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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미래준비학교 16개교 선정

전북교육청은 21일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실현해 나갈 '2023학년도 전북미래준비학교' 16개교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등·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전북미래준비학교를 공모한 결과 총 29개교가 신청했다. 선정된 학교는 초등 9개교, 중등 7개교 등 총 16개교이다. 지역별로는 △ 전주신동초, 전주온빛중, 전주효문중 △ 군산 개정초, 군산신풍초, 옥산초, 군산산북중 △ 익산 이리모현초, 웅포중 △ 정읍 수곡초, 배영중 △ 완주 이성초, 화산중 △ 장수 번암초 △ 고창 고창초, 영선중 등이다. 전북미래준비학교는 학생의 미래역량 함양을 위해 디지털·AI 교육, 생태전환 교육, IB프로그램 등의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더불어, 미래를 여는 전북교육'의 시범적 모델학교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오는 27일 창조나래 별관에서 전북미래준비학교 업무담당자 협의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혜영 도교육청 교육혁신과장은 "학교 현장에서 전북미래준비학교에 대한 관심이 많아 방학 중에도 많은 학교가 공모에 참여했다"면서 "3월부터 전북미래준비학교가 학생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 환경 및 기반 구축, 컨설팅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21 18:07

[NIE]노인 연령을 상향해야 할까요?

1. 주제 다가서기 서울 지하철 무임승차 논란으로 촉발된 노인 연령 상향 문제와 더불어 국민연금 수급 기준 연령을 두고 연초부터 대한민국이 뜨겁습니다. 프랑스 국민들의 연금개혁 반대 시위가 격화되는 걸 보면, 보편적 복지에 대한 사회구성원들의 합의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겠구나 싶어요. 인구도 감소하고 경제불황도 지속되는데 노인 연령 상향 문제나 국민연금 수급 문제는 특히 세대 간 입장 차이로 인해 갈등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리나라 노인 문제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고 알고 있나요? 우리가 노인복지라든가, 노인 연령 상향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30년 후엔 연금이 고갈된다, 청년 한 명이 노인 두세 명을 부양해야 한다, 등의 뉴스를 본 적이 있지요? ‘노인 문제는 청소년들의 미래‘라는 말에 해답이 있지 않을까요? 2. 주제 관련 신문 ‣[연합뉴스] 2023-02-17 '노인은 65세 이상' 기준은 독일 비스마르크 수상 때 시작됐다? ‣[여성경제] 2023-01-30 '연금 고갈' 대비 기준 연령 높여야 ‣[경향신문] 2023-02-19 노인 연령 기준 상향은 대세⋯관건은 속도와 보완책 ‣[전북일보] 2019-05-21 100세 시대, 노인 나이를 세분화하자 3. 신문 읽기 <읽기 자료1> [팩트체크] '노인은 65세 이상' 기준은 독일 비스마르크 수상 때 시작됐다? 독일, 1889년 세계 첫 연금보험 도입하며 70세를 지급개시 기준으로 삼아 세계적으로도 65세 이상 노인으로 봐⋯고령화·수명 연장에 '노인 기준 높이자' 논의도 활발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 방침으로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정책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노인의 연령 기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선 통상 65세 이상이면 지하철 무임승차를 비롯한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이 65세라는 기준의 연원은 어디일까? 이 기준은 아직도 타당하다고 볼 수 있을까? ◇ 국제적으로 통상 65세 이상을 노인 간주⋯과거엔 50세 이상으로 보기도 노인의 연령 기준이 오토 폰 비스마르크 수상 재위 기간인 1889년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도입된 연금보험에서 비롯된 것은 맞다. 단, 도입 당시 연금의 수급 개시 연령은 65세가 아닌 70세였다가 1916년에 이르러 65세로 낮아졌다. 유엔(UN)이 1950년대부터 고령 지표를 산출할 때 65세 이상을 기준으로 썼다는 것이 통설이나 절대적이고 고정된 지표로 여기기는 힘들다. 과거엔 이 연령이 질병 발생률이나 사망률이 급속하게 높아진다는 근거가 됐지만 이런 '노화의 징후'가 나타나는 시기도 의술의 발달, 위생·영양의 개선 등으로 시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 우리나라 법률·제도상 노인 연령기준도 제각각 우리나라에선 현재 65세 이상을 통념상 노인으로 간주하지만, 법적으로 단일하고 일관된 연령 기준이 확립된 것은 아니다. 지난해 주요 노인복지사업을 분석한 결과 대상 연령이 50세, 55세, 56세, 60세, 62세, 65세, 66세, 70세, 75세 등으로 다양했다. 물론 65세 이상이 49%로 가장 많았다. ◇ 고령화 진전 따라 '65세인 기준 올리자' 논의도 국내외서 활발 정부는 2012년 중장기전략보고서 중간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고령자의 기준을 70세나 75세로 상향 조정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대한노인회도 2015년 5월 정기이사회에서 찬성한 바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은 2010년 10.8%, 2020년 15.7%로 급증했고 지난해엔 17.5%를 기록했다. 2050년엔 노인 인구가 전체의 40.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바로 인구 고령화다. 해외에서도 일찌감치 노인 연령 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 대안 중 하나가 '장래연령'(prospective age)이다. 현재 통용되는 나이가 태어난 시점을 기준으로 한 살, 두 살을 세는 연대기적(chronical) 연령이라면, 장래연령은 기대여명(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을 기준으로 따진 상대적 연령을 계산하는 방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021년 기준 65세인 사람의 기대여명은 21.59년이다. 65세였던 사람은 평균적으로 앞으로 21.59년을 더 살 수 있다는 의미다. 1980년에 이와 비슷한 기대여명을 가진 연령은 55세(20.10년)였다. 즉, '앞으로 살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2021년의 65세와 1980년의 55세가 같은 연령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3.02.17. 구정모 기자 <읽기자료2> '연금 고갈' 대비 기준 연령 높여야 한 시대를 풍미했던 '58년 개띠' 베이비부머 세대가 올해 공식 '노인'이 됐다. 그런데 이 '노인' 연령 기준이 논란이다. 기대수명 증가 속도는 빠르게 늘고 있는데 그만큼 노인복지 수급 기간도 길어져 국가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25년, 국내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국제연합(UN)이 조사한 한국·중국·일본 국민의 평균 수명은 각각 82세, 77세, 88세다. 동아시아 세 국가 중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경기 침체 여파로 최근 각종 노인복지 혜택을 줄여나가고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연금 수급 연령이 남성이 만 60세, 여성이 만 50세인데, 급속한 고령화로 연금 재정이 바닥나 버렸다. 결국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 같은 대기업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노인복지 재정 고갈 우려에 일본은 노인 기준 연령대를 높이는 방법을 시도했다. 일본은 2008년 노인보건법 폐지와 함께 ‘고령자 의료의 확보에 관한 법률’(고령자의료확보법) 신설로 장수 의료제도(후기고령자 의료제도)를 시행하면서 적용 대상을 75세 이상을 기준으로 정했다. 한국에선 1956년 당시 UN이 65세부터 노인이라고 지칭한 이래 지금까지 고령화를 가늠하는 척도가 됐다. 이때부터 기초연금, 장기요양보험, 지하철 경로우대, 등 주요 복지 제도가 65세를 기준으로 운용됐다. 문제는 연금 고갈이다. 현재 약 915조 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기금이 오는 2040년 1,755조 원으로 늘어나고 매년 수지 적자를 기록하다 2055년 고갈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발간한 KDI 보고서를 통해 노인 연령 기준을 점진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행 65세에서 10년마다 1세씩 늘려 국민연금·기초연금 지출과 각종 복지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다. 한국은 노인의 기준이 65세일 뿐 법률로 노인 연령기준을 '확정'하지는 않고 있다. 국민연금은 현재 62세 때부터 지급한다. 노인복지법은 65세 이상에게 교통수단 이용 시 무료·할인 혜택을 준다. 현재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저출산·고령화 추세로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줄어드는 마당에 갈수록 재정부담은 커지게 된다. 출처: [여성경제신문] 2023-01-30 <읽기자료3> 노인 연령 기준 상향은 대세⋯관건은 속도와 보완책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연령 기준으로 시작된 논의가 국민연금 등 사회 정책 전반으로 퍼져갈 기세다. 먼저 고령화 추세에 맞춰 국민연금 가입 상한·수급 개시 연령을 늦추는 방안과 정년 연장 이야기가 나온다. 한편에서는 높은 노인빈곤율 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연령 기준 상향을 주장하는 측은 “건강 수준이 높아지고 평균 수명도 늘어나면서 과거의 잣대로 노인을 구분하는 것이 실효적이지 않다”라는 논지를 편다. 또 노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복지혜택과 부양 의무가 과도하게 커지면 젊은 층이 짊어지는 부담 역시 커지는 재정적인 문제도 거론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률을 보이는 상황에서 노인 연령 기준 상향은 이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고령자고용법에서 명시한 정년 60세를 채우기도 전에 ‘주된 일자리’에서 쫓겨난 뒤 안정성과 임금이 낮은 일자리를 전전하다 70대에야 실질적인 은퇴를 맞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노년 세대의 신체적인 면이나 현실적 여건을 참작해 노인 기준 연령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데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단 전제 조건이 있다. 노인 복지정책을 보완해 노년 세대와 부양 의무를 진 세대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갈등을 조정해야 한다. 또 기준을 단계적으로 올려 빈곤 노인들이 받을 영향을 최소화하는 등 ‘완충 장치’가 필요하다 노인단체는 연령 상향을 ‘지원 축소’로 여겨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다만 현행 노인 복지정책의 대상이 연령 상향 이후에도 줄어들지 않는다면 관련 논의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태도다. 출처: [경향신문] 2023-02-07 김태훈, 민서영 기자 <읽기자료4> 100세 시대, 노인 나이를 세분화하자 우리나라는 1981년 노인복지법을 제정하면서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지금과 당시의 수명을 비교하면 맞지 않는 옷이다. 1889년 당시 독일인 평균수명은 49세, 1981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66.1세였다. 올해 기대수명은 82.6세다. 지난해 서울시노인실태조사에서도 65세 이상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5세였다. 노인대국 일본은 노인을 전기고령자(65∼74세)와 후기고령자(75세 이상)로 나눈다. 75세가 기준인 것은 1987년부터 20여 년간 조사한 결과 약 80%가 70대 후반부터 서서히 쇠약해지기 시작해 도움이 필요한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들에게는 의료 등 복지 정책이 다르게 적용된다. 미국 또한 젊은 노인(young old 65∼74세), 중간 노인(middle old 75∼84), 늙은 노인(very old 또는 old old 85세 이상) 등으로 구분한다. 이처럼 고령화가 급격히 이루어지자 유엔은 2015년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다. 미성년자(0∼17세), 청년(18∼65세), 중년(66∼79세), 노년(80∼99세), 장수노인(100세 이상)으로 구분한 것이다. 문제는 노인 연령 기준이 복지혜택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노인 연령과 관련된 복지서비스는 199종에 이른다. 기초연금, 장기요양보험,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독감백신 무료접종, 지하철 무료 이용 등 대부분이 65세가 기준이다. 가뜩이나 노인빈곤율과 자살률이 세계 1위인데 노인 연령을 올려 혜택을 줄이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100세 시대의 급행열차를 타고 있는데 손을 놓을 수도 없다. 노인 나이를 세분화하고, 복지서비스 종류에 따라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싶다. 출처: [전북일보] 2019-05-21 조상진 객원논설위원 4. 생각 열기 ◈기본활동1) <읽기자료 1>에는 노인 연령 65세라는 기준이 1889년, 비스마르크 수상 재위 기간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도입된 연금보험에서 비롯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 기준이 절대적이거나 고정된 지표가 아니라고 하죠. 그 이유를 찾아 써보세요. - ◈기본활동2) <읽기자료 1>을 읽고 연대기적연령과 장래연령의 뜻을 찾아 정리해 보세요. ◈기본활동3) <읽기자료2>를 읽고 빈칸 채우기를 해보세요. 한국은 ( )년, 국내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며 ( )사회로 진입한다. 국제연합(UN)이 조사한 한국·중국·일본 국민의 평균 수명은 각각 82세, 77세, 88세다. ◈기본활동4) <읽기자료2>를 읽고 현재 국민연금을 받는 연령은 몇 세이며, 지난 해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생각하는 노인연령은 몇 세인지 <읽기자료4>를 참고해 알아보세요. - ◈기본활동5) <읽기자료3>을 읽고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해 찬성과 반대 그리고 일치 주장에 대한 의견을 각각 정리해 써보세요. ◈기본활동6) <읽기자료4>를 읽으면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 연령과 관련된 복지서비스는 199종에 이른다고 하죠. 대부분이 65세가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혜택을 찾아 써보세요. - ◈기본활동7) UN의 생애 구분 명칭과 기준 연령을 기억하고 써보세요. - ◈기본활동8) 노인 연령 상향이 세계적인 추세임에도 우리나라에서 노인 연령을 올려 혜택을 줄이기는 쉽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읽기자료4>를 참고해 써보세요. - 5. 생각 키우기 ◈<참고자료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우리나라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률 -노인빈곤율은 노인 인구 중 중위소득의 50%(상대빈곤선) 이하인 사람의 비율이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노인빈곤율이 가장 높은데, 2020년 노인빈곤율은 OECD 평균 13.5%(2019년 기준)보다 2.9배나 높다. 출처 : 위키리크스한국(http://www.wikileaks-kr.org) ◈<참고자료2> 국민연금(國民年金) 국민연금(國民年金)은 대한민국에서 보험의 원리를 도입하여 만든 사회보험의 일종이다. 가입자, 사용자 및 국가로부터 일정액의 보험료를 받고 노령연금, 유족연금, 장애연금 등을 지급함으로써 국가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사회보장제도의 하나이다. 쉽게 말해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을 때 연금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대한민국에서는 국민연금공단이 국민연금을 관리한다. 전세계에서 한국과 일본만이 국민의 연금을 가지고 정부가 주식기관에 투자한다는 것이 특이한데 500조가 넘는 규모답게 경제 기사에서 흔히 구원투수처럼 등장한다. ◈경로우대제 [敬老優待制] 보건복지부가 사회복지시책의 일환으로 노인의 복지를 증진하고자 실시한 고령자에 대한 우대제도. 종래에는 7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1982년부터 65세로 낮추어 실시하고 있다. 보건사회부장관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 후 공고하는데, 현재 시행하고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공립공원·고궁·능원·국공립박물관·전철·지하철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철도운임은 50% 할인된다. 경로우대를 받고자 하는 65세 이상의 노인은 관할 읍·면·동장에게 경로우대증 발급을 신청하면 된다. 출처: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6. 생각 더하기 ◈<읽기자료1.2.3.4>를 통해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았어요. 여러분은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해 어떤 의견에 공감하나요? 여러분의 생각을 추가해 한 편의 주장 글을 써보세요. /한국언론진흥재단 강사 장연주

  • 교육일반
  • 기고
  • 2023.02.21 17:57

전주교대 신임 교수 채용 문제 놓고 '내홍'

전주교육대학교가 신임 교수 채용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2023학년도 1학기 교수 공개채용과 관련해 대학 본부와 일부 교수간 채용 과정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며 맞서고 있어서다. 20일 전북일보 취재결과 전주교대는 지난 8일 2023학년도 1학기 교수 공개채용 결과를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하지만 영어교육과 교수 채용과정에서 2순위에 오른 임용 후보자가 1순위 후보를 제치고 최종 선발되었다는 점이 문제로 불거졌다. 영어교육과 교수들은 이례적인 임용 결과에 반발하며 지난 14일 평의원회의를 열고 총장 권한 남용 등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2순위로 임용된 후보자는 현 총장의 동문출신이다"며 "총장은 교육대학 출신인 1순위 후보자보다 2순위 후보자가 학문적으로 높다고 평가해 직접 교수들을 만나 설득했다"며 "인사 과정중에 특정인사를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것은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교수 채용문제와 관련해 인사 주무부서인 교무처장이 보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관련해 장지성 신임 교무처장은 "1순위 후보자, 2순위 후보자 본인들도 최종 후보에 올라갔는지 잘 모르고 있을 것이다"며 "후보들 중 누구를 뽑는 것인지에 대한 최종 평가는 임명권자인 총장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학교 출신을 염두해 두고 선발했다는 점은 말도 안된다"며 "인사는 정량평가만 하는게 아니라 정성평가도 있다. 이번 인사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전주교대 교수협의회는 21일 이번 사안과 관련해 총장 권한 남용 및 인사규칙을 안건으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 대학
  • 육경근
  • 2023.02.20 18:19

전국 최초 '전북교육인권증진 기본 조례' 입법 예고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전북도교육청 교육 인권 증진 기본 조례안'(이하 전북교육인권조례)이 입법예고 됐다. 전북교육청은 20일 입법예고 이후 다음 달 12일까지 의견서를 접수 한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인권조례 제정은 학생 인권과 함께 교직원의 인권 보호 체계인 전북교육인권센터를 설립해 교육주체 모두의 인권을 상호 존중하는 인권 우호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전북교육인권조례안은 제1장 총칙, 제2장 인권보호·증진사업, 제3장 전라북도교육청 인권위원회, 제4장 인권보호와 권리구제 등 총 4장 25조와 부칙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제6조 인권실태조사, 제7조 인권 모니터링, 제9조 전라북도교육청 교육인권센터 설치·운영, 제13조 전라북도교육청 인권위원회 설치, 제24조 구제신청 및 조치, 제25조 조사 등이 있다. 이번 조례안은 학교구성원의 인권을 보호하는 법적 기반과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전담기구(전북교육인권센터)를 두고 상담과 구제신청, 조사 업무가 실질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학생 인권을 보호하고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 교육청은 전북도교육청이 유일하다. 조례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단체)이나 개인은 오는 3월 12일까지 찬반 여부와 그 사유 등을 기재한 의견서를 전북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로 제출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지난 10일 공청회 이후 전문가 협의회와 법제처 검토를 거쳐 전북교육인권조례를 확정했으며, 입법예고와 법제심의위원회 심의 후 4월 중 전북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전북교육인권조례가 제정되면 교육감에게 구제나 징계 조처를 권고하던 학생인권심의위원회를 교육청인권위원회로 대체해 학생 인권 외에 교권 인권 침해에 대해서도 다루도록 한다. 또 학생인권조례와 충돌되거나 중복되는 10개 조항은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통해 삭제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20 18:15

"안전하고 평화로운 맘(Mom)편한 학교 만들어요"

전북교육청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맘(Mom)편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초·중학교 입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전주와 익산, 군산에서 총 4차례 운영된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온라인 자료집계로 신청한 학부모 6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아이들의 바른 인성 함양과 성장을 지원하는 학부모의 역할과 그 책무성을 알리는 한편 갈수록 심각해지는 학교폭력 문제의 교육적 해결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학교 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갈등 상황에서 아이들이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연극 관람과 학교 현장 교원의 생동감 있는 이야기를 통해 학부모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강주은 대정초 교사가 ‘학부모를 위한 초등학교 생활 길라잡이’를, 김현갑 샘고을중 교장이 ‘학교폭력 예방의 첫걸음, 부모의 관심’을 주제로 각각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아울러 도교육청 학교폭력조정지원단은 현장감 있는 사례 중심의 강의를 통해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의 첫 걸음이 부모의 관심에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전주 교육은 21일 한국전통문화전당 2층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이어 익산은 22일 솜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군산은 24일 군산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 각각 1시부터 5시30분까지 진행된다. 정성환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학부모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보기 위해 학부모 교육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학교와 가정이 함께 학생의 바른 인성 함양을 지원해 인권우호적인 학교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20 18:14

양오봉 제19대 전북대 총장, 공식 업무 돌입

양오봉(60) 제19대 전북대학교 총장이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20일 전북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양오봉 교수에 대한 총장 임명안을 재가했고, 이날 윤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임명장을 전수했다. 양 총장의 임기는 4년이다. 내부 업무보고를 받는 것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한 양 총장은 조만간 조직개편을 통해 차기 집행부를 꾸릴 예정이다. 또 추후 열릴 취임식에서는 대학 경영의 세부 밑그림을 제시할 계획이다. 앞서 양 총장은 ‘미래를 이끄는 전북대, 글로벌 Top 100’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그는 대학회계 2000억 원, 연구비 2500억 원 확보와 발전기금 500억 원 달성 등을 통해 대학 재정을 확충하고, 취업부총장제를 신설해 취업률을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특히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전북 14개 시군의 발전을 견인할 ‘JBNU 지역연구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혁신사업(RIS)와 같은 대형사업 유치 및 공동 발굴에 나서는 한편, 인공지능교육원 설립 등을 통해 전북대가 미래를 이끄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학교가 세계 인재들이 모여드는 허브로서 ‘글로벌 Top 100’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며 “준비된 세일즈 총장으로 뛰고 또 뛰어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JBNU Pride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오봉 총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총리산하 새만금위원회 토지개발분과위원장,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전문위원, 전북지역혁신협의회 위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기획·평가위원,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 정부 정책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또한 국내외 학술지에 140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38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는 등 태양전지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력도 보유하고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3.02.20 11:07

새학기 밥 대신 빵?.. 학교 비정규직 노조, 내달 31일 파업 예고

돌봄과 급식 등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내달 31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새학기 급식과 돌봄 차질이 우려된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지난 15일 공동운영위원회를 열고 3월 31일 총파업 투쟁 일정을 확정했다. 학비연대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을 비롯한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교육공무직 본부와 전국여성노동조합 등의 연대체다. 전북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는 단일 임금체계 개편, 명절휴가비·맞춤형 복지비 등 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전북교육청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대회의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부터 최저임금 수준 기본급 인상과 정규직과 차등없는 복리후생 수당지급에 대한 단일임금체계 개편안을 정부에 제시했다"며 "하지만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은 임금체계 개편 논의를 거부하고 오히려 실질임금이 삭감되는 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돌봄 전담사들은 초등돌봄 행정업무 이관을 두고 교사노조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전북교사노조는 지난 13일 초등학교 돌봄교실 돌봄전담사의 근로시간이 연장됨에 따라 돌봄교실 행정업무를 돌봄전담사들이 담당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9일 도교육청 '초등돌봄 운영 시간 연장 관련 협의체'가 돌봄전담사의 근로시간을 1일 4시간에서 6시간으로 연장했다"면서 "이에 따라 돌봄전담사의 행정업무 시간이 충분히 확보됐으므로 그간 초등교사들이 담당하던 돌봄 행정업무를 돌봄전담사가 담당하도록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새학기를 앞두고 학부모들은 벌써부터 걱정이다. 초등학교 입학생과 재학생을 둔 한 학부모는 "지난해 총파업 기간에도 큰 아이가 빵이랑 사과주스만 먹고 지냈다"며 "새학기를 앞두고 급식에 차질이 빚어질까봐 벌써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요구는 이해하지만 기본적인 의무조차 저버리면서 교육당국을 압박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인희 학교 비정규직 노조 조직국장은 "새학기에 총파업이 발생하면 문제가 크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아이들을 볼모로 파업을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공무직 10년차의 임금이 9급 공무원의 80%밖에 안된다"며 "하루빨리 협의체를 구성해서 (임금체계 개편)논의를 하자는 게 저희 입장이다. (파업이 발생하면) 교육감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1차 총파업에는 전북관내에서 810개 학교 7035명 중 309곳 1412명 파업에 참여했다. 이로 인해 전북 216개 학교에서 급식이 아닌 도시락 및 대체식이 제공됐고, 학교 3곳은 급식을 실시하지 못했다. 방과후학교 역시 423곳 가운데 56곳이 차질을 빚는 등 일선 학교 현장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19 17:39

"학생자치 참여 확대".. 제1기 전북학생의회 의원 역량강화 워크숍 성황

"학생자치 참여 확대를 위해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전북학생의회 의원들이 첫 대면식을 갖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교육청은 17일 ‘2023년 제1기 전북학생의회 의원 역량강화 워크숍’이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임실 청소년 수련원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전북학생의회는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실현할 대표적인 소통기구로 교육의 주체인 학생 스스로가 전북교육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검토하고 심의하는 공론의 장이다. 학생의원은 14개 교육지원청이 추천한 40명과 도교육청에서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10명 등 총 50명으로 구성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5~6학년) 7명, 중학생 18명, 고등학생(1~2학년) 25명이다. 참석자들은 기본적인 소양교육과 사례공유 등을 통해 전북학생의회의 역할에 대해 배웠다. 또 소통을 통해 설립취지에 맞는 적극적인 활동 의지를 다졌다. 구체적인 교육프로그램은 △학생의원 기초 소양교육 △전남학생의회 사례 발표 △분과(상임)위원회 조직 및 안건 제안서 작성 △본의회 모의 체험 △전북학생의회 운영 규정안 마련 등이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진안초 박은율 당선자는 "유익한 활동과 좋은 체험으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다"면서 "앞으로 학생의회에서 언니, 오빠들과 함께 보람찬 일을 하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중 홍수아 당선자는 "2박 3일 동안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많은 것을 경험한 것이 인상적이었고, 다른 지역을 대표해 온 학생의원들이 가지는 책임감이 대단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리여고 김민경 당선자는 "여러 지역의 당선자들을 만나 다른 학교의 학생자치 소식을 듣는 좋은 기회였고, 특히 자유학기제 문제점 해결과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교육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소감을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제1기 전북학생의회 의원 당선을 축하드린다. 학생의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참여와 자치 정신을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학생의회는 오는 3월, 공식 출범한 뒤 교육과 인권, 생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17 16:50

전북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 126명 이수…최고령은 88세

전북교육청은 17일 2022학년도 문해교육 프로그램 초등·중학 학력 인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서거석 교육감을 비롯해 문해교육 프로그램 초등·중학 3단계 이수자 126명이 참석했다. 학력인정 문해교육 이수자를 배출한 기관은 △전주주부평생학교 35명 △다온복지센터 9명 △군산시늘푸른학교 8명 △시민교육센터 8명 △우리배움터한글학교 6명 △익산행복학교 17명 △무궁화야학교 17명 △김제시여성회관한글사랑반 6명 △완주군진달래학교 9명 △부안군바래청춘학교 11명 등이다. 여성 122명·남성 4명이다. 이수자 중 최고령자는 만 88세 최 모씨, 최연소자는 만 48세 김 모씨이다.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일상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기초학습능력이 부족해 가정·사회 및 직업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만 18세 이상 성인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교육부에서 고시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초등∙중학 학력을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정받은 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가 학력인정을 신청하면 문해교육심사위원회에서 학력인정 기준 충족 여부를 심사한 후 교육감이 학력인정서를 교부한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제도가 학력취득에 어려움이 있던 비문해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학학력인정 문해교육에 관심 있는 기관과 단체의 많은 참여로 중학학력인정 과정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력인정 초등·중학 교육과정은 각 3단계로 이루어지며 이수까지는 단계별 1년씩 총 3년이 소요된다. 올해 전북지역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은 14개 기관으로 초등과정 18개, 중학과정 8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난 2017년부터 도내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초등학력인정자는 698명, 중학학력인정자는 38명으로 총 736이 문해교육을 통해 학력인정을 받았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17 11:07

전북교육청, 교육부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 선정

전북교육청이 교육부가 주관한 ‘직업교육 혁신지구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스마트 농생명· 바이오 산업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전북도와 공동으로 응모한 '직업교육 혁신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교육청과 지자체·직업계고·지역기업·지역대학이 서로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지역 혁신 기술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번 사업으로 직업계고 학생들이 학교에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성장시키고,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선정되면 3년간 고졸 인재 양성 역할을 하게 되며, 광역단위는 10억 원, 기초단위는 5억 원을 지원받는다. 전북교육청과 전북도는 지난달 18일 직업계고 혁신지구 사업 설명회를 공동 개최하고, 성공적인 모델 구상을 위해 협력해왔다. 특히 서거석 교육감과 김관영 도지사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교육협력의 성과이자 향후 더 나은 교육협력 추진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 사업에서 전북교육청과 전북도는 ‘다음세대를 위한 새로운 천년전북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비전으로 내걸고, 스마트 농생명·바이오 산업을 이끌어갈 미래인재 육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전북의 전략산업인 ‘스마트 농생명·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농업, 바이오식품, 지능형농업설비를 핵심분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천년전북직업교육혁신센터’를 도교육청에 설치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하며 교육청‧지자체·동행기업·동행대학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원체계를 발전 및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3개 핵심분야(스마트농업, 바이오식품, 지능형농업설비) 참여학교, 공동기업 및 공동대학 업무담당자들로 ‘직업교육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신성장 경로를 구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북 직업계고 혁신지구 활성화를 위해 ‘천년전북직업교육혁신센터 운영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제도를 마련한다. 서거석 교육감은 “직업계고 혁신지구 사업은 직업계고의 취업과 진학을 위해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하는 것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 제고 및 지역 발전의 선순환 구축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번 사업 선정으로 지자체-직업계고-지역대학-기업체가 동행하는 상생모델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물론 직업계고 인재 육성에 힘을 모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16 16:55

전북교육청, 지역 맞춤형 폐교 활용 방안 '팔 걷어'

전북교육청이 지역 맞춤형 폐교 활용 방안 마련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16일 ‘맞춤형 폐교활용 벤치마킹’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이번 벤치마킹에는 도교육청 폐교 TF 위원뿐만 아니라 전북도의회,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등이 함께 참여해 지역 맞춤형 폐교 활용 방안 모색에 머리를 맞댔다. 부산은 자체활용중으로 폐교인 회동초와 연포초를 영양체험교육관(회동마루)과 창의융합 문화공간(창의마루) 등 학생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어 오는 20일에는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광주는 지자체 대부 사례로 폐교인 본량중을 도시와 농촌을 잇는 주민참여 커뮤니티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폐교 40곳 중 접근성과 활용 가능성이 높은 곳을 발굴해 학생 미래교육공간 및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작업을 추진중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의 폐교 활용 기본 방향은 학생 교육활동을 위한 체험시설, 청소년 자치 예술미래공간, 어린이 생태놀이터 등 자체 교육기관 설립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면서 “지자체,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문화·체육시설, 평생교육시설, 생태환경교육시설 등으로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폐교는 40곳으로 자체활용 24곳·대부 9곳·섬 지역에 위치한 보존 폐교 7곳 등이다. 폐교 활용 계획 수립을 통해 2024년 1곳, 2025년 2곳, 2026년 1곳을 선정, 각각 10억원씩 총 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16 16:55

전북대 연구진, 양자점 나노스케일 3D 프린팅 기술 확보

전북대학교 연구진이 3D 프린팅을 나노크기로 할 수 있는 ‘나노스케일 양자점 3D 프린팅 제조 기술’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안상민·이홍석 교수팀(자연대 물리학과)은 반도체 특성을 지니면서 발광 효율이 매우 높고, 고품질인 양자점 용액을 나노크기의 구멍을 지닌 나노노즐에 주입 후 3D 프린팅할 수 있는 새로운 3D 프린팅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전북대 노희석 교수와 포항공대 박경덕 교수가 공동 연구를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 분야 세계적 저널인 ‘Nanoscale Advances (IF=5.598)’ 최신호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3D 프린팅에서 '노즐의 크기'를 매우 작게 하면 노즐 끝의 내벽에서 작용하는 액체의 표면 장력이 매우 높아져서 높은 압력이나 전기적인 힘을 가해야만 안쪽에 있는 잉크가 밖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그 크기를 매우 작은 ‘나노스케일’로 줄게 되면 엄청난 압력과 전압을 가해도 분출되지 않는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한계 극복을 위해 노즐 끝을 표면으로부터 수 나노미터(nm)까지 접촉 이전까지 다가갈 수 있도록 ‘원자힘 현미경’이라는 기술을 접목시켰다. 원자힘 현미경이란 광학 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더 작은 물체를 볼 수 있게 고안된 장치로 뾰족한 탐침을 표면에 수 nm로 접근시켜도 부서지지 않도록 해준다. 표면으로 안전하게 노즐을 접근시켜 효과적으로 표면장력을 낮춰 액체를 분출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안상민·이홍석 교수는 “품질 높은 양자점을 나노스케일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양자점을 적층하거나 교차하는 형태로 제조할 수 있다면 앞으로 과학적 연구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연구 의미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과 함께 한국연국재단의 기초연구실사업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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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3.02.16 16:52

"전북대 발전 한마음 한뜻"..전북대 동창회 신년하례회·동문대상 시상식 성황

전북대학교 총동창회 신년교례회 및 동문대상 시상식이 15일 진수당 가인홀에서 200여명의 동문과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두 차례 총장을 역임하는 동안 전북대 위상을 크게 드높인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아프리카 문학 등 제3세계 문학을 한국에 도입한 왕은철 석좌교수, 세계 의생명과학 발전에 현저히 기여한 고규영 카이스트 특훈교수 등 3명이 개인분야 대상을 받았다. 전북은행 전북대동문회는 단체 동문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공로상은 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이, 해외동문특별상은 김병훈 뉴욕동문회장이 각각 수상했다. 정영택 총동창회장(온누리안과병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침밥만은 먹여서 학교를 보내고 싶다’는 부모 마음에 지난해 1만 3000여 명의 재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했다”며 동창회 주요 사항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금액의 과다를 떠나 이 사업에 참여해주신 도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외 출장 중인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축하메시지를 통해 “우리 도는 인재양성과 지역소멸의 해법으로 교육 협치의 길을 택했다”며 “교육 협치를 통한 지역발전에 지역거점대학인 전북대가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이원택, 정운천 의원을 비롯해 정헌율 익산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유희태 완주군수,전주을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호서 전 도의회의장, 임정엽 전 완주군수와 광역 및 기초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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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3.02.16 11:32

연 300명 이상 명예퇴직..전북교단 ‘위기감’

명예퇴직하는 교사가 늘면서 전북교단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교권 침해 등 교육 환경이 급속히 변하고 저출산 여파로 새롭게 선발하는 교원이 줄어들면서 교사 부족사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명예퇴직한 도내 초·중·고 교사 수는 334명(남자 154명·여자 180명)이었다. 명예퇴직은 재직기간이 20년 이상, 정년퇴직까지 1년 이상 남아야 가능하다. 명예퇴직 교원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8년 명예퇴직한 도내 공·사립 교원수는 191명으로 100명대 였으나 2019년 229명으로 늘더니 2020년에는 321명을 기록했다. 2021년 355명, 2022년 334명 등 최근 3년간은 명퇴자가 300명대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정년퇴직하는 교원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정년으로 학교를 떠난 교원은 292명이며 최근 5년동안 최대치를 보였다. 지난 2018년 215명, 2019년 213명, 2020년 197명, 2021년 235명을 기록했다. 정년퇴직하는 교원보다 명예퇴직을 선택하는 교원이 갈수록 늘어 교원 수급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일찌감치 교직을 떠나는 교원들이 늘고 있지만 신규 교사 배치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퇴직한 공립 유초등 교사는 148명(명퇴 70명, 정퇴 78명)이지만 올해 유초등 교사 선발인원은 73명에 불과하다. 안그래도 정부의 교원 감축 기조로 교사가 부족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킨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명예퇴직 교원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는 교육환경의 변화와 명예수당 등 관련 예산 증가가 꼽힌다. 교권 침해는 물론 학생 지도 등이 과거보다 더 힘들어진 것도 한 원인이다. 2015년 공무원연금법 개정으로 퇴직연금 수령 시기가 늦춰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퇴직이 늦어질수록 그만큼 연금 수령도 늦춰져 오히려 명예퇴직하는게 낫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명예퇴직을 신청해도 관련 예산이 적어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며 "하지만 최근엔 명예퇴직 수당 등 예산이 증가해 명퇴 신청을 하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장, 교감 중에서도 명퇴를 신청하는 분들이 많다"며 "노후를 설계하고 제2의 인생을 보내기 위해 명퇴자가 늘고있다"고 부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15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