국회의원들 간에 갈등이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지적은 적절치 않습니다. 우리 전북출신 의원들은 그동안 전북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합심노력을 다하였다고, 앞으로도 도민들로 부터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도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도록 전북의 위상제고는 물론 전북정치권의 화합과 전북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도지부가 여당의 도지부로서는 너무 제역할을 못하지 않는가 하는 지적이 있습니다. 당정협의회도 행정부에 끌려다니는 느낌도 있고…. - 저는 당원 동지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이며 당원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에서 도지부를 운영해 나갈 생각입니다. 특히 안정속에 비전을 제시하는 명실상부한 집권당 도지부로 거듭나기 위해 정책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조정기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전북도청과 전북정치권 모두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협의회 기능을 활성화하여 전북도지부가 전북정치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새만금 사업 등 전북현안이 산재해 있는데도 예산확보 등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심지어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 현안과 전북발전을 위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 전북출신 의원들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북예산 확보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우선 드립니다. 그러나 내년도에는 중앙정부의 재정여건이 어렵기 때문에 전라북도가 요구한 예산이 만족스럽게 반영될 수 있을지 고충이 많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인 예삼심의 확정권은 국회에 있기 때문에 새만금사업은 물론 전주 신공항, 군산자유무역지대 등 시급한 전북현안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합심노력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또한 전북이 수십년간 차별과 소외를 받아왔습니다만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는 균형적인 인사와 지역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일부의 지적은 적절치 않은 비판입니다. 어쨌든 각계각층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도민의 의견수렴과 현안해결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 약력 △1950년 진안 출생 △ 신흥고, 고려대 법대, 미국 페퍼다인대 경영학석사(MBA) △고려대 총학생회장 △쌍룡그룹 상무이사 △연청 중앙회장 △국민회의 수석부총무 △한국장애인사격연맹 회장 △국민회의 3정책조정위원장 △민주당 2정책조정위원장 △15대, 16대 의원

  • 기획
  • 조상진
  • 2000.07.29 23:02

[인터뷰] 이임하는 이동기차장검사

“고향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 덕분에 대과없이 직무를 수행한 것 같습니다. 몸은 비록 떠나도 항상 고향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법무부 인사에 따라 창원지검 차장검사로 영전한 이동기차장검사(44·정읍)는 24일 “재직기간이 너무 짧아 아쉬움이 남지만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도민들에게 이임 인사말을 전했다.올 2월 일선 지검차장검사로는 처음으로 전주지검에 부임한 이차장검사는 취임초부터 중하위직 공무원의 비리등의 부정부패사범에 대한 강력 수사등 의욕적으로 수사를 지휘했다.지검 안방살림을 맡아온 이차장검사는 국보급 문화재 도난사건, 경찰관 교통사고 축소 은폐, 전 한국노총 전북지부장의 장학재단 기금 횡령, 김제시청의 공무원과 업자가 연결된 입찰비리, 지속적인 마약사범 단속등 굵직한 사건을 처리했다.이차장검사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원칙과 정도에 따라 엄정하게 법을 집행했다”면서 “사심없는 수사 지휘로 도민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얻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엄정한 검찰권 행사때의 추상같은 분위기와는 달리 어려움에 처한 경찰관 공무원에게 사비를 털어 금일봉을 전달하는등 남모르는 선행을 베푸는등 따뜻한 인간미로 지역민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틈만 나면 정읍에 살고 있는 부모를 찾을 정도로 효성도 대단.정읍에서 초등학교를 다닌뒤 상경, 동북고와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사시 20회 출신으로 검찰내에서 몇 안되는 전북인맥의 허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기획
  • 김준호
  • 2000.07.25 23:02

[인터뷰] 신임 도교육감 문용주 당선자

문용주 현교육감이 22일 선거를 통해 제13대 전라북도 교육감에 당선됐다.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임명이 아닌 선출방식으로 교육감이 탄생했으나 지금까지의 선출방식은 도교육위의 교황추대 방식이어서 사실상 ‘민선’이라고 부르기에는 뭔가 부족함이 있었다.그러나 문용주교육감의 이번 재신임은 교사와 학부모,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7천명의 학운위원이 직접 선거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명실상부한 ‘민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문용주 당선자로부터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본다.또 이번 선거에서 공약한 주요 내용을 간추려 싣는다(편집자 주)▲당선을 축하합니다. 2차투표에서 38표의 근소차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소감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먼저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드립니다. 아울러 존경하는 도민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동안 낙후되었던 전북교육과 행정을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발전시켰으며 교육가족 여러분께서도 이점을 인정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이번 투표과정을 통해 나타난 교사와 학부모, 주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더욱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 모두가 만족하는 전북교육으로 더욱 도약시키겠습니다. ▲이번 선거를 지켜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교육계의 분열과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당선자로서 이를 치유해야 하는 책임도 있다고 봅니다. =교육감선거의 참 의미는 교육수요자들의 민의를 정확히 알고 표출된 민의를 교육시책에 정확히 반영하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그러나 선거과정을 거치다 보니 일부 문제가 발생한 것도 사실입니다.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지연 학연 등으로 인하여 발생한 모든 불안요인을 제거하기 위하여 인사탕평책을 실시하고 포용력있는 자세로 상대방을 껴안을 수 있는 상생의 교육행정을 적극 펼쳐 나가겠습니다. 다른 후보를 지지했다거나 다른 후보와 친하다는 등의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육계의 미래와 안녕을 도모키 위해서는 선거때마다 등장하는 사실무근의 음해성 괴문서 작성자와 배후 조종자는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선거제도의 맹점으로도 지적되고 있지만 지역이나 논공행상에 따른 인사를 우려하는 시각도 많은 것 같습니다.=한마디로 논공행상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특정지역에 편중된 인사도 있을 수 없습니다. 현재 시·군 교육장과 직속기관장, 본청 과장급이상 중에서 전주사범이나 전주교대 출신이 10명, 군산사범·군산교대 출신이 4명입니다. 앞으로도 시·군교육장 공개전형제를 통해 능력있는 인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발굴하려 합니다. 저는 출신지만 군산이지 전라북도 교육감입니다. 인화 단결과 화합, 공정하고 투명성있는 인사를 통해 전북의 교육발전을 안정적으로 이뤄내겠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참 민주주의의 본을 보이고 기쁨과 희망을 주는 깨끗한 선거’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던 저는 오히려 사실무근의 음해성 괴문서와 유언비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도민들께서 현명하게도 깨끗한 선거운동에 동참해 주시고 저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거과정을 통해 가장 뜨거웠던 쟁점이 학생들의 학력문제와 보충수업 실시여부를 둘러싼 쟁점이었습니다.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교과성적 향상을 위한 암기위주 및 주입식 보충수업은 지양돼야 합니다. 이제는 21세기에 필요한 창의성과 특기·적성 계발 등 새로운 학력을 향상시켜 주어야 합니다. 저는 교과성적 위주의 현행 대입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발전과 우리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초 기본학력을 정착시키기 위한 무료 보충수업은 필요하나 성적향상을 위한 보충수업은 자녀의 미래를 망칩니다. 학교교육의 내실화가 무엇보다도 절실합니다.▲농어촌 교육환경 황폐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에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농어촌 학교를 살리고 소규모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학교운영경비를 ‘표준교육비’ 개념을 적용해서 전년도 대비 최고 1백7%까지 증액 배부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농어촌 현대화학교를 지속적으로 설립해 나가고 농민단체, 교육단체와 공동으로 중앙정부와 국회에 ‘농어촌교육 특별법’제정을 강력히 촉구하겠습니다.▲끝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주세요.=제13대 교육감으로 당선시켜 주신 여러분께 재삼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3년 6개월 동안 연구하는 교육감, 실천하는 교육감, 잘못된 교육적 관행을 지속적으로 타파하는 교육감으로서 인화와 화합을 꾀하고 미래사회를 주도할 민주시민 육성에 진력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2만4천여 교육가족과 함께 전북교육이 반드시 전국 최고의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이성원기자 <문용주 당선자에게 들어본 21세기 교육지표>문용주 당선자는 “교육은 미래를 총제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책무를 지닌 분야”라고 들고 “21세기의 시대적 변화를 올바르게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21세기 역량있는 민주시민을 육성해햐 하는 것이 보통교육의 책무”라고 말했다.이에따라 문용주 당선자는 전북의 교육지표를 ‘미래사회를 주도할 민주시민 육성’으로 정하고 7개항의 시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첫째, 21세기는 급속한 세계화로 인해 국가간의 경제적 장벽은 무너지고 그 어느 시대 보다도 치열한 국가간의 무한경쟁시대가 돌입할 것이다. 우리의 교육시책은 국익을 우선시하는 국민의식 함양과 외국어 구사능력 신장에 두어야 한다.둘째, 21세기는 자본을 창출하는 어떠한 생산요소 보다도 신지식이 부가가치를 가장 많이 창출하는 지식기반 사회가 될 것이다. 따라서 신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창의력 신장교육이 가장 중요하다.셋째, 21세기는 디지털 혁명시대로서 정보통신 운용능력이 21세기의 기본적 생존능력으로 변화되는 세기가 된다.따라서 정보통신 운용능력을 배양하고 이에 합당한 교육자료를 컨텐츠화 시켜야 한다.넷째, 21세기에는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다양성이 확대된다. 즉 4차 산업, 5차 산업의 등장이 예견된다. 따라서 특기 및 적성계발을 통해 다양한 직업인을 육성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다섯째, 21세기는 인권과 인격이 존중되는 신 휴머니즘 시대이다. 교육행위를 민주화시켜서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적 자질을 함양시키는 인권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여섯째, 21세기는 물질적 풍요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풍요도 삶의 질을 고양시키기 위해 더욱 강조되는 세기다. 따라서 학생 스스로 삶의 질을 고양시킬 수 있는 심미력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 문화·예술 교육 특히 우리의 전통 문화·예술 교육이 모든 교육 현장에서 이뤄져야 한다.일곱째, 정보화사회가 심화될 수록 인간과 인간의 뜨거운 만남은 단절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온다. 따라서 풍부한 인간정신을 함양시켜 인간성 상실및 인간소외 현상을 사전 예방하는 인성교육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프로필>△군산중, 서울 양정고, 전북대 철학과, 원광대 교육대학원△군산여상 교사, 군산서해대 부교수및 기획실장, 제1,2대 전라북도 교육위원, 전라북도 체육회 부회장, 전라북도 육상경기연맹 회장, 현 전라북도 교육감<지난 3년 6개월 주요 성과>△전국 최연소 교육감으로 97년 2월 17일 당선 취임△교육개혁 추진으로 97년 연합뉴스에서 ‘전국 떠오르는 별 10인’으로 선정△98년도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1백70개 평가항목)에서 도 1권역에서 1위△99년도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1위△낙후된 전북의 교육과 행정을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발전△탁월한 장학정책 입안능력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거나 전국 최초로 시행된 교육시책이 12개<이번 선거에서 무엇을 공약했나>1. 미리새화를 주도할 학생 육성① 학생들을 대한민국 재창건의 주역으로 육성: 영재학교 설립추진,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신장② 인성·효성이 지극하고 국가관이 투철한 학생 육성: 테마식 캠프 상설운영, 청소년 종합문화센터 설립·운영 ③ 생활외국어 구사능력을 강화 : 제2외국어 특별 전문과정 개설, 해외 교환학습 실시④ 심신이 건강한 학생 육성: 독서·예술교육 강화, ‘1인 1운동 1동아리’를 통한 학교체육 활성화 ⑤ 창의력·정보통신 운용능력이 뛰어난 학생 육성: 학생 벤처 아이디어 공모제, 인터넷 활용 학습과제 부여⑥ 민족동질성 제고 및 화해를 위한 통일교육 시행2.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 시행① 사교육비 부담 경감: 지역별 통합형 보충수업 실시, 초등학생 학습준비물 전면 무상공급② 지역사회와 학부모에게 서비스하는 교육시책: 지역별 교육클리닉센터 운영, 학부모를 위한 평생교육과정 설치·운영③ 교육공동체와 긴밀한 협력체제: 학부모 제안대회, 간담회, 토론회 협조채널 다양화④ 특수교육·유아교육 강화: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유치원 설립, 장애학생을 위한 전문대 적극 추진3. 교원 사기진작 ① 교원업무 대폭 경감: 지역별 적정 표준수업시수 실시, 교무보조원 확대와 교원 법정정원 1백% 확보 적극건의② 교원 자긍심 향상: 교원 전문도서관 설치, 사립교원의 전문직 임용제한 비율 전면 폐지③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교원단체와 공동 인사위원회 구성, 초등학교 교과전담 교사 및 양호교사 확대④ 교권보호 앞장: 교권보호 추진위원회 구성, 교사의 수업권 보장을 위한 학교내 대안학급 설치·운영4. 최고의 교육행정, 최첨단 학교시설① 학부모·주민에게 봉사하는 열린교육청 만들기 ② 사립학교 교육환경개선 지원 강화③ 미래형 첨단교실 조성(에어컨, 온풍기, 정수기, 초광속 인테넷, 전자칠판, 전교실 멀티미디어화, 화상강의실 설치)④ 급식시설 확충 및 무료급식 확대⑤ 교단중심의 지원행정으로 지원: 기능직 전보인사때 학교장 의견 존중, 재택 업무처리를 위한 O/A 시스템 구축⑥ 학교운영위를 학교발전의 동반자로: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지원 확대, 심의기능 대폭 확대⑦농촌학교 살리기에 앞장: 소규모 학교 통·폐합때 학부모 의견 최대한 수렴, 농·어촌 학교의 현대화된 교육환경 개선 추진, 농·어촌 유아·유치원 종일반 운영, 농·어촌 교원 연립사택 건축 확대, 농·어촌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농·어촌 교육특별법 제정’ 강력 추진

  • 기획
  • 이성원
  • 2000.07.24 23:02

[인터뷰] 정세균준비위원장...희망주는 집권당 모습 보여줄 터

20일 민주당 전북도지부개편대회 준비위원장으로 임명된 정세균의원(진안 무주 장수)은 “경륜이 많은 선배들이 있는데 중책을 맡아 송구스럽고 어깨가 무겁다”면서 “책임을 맡은 이상 믿음과 희망을 주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전북도민들과 당원동지들에게 보여주는 개편대회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현재 예결위간사와 민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을 맡고 있고 여당의 경제개혁논리 전도사로 맹활약하고 있는 그는 말 그대로 눈코뜰 새 없는 날을 보내고 있다.정위원장은 “중앙정치 일정상 좀처럼 짬을 내지 못할 까봐 걱정이 앞선다”면서도 “지역구를 못가더라도 도지부 일을 최대한 챙길 생각”이라고 ‘워커 홀릭(일중독자)’이라고 불리는 의원 답게 의욕을 보였다.준비위원장 임명으로 일었던 잡음과 관련해서 그는 “내가 원해서 맡은 자리가 아닌 것을 모두들 아는 만큼 선배들이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전북 정치권의 화합과 전북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사실상 차기 도지부장 임명이 확실시되는 정위원장은 “대의원들이 뽑아줄지도 모르는데...”라며 도지부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정위원장은 “당장 오늘이라도 전주에 내려가고 싶지만 22일 밤 늦게까지 예결위 회의가 예정돼 있고, 다음주에도 연달아 회의가 있어 못갈 것 같다”면서 “도지부와 유기적인 연락체계를 갖춰,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개편대회를 치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 기획
  • 황재운
  • 2000.07.22 23:02

[인터뷰] 서예비엔날레 송하경 위원장

- '서예의 전통정신 살리돼 새로운 가능성 찾겠다'“첫 대회가 세계 서예인들의 관심을, 두 번째가 대중들과 함께 하는 축제였다면 내년 대회는 서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21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2001년 세계서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임된 송하경위원장(성균관대 교수·58·사진).한국 서단의 중진서예가로서 서단개혁의 선두주자로 활동해온 그는 서예비엔날레를 만들어낸 주역중의 한사람. 이미 97년과 99년 서예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을 맡은 바있다. 그는 “지나치게 전통에 매달리기 보다는 그 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운 해석을 통해 ‘이 시대에 맞는 서예는 무엇일까’를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제규모의 문화행사인 서예비엔날레는 그동안 조직위를 비상설 임시기구로 운영, 행사때마다 새로 조직하는 등 행사의 연속성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었다. 변변한 사무국하나 마련해두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던 조직위는 이날 창립총회을 통해 조직위원회를 사단법인 상설기구화해 사무국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으로 내년 대회준비에 들어간다. 집행위의 회의를 통해 조만간 사무국 구성을 논의하고 내년 대회에 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송위원장은 “집행위의 의견을 모아 실행가능한 행사 중심으로 꾸려갈 생각”이라며 “이전 대회에 비해 예산이 크게 늘고 사무국이 상설화되는 앞으로 서예비엔날레가 국제행사로의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지연과 학연이 주도하는 서단환경이 변해야 한국서예가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그는 객관성을 무시한 채 각 서단을 아우르는 것이 우선된다면 서예문화의 진정한 가치를 찾으려는 행사의 의미를 잃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강암 송성용선생의 둘째 아들인 송위원장은 김제출신으로 성균관대와 국립대만대학 대학원, 국립대만사범대학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했으며 성균관대 박물관장과 한국동양예술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기획
  • 이성각
  • 2000.07.22 23:02

[인터뷰] 최동섭 동아건설회장 내정자

동아건설 회장으로 내정된 최동섭 전건설부장관(남원)은 “아직 내정단계라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동아건설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인 만큼 자료를 통해 파악하고 있고, 많은 분들과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현재 대한건설진흥회 회장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회장을 맡고 있는 최전장관은 “어제(18일) 내정 소식을 통보받았다”고 밝히고 “최종 확정까지는 아직 2∼3단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말을 아꼈다.한편 동아건설 경영진선정위(위원장 황창기 동아건설 사장대행)는 18일과 19일 잇따라 회의를 열고 공모 회장으로 최 전 장관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최 전 장관은 전북 남원 출생(35년생)으로 전주고 서울법대를 졸업했다. 61년 고시 행정과 합격후 총리실 총무처 등에서 근무했으며 소청심사위원장으로 있다가 지역안배 차원에서 87년 건설부장관으로 발탁됐다. 이후 토지개발공사이사장을 거쳐 현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과 대한건설진흥회 회장으로 재직중이다. 98년 지방자치선거에서 무소속 간판으로 남원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신적이 있다.선정위는 당초 15명의 응모자 가운데 5명으로 압축해 다른 후보로 의견을 모았으나 정부와 채권단에서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와 다른 후보 물색에 나서 최전장관이 낙점됐고, 이과정에서 재경 전북인사들의 지원이 있었다고 알려졌다.최전장관이 동아건설 회장직을 맡을 경우 중도하차한 고병우전회장(군산)의 바톤을 넘겨 받는 셈이다.

  • 기획
  • 황재운
  • 2000.07.20 23:02

[인터뷰] 이임하는 김경일 법원장

“짧은 기간으로 아쉬움이 남지만 도민들의 성원을 잊지 않고 가슴깊이 간직하겠습니다.”대법원 인사에 따라 21일자로 수원지법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전주지법 김경일법원장(56·사진)은 도민성원에 대한 감사의 말로 이임인사를 대신했다.지난해 10월 취임, 9개월여동안 재임한 김법원장은 “법조 3성인을 배출한 전북은 3성인 동상에 새긴 글귀처럼 ‘청백리의 요람’이요 ‘법조인의 성지’다”면서 “이는 법조인뿐 아니라 전북도민에게 커다란 자부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대법관 후보 1순위로 꼽혔으나 막판 아쉽게 탈락한 김법원장은 “대법관 모두가 대법관으로서의 능력을 갖춘 분들이라 아쉬움은 없다”면서 “특히 전북출신 2명의 대법관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분들이다”고 말했다.김법원장은 수원지법원장을 거쳐 오는 9월께로 예정된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영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전주고법유치와 관련, 김법원장은 “대법원이 사건수나 향후 전망등을 충분히 고려해 판단해야 할 것이나 광주고법 전주지부 설치 필요성은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김법원장은 재임기간동안 법조 3성인 동상제막과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법정수 부족난 해결등 법조인의 자긍심 고취와 민원인 편의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특히 행정부와 가사재판부에 직접 참여, 피고인의 진술을 충분히 듣는등 원활한 재판진행과 심리로 민원인은 물론 법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김법원장은 “전북은 인재가 많은 지역으로 더욱 많은 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한 때”라면서 “다만 도민들의 질서의식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쉬워 선진 질서의식 제고가 요구된다”며 전북발전을 위한 고언을 잊지 않았다.

  • 기획
  • 김준호
  • 2000.07.20 23:02

[인터뷰] 신임 김긴수 농협전북지역본부장

“일신의 기쁨보다는 두 어깨가 무거움을 뼈저리게 느낍니다.”19일 취임식과 함께 전북농협의 조타석에 오른 김긴수(金緊洙)본부장은 밝은 표정이었지만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기쁘지만 책임이 무겁다’는 얘기가 인사치레만은 아닌 듯 했다. 27대 본부장인 그의 앞에는 역대 전북농협의 책임자들과 사뭇 다른 숙제가 놓여 있다.통합농협의 조속한 안정과 조직원들의 일체감 확보가 그것이다. 4천여명의 농협인과 1백30개 회원조합, 50만명의 조합원으로 늘어난 전북농협의 몸집을 맵시있게 다듬는 일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농업계의 숙원이었던 협동조합 중앙회의 통합은 이뤄졌지만 조속히 화학적(化學的) 통합을 마무리지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농업인을 위한 봉사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합니다. 경영의 내실화나 경쟁력 제고 등의 용어가 농협조직에도 확산될 것입니다.”김본부장은 이를 위한 전북농협의 추진 방침을 ’봉사’ ’경영’ ’창의’라는 3가지 슬로건으로 압축 제시했다. “농업인은 농협이 없이도 살 수 있지만 농협은 농업인과 고객이 없으면 존재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통합농협의 모든 사업방향과 운용방침은 봉사에 맞춰져야 합니다. 중앙회는 회원조합을 위해, 회원조합은 농업인을 위해 봉사토록 조직의 체질을 바꿔갈 것입니다.”이와함께 “냉혹한 시장의 경쟁에서는 효율과 내실로 다져진 경영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경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일선 회원조합들에게도 규모화와 전문화를 통해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도록 주문했다. 경영자가 경영성과에 책임지는 풍토도 정착시켜 나아가겠다는 김본부장의 생각.“창의력은 지식정보화시대에서 가장 귀중한 가치입니다. 임직원 모두가 창의력을 발휘할 때 농협은 발전하는 조직, 생동하는 기관으로 주목을 받을 것이며 농업을 촉망받는 산업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김본부장은 전북농협의 당면현안인 도금고 유치에 대해 “경쟁하는 은행들보다 도민의 성원과 농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올해 53세인 김본부장은 65년 남원농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농협에 입사, 무려 35년의 경력을 가진 정통파 농협맨. 농협에 다니면서 전주대 상학과를 졸업했고 머리가 좋은데다 독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노력하는 형이어서 73년에 실시된 책임자 승진시험에 최연소(25세11개월) 합격, 농협 기네스북에 이름이 올라있다. 외국환 무역 유통 검사 등 각 분야 업무를 두루 섭렵, 농협에 관한한 백과사전적인 지식을 갖고 있다는 평. 90년 인후동지점장, 92년 감사부속실 차장 등을 거쳐 김제와 남원시지부장, 지역본부 경제담당 부본부장(96년) 등을 지내 도내 사정에도 훤하다. 스포츠를 즐기고 인화를 중시하는 스타일이어서 통합 초기의 전북 농협을 무난히 이끌어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김본부장은 ”전북농협이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면서 발전을 다질수 있는 요체는 무엇보다 도민들의 관심과 애정“이라며 도민들에 대한 부탁을 잊지 않았다.“남원 수지 출생으로 부인 최강남씨(53)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 기획
  • 문경민
  • 2000.07.20 23:02

[인터뷰] 전북대병원 신임 고재기병원장

“전북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전북도민의,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병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6일 제13대(법인 3대) 전북대병원장으로 취임한 고재기병원장(48·내과·사진)은 “‘도민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진료’가 되는 환자만족 경영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직원들간의 인화단결을 강조해온 신임 고병원장은 “교직원 만족없이 환자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면서 “병원과 병원가족을 위해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특히 고병원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속에서 지식경영의 도입은 필수적”이라고 들고 “지식경영을 통해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우수 인력을 유치·보유하고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수 의료진 확보는 환자만족의 결과로 이어지고 이는 병원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며 환자에게는 단순 질병치료가 아닌 총체적으로 돌보는 변화된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임 고병원장은 앞으로 교수들의 활발한 연구활동을 위해 외부 독지가들의 기부금 모금과 산학협동 활성화, 기초의학 연구소의 지원등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주출생으로 전주고와 전북대의대(1회)를 졸업했다. 지난 89년에는 미국 토마스 제퍼슨의대 및 메이요클리닉에서 연수했으며 지난해에는 의대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전북대 경영대학원 최고 경영자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현재 대한내과학회, 대한순환기 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동맥경화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인 박계윤여사(43)와의 사이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 기획
  • 김준호
  • 2000.07.08 23:02

[인터뷰] 벤처기업협회 장흥순회장

전북벤처기업협회 창립총회 참석차 7일 전주를 방문한 (사)벤처기업협회 장흥순(張興淳)회장(41)은 지역 벤처기업 발전의 조건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 스타 벤처기업이 지방에서도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스타 벤처기업의 성공 스토리가 벤처기업 창업 분위기를 북돋울 수 있고 기존 벤처기업의 성공 욕구도 가열시킬 수 있다는 것.“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자금·정보 등 전반적인 기업활동 여건이 뒤지기 때문에 벤처기업이 성장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은게 사실”이라는 장회장은 “이때문에 지방에서는 인큐베이터·실험실벤처 등 대학중심의 벤처기업 육성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벤처산업은 지식산업으로 끊임없이 연구개발(R&D)이 생성돼야 하며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대학 등 교육·연구기관이 이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지방 벤처기업은 지역특성에 맞게 특화돼 육성되는게 바람직하다”는 장회장은 “전북지역 벤처기업과 행정기관이 생물벤처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스런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관심을 보였다.공작기계에 장착되는 컴퓨터 수치제어(CNC)장치를 생산하는 벤처기업 터보테크(주)를 운영중인 장회장은 “전북벤처기업협회 창립을 환영하지만 일부 임원진이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젊은 벤처기업인의 이미지와 업종에 걸맞지 않은게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한편 (사)벤처기업협회는 현재 대구·경북, 울산, 부산, 강원, 대전 대덕 등 전국 6개 지역 벤처기업협회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로 전국 각 지역에 지부를 둔 전국벤처기업연합회 결성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기획
  • 강인석
  • 2000.07.08 23:02

[인터뷰] 전북벤처기업협회 이택승 초대회장

7일 열린 전북벤처기업협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택승(李宅承)회장(61·<주>팔마 대표)은 “협회 출범에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고 초대 회장은 젊은 벤처기업가에게 맡기려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중책이 맡겨져 부담이 크지만 전북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전북벤처기업협회는 도내 벤처기업들이 정보교환 및 기술교류 등 상호 협력방안 마련을 통해 열악한 기업활동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결성을 추진해 이날 결실을 보게됐다.신임 이회장은 “기술 하나만으로 성공신화에 도전하고 있는 벤처기업은 정보·자금애로 등 여러 면에서 독자생존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협회 출범은 척박한 기업여건을 딛고 일어서기 위한 벤처기업들의 의지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어떤 모임이건 잦은 만남을 통해 결속이 이뤄져야 모임의 목적도 달성된다”는 이회장은 “협회 출범으로 이제 벤처기업 결속의 동기가 부여된 만큼 회원들의 애로를 수렴해 이를 해결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회장은 현재 벤처기업들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을 자금확보로 들고 앞으로 엔젤투자 활성화, 코스닥 등록 등 자금확보 방안 마련에 협회의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이회장은 콘크리트 흄관 제작회사인 (주)팔마와 레미콘회사인 삼성콘크리트공업(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기획
  • 강인석
  • 2000.07.08 23:02

[인터뷰] 농협중앙회 이건호상무

◇…“통합농협이 강화된 조직역량을 통해 농업과 농촌 발전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전북농협이 선진농협으로 도약하고 지역사회가 활기를 찾는데 미력하나마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난 1일 통합농협 중앙회 신용분야 담당 상무로 임명된 뒤 처음으로 전북을 찾은 이건호(李建浩)상무(53)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감당키 어려운 직책을 맡았지만 회원조합들이 조속히 자립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 상무는 7일 농협전북지역본부 강당에서 열린 ’상호금융 한마음대회’ 특강에서도 이같은 내용이 담긴 신용분야 사업계획을 밝히며 회원조합 관계자들의 협조와 분발을 당부했다.이 상무는 “출범하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아 통합농협이 아직 안정을 찾지 못한 측면이 있지만 곧 통합의 시너지효과가 드러날 것”이라며 “효율 경영을 통해 창출되는 이익을 조합원과 농업인에게 환원하는 것이 통합농협의 목표”라고 말했다.남원 아영 출신인 이 상무는 통합중앙회 13명의 상무중 유일한 전북출신. 전북농협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는 만큼 자주 전북을 찾아 직원들은 물론 조합원 농민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72년 농협에 입사했으며 79년 고창군지부, 87년 진안군지부장, 92년 정읍군지부장 등을 지냈다. 농협중앙회 금융부장(95년)과 총무부장(97년)을 맡다가 이번 상무로 승진, 농업금융업무와 회원조합 신용사업 부문을 총괄하게 됐다.

  • 기획
  • 문경민
  • 2000.07.08 23:02

[인터뷰] 도의회 김진억의장에게 듣는다

제6대 후반기 도의회가 7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후반기 도의회는 2000년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지방자치를 정착시키고 주민의 여론을 수렴, 전북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특히 전북은 상승의 기운을 맞고 있어 집행부와 양 수레바퀴를 이루는 도의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도의회의 수장으로서 도의회 사상 처음으로 재선의 신화를 이루어 낸 김진억 의장에게 새출발의 감회와 앞으로 할 일 등에 대해 물어봤다.▲제6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재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후반기 개원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난 4대 의회가 30여년간 중단되었던 지방자치를 부활시키고 지방자치 시대의 큰 틀을 만든 의회였다면 5대 의회는 민선시대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지방자치를 발전시킨 의회였습니다.6대 의회는 명실공히 생활자치를 올바로 실현시킬 수 있는 기본적 틀속에서 2기 민선시대와 힘을 합해 지방자치를 완전히 정착시키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의회’가 되어야 합니다.따라서 우리 도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모두가 참여라는 열린 의정과 피부에 와 닿는 현장 의정, 그리고 견제와 균형이 살아있는 민주의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전북이 주도해 나간다는 결연한 자세로 중지를 모으고 미래의 정책개발에 대안을 제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의장님께서 전반기 2년 동안 도의회를 이끌어 오셨습니다. 전반기 의회에 대한 회고와 반성을 해 주신다면?- 6·4 지방선거로 출범한 6대 의회는 지난 2년간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다양하게 분출해 내는 도민의 소리와 욕구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이를 도정에 반영하는데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생각합니다.특히 IMF로 인한 경제위기와 실업문제 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집행부의 효율적인 감시를 위해 실업대책, 한국소리문화전당 관련특위 등 3개 특위를 구성하여 도의회 차원의 대처방안을 제시하는 등 도민의 복리증진과 집행부 견제에도 크게 활약한 바 있습니다.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전주권이 제외되어 전도민이 실의에 빠져있을 때 도의회가 중앙부처 방문 등 기민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한 결과, 전주권을 포함시키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전북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의장님께서는 그동안 집행부와 관계에 있어 ‘동반자론’을 펴 오셨습니다. 그러나 이번 의장단 선거에서는 ‘강한 의회론’이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집행부 견제가 미흡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대(對) 집행부 관계를 어떻게 하실지요?- 도의회는 민의의 절대적인 대의기관입니다. 집행기관을 감시 견제하는 것이 의회 본연의 임무중 하나지만 미래를 내다보는 정치력의 발휘야말로 전북의 역사를 개척해 가는 책무입니다.특히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의 역할은 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할 중심에 서서, 도의회의 위상을 정립하는 첨병의 역할과 함께 지방정치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따라서 원칙이 고수되는 견제 감시속에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강화시키고 의원 개인의 의견이 존중되는 가운데 도의회의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여 타협과 사전조율로서 의회를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도민의 이름으로 비판하고 그 결과를 도민에게 보고하는 등 원만히 조정하고 타협해 나갈 것입니다.▲도내에는 현안이 많이 걸려 있습니다. 새만금 사업이나 신공항 문제등은 중앙부처나 정치권에서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고 일부도민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의회 차원에서 이를 어떻게 대처하실지 말씀해 주십시요.- 우리 도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국토불균형 개발로 인하여 산업기반이 매우 취약해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사업, 전주 신공항사업 등도 오랫동안 도민이 바라는 사업으로써 한치의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합니다.우리 의회에서는 여러차례 결의, 건의문을 통하여 분명한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중앙정치권과도 연대해 나갈 것이며 반대 입장에 있는 도민들도 설득해, 전북이 도약의 전환기를 맞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그러면 앞으로 의정운영과 의정활동 지원은 어떻게 하실른지요?-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지방자치의 확실한 정착을 위해 모든 도민이 자긍심을 갖고 미래지향적인 의식전환을 가져올 수 있도록 정책대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특히 도민복지와 지역개발 등 도정 주요현안에 대해 의회차원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의회운영에 있어서도 상임위원회가 주축이 될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며 의원 개개인의 의사를 존중하고 집약하는 진정한 민주적 방식의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이번 선거기간 동안 의원들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갈등도 없지 않았습니다. 의원들의 화합을 위한 처방이 있으시다면?- 모든 일의 최우선은 의원의 화합과 결집에 두겠습니다. 물론 선거를 치르는 동안 다소의 갈등이 없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화합하고 단결해 궁극적 목표인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함께하는 의회민주화를 위해서 간담회, 총회 그리고 의원연찬회를 통해 우의를 돈독리 다뎌나갈 계획입니다.▲끝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자치시대는 도민 모두의 힘으로 잘 사는 고장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제 새 천년과 더불어 6대 후반기 의정활동도 그동안의 낙후와 소외를 떨쳐버리고 도약의 대전환점을 만드는 것이 우리 앞에 놓여진 최대의 과제입니다. 따라서 도민 화합과 결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의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더 많은 발전이 기약될 것입니다. 새로운 세기는 분명 우리가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항상 웃는 낯 때문에 ‘스마일’로 불리는 김의장은 오랜 경륜, 뛰어난 스피치로 정평이 나 있다. 인터뷰 내내 재선 축하차 방문한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초심(初心)을 잃지 않는 도의회의 발전을 기대한다.

  • 기획
  • 조상진
  • 2000.07.07 23:02

[인터뷰] 도의회 신임 의장·부의장

◈ 김진억 의장“도민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의원님들이 주문해 주신대로 강한 의회, 그리고 뚜렷하게 족적을 남기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1952년 도의회 출범이후 도의회 의장으로서 첫번째 연임의 신화를 만들어낸 김진억 의장(60·임실1)은 의회의 ‘견제와 조정’기능을 강조했다.항상 웃는 낯이어서 ‘스마일’이라 불리는 김의장은 오랜 정치경륜과 겸손함, 즉석 스피치의 명인으로 알려져 있다.김의장은 “지난 2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의회의 민주화를 확고히 뿌리내려 지방정치를 올바로 정착시키고,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알고 후반기 도의회를 열과 성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도의회 운영의 중점사항을 3가지로 요약했다.첫째는 원칙이 고수되는 견제 감시역할을 다하면서도 조화를 이뤄내는 도의회를 만들고, 의원의 의정활동을 더욱 더 강화함으로서 도민의 편에 서서 강한 힘을 가진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둘째는 의원의 개인적 역량을 지방과 중앙정치권을 연계하여 생산적이고 희망을 주는 정치로 전환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그리고 셋째는 모든 일은 의원 화합과 결집에 기반을 두고 전북발전을 최우선하는데 목표를 두겠다는 것이다.김의장은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견제 감시의 역할을 강력하게 하는 가운데 도민을 위해 원만한 조정과 타협을 통한 상생의 정치를 펼쳐 도민의 행복이 날로 커지도록 하겠다”는 평소의 지론인 동반자론을 폈다.또한 중앙정부에 대해서는 “국민의 정부가 끝나기 전에 새만금사업이나 신공항 등 국책사업에 도민이 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면서 “환경단체에도 호소,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의장은 지난 전반기때 4차 국토종합개발에 군장권을 포함시키도록 한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지사장학생론’에 대해서는 도의회에 그런 사람은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약력) △11940년생, 임실 1선거구 △전주 북중·전주고 졸업 △동국대 법학과 △전주청년회의소 사무국장 △한전주 라이온스클럽 부회장 △전북적십자사 상임위원 △신민당 임순지구당 상무위 의장 △평민당, 민주당, 국민회의 임순지구당 부위원장 △아태재단 중앙위원 △전주주조공사 이사장 △(주)호남화학 대표 △도의회 4대의원 △도의회 5대 부의장 △도의회 6대 전반기 의장◈ 조현식 부의장“의장을 가까이서 보필하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윤활유 역할을 하겠습니다.”4일 열린 도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제1부의장에 당선된 조현식 의원(50·군산2)은 입지전적인 인물중 하나. 군산시의원을 하다 5대때 도의회에 진출, 행정자치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이번에 한단계 높여 부의장에 도전,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치밀하면서도 집행부를 준엄하게 나무랄줄 아는 리더쉽을 지녔다는 평.조 부의장은 “의원들이 부의장으로 이끌어준 뜻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앞장서 달라는 바람”이라면서 “집행부에서 펴나가는 시책을 면밀히 분석, 대안을 제시하여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경선에서 아깝게 뜻을 접은 동료의원들에게 송구하다는 마음도 전했다.(약력) △1950년생, 군산 2선거구 △익산 남성고 졸업 △한국방송통신대 졸업 △단국대 행정대학원 수료 △국회의원 입법보좌관 △군산시의회 의원 △국민회의 부위원장, 사무국장 △도의회 5대의원 △도의회 6대 행정자치위원장◈ 김병곤 부의장“민주주의의 꽃인 도의회와 도정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합니다”‘기억에 남는 부의장’이 되겠다는 김 부의장은 도의회 최고참인 3선의원. 그동안 의회 지도부직을 한번도 맡지 않다가 이번에 제2부의장에 선출되었다.자신의 의사를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평을 듣는 김 부의장은 이번 선거 기간동안 열심히 발로 뛰었다. 김 부의장은 “의원들의 뜻을 존중하고 왕성한 의정활동을 할수 있도록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뒷받침 할 것”을 약속했다.특히 앞으로 도의회의 화합과 결집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으며 집행부를 견제하면서 강한 도의회의 위상을 높이겠다는게 그의 포부다.이번 당선이 평생에 잊지 못할 일이라면서 의원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약력) △1949년, 익산시 1선거구 △이리상고, 전북대 경영대학원 수료 △황등 조기축구회 회장 △진경여중 육성회장 △이리중상고 총동창회 부회장 △BBS 익산군지부 초대지부장, 익산시 고문 △국민회의 익산시갑지구당 부위원장 △도의회 4대의원 △도의회 5대의원 △도의회 6대, 외교활동운영협의회장

  • 기획
  • 조상진
  • 2000.07.05 23:02

[인터뷰] 전주방문한 미국태권도협회 이상철회장

“국기 태권도를 상징할 태권도성전은 꼭 전북도내에 건립돼야 합니다”1일 제12회 도지사배 태권도대회 개회식에 참석차 전주를 방문한 이상철 미국태권도협회장(53·김제 출신)은 “전세계 5천만명 태권도인들의 중심지가 될 태권도공원의 도내 유치를 위해 우선 지자체 4곳중 한 곳을 단일화시켜 도민들의 총력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에 7백만 수련생과 한국계 5천명등 1만5천명의 지도자가 있다”고 소개하는 이상철 회장은 “종주국 한국을 방문하려는 미국인들에게 자신있게 내놓을 태권도성전은 오래전에 건립됐어야 한다”면서 “근대 태권도의 발상지 전북은 경쟁지인 경주 춘천 강화도에 비해 역사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만경중·고를 나와 지난 1975년 도미, 올림픽센타가 있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거주하며 태권도가 미국에 뿌리내도록 공헌한 이상철 회장은 이번 방한기간동안 국제오픈대회 참가, 에스더 김 기자회견등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고향을 찾아 선산에 성묘하고 선후배와 지인을 찾는 애향심을 발휘했다. 미국 태권도 올림픽대표 감독 전영인(49·군산 출신)과 함께 방한한 이회장은 “미국내 유일한 태권도단체를 맡아 조심스럽지만 태권도성전의 고향 유치에 개인적인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넓은 세상을 보고 태권도 발전과 국위 선양에 후배들이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미국태권도협회 회장 연임이 유력한 이상철 회장은 “낳아주고 길러준 고향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슬하에 4남을 두고 있다.

  • 기획
  • 백기곤
  • 2000.07.03 23:02

[새만금] 새만금사업 향후 전망

새만금사업은 어떻게 될 것인가.1년이 넘게 진행된 새만금사업 민관 공동조사단의 활동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공동조사단은 29일 11차 전체회의에서 분과위별 종합의견과 제안을 발표했지만 진행과 중단에 대한 결론은 내지 못한채 회의를 끝냈다.참여 위원들의 견해가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지만 최종 회의에서 조사단이 발표한 결과를 놓고 보면 ‘친(親)환경적 개발’에 대한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있어 사업 추진을 주장하는 측에 명분이 확보된 셈이다. 하지만 앞으로 새만금사업이 넘어야 할 산은 많다.조사단의 조사결과는 분과위별 종합의견에 30명의 참여위원 각자의 의견을 첨부해 국무총리실 수질개선 기획단에 제출된다.기획예산처, 환경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수질개선기획단은 조사결과를 놓고 회의를 하게 되고, 자체 의견을 붙여 최정 정책결정을 하게 될 국무회의에 넘기게 된다. 최종 결정은 정치권으로 넘어가는 셈이다.새만금사업이 ‘친환경적 개발’로 결론이 날 경우에도 새만금사업에 대한 논란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조사단을 구성하는 계기가 됐던 환경문제에 대한 논란은 1년동안 진행된 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여전한 상황이고, 조사단에서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함에 따라 이같은 논란의 불씨를 그대로 안고 가게 됐다.우선 환경단체들은 새만금사업이 계속 추진될 경우 거센 반발을 할 것이 분명하다. 이들은 향후 정부 정책결정이 사업 추진쪽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조사 결과를 부인하는 것은 물론 사업 백지화를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경단체들의 이같은 반대활동은 결국 정부의 정책결정에 부담을 주게 되고, 정치권 특히 야당쪽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명분이 될 수 있다.하지만 환경단체들이 이처럼 조사결과 자체를 부인할 경우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비난과 도덕성 논란의 제기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 구성에 동의했고, 환경단체측 추천인사들이 조사단에서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주장에 어긋나는 결론이 도출됐다는 이유만으로 반대를 할 경우에는 환경단체측이 져야 하는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결국 민관공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따라 ‘새만금사업 계속 추진’을 위한 ‘명분’은 확보됐지만 반대주장에 대한 완벽한 방어논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기획
  • 황재운
  • 2000.06.30 23:02

[새만금] 민관공동조사단 활동 일지

새만금 민관 공동조사단이 지난해 5월 구성된 이후 29일 11차 전체회의를 마지막으로 약 4백일간의 활동을 마무리지었다.새만금 담수호가 ‘제2의 시화호’가 될 수 있다는 논란이 일면서 유종근지사가 지난해 1월 전격적으로 구성을 제의하면서 출발한 조사단 구성 논의는 관계부처 국장회의와 물관리 정책조정 민간위원회, 관계부처 차관회의(99.4.19) 등을 거쳐 구체화됐다.지난해 5월 11일에 이상은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환경영향분과(위원장 양재삼교수), 수질보전분과(위원장 김정욱교수), 경제성분과(위원장 임재환교수) 등 3개 분과에 30명의 조사단이 확정됐다. 30명의 조사단은 환경단체 추천인사 10명을 포함한 21명의 민간전문가와 관계부처 공무원 9명으로 구성됐다.1년이 넘는 활동기간동안 민관공동조사단은 11차례의 전체회의와 50여차례의 분과위 모임을 가지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수질개선분과는 20여차례 자체 회의를 가졌고, 환경과 경제분과도 15차례 이상씩 회의를 가졌다.이들은 지난 5월 21일에 열린 9차 회의에서 회의자료가 유출되는 소동을 빚자 10차 전체회의는 비밀리에 열기도 했고, 회의때마다 환경단체측 학자와 정부추천 학자간에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민관공동조사단은 그동안 새만금사업의 논란이 돼왔던 문제들을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한번 걸렀다는 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크게는 환경, 수질, 경제성분야에 걸쳐 연구가 진행돼 사업을 보완할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제시됐고, 작게는 그동안 갯벌가치 등 그동안 연구되지 않았던 분야에 대해 새로운 개념을 정립하는 등 많은 성과를 도출해냈다.특히 경제성분과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개발사업의 시행여부에 확장비용-편익분석을 적용하려고 시도한 것은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처럼 성과가 적지 않지만 당초 구성된 취지에는 못 미쳤다는 비난도 있다.민관공동조사단은 새만금사업에 대해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검증을 거침으로써 ‘추진’과 ‘중단’에 대한 소모적인 논란을 그만하자는 목적으로 구성됐지만 1년여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논란의 불씨가 그래도 남아있다는 것이다.

  • 기획
  • 황재운
  • 2000.06.30 23:02

[새만금] 민관공동조사단 최종회의 이모저모

새만금사업 민관공동조사단의 최종(11차) 전체회의가 열린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는 회의 내내 긴장감이 감돌았다. 회의를 공개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때문에 당초 예정보다 늦은 11시 20분경 시작된 회의는 오후 3시30분경 끝났다.◇…회의 시작전 이상은단장이 ‘기자들은 전부 나가달라’고 말하면서 회의는 처음부터 진통. 결국 ‘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그린훼미리연합’등 환경단체의 거센 항의끝에 언론에는 비공개로 하는 대신 환경단체측과 찬성측 참관인 각 10명을 입장시키고 회의를 시작.◇…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가운데 일부는 바깥에서 ‘추진’과 ‘중단’을 놓고 장외대결을 벌여 눈길. 특히 이경해도의원(장수)과 신형록회장(부안을 사랑하는 모임)은 회의장 바깥에서 새만금사업의 경제성 문제에 대해 20여분간 설전을 벌이기도.이날 회의에는 전북에서 이의원을 비롯 김종수도의원(부안)과 환경운동가인 조남수씨 등 10여명이 참관을 위해 상경.◇…점심을 마친 조사단위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그동안의 활동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즉석토론.일부 위원들은 “서로의 주장이 너무 달라서 전체가 모이는 회의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면서 이상은단장에게 “더이상 전체회의는 그만 하자”고 촉구하는 모습.◇…이단장은 “내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다”고 인터뷰를 사절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공개토론회를 한번 하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그는 “나도 할 말이 많은 데 단장의 위치에서는 말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공개토론회라도 열리면 내 주장을 말할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조사단 회의에 아쉬워하는 모습.◇…조사에 참여한 일부 위원이 “결론은 나와 있는데 뭘 이렇게 질질 끄나”라고 말하자 이단장은 “‘결론’이 아니라 ‘결과’가 나와있을 뿐이고 우리는 결론도출을 위해 모인 것”이라고 응답.한 위원은 “이 문제를 조사단에서 명쾌하게 결론내리지 못하면 학자들 스스로가 정치권에 공을 넘겨주는 셈”이라면서 조사단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결론을 내릴 것을 촉구.◇…문규현신부와 김재남간사 등 환경단체측 관계자들은 ‘갯벌 보존’과 ‘공정한 조사’를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회의장 바깥에서 침묵시위. 이들은 입장이 지연되자 회의장 문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고, 조남수씨 등 사업추진을 주장하는 쪽과 한때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

  • 기획
  • 김원용
  • 2000.06.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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