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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30 수험생 무리 보단 ‘꾸준한 바이오리듬 필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18일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수능 응시생은 1만7100명으로 시험은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 6개 시험지구 및 군단위 70개 시험장(별도시험장 6개, 병원시험장 1개 포함) 736개 시험실에서 치러진다. 이날 도교육청은 수능을 30일 앞두고 막바지 수능 전략을 안내했다. 올해 수능의 전반적인 출제경향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 6월과 9월 모평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참고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출문제 및 모의평가 문제를 다시 한번 풀어 보면서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취약 부분을 판단해야 한다. 또한 문제 풀이 실전 감각을 익히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적어도 주2회 모의고사 문제지를 수능 시험 시간대에 맞춰 풀어보는 연습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게 필요하다. 특히 정해진 시간보다 약간 시간을 단축해서 연습해야 수능에서 시간 부족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북 대입진학지도지원실 염지혜 교사는 “모의고사에서 나오는 실수는 실제 수능에서의 실수와 연결될 수 있다”면서 “사소한 실수라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실수를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수험생들에게 당부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0.18 17:29

[무너진 교권 이대로 좋은가?] (상) 실태 : 맞고 욕듣고 신고당하기 일쑤

교권이 무너지고 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 '임금과 스승, 아버지의 은혜는 같다는 군사부일체’ 라는 말은 기억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고 욕설하는 사례는 다반사다. 심지어 흉기로 위협당하고, 아동학대로 피소되는 교사가 부지기수다. 일부 학부모의 지나친 자녀보호가 학교 위에 군림하고 있고, 교사는 교단에 서는 것을 회피하고 있다. 무기력한 교권의 존재는 곧 교육의 위기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비단 교권붕괴 문제는 전북만이 아닌 전국 교육계의 최우선 과제로 직면해 있다. 교사는 교사답고, 학생은 학생답고, 학부모는 학부모다울 때 대한민국 교육이 더 큰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이에 본보는 세 차례에 걸쳐 전북 교권이 처한 현실과 이를 바라보는 학생·학부모 입장, 대안책 마련을 호소하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편집자주 #1. “선생이라 때리지도 못 할거면서 기강잡고 ○○이야. 급식실에서 흉기를 갖고와 찌르겠다.” 익산 A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을 제지하던 교사에게 5학년 학생이 한 말이다. 이 학생은 전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A초교로 강제 전학을 왔지만 또 다시 교사에게 수 차례 욕설을 하고 친구들을 폭행했다. 이를 제지하는 교사는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됐고, 학생을 만류하러 온 경찰 역시 아동학대로 신고당하기도 했다. #2. 한 학생이 빨간펜으로 “담임샘 죽어”라고 노트에 썼다. 교과서는 칼로 갈기 갈기 찢는다. 그 칼로 학생들에게 위협도 했다. 교실 나무벽은 가위로 찍고 담임교사에게도 가위로 위협한다. 담임교사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달라고 하자 학교장은 담임이니 참으라하고 그 아이를 주제로 인성교육 연구보고서를 쓰는 걸 권유한다. #3. 사례2에 나온 학생은 같은 반 학생을 때리며 째려보지 말라고 한다. 담임교사가 “00이는 시력이 나빠서 그러는거야!”라고 말했고, 학생의 학부모는 자녀의 신체 정보를 노출했다며 담임교사를 학교폭력으로 신고했다. 학교측은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하고 전북학생인권교육센터는 교사를 전북학생인권조례 위반으로 신고했다. 이후 전북학생인권교육센터에서 무혐의 통보를 받았고 경찰서에서는 몇 달이 지났지만 조사도 하지 않았다. 해당 교사는 학교장에게 담임교체를 요구했지만 교장은 승낙하지 않았다. 담임교사는 결국 질병휴직을 냈다. 지난 5월 전북 한 초등학교 3년생의 사례다. 사례에서 보듯이 학생들의 교권침해 사례는 범죄수준이지만 교사들은 이를 제어할 권한이 없다. 지도를 했다가 오히려 신고를 당하고 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인다. 교단에서 교사의 위치는 사면초가에 처해졌지만 학교장도, 교육청도, 국가도 이를 지켜주지 않는다. 교육이 위기를 맞은 것으로 교육현장에 인성은 나쁘고 머리회전이 빠른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가 아닌 일부의 경우지만 이런 사례가 타 학생들에게 미치는 파급이 커 갈수록 교권침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교사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교권침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한다. 이와 관련 전북교사노조는 지난 3월 전북 14개 시군에서 근무하는 유초등교원 842명을 대상으로 생활지도법 법제화와 교사인권센터 설치, 지난 10년간 경험한 교권 침해 사례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학생에 대한 지도권을 갖기 위한 ‘학생생활지도법 법제화에 찬성하십니까?’라는 질의에 대해 찬성이 99.4%였고, ‘교권침해를 당했을 때 발생하는 모든 변호사 비용을 전북교육청이 지원해야 한다’는 항목에 대해서도 찬성이 99.6%였다. 주관식 문항인 교권침해 사례 접수에서는 학생의 욕설, 폭행, 성희롱, 협박 및 학부모의 폭언, 폭행, 협박 등 사례가 154건 접수됐다. 사례를 보면 학생이 아닌 범죄자 수준으로 소수 학생들에 의해 불안과 공포로 가득찬 교실이 되고 있음에도 교사가 말리는 것 외에 이를 제지할 수 있는 권한은 사실상 없는 현실이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0.17 17:33

전북 미래교육 요인, 학생·교원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1순위

학생·학부모·교원이 뽑은 전북 미래교육에 가장 필요한 인간상은 ‘더불어 사는 사람’ 이었다. 전북교육정책연구소는 17일 교육 주체의 미래교육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 전북미래교육 방향을 모색해 시사점을 제언하는 현안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미래교육 동향과 정책적 의제에 대해 살펴보고, 전북 14개 지역의 초·중·고 42교를 표집해 학생, 교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인식을 조사했다. 교육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미래사회 요인으로 학생과 교원은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고령사회’를 1순위로 꼽았고, 학부모는 ‘인공지능, 디지털 등 첨단기술 발전’을 1순위로 인식했다. 미래교육의 지향점과 가치를 순위별로 답하는 문항에 대해 전북 학생, 교원, 학부모는 공통으로 ‘개인과 사회의 공동 행복 추구’를 1위로 선택했다. 전북 미래교육에 가장 필요한 인간상을 선택하는 문항에서 학생, 교원, 학부모 모두 ‘더불어 사는 사람’을 1위로 꼽았다. 전북교육청이 제시한 미래역량 중 가장 우선으로 필요한 역량을 묻는 질문에는 학생, 교원, 학부모 공통으로 ‘소통능력’을 1위로 선택했다. 미래교육을 위해 학교에서 강화해야 할 교육내용을 순위로 답하는 문항에서 교원, 학부모의 공통 1위는 ‘인성교육’이었고, 학생의 1위는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교육’이었다. 교육과정-수업-평가에서 교원은 ‘기초·기본교육 강화’, 학부모는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 확대’를 각각 1위로 꼽았다. 전북교육정책연구소 한숙경 소장은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도교육청 각 부서를 비롯해 학교,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과 공유해 전북미래교육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0.17 17:22

전북대학교 개교 75주년 ‘응변창신(應變創新)’ 각오 다져

개교 75주년을 맞은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한발 앞서 변화에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각오로 나아갈 것을 밝혔다. 전북대는 지난 14일 뉴실크로드센터 동행홀에서 75주년 개교 기념식을 갖고 더 큰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북대 김동원 총장을 비롯한 본부 보직자를 비롯해 교수, 직원,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장기근속자 표창을 비롯해 대학발전에 기여한 교직원을 시상하는 ‘동행상’과 우수부서, 우수학과, 베스트티처에 선정된 구성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김동원 총장은 “우리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등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캠퍼스혁신파크 유치와 부처 협업형 사업 공모 선정 등의 거점국립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올렸다”며 “이러한 괄목할 성과들은 두말할 것 없이 구성원 여러분이 열정으로 합심해준 덕분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대학은 변화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창의적인 고민을 통해 지역발전 동력을 만들어내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양질의 교육 서비스로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도전적 모험연구와 질적 연구로의 대전환을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2.10.16 16:24

전북대, 성전건설 이용규 대표에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수여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지난 14일 열린 개교 75주년 기념식에서 이용규 성전건설 대표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남원 출신인 이용규 대표는 30년 간 기업을 운영하면서 연간 수주액을 5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성장시키는 등 같은 업계에서 신화를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해 지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와 협력해 국가 기반사업을 시행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특히 전북대 발전을 위해서라면 만사를 제치고 나서 대학 동문들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 이 대표는 전북대 제37대와 38대 총동창회장을 지냈다. 이 대표는 “젊은 시절을 바쳤고, 동문으로서 오랜 세월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모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돼 더없는 영광”이라며 “사업의 다각화와 지속적인 투자로 우리 대학의 인재들이 지역과 국가발전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원 총장은 “이용규 대표님은 모교 발전기금 기부 등 나눔과 봉사의 삶을 살고 계시며,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하여 국가 기반사업 등에서 괄목할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전북대의 도약을 위해 큰 힘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2.10.16 16:24

전북일보 2022 1일 기자체험 프로그램 마무리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전북일보사가 전북지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1일 기자체험’ 프로그램이 지난 14일 전주 우석고등학교 학생들의 참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올 한해 1일 기자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북일보 현직 기자와 신문활용 교육 전문 강사에게 언론과 기자의 사회적 역할, 신문 제작 과정, 그리고 올바른 글쓰기 등에 대해 배웠다. 이어 각각 3개 이상 팀으로 나눠 직접 기사를 써보고, 제목 달기, 기사 및 사진 배치 등의 편집 과정을 거쳐 신문을 만들었다. 또한 전북일보 사진부 기자에게 사진촬영과 드론촬영기법을 들었으며, 드론 항공촬영 시연을 지켜본 뒤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북일보가 지난 6월 10일부터 10월 14일까지 7차례에 걸쳐 진행했으며, 전북지역 7개 중·고교에서 130여 명의 학생과 지도 교사가 참여했다. 올해 역시 코로나19영향으로 참여학교들이 감소한 가운데, 교육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하에 이뤄졌다. 전북일보가 올해로 9년째 운영하고 있는 1일기자체험 프로그램은 언론과 기자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돕고, 학생들의 글쓰기·읽기 능력 향상 및 청소년 진로체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일보는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신문제작 시스템과 기사 쓰기 및 사진 촬영 기법, NIE의 효과, 신문의 역사, 올바른 글쓰기 등의 내용을 담은 자료집과 취재수첩 등을 제작해 교부했다. 백세종 기자

  • 초중등
  • 백세종
  • 2022.10.14 12:23

전북교육청, 학교자치 복합공간 ‘순조’, 소통·협의 문화 확산 기대

학교 구성원들의 소통과 협의 공간을 만드는 학교자치 복합공간 조성사업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학교자치 복합공간 조성사업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학교자치 복합공간은 교직원, 학부모, 학교운영위원회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회의·토론·상담·동아리 등의 연구 및 공동체 활동, 학교 운영을 위한 아이디어와 의견이 공론으로 성장하는 공간이다. 학교자치 복합공간은 교무회의 및 자치기구 등 학교자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공간이나 대부분의 단위 학교에는 협의 공간이 미비해 도서실, 교실 등을 빌려 소통을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해 138개교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78개교에 학교자치 복합공간을 조성했다. 올 하반기는 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94개교에서 복합공간을 조성 중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올해까지 이 사업을 희망한 총 310개 학교에 학교 구성원들의 소통과 협력 공간이 만들어진다. 서거석 교육감은 “공간이 바뀌면 그 곳의 에너지도 바뀌는 만큼 일방적·획일화된 회의 공간을 탈피할 필요가 있다”며 “학교자치 복합공간은 민주적인 협의 문화를 형성하고, 학교자치를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0.13 17:14

전교조, 전북교육청 조직개편, ‘민주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아’

전북교육청이 기존 2국 13과 52담당에서 3국 17과 64담당으로 바꾸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한데 대해 전교조 전북지부가 "민주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은 개편안"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13일 성명을 통해 “조직개편 합리성을 따지기에 앞서, 교사와 교원노조 및 교육단체들과의 아무런 사전 설명이나 의견 청취 과정 없이 일방적·불도저식으로 만들어 발표한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며 “의견수렴 없이 교육감과 몇몇 관료들이 탁상에서 마음대로 오리고 붙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산, 학교회계는 행정국의 핵심 업무인데 신설 정책국으로 배치했고 학교급식·영양교육은 교육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정책국 학교안전과에 배치했다”며 “이런 흐름은 학교 현장에 불필요한 업무 갈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민주시민교육과’를 없애고 ‘학교생활교육과’로 전환하는 부분은 큰 문제로 민주시민교육과 폐지는 교육기본법에 위배되고 교육과정 개정과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퇴행적 시도”라면서 “서거석 교육감은 윤석열 정부·임태희 교육감의 시대착오적 퇴행을 따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공약을 보면 전북교육청은 도교육청(본청) 인력을 줄이는 한편, 학교업무 지원·이관을 위해 각 지역 지원청 인력을 증원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런데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5급 이상 간부들만 17명이 늘어난다. 머리는 커지고 일하는 사람은 줄어드는 이상한 느낌을 우리만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0.13 17:14

전북대 총장 선거 후보간 ‘합종연횡·이합집산’ 사라질까?

3차 결선투표로 진행될 제19대 전북대학교 총장 선거에서 그간 암묵적으로 행해져 온 후보 간 ‘합종연횡’이 사라질지 관심사다.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1, 2차 투표에서 탈락한 후보가 결선에 오른 후보 지원을 대가로 부총장이나 처장, 산학협력단장 등의 보직을 약속받는 이른바 '야합'에 대한 방어벽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북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황갑연 위원장·이하 총추위)는 13일 대학 진수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대 총장선거 주요 사무일정을 발표했다. 선거는 3차 결선투표로 11월 23일 진행되며, 1차 투표에서 3명의 후보로 압축한 뒤 2차 투표에서 다시 2명으로, 3차 투표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짓는 방식이다. 다만 1차 투표에서 과반이상의 득표자가 나오면 결선없이 바로 당선된다. 투표는 100% 모바일 투표(전화번호 미제공 선거인은 현장투표 가능)로 이뤄진며, 선거인수는 잠정적으로 교수 1060명, 직원 790명, 학생 2만4000명이다. 지난 11일부터 현재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김정문, 양오봉, 이민호, 조재영, 한상욱 교수 등 5명이다. 이번 선거에서 눈여겨볼 만한 점은 후보들간 야합을 막기 위한 방지책이다. 황갑연 총추위원장은 “이번 총장 선거에서 낙선한 예비후보자는 새 총장이 보직자로 추천한다 해도 교수평의회에서 반드시 부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의 총장 선거를 보면 예비후보로 나왔다가 탈락한 후보들이 대학 내 주요 보직을 맡는 경우가 많았다. 부총장이나 처장 등 보직자는 신임 총장이 내정해도 교수평의회에서 2/3 이상의 인준을 받지 못하면 임용되지 못한다. 이전에서 교수평의회의 인준을 받지 못한 보직예정자가 탈락한 사례도 몇차례 있었다. 한마디로 1·2차 투표에서 떨어진 후보에게 보직을 미끼로 지지표를 끌어 모아 이합집산을 하는 불공정 사례를 차단하기 위함이다. 총장 선거가 끝난 뒤 현재의 투표방식도 개선하기로 했다. 이번 선거를 치른 뒤 곧바로 교수와 직원, 학생의 여론을 듣고 선거제도를 1~2차례로 간소화시키는 규정 개정작업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황갑연 위원장은 “지난 2018년 총장 선거 때 발생했던 불미스런 사건이 이번 제19대 총장 선거에서는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 엄정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전북대만의 축제가 아닌 도민 전체의 자랑거리로 남는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19대 전북대 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가나다 순)은 김동근(법학전문대학원), 김정문(조경학과), 송양호(법학전문대학원), 양오봉(화학공학부), 이귀재(생명공학부), 이민호(치의학과), 조재영(생물환경화학과), 한상욱(과학교육학부) 교수 등 8명이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0.13 17:13

전북교육청, 한국노총 전북본부와 노동인권 보호 업무협약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13일 5층 회의실에서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에 앞장서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13일 오전 11시 5층 회의실에서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도교육청과 한국노총이 손잡고 학교 현장에서 노동인권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노동인권 감수성을 높여 노동인권 침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다. 협약식에는 서거석 교육감과 권기봉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 의장, 전세성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초·중·고등학교에서 노동인권 교육과 교육자료 제작·보급에 협력한다. 노동인권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원 직무연수 개설 및 노동인권동아리 운영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이와 함께 △노동 단체 및 유관기관과 함께 청소년 노동자의 노동인권 침해 방지 △직업계 고등학교 현장 실습생의 노동인권 및 산업안전보건교육 △인재육성을 위해 노동자 자녀를 위한 맞춤형 학습전략 및 진로·진학 컨설팅 등에 협력한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교 노동인권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노동계와의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청소년의 노동인권이 보호받고, 교육공동체의 노동인권 의식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기봉 의장은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하는 사람의 당연한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노동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고, 노동인권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청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0.13 17:12

국정감사서, 익산 A초 교권침해 피해 교사 사건 ‘쟁점’

“교권이 무너지면 교실이 무너지고 교육의 기본이 무너지는 것이다.” 12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전북교육청과 광주·전남교육청, 제주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교권보호’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익산 A초등학교 교권침해 피해자인 B교사에 대해 경징계 의견을 낸 전북교육청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이태규(국민의힘·비례) 감사반장은 “교권보호와 학습권보호는 따로 있는 게 아니고 하나의 묶음”이라며 “한 선생이 교권침해 사례들을 리얼하게 적어서 보내줬는데 내용대로라면 이미 교권은 무너져 있다.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일들이 많은데 교육감들은 교권침해 행태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어떤식으로 인격모독, 수업방해가 일어나는지 실태조사를 한 적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어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업무보고서를 보면 교권이 흔들리고 수업이 흔들린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교권침해에 대한)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며 “(그런데 어떻게)익산 A초교에서 교권침해를 당한 교사가 개인 유튜브로 사례를 표현했다고 이 교사를 징계할 수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서 교육감은 답변에서 “감사과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교장에 대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경징계 의견을 냈고, 해당 교사가 이의제기를 해 현재 재심의 상태로 (징계가)확정된 게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이 감사반장은 “왜 피해당한 선생이 징계를 당해야 하나. 전북교육청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 징계를 한다면 누가 (교권침해를)당했다고 얘기할 수 있겠냐”면서 “경우에 따라 (교사가 학생을)꾸짖을 수 있다. 여기에서 교사가 징계 당한다고 하면 (서 교육감의)정책기조 방향과 맞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교육감은 “저도 (의원님과)같은 생각으로 실무선에서 그런 (감사와 경징계) 의견을 낸 것으로, 아직 (징계가)확정된 단계가 아니니 크게 염려 안하셔도 될 듯하다”고 답했다. 이 감사반장이 “불이익 없도록 조치하라”는 요구에도 서 교육감은 “네”라고 대답했다. 강득구(민주당·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의원은 “서 교육감님 좀 전에 교권전담 변호사가 있다고 했는데 저희가 받은 자료가 없다”며 “(B교사에 대한)경징계 처분 요구는 전북교육청에서 한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서 교육감은 “(전담변호사가)교권 전담이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업무를)하고 있다”며 “(징계를)요구한 것이 아니고 재심의 과정인데 종합적으로 다시 판단하겠다”고 했다. 다시 강 의원이 “긍정적으로 정리하겠다는 입장인가”라고 묻자 서 교육감은 “네”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0.12 17:35

학교 떠나는 전북대생들…자퇴생 5년만에 2배 가까이 증가

전북대학교 학생 자퇴율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이태규 의원(국민의힘)이 지방거점국립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다른 지방대에 비해 정부의 지원이 많은 지방거점국립대에서도 수도권의 타 대학 진학 등을 위한 자퇴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학교의 자퇴생 현황을 보면 지난 2016년 429명에서 2017년 525명, 2018년 535명, 2019년 593명, 2020년 632명, 2021년 758명으로 5년사이 두 배 가까이 자퇴 학생이 늘었다. 이는 전국 9곳 지방거점국립대 가운데 전남대학교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수치다. 전북대의 신입생 대비 자퇴비율 역시 2016년 10.5%에서 2021년 17.9%로 크게 늘었다. 전국적으로 2021년 기준 9곳 지방거점국립대의 자퇴생은 6691명으로 2016년 4359명에 비해 1.5배 증가했다. 매년 들어오는 신입생 대비 자퇴생 비율도 2016년 12.1%에서 2021년 18.7%로 거의 20%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지방거점국립대의 자퇴생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는 학생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수도권 대학에 가야 취업이 잘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태규 의원은 “지방거점국립대 자퇴생 증가는 결국 거점 대학의 경쟁력 상실로 이어지고 수도권 집중과 지역사회 침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지방국립대의 평판도, 취업 등 졸업후 전망, 대학 교육환경, 재정 등 종합적인 대책과 청사진, 그리고 재정투자계획이 만들어지지 못한다면 지방대의 침체는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0.12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