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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내린 1차 판단은 무죄… 서거석 ‘학생중심 미래교육’탄력받나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TV토론회 등에서 불거진 ‘교수 폭행’ 논란과 관련해 1심에서 무죄가 나오면서 서 교육감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학생중심 미래교육’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른바 ‘사법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지지부진했던 서 교육감의 ‘10대 핵심정책’이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 교육감의 10대 핵심정책은 △미래교육 △수업혁신 △기초학력 △인사제도 개편 △행정 혁신 △작은학교 살리기 △교권과 학생인권조화 △문예체교육강화 △학생 해외연수 확대 △전북형 미래학교 등이다. 하지만 재판을 앞두고 교육 현안의 속도감 있는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그간 교육계 안팎에서 흘러 나왔다. 실제로 미래교육 일환으로 추진한 스마트기기 보급은 특정업체 맞춤형 입찰 논란과 유찰 등 어려움이 있었다. 또 찬반 논란이 뜨거웠던 전북교육청의 교육인권증진 기본조례안(전북교육인권조례)도 우여곡절 끝에 통과되기도 했다. '사법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해결해야 할 현안과제도 쌓여있다. 당장 오는 10월 (가칭)전북교육박물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통과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 2월 한 차례 고배를 마신 후 두 번째 도전이다. 또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되는 맞춤형 교육비 지원 ‘전북에듀페이’의 예산 확보는 시급한 과제다. 내년부터는 올해 예산의 두 배가 넘는 340억 원이 필요해 재정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도내 14개 시·군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일부 교원단체에서 제기하는 기초학력과 학생 해외연수 문제점 개선도 풀어야 한다. 허위사실 유포혐의와 관련해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서 교육감은 '10대 핵심정책'의 변함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서 교육감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진실을 밝혀준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학생 중심 미래교육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며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지지해주신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전북교육계 역시 '10대 핵심정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전주지역 한 중학교 교장은 “이번 1심 선고 무죄로 서거석 교육감의 어깨도 한결 가벼워 질 것으로 보인다”며 “큰 복병인 ‘사법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돼 지지부진했던 10대 핵심정책에 속도가 붙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아직 검찰의 항소 여부가 남았지만 서 교육감이 전북교육발전을 위한 소통과 화합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교총 오준영 정책연구위원장은 “법원이 내린 1차 판단이 무죄로 나왔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받아들이는 서 교육감에 대한 신뢰도는 분명히 상승할 것이다”며 “서 교육감이 더 신뢰에 걸맞는 교육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전북지부 김고종호 정책실장은 “검찰이 항소를 하면 2심으로 이어지겠지만 일단 서 교육감이 업무를 보는데 (10대 핵심정책) 안정성은 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10대 핵심정책 중 여러 문제점이 도출된 기초학력과 학생 해외연수 문제 등에 대해서는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충실히 듣고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7 17:02

서거석 교육감 "9월 4일은 교육회복의 날"…재량휴업 검토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전국 교사들이 추진 중인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서 교육감은 지난 25일 입장문을 내고 "9월 4일은 교권을 회복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는 교육 회복의 날이 돼야 한다" 고 강조하며 지난달 세상을 떠난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49재 일인 오는 9월 4일, 교사들의 추모 행렬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교사들이 한여름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말마다 광화문에서 추모를 이어간 것은 다시는 이런 희생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라는 엄중한 촉구이자 교육 정상화를 위한 외침이었다"며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교육 공동체가 뜻을 모아왔듯이 교권 회복을 위한 마음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9월 4일에 함께 추모하고 뜻을 모으자"며 "각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량휴업일을 9월 4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교사들의 단체 행동 움직임에 교육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학교 현장의 학사 운영과 복무 관리가 이뤄졌는지 점검하고 대응할 계획"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선 것과는 대조되는 발언이다. 서 교육감은 "전북교육청은 교권을 지키기 위해 올해 4월 전국 최초로 '전북교육인권조례'를 제정하고, 학생인권센터를 교육인권센터로 확대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교권 보호를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과 함께 필요한 제도 개선, 관련 법 개정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교사들은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 등을 통해 서울 서이초에서 사망한 교사의 49재인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하고 연가·병가·재량휴업을 통한 우회 파업, 대규모 추모집회 등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7 16:58

부안 변산초에 '전북형 학교복합시설' 추진

전북교육청이 부안 변산초에 학교복합시설 조성에 나섰다. 2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부안 변산초에 국공립 어린이집과 다함께 돌봄센터, 작은 도서관 등이 포함된 '전북형 학교복합시설'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신청서를 지난 25일 교육부에 제출했다.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은 교육부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 동안 추진하는 것으로, 지역사회와 학교 간의 협력을 강화해 교육·돌봄 환경 구축 및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다함께 돌봄센터는 지역 아이들에게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돌봄 환경을 제공하며, 작은 도서관은 학생들의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교육적 자원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부안지역을 시작으로 도내 시·군 지자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공모사업을 더욱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임경진 도교육청 교육협력과장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교육기관의 협력을 강화하며,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교육과 돌봄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학교복합시설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7 16:56

전북교육청, 맞춤형 교육비 '전북에듀페이' 지원 계획 설명회 개최

전북교육청이 도내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비를 지원하는‘전북에듀페이’첫 시행을 앞두고 설명회를 개최했다. 도교육청은 25일 전주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도내 각급학교 교감 및 행정실장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북에듀페이 지원 계획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와 맞춤형 교육비 지원을 위해 시행되는 2023년‘전북에듀페이’사업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이해를 높이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전북에듀페이는 집중신청 기간(9월1~7일)에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9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집중신청 기간에 대상자가 모두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를 당부했다. 올해는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지원금 1인당 30만 원, 고등학교 2학년에게 학습지원비 1인당 20만 원, 중3·고3 학생에게 진로지원비 1인당 30만 원을 지급한다. 또 도내 주소지를 둔 고등학교 단계(16~18세) 학교 밖 청소년에게는 지원요건에 해당되면 월 10만 원(최대 40만 원)의 학습지원비를 지급하는 등 총 6만 600여 명에게 168억3000여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에듀페이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비를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사업"이라면서 "전북에듀페이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은 덜어주고, 전북의 아이들 모두가 배움의 권리를 누리면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7 16:55

전북일보,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 진행

"지역신문도 메타버스 기반의 뉴스 커뮤니티를 구축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 전북일보가 25일 오전 10시 본사 2층 화하관에서 사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서는 강사로 나선 이영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이 '메타버스 시대 살아남기-지역신문 콘텐츠 방향에 주는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특강은 메타버스를 통해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 신문이 대응할 수 있는 방안과 영역의 확장을 모색해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메타버스는 닐 스티븐슨이 그의 SF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처음 언급한 용어다. 스티븐슨은 아바타(AVATAR)들이 활동하는 무대를 메타버스라 칭했다. 이 원장은“아바타는 땅(Terr)으로 내려오다(Ava)란 의미의 산스크리트어의 합성어로 새로운 땅, 공간에 발을 디딘 존재라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즉 아바타는 가상공간에서 사용자를 대신해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 또는 의사소통을 하는 분신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메타버스는 기술발달과 새로운 서비스의 출연에 따라 계속 진화하며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된다”고 부연했다. 또“미디어 진화 측면에서 보면 PC에서 스마트폰, XR(확장현실), 홀로그램으로 진행되면서 정보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며 “스마트폰과 인터넷 환경 다음으로 연결의 중심은 실제와 가장 흡사한 XR이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특히 메타버스 시대 디지털 신문 변화 방향을 언급하며 지역신문의 발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독자층이 갈수록 세대교체가 되고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며“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을 활용해 독자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경험과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상호작용과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들을 채택 활동하면 독자들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뉴스 제공, 가상 현장 뉴스 리포팅, 실시간 보도 및 라이브 스트리밍 등 새로운 방식의 뉴스 콘텐츠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제 국내외 언론들의 사례별로 메타버스 기반의 뉴스 커뮤니티 구축에 대해 설명했다. 이 원장은 "매일경제는 가상공간 편집국 회의로 독자들이 가상 세계에서 뉴스에 대해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다"며 "해외에서는 월스트리트저널, 타임 등이 독자가 기사를 제안하고 투표하는 가상편집위원회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5 17:01

수학여행 노랑버스 대혼란… 교육계, 대책마련 촉구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초등학생 수학여행이 중단될 위기에 놓이자 교육계가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법제처 유권해석이 학교현장에 그대로 적용돼 교육현장은 혼란에 빠지게 됐다"며 "어린이의 교육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 부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현재 경찰서에 등록돼 운행 중인 어린이 통학버스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별다른 보완조치 없이 해당 유권해석이 학교현장에 그대로 적용됐다"며 "어린이 통학버스를 구하지 못하는 수많은 학교에서 당장 2학기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을 취소하거나 취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서울시교육감)은 "급작스러운 유권해석으로 인해 학교현장의 혼란을 막고, 해당 학생들의 평생 추억을 지켜줄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을 비롯한 정부 관계부처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일부 교원단체도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는 대책도 없이 공문을 내려보냈고 교육청도 손을 놓고 있는 형국이다"면서 "이미 2학기가 시작되어 현장체험학습을 준비하고 있을 교사들과 기대하고 있을 학생들이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황당할 것인지, 현장체험학습을 취소해야 할 것인지 일대 혼란이 벌어질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학기 교육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지금 당장 경찰청과 협의하여 교외활동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대책 마련 전까지는 교사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교외활동 중단 지침을 학교에 전달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법제처는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한 교육청의 질의에 대해 도로교통법 제2조 제23호 등 관련해 교육과정의 목적으로 이뤄지는 비상시적인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어린이의 이동은 '어린이의 통학 등'에 해당한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이를 근거로 지난달 말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전세버스를 현장학습체험, 수학여행 등 비정기적으로 운행할 때도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 대상에 포함되므로 관련 규정에 맞게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어린이 통학버스를 신고하지 않고 운행할 경우 운영자에 과태료 30만원이 부과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4 17:05

"암 치료 효과"… 전북대 약대·의대, 케톤체 생성 단백질 'PAK4' 규명

전북대학교 약대·의대 공동연구진이 특정 단백질을 억제하면 케톤체 생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4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지방간이나 간암에서 'P21-Activated Kinase 4(PAK4)'라는 단백질 발현이 증가하고 케톤체 생성에 장애가 일어나 병증이 악화되는 원인을 밝혀 PAK4 억제제를 통한 지방간 치료제 개발과 암 극복의 새로운 표적을 제시했다. 전북대 약학대학 배은주(교신저자), 한창엽 교수와 의과대학 박병현(공동교신저자), 장규윤·박호성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피인용지수 16.6) 8월 17일 자에 발표됐다. 우리 몸은 주 에너지원으로 탄수화물과 지방을 사용하는데 단식하거나 케톤식이(탄수화물 제한식이)를 할 경우 대체 에너지원을 만드는데 대표적으로 간에서 지방을 분해·생성하는 케톤체가 그 예다. 간에서 만들어진 케톤체는 뇌, 근육, 심장 등 주요기관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에너지 결핍시 생명유지에 필수적이다. 반대로 간에서 케톤체가 잘 만들어지지 않으면 지방간이 발생하거나 암과 같은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단식을 할 경우 PAK4 단백질 수준이 크게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에너지 결핍에 따른 단백질 종류인 PKA와 ‘Sirtuin 1(Sirt1)’ 신호전달 경로에 의해 PAK4 유비퀴틴화가 증가해 단백질 분해가 일어났다. 쥐의 간에 PAK4 단백질을 과다 발현시키면 지방산 산화와 케톤체 생성이 억제돼 지방이 쌓이게 되지만, 간에서 PAK4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PAK4 활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했을 때는 케톤체 생성이 증가해 지방간 발생이 억제됐다. 연구팀은 PAK4의 새로운 인산화 기질로서 NCoR1 단백질을 찾았고, PAK4에 의해 NCoR1 단백질이 인산화되면 지방산 산화에 핵심적인 전사인자 PPARα의 활성화를 억제해 케톤체 생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내용은 사람에서도 확인됐다. 간세포암 환자들의 간에서는 PAK4 단백질 발현이 증가해 케톤체 생성이 잘 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암 발생과 케톤체 생성 억제의 관련성을 시사한다. 암 환자에게 케톤체를 공급하면 암 발생 및 진행이 억제된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보고돼 이번 연구는 PAK4 억제를 통한 케톤체 생성 증가는 암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실험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배은주 교수는 "우리 몸의‘대체 에너지’케톤체 생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단백질 PAK4를 규명함으로써 지방간 치료뿐 아니라 암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 중견연구자사업, 선도연구센터 의약학분야(MRC) 지원 사업으로 진행됐다.

  • 대학
  • 육경근
  • 2023.08.24 17:04

전주대, 2024학년도 수시모집… 9월 11일부터 5일간 접수

전주대학교가 오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동안‘2024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원서를 접수한다. 전체 모집인원은 2802명이며 이는 전체 정원 2882명의 97.2%에 해당하는 수치다. 먼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914명을 선발한다. 구체적으로는 일반학생전형이 794명, 사회통합전형 58명, 기회균형선발전형이 62명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학업능력(50점)과 핵심역량(20점), 전공능력(30점)을 평가해 선발하게 된다. 세부 서류평가 기준은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은 총 1717명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반학생전형이 1281명, 지역인재1전형이 90명, 지역인재2전형이 2명, 재직자전형이 28명이다. 또 농어촌학생전형이 37명,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이 35명,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 100명, 장애인 등 대상자전형이 12명이다. 올해에는 성인학습자를 선발하는 미래융합대학에 재직자전형과 만학도전형이 신설됐다. 반려동식물학과와 친환경자동차학과, 로컬벤처학부도 정원 내외로 모집할 계획이다. 실기·실적위주전형으로는 예체능계열 일부 학과에 한해 총 171명(일반학생전형 138명, 특기자전형 3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주대 관계자는“올해 면접·실기고사는 대면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수시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전화(학생부종합 063-220-2701·학생부교과·실기 063-220-2700) 또는 입학홈페이지(iphak.jj.ac.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대학
  • 육경근
  • 2023.08.24 17:03

"꿈을 갖고 도전하라"…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전주고 특강

"무슨 자리에서든 자신의 일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되는 것, 그것이 꿈의 본질입니다." 참여정부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던 윤영관(72) 서울대 명예교수가 23일 모교인 전주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전주고 47회 졸업생인 윤 명예교수는 '꿈을 갖고 살기'라는 주제로 재학생 1·2학년 350여 명 앞에서 특강을 했다. 이날 특강은 이강국 전 대법관(전 전주고총동창회장)이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연대를 위해 조직한 ‘멘토·멘티단’초청 강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먼저 윤 명예교수는 강연에 앞서‘90센티의 축복’의 주인공이자 사이버세계 인기스타인 숀 스티븐슨의 생전 동영상으로 강당을 가득메운 학생들과 함께 시청했다. 태어나면서부터‘골형성부전증’이라는 난치병으로 평생을 힘겹게 살면서도 자신보다 더 힘든 타인을 위해 ‘백신’의 역할을 하고 싶어했던 숀 스티븐슨는 장애를 극복하고 수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명예교수는“숀 스티븐스가 말했듯이 행복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행복해지고 불행해질수 있다”라며 "낙관적인 자세로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면 행복은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자리든, 낮은 자리든, 사람들이 알아주는 자리든 어느 자리에 있던지 자기가 하는 일을 통해서 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풍요로워져야 한다"며 "여러분의 삶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빨리 발견해 투자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명예교수는 학자이자 외교관의 길을 걷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어린시절의 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중학교에 다닐때 동네 이발소에서 만난 아저씨들의 대화에서 미래의 길을 발견했다고 했다. 당시 한 아저씨가“한국이 통일되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보다는 두 배로 잘 살 수 있을 텐데…”라고 한탄하던 목소리가 뇌리에 박혀 진로를 결정할 때‘통일’이 그의 목표가 됐다고 설명했다. 윤 명예교수는 "나는 처음부터 교수와 장관을 하려고 한 적이 없었다. 남북 통일을 위해 생을 받치고 싶은 꿈이 있었고 그 꿈이 오늘날까지 나를 이끌어놓은 동력이었다"며 "여러분들도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 그 분야를 발견해서 에너지를 쏟으면 성공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학생들과의 소통의 시간에서 남북통일의 이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자신의 저서인 <외교의 시대>에 자세히 서술이 되어 있다고 소개한 뒤 “통일은 돈 문제 이상의 문제”라며“통일은 경제적으로도 굉장한 이득이지만 그 보다도 우리들의 다음 세대가 더 행복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세대가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명예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장관(2003~2004년)을 지냈다. 1990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한 뒤 현재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를 맡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외교학자다. 또 지난 3월 HD현대 산하에 있는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아산정책연구원의 이사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3 18:41

2024학년도 수능 원서 접수 시작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전북교육청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를 오는 24일부터 9월 8일까지 접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접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접수하지 않는다. 원서는 본인이 직접 접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대리 접수는 장애인, 수형자, 군 복무자, 입원 중인 환자, 접수일 현재 해외 거주자로 제한하고 대리 접수자는 시·도교육감이 요구하는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접수할 수 있다. 졸업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일괄 접수하며, 졸업자는 출신 고등학교에서 내야 한다. 단 졸업자 중 타 시험지구 거주지 이전자는 현재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교육지원청에서도 접수가 가능하다. 전북에 주소를 둔 검정고시 합격자 및 기타 학력 인정자는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교육지원청에서 하면 된다. 도내 시험지구교육지원청은 6곳이다. 전주교육지원청(전주·완주·진안·무주), 군산교육지원청(군산), 익산교육지원청(익산), 정읍교육지원청(정읍·고창), 남원교육지원청(남원·장수·임실·순창), 김제교육지원청(김제·부안)이 해당된다. 관련 문의는 전주(063-270-6062), 군산(063-450-2642), 익산(063-850-8830), 정읍(063-530-3021), 남원(063-620-7831), 김제(063-540-2571)로 하면된다. 원서 접수 시 지원자는 응시원서와 사진 2매(접수 기준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용 규격 사진), 응시 수수료, 신분증을 준비하고 검정고시 합격자, 기타 학력 인정자, 졸업자 중 거주지 이전 등으로 시험지구교육지원청에 접수하는 수험생은 학력 인증 서류와 주민등록초본을 추가로 지참해야 한다. 시각장애, 청각장애, 뇌 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이 시험 편의를 제공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전주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한편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6일에 치러지며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에 교부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3 18:41

전북대, 플라즈마·양자빔응용공학과 학생들 연구논문 우수한 성과

전북대학교 플라즈마 및 양자빔응용공학과 대학원생들이 최근 열린‘2023년도 한국방사선산업학회 신진연구자 학술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23일 전북대에 따르면 최효상 (석사과정) 대학원생은 이번 학술대회에서‘전산모사를 통해 설계한 수산식품 방사능 검사장치의 성능예측’을 주제로 한 연구논문을 발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해양수산부 및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수산식품 스마트 가공 기술개발 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몬테칼로 전산모사를 통해 수산식품 내 방사능을 검사할 수 있는 검사장치를 설계하고 각 검사대상별 최소검출방사능 평가를 통해 그 우수성을 확인한 내용이 담겨있다. 같은 학과 방예진(석사과정), 심하영(박사과정) 대학원생도 각각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 방예진 대학원생은 ‘Kr-85 함유 전자튜브의 사고 및 폐기 시나리오에 따른 위험도 평가’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방 대학원생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소비자 제품 중 활용도가 높은 전자튜브의 방사선학적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피폭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그에 따른 위험도를 평가한 내용을 연구, 호평을 받았다. 심하영 대학원생의‘국내 방사능재난 구호소에 대한 방사선 방호 성능기준 개발’에 대한 연구논문은 국내·외 대피시설 및 방재 관련 시설에 대한 방호 기술기준을 조사 도출한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구호소에 대한 방호성능 기준(안)을 담고 있다. 최효상 학생은 “추후 수산식품 방사능 검사장치를 제작해 우리나라의 안전한 수산식품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방예진 학생은 “앞서 수행한 위험도 평가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안전관리 방안을 도출해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하영 학생은 “추후 대피과정 중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재난약자를 위해 병원시설에 대한 별도의 방호요건을 도출하여 방사능재난 시 원전지역 주민들의 방사선 영향 저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 대학
  • 육경근
  • 2023.08.23 18:40

서이초 교사 사망 한 달… "교권보호 대책 보완" 목소리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을 계기로 교권보호 및 회복을 위한 방안 마련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교권보호 정책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교사노조는 22일 "교육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학교장 전담제 도입과 학부모 소환제 시행, 전북교육인권조례 개정을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이초 교사의 부고가 들려온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본질적인 해결책이 마련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교육 환경은 교사 혼자 조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본질적인 구조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사가 민원이 아닌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장, 교감 선생님들이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며 "학교에 일원화된 공적 민원 처리 창구를 설치하고 교장 선생님은 상담과 책임을, 교감 선생님은 실무를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지난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로는 학생 생활지도에 제약이 많고 사후 보고 절차는 교사에게 부담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노조는 이어 "학생의 문제는 교육적인 처치를 통해 개선돼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정의 지도와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모든 학생이 적시에 가정과 학교에서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 상담 및 치유를 위한 학부모 소환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북교사노조는 1700여명의 교사 중 학부모 소환제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98.4%라는 자체 설문 조사 결과도 소개했다. 또한 노조는 "전북학생인권조례 또한 시대의 발전에 따라 (학생이) 학습을 방해받지 않을 권리, 학습을 강요받거나 요구받지 않을 권리 등으로 확장돼야 한다"며 "교육 현장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는 그날까지 모두가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뉴욕시 학생권리 장전 중 '학생 책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전북학생인권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욕시 학생권리 장전을 보면 학생은 △정시에 학교에 출석하고 모든 교육 영역에서 성취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적절한 자료를 준비하여 수업에 임하고 교과서 및 기타 학교 장비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등이 명시되어 있다. 이날 전북교육청 학생의회도 교권활동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용빈 의원(동암고)은 "전북학생의회는 얼마전 선생님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북교육청 또한 전국 최초로 교육주체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일명 교육인권조례를 제정하며 힘을 쏟고 있지만 이제는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더욱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현장에서 활동하는 교육주체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구체적인 교육활동보호 방안을 만들어 달라"며 "부디 교육현장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켜주고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교육활동에 참여하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2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