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9 11:00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포스트코로나 시대,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맞춰야”

속보=최근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를 골자로 한 교육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탄희 의원 등 13명)이 발의된 것을 두고 전북 교육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북미래교육연구소(소장 천호성)에 따르면 해당 법은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20명 이하로 법률에 명시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감축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소는 이 법안이 코로나19시대와 이후 교육현장에 필요한 기준이라고 환영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학급당 학생 수가 초등학교는 23.1명, 중학교는 26.7명으로 여전히 OECD 평균 21.1명과 23.3명을 웃돌고 있다. 전북지역의 경우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도내 학급당 학생수는 평균 19.47명, 유치원 13.5명, 초등 20.16. 중학교 23.18명 고등학교 22.2명으로 중고등학교의 수가 20명을 넘는다. 연구소는 전국평균 및 OECD평균 보다는 낮지만 농어촌 학교가 많은 전북 특성상 도내 시군간 편차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교조에서 지난 8월 5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교사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드러난 가장 큰 문제점으로 과밀 학급당 학생수를 꼽았다. 연구소는 코로나19 시기에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및 학급당 학생 수 상한선 설정은 거리두기가 가능한 최소한의 조건을 확보하고, 개별화맞춤 수업으로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으며, 거리두기 등 방역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천호성 전북미래교육연구소장은 원격수업 확대나 교차등교, 디지털시대의 교육 등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지만 본질은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대면수업을 어떻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실시 할 수 있느냐에 있다. 이를 위한 선결조건이 바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교원 1인당 학생 수 감축, 학급당 학생 수 상한선 설정에 있다며 교육 당국이 근본 처방인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한 예산 및 계획을 신속히 수립하고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초중등
  • 백세종
  • 2020.10.04 16:25

군산대·호원대, 내년 수시 경쟁률 4대1·9.27대 1

군산대호원대가 2021학년도 수시를 모집할 결과 각각 4대1과 9.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군산대는 1454명 수시 모집에 5818명이 지원해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수시모집 인원은 내년도 총 모집인원 1869명의 77.8%에 해당한다. 모집유형별로는 △일반전형 4.75 대 1(모집 650명지원 3089명) △지역고교출신자전형 5.11 대 1(모집 197명지원 1006명) △새만금인재전형 3.04 대 1(모집 355명지원 1080명) △실기/실적 위주 2.53 대 1(모집 91명지원 230명)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시 최종합격자는 오는 12월 27일 군산대학교 홈페이지(www.kunsan.ac.kr)를 통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호원대는 총 957명 모집에 8867명이 지원해 9.2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일반전형 전체 학과중 경쟁률 상위 학과는 실용음악학부로 총 95명 모집에 3623명이 지원해 38.13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실용음악학부 보컬전공은 17명 모집에 1826명이 지원해 107.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따. 또 물리치료학과(30명) 23.23대 1, 간호학과(37명) 21.86대 1, 호텔외식조리학과(16명) 14.19대 1, 공연미디어연기전공(22명) 14.95대 1, 치위생과(26명) 12.58대 1, 응급구조학과(36명) 10.08대 1 등이었다. 수시모집 최종합격자 발표는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에 대학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 대학
  • 이환규
  • 2020.10.04 15:29

전북교육청, 학생들 목소리 정책에 반영

준비물 대여소를 운영해주세요, 청소년 청원 홈피 만들어주세요, 학교 독서실이 필요해요. 도내 중고등학생들이 전북도교육청에 제안한 정책들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25일 2019 학생 정책제안 정책을 부탁해! 시상 및 차담회를 가졌다. 차담회에서는 우수 정책을 제안한 학생들과 도교육청 업무담당자가 함께 모여 제안한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향후 정책 반영 여부 등에 대한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정책제안에는 115건이 접수됐으며 순위에 관계 없이 우수 정책 제안 학생 10명을 선정해 문화상품권 10만원씩 전달했다. 김강서 학생의 선생님과 함께 하는 1대1 학습, 김시현 학생의 준비물 대여소 운영, 김채원 학생의 청소년 청원 홈피 시행, 이지연 학생의 학교 독서실을 만들어주세요, 이지원 학생의 전북 학생 소식 발간, 임상훈 학생의 달맞e교육정책, 정민영 학생의 전북 꿈사다리 진로진학상담 밴드 활성화, 조은얼 학생의 행동으로 배우는 환경교육, 조정빈 학생의 야 학교 너두 용돈기입장 쓸 수 있어, 지세인 학생의 계단에 미끄럼 방지 스티커 설치 등이다. 정영수 도교육청 대변인은 우리 학생들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들을 보완하고 협력해 학생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9.28 19:16

[추석 특집] 손현주 박사 “변화를 담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자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사회전반에서포스트코로나(코로나 이후)에 대한 고민이 대두되고 있다. 뉴노멀(새로운 표준)을 생각하고, 모든 분야가언택트(비대면)에 기반해 변화 중이거나 예측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코로나19가 바꾸고 변화할 우리 일상의 모습은 어떨까. 코로나 이후 우리사회는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한번 쯤은 했을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과학적 탐구와 연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미래학이라는 학문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학자가 본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어떤 모습일까. 미래학자인 손현주 박사(54)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반갑습니다. 미래학, 아직은 다소 생소한 학문 같습니다. 미래학은 어떤 학문인가요. 보통 미래학 하면 예측학문으로 이야기하곤 합니다. 트렌드, 이슈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방향성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죠. -미래학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비전을 제시하면 그것을 통해 인간은 준비를 하고 미래를 창조하고 조기경보 형태를 통해 바꾸기까지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패러다임이나 사고방식 변화를 통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학문이죠. 인간은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존재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일반사람들은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가장 궁금해 합니다. 미래학자 입장에서는 현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전 최소 2년은 코로나19가 계속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와중에 코로나19 변종이 나오거나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는 사이 비대면의 일상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의 삶이나 생활 체계 등이 근대성을 갖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그 근대성은 점차 소멸될 것입니다. -근대성은 무엇을 말합니까.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합리적인 이성과 사고입니다. 또 인간은 철도와 도로, 공항까지 세계 각지로 이으면서 장소의 이동과 변경이 자유로웠지요. 그 과정에서 신자유주의가 나타났고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다고 느꼈던 보편적이고 코로나 이전의 삶이 바로 근대성입니다. 그 과정에서 화학물질을 통한 환경오염이 되고 자연은 인간에 의해 파괴 됐습니다. 코로나19는 그 근대성의 파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입니다. -기존에 우리가 보고 겪고, 누려왔던 것들이 소멸되거나 바뀐다. 왠지 기대감 보다는 낯설거나 두려움이 들기도 합니다. 그 변화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우리가 자초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의 원인이 아직까지도 분명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박쥐 매개설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영화 컨테이젼에서도 박쥐가 신종 바이러스의 매개체지요. 그 박쥐는 그동안 인간과 접촉할 기회가 적었죠. 그러나 인간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우리와 접촉하게 되면서 생긴 것이고 그 책임은 바로 우리에게 있다고 봅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고 계신가요. 증기기관으로 인한 3차 산업혁명까지 그동안의 혁명은 인간의 의지였지만, 정보통신에 의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론은 일부 정의돼 있었지만, 4차는 코로나19로 인해 인간의 의지가 아닌 강제화된 혁명이 될 것입니다. 자발적 욕망이 아닌 강제화된 욕망이라고 보면 될 겁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가 어떻게 바뀔까요.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의식주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인류의 삶을 바꿔놓았습니다. 그동안 유지해오던 국제사회의 협력과 균형의 교란은 가속화 돼 탈세계화(deglobalization)가 될 것입니다. 자국 우선주의가 될 것이고, 경쟁적 보호무역주의 확산, 각종 수입규제조치 강화도 예상됩니다. 외국인에 대한 투자심사도 강화되고 무차별적 자국 기업지원, 기간산업의 국유화, 세계주도권을 갖고자 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심화 될 것으로 봅니다. 이미 일부 분야에서 그 형태가 감지되고 있지만 비대면 비즈니스는 성장가도를 달릴 것이며,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디지털 경제는 가속화 될 겁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도 많아지면서 여러 분야가 변모 하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기도 한데요. 전자상거래가 유통시장의 주가 될 것입니다. 건강, 웰빙을 위한 시품도 감소할 거고요. 디지털 금융은 일상화 될 겁니다. 재택근무는 직장에서 보편화되고 교육현장에서도 온라인 교육이 주를 이룰 것이고요. 일상 대부분의 분야에서 로봇활용은 더욱 잦아진다고 보면 됩니다. 비대면이 잦아지면서 생겨나는 것이겠지요. 정치분야에서는 정치경제적 성과 중심의 신자유주의 체제는 이제 코로나19 시대 글로벌 위기에서 뒤쳐질 것입니다. 공공의 안전을 위해 전체의 이익을 위해 자본주의, 민주주의체제는 분명 변화할 것입니다. 또 그동안 미비했던 거버넌스(민관협치)체제는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정부 행정의 시민역할과 통합성이 강조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에 대비해 행정은 무엇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우리의 코로나19 상황은 현재까지는 전 세계를 둘러봐도 엄청나게 잘 대응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든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되고 국민건강보험 등 방역 및 의료체계가 어느 나라보다 잘돼 있습니다. 여기에 민관 공동 거버넌스 및 한국사회의 높은 시민의식은 칭찬받을 만하고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리더 미국, 선진국 유럽이라는 것 이제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들 아셨을 겁니다. 이 코로나19사태를 계기로 서양우월주의가 쇠퇴하고 국제질서도 분명 재편될 것입니다. 제안을 한다면 △위험을 대비하는 거버넌스 구축과 투자활성화 △금융 자본주의에서 생산 자본주의로의 정책 전환 필요 △수출입시장 다변화와 재고 확대 △리쇼어링(국내생산) 확대 유도 △비접촉비대면 기반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정비 △감염병 상시화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의 방역시스템 보강 및 백신 치료제 개발 및 비축 △지방의 중소도시의 성장과 균형적 발전 준비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상당히 많은 변화, 그리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반국민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무엇을 준비해야할까요. 변화가 곧 역사입니다. 코로나19같은 상황에 대비해 모든 사회기반이 평소대로 돌아가는 회복력을 갖추기 위한 체제로 바뀔 겁니다. 그런 과정에서 인간은 우리 인간의 본연성을 잃지 않는 마음가짐에서 이 변화들을 담대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문명의 새로운 변곡점은 바로 지금입니다. 14세기 서유럽의 흑사병, 아프리카 식민지 우역(소전염병), 1641년 명나라 망한 이유 중 하나도 패스트 였습니다. 그를 통해 문명은 변화했죠. 위기가 바로 기회입니다. 새롭게 패러다임을 바꿀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는 의식도 있고 능력이 있고 혁신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첨단 과학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 손현주 박사는 미래학의 연구대상은 미래다. 서구에서 미래학이 학문으로 자리 잡게 된 시기는 1945년 2차 세계대전이후이다. 전통이 오래된 다른 학문들과 달리 70년 정도된 것이 바로 미래학이다. 미래학은 과학 기술에 바탕을 둔 예측에서 비롯됐고 테오도어 폰 카르만이 쓴 보고서 〈새로운 지평선을 향하여(Toward New Horizons)〉(1947)가 미래학의 시초가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서기 2000년회(1968)를 기반으로 1969년 한국미래학회가 창립됐고 그후 한국 미래연구학회(1988), 국제미래학회(2007),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물미래전략대학원(2013), 미래학회(2016)등이 생겨나면서 미래학이 제도화 과정을 걷고 있다. 제도화 단계지만 우리나라에서 미래학을 정식으로 가르치는 학과는 없고 한국과학기술원 한곳에서 대학원 과정을 운영 중이다. 정식으로 미래학을 연구하는 학자는 손 교수를 포함해 10여 명 뿐이다. 장수 출신인 손 교수는 전주동암고등학교를 나와 전북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과정을 고민하다 미래학이라는 학문을 접하게 됐고 지인의 소개로 도미, 휴스턴대학교 미래학과와 하와이 대학 정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북대학교 학술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미래학회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 미래학은 초연결성/초지능성에 기반한 데이터사회에서 인간과 가치 공동체가 함께하는 것이며, 손 교수는 미래학 연구를 통해 인간과 로봇,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사회를 추구하고자 한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9.28 16:54

전북교육청, 아동특별돌봄 및 비대면 학습지원금 일괄 지급

전북도교육청은 전북지역 초중학교 연령 아동에게 아동특별돌봄 및 비대면 학습지원금 270억3343만원을 일괄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아동특별 돌봄지원 및 비대면 학습지원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아동돌봄 및 비대면 학습에 따른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원된다. 초등학생 연령은 1인당 20만원, 중학생 연령은 1인당 15만원씩 지급된다. 도내 대상은 초등학교 재학생 9만4925명과 초등 연령대 학교 밖 아동 2590명 등 총 9만7515명이며, 중학생은 재학생 4만9100명과 학교 밖 청소년 1017명 등 총 5만117명이다. 초등학교 재학생은 학교에서 스쿨뱅킹이나 별도 계좌 신청을 받아 현금으로 추석 전인 오는 29일까지 일괄 지급되고, 중학교 재학생은 비대면학습 지원금을 1인당 15만원씩 다음 달 8일까지 지급할 방침이다. 대안학교나 홈스쿨링 등 학교 밖 아동은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2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개별 신청을 받아 다음달 23일과 11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동특별돌봄 및 비대면학습지원금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되어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9.27 16:20

전북교육청, 창의미술 주제표현 공모전 개최

전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과 비판창의적 사고를 표현하고 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20 창의미술 주제표현 공모전을 추진한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취소된 2020 전북학생 미술실기대회를 주제표현 공모전을 비대면 실기대회 형식으로 전환했다. 참여대상은 도내 중고교 재학생으로, 접수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30일까지다. 공모분야는 회화에서는 상상화추상화, 디자인에서는 포스터일러스트레이션만화 등이다. 공모주제는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응원하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으면 된다. 예를 들면 우리의 소중한 친구들, 일상생활과 새로운 학교생활 풍경, 행복한 가족과 학교생활 등을 코로나19와 관련된 주제로 표현하면 된다. 작품 응모는 분야를 통틀어 1인 1작품만 가능하며, 작품 접수는 우편(전주시 완산구 홍산로 111, 전라북도교육청 인성건강과 체육예술교육팀 공모전 담당자)으로 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11월 30일 중등부 50명, 고등부 50명 등 총 100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며,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교육감상과 모바일상품권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도교육청 인성건강과 정찬 과장은 학생들의 예술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매년 개최해오던 중등미술실기대회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취소돼 아쉬움이 컸다면서 청소년들의 창작활동 및 예술교육이라는 목적은 유지하되 방역을 위해 비대면인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하는 만큼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9.27 16:20

전주비전대, 한국수력원자력과 ‘새만금 태양광 산학협력’ MOU

전주비전대학교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호텔 노르망디홀에서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과 새만금 태양광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순직 전주비전대 총장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 새만금 재생에너지 개발 관련 기술협력 △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관련 인재 양성 및 교육 훈련 △ 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채용정보 제공 및 취업연계 △ 기업 맞춤형 산학협력 교육 포괄 협력 △ 대학생 현장 실습 및 체험활동 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구역 내 대규모 태양광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순직 총장은 원자력, 수력, 태양광, 풍력, 현대차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폭 넓은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춘 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인 한수원과 MOU를 체결하게 되어 정재훈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만금 개발 사업을 필두로 코로나19 고용쇼크를 타개하고 전북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여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두 기관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 대학
  • 백세종
  • 2020.09.27 16:20

[NIE] 대북지원사업, 통일을 위한 길인가?

△주제 다가서기 2018년 판문점 정상회담은 머지않은 장래에 한반도의 평화가 실현되리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북미회담이 결렬되고 평화협정이 지연되면서 남북 간 신뢰도 무너지고 평화가 실현될지 의구심을 갖게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현 정부는 남북관계 회복과 평화의 시대를 여는데 공을 들이고 있지만 국내외 여건은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평화실현의 열망을 모아 그 실현 방안을 탐색하고 있는 중에 북한에 대한 의료지원 법안이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한다. 지금까지 대북지원을 통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활력을 마련한 예도 있어 기대감이 있지만, 대북지원에 부정적인 목소리도 터져 나오는 현실이다. 대북지원을 통해 통일을 향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탐색해보고자 한다. △관련교과 및 단원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평화와 공존의 윤리, 민족통합의 윤리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사회 사상, 평화와 세계 시민 △신문 읽고 생각 나누기 (읽기자료1) 인도적 지원+로 北 대화 재개 이끌기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젯밤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지난 4일단거리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 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두 정상은 북한이 대화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미가 단거리 발사체를 특정하지 않고 북한 비난을 자제하면서 로키로 대응하는 자세를 지지한다. 두 정상의 통화에서 주목되는 것은 북한의 식량 사정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대목이다. 지난 3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와 세계식량계획(WFP) 의 발표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 생산은 최근 10년 사이 최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통일부가 2017년 9월 의결한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식량 지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대북 쌀 지원 추진을 공식화했다.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한 간접 지원 외에도 쌀 차관형식이나 무상 지원의 직접 방식도 검토한다고 한다. 문제는 2012년 이명박 정부에서 대북 수해 지원을 제의했다가 거부당했는데 이번 대북 인도적 지원도 북한이 흔쾌히 수용할지, 설혹 수용하더라도 남북 및 북미대화 재개에 응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국의 대북 지원을 동결해 온 미국이 대화 재개의 실마리를 제공한 점, 환영한다. 그러나 비핵화 방식에서 단계적 해결을 주장하는 북한이 일괄타결을 고집하는 미국의 태도변경이 없는 한 식량지원만으로 대화 테이블에 나올지 의문이다. 인도적 지원 외에 플러스알파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어제 방한했다. 한미 워킹그룹에서 인도적 지원에 대한 결론을 내겠지만,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낼 플러스알파도 논의하길 바란다.(출처: 서울신문 2019.5.9. 사설) 1. 북한의 식량생산이 최악의 상황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2. 트럼프가 한국의 북한 식량제공이 적절하다고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읽기자료2) 정부, 1000만 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 WFP 통해 송금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1000만 달러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한다. 정부는 6일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남북협력기금으로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유아 여성 지원사업에 1000만 달러(약 119억 원)를 지원하는 안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가 WFP를 통해 북한 영유아 여성 지원에 나선 것은 지난 2014년(700만 달러) 과 2015년(210만 달러), 2019년(450만 달러) 에 이어 네 번째다. 이번 지원은 WFP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당초 지난 6월 의결이 추진됐지만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자 보류됐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취임 이후 첫 대북인도지원 결정이다. 이 장관은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 등 인도협력을 최우선 추진과제로 꼽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계층인 영유아와 여성의 인도적 상황개선에 기여한다는 판단으로 지원키로 했다 면서 앞으로 인도적 협력은 정치 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 지원은 WFP가 북한 내 7세 미만 영유아와 여성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북한과 합의해 추진하는 사업에 정부가 일정 부분 공여하는 형태다. 구체적으로는 북한 9개도 60개 군내보육원 유치원 등의 영유아와 임산 수유부를 대상으로 영양 강화식품 약 9000t을 지원하는 영양지원사업과 취로사업에 참가한 북한 주민 2만6500명에게 옥수수 콩 식용유 3600t을 제공하는 식량자원 사업 등이다. 이날 교추협에서는 DMZ(비무장지대) 평화통일 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지원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DMZ 평화통일 문화공간 조성사업은 남북출입사무소와 철거 감시초소(GP) 등을 활용해 남북이 함께하는 문화교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올해는 일부 건물을 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철거 GP를 전시공간으로 꾸미는 등에 필요한 사업비 28억92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내년엔 32억7000만 원, 2022년에는137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는 DMZ일대의 평화적 이용을 통해 남북 간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접경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출처: 경북일보 2020.8.9.4면) 3. 북한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계층은 누구인가요? 4. DMZ 감시초소(GP)는 언제 왜 철거했을까요? 5. DMZ 일대의 평화적 이용이 가져올 이익을 열거해보세요. (읽기자료3) 북, 남 막히자 중에 러브콜 중국기업 금강산 투자 유치 속도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자 북한이 중국 기업들을 주목하며 금강산 등 관광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자, 북한이 한국 대신 중국 자본을 끌어들여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식으로 유엔 대북제재 속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또한 미국이 주도하는 강력한 대북 제재로 대규모 경제 지원이 힘든 상황이라 비교적 관대한 대북 관광 분야 협력에 대해선 적극적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6월 전격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뒤 북한 대표단이 대거 건너와 중국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원산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대한 투자 유치전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6월 20~21일 만나 농업, 교육, 관광 등 8개 분야의 교류 강화를 합의한 바 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위반 소지가 큰 무기 거래나 경제 투자보다는 민간인적 교류성격이 강한 분야들에서부터 친선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월 4차 방중을 통해 중국의 대북 지원을 위한 물꼬를 튼 바 있다. 한 소식통은 북한 인사들이 올해 초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 정부와 기업들에 북한 관광 산업 투자를 요청하고 있으며 시 주석 방북 후 더욱 더 많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부분 조선족 기업가들의 중재를 통해 이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말에는 리커민 톈진시 체육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톈진시 체육대표단이 방북해 북중 협력 투자 기구 관계자들을 만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한 중국 업체가 중국인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대북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 내용 중에는 원산과 금강산 관광업에 대한 투자 유치가 포함됐다. 북한 당국에서 위임을 받았다는 이 업체는 원산과 금강산에 대해 북한 정부가 가장 중시하고 중점적으로 발전시키는 관광지라면서 삼일포 민속 거리, 국제음식점 거리, 원산 맥주공장, 원산 택시회사를 비롯해 양어장, 기념품점, 호텔 등에 대해 중국의 투자를 받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 접경 소식통은 올 상반기 북한의 원산금강산 개발을 책임지는 고위급 인사가 선양을 방문해 논의했다며 북한은 중국 것을 받을지언정 한국 것은 받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 고 전했다.(출처: 영남일보 2019.10.24.16면) 6. 남북관계가 악화되면 북한은 어느 나라와 협력할까요? 7. 북한 대표단이 중국 기업가들에게 투자 유치하려는 지역은 어디인가요? 8. 남한 기업이 북한 투자에 참여하기 위해 남한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읽기자료4) 작은 교역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 작은 교역이 성사될 경우엔 남북 간 물자 이동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남북 간 물물교환은 인도적 지원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남북이 대등한 관계에서 상호 필요한 물품을 맞교환하는 쌍방향 거래이기 때문이다. 남북의 물자 이동으로 남북 주민들의 실생활 수요가 충족되고, 북한 전역에 산재한 시장도 다시 활기를 찾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상황과 조건이 마련되면 더 큰 교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이 축적되면 남북 간 경제협력이 확대되고, 상호 이질성도 좁혀져서 훗날 경제적 통합으로 가는 굳건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작은 교역은 국내적 수요도 크다. 지난 10년간 교역중단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북한 접경국가 가운데 남북 간 거래는 북중과 북러 거래 규모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다. 남북 간 교역 재개를 기다리며 오랜 시간을 참아온 우리 기업들은 작은 교역을 시작으로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교역은 남북 모두에 꽉 막힌 숨통을 틔워줄 것이 자명하다. 남북관계의 철학과 전략이 있다면 분명 시작이 반이 될 수 있다. 작은 교역을 시작으로 남북 간 신뢰가 조성되고 개별관광, 남북철도 연결 등 한반도 평화경제가 다시 가동되길 기대한다. 정부는 우리 측 기업들이 안심하고 교역할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 당국 차원에서 교류 재개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함께 지속 추진을 위한 법적, 제도적 토대 마련도 필요하다. 상대방인 북측의 호응을 얻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북관계사에서 작은 계기가 대화협력의 큰 물길로 이어졌던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의 제재논란은 10년 이상 중단되었던 남북 교역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거쳐야 할 작은 성장통일 수 있다. 이제는 소모적 논란을 멈추고 작은 교역이 막혔던 남북 간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모두의 지혜를 보태야 할 때다.(출처: 경향신문 2020.8.30.) 9. 작은 교역과 인도적 지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10. 우리가 사용하는 물품 중 북한에서 생산된 것이 있는지 찾아보세요. △생각키우기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은 남북협력의 대표적 사업입니다. 북한은 최근 중국과 협력하여 관광산업을 살리려고 합니다. 남한의 대북지원은 남북관계의 회복을 위한 노력임에도 반대하는 입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정부의 대북지원사업에 대한 자신의 찬반 의견글을 써 보세요. △관련도서 <압록강은 휴전선 너머 흐른다> 강주원 저. 늘민 인류학을 전공한 저자는 2000년부터 중국 단둥과 중조 국경지역(두만강압록강)을 찾아가 그곳에 살고 있는 북한사람북한화교조선족한국사람과 관계맺음을 하며 국경에 기대어 사는 이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다. 남과 북의 만남이 휴전선에서 삐걱거리고 있는 지금도 두만강 압록강에서는 30년 동안 중단된 적이 없다는 주장이 신선하다. 남북의 만남에 새로운 시선과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남북이 치열하게 교류하고 있는 현장 보고서이기도 하다. <학생 의견글> -통일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 대북지원사업 정혜민 정읍여고2년 나에게는 동생이 하나 있다. 동생과 함께 지내는 시간에는 종종 싸움과 긴장이 감돌곤 했다. 동생의 말 한 마디가 내 감정을 상하게 하고 나도 동생의 말에 상한 마음을 담아 더 뾰족한 말을 건네며 긴장감을 높이곤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한심하고 미안한 일이지만, 그때 싸울 때만큼은 미안함 보다는 나의 화남이 먼저였다. 사실은 동생에게 그렇게까지 말하고 싶진 않았는데,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았지만 후회될 때도 있었다. 그때의 싸움이 지금의 성장과 이해를 만드는 과정이었다. 보여주기 싫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여행의 좋은 기분을 나누기도 하며 많은 시간을 같이 지내다 보니, 이제는 서로 힘든 때도 어느 정도 알아차릴 수 있게 되었다. 싸움과 화해를 반복하는 과정 중에서 내 동생은 정성 없이 툭 던지는 사과의 말은 안 받는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나는 그걸 알기에 그렇게 주지 않는다. 나와 동생과의 관계에는 과정과 시간이 필요했다. 남북관계도 비슷한 것 같다. 2018년 판문점 정상회담은 머지않은 장래에 남북관계의 평화가 실현되리라는 설레임과 기대감을 주었다. 하지만 북미 회담이 결렬되고 평화 협정이 지연되면서 남북 간 신뢰가 무너지고 평화에 의심이 생기고 갈등은 커지기 시작했다. 지금 북한은 대북제재, 코로나19, 수해라는 큰 위기를 겪으면서도 남쪽을 향해 가시 돋친 시선을 보낸다. 지난해 남측에서 1000만 달러를 대북 인도적 지원으로 WFP 통해 송금하였으나 북한이 이를 거부해 지원은 보류되었고 갈등은 더욱 심화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풀리지 않을 것 같이 보이는 북한과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 북한의 뾰족한 대응과 상처 주는 대꾸가 진짜 속마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우리의 인도적 지원을 거부하였다. 북한은 아프지 않은 듯, 부족하지 않은 듯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대북지원사업은 그 마음을 여는 데 지렛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북지원사업을 통해 통일의 미래를 준비하고 신뢰를 회복하려면 지원 방법의 갱신이 필요하다. 이전의 식량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시대와 상황에 맞는 지원사업을 찾아야 한다. 지금 북한은 헌법과 관련 법률이 규정한 완전 무상치료제가 무너져 있고, 전염병의 방역체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다. 의료, 방역과 같이 시급하고 중대한 문제에 적극적인 지원을 시작하고 확대해야 한다. 그동안의 긴장과 갈등을 통해 파악한 북한의 필요에 대해 과감하게 지원해 나간다면 화해로의 반전이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남북 간에는 불신이 상당하다. 남한 내부에서는 북한의 핵 개발에 적대감이 강하고 대북지원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북한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WFP지원금 거부 등 남한에 대한 공격적인 불신이 거세다. 남북한의 신뢰가 회복되고 통일을 향한 미래를 그리기 위해서는 당장의 불편한 상황만을 탓하고 있을 수 없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대북지원사업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어 교류의 문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북한과 손을 잡지 않고서 남북 평화와 공존을 상상할 수는 없다. 우리의 미래와 세계로의 도약을 위해 대북지원사업의 백지장을 맞들어야 한다. 점차 더 어렵고, 불투명한 부분들도 해결할 수 있게 남한 내부의 협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의 인내와 노력이 통일이라는 미래를 비추는 등불이 될 것이다. -대북지원사업을 위한 조건 김현서 정읍여고2년 나는 남북한의 관계가 안정되어서 평화로운 공존이 가능해지고, 마침내 우리민족의 통일의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를 위해 북한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고, 북한 주민들이 굶주림과 고통을 겪고 있음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금은 코로나 시국으로 주민들이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다. 그들의 고통을 모른 척 넘기는 것은 우리에게도 고통이다. 우리 정부에서는 남북교류협력추진위원회를 열어 국제기구를 통해 120억 원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어떠한 경제적, 군사적 상황과도 관계없이, 넓은 시야로 인도적 지원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나는 정부의 노력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통일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하지만 대북지원에는 순서와 상호 소통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북한은 불과 3달 전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였고, 이에 대해 책임지는 행위나 사과도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북지원사업은 북한 측에게도 당혹스러울 수 있다. 북한은 지금 내치에 집중하느라 남북관계에 관심이 없다. 오히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부질없는 놀음, 남북선언 불이행을 가리기 위한 구차 등으로 대북지원을 비난하고 있다. 이처럼 북한과의 상호 소통이 없는 상태에서의 대북지원은 남북의 상호공존과 평화에는 효과도 없으면서, 북한이 남한을 비난하는 핑계거리를 주게 될 뿐이다. 대북 지원이 북한의 핵 개발을 돕는 결과로 이어져서도 안 된다. 북한이 지난해 핵 개발에 약 6억 2000만 달러(한화 7530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또 지난해 핵무기 개발에만 6억달러(약 7347억원) 이상 사용했다는 핵무기 관련 국제 민간단체의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남북의 평화로운 공존과 통일의 길을 열기 위한 대북지원사업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도와주는 비용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대북지원이 오히려 남북의 평화를 위협하고 갈등만 키우는 일이 될 것이다. 통일부가 대북지원사업을 추진하며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일은 지속되어야 한다. 다만 북한이 우리의 지원사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주어야 한다. 지원을 받는 쪽이 지원해주는 쪽을 향해 부질없고 구차한 행위라고 비난하는 상황은 지원을 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또한 우리가 지원하는 비용이 북한의 핵개발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검토해야 한다. 평화를 위한 지원이 전쟁준비를 도와주는 일이어서는 안 된다. 통일부가 상황을 정확하게 분별하여 대북 지원을 진행할 때 북한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남북의 평화공존을 지속시키는 대북지원사업이 될 수 있다. 서두르지 말고 남북 간 소통의 문을 넓혀서 지속가능한 대북지원사업이 실행되기를 바란다.

  • 교육일반
  • 기고
  • 2020.09.24 16:19

"초등생 특별돌봄 수당 지급 방식 일원화해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아동 특별돌봄 지원 사업이 추진되면서, 초등학생 아동들에 대한 지급 대상 선정을 방식을 놓고 일선 교육현장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만 7세 미만은 일선 지자체에서 대상을 정해 지급하고 초등학생부터는 교육계에서 대상을 찾고 지급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교육현장에서는 업무가중이 과하다는 불만과 함께 대상 파악을 지자체로 일원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보건복지부)는 10월 중으로 만 7세 미만 262만명, 초등학생 279만명 등 전국 531만명에 대해 1인당 20만원씩 아동특별 돌봄 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지급 대상자 확정은 7세 미만은 지방자치단체가 하고, 초등학생은 교육지원청과 학교가 하는 형태다. 문제는 기존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계좌로 입금하는 지자체와는 달리, 돌봄수당을 지급하려면 교육계에서는 일일이 학부모 안내와 대상 학생, 지급방법까지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는 점이다. 수당을 지급할 계좌 확인도 스쿨뱅킹을 통해 이뤄지지만 이를 사용하지 않는 일반 카드 결제 학부모들은 별도 계좌 수령 희망자도 파악해야한다는 것이 교육계의 고충이다. 여기에다 학교에서 관리하고 있지 않는 학교밖아동까지 일선 교육지원청에서 파악하게 하면서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는 돌봄 수당의 경우 지자체의 지급 체계를 통해 충분히 일원화 할 수 있는데,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모든 것을 일일이 파악해야 하고 개인정보확인서까지 받야하는 등 업무가 과도하다고 토로했다. 도교육청도 이 같은 내용을 인지하고 교육부에 지급대상 확인 등을 일원화 할 것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교총 이상덕 회장은 학교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지급은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동 특별돌봄 지원 창구가 일원화되지 않아 학부모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대상확인과 지급창구를 일원화 해야 돌봄수당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9.22 17:03

원광대, 온라인 학습역량 강화 프로그램 시행

원광대(총장 박맹수)가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인 나는 00학과 원광인이다를 시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 적응하고, 학습목표 의식을 강화하도록 시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실시간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을 활용해 학과(부)별로 오는 28일까지 운영되며, 참여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연계 W-point가 주어진다. 프로그램 진행은 학과(부) 교수 소개와 더불어 학과 특장점 및 교육과정, 졸업 후 진로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학사안내 및 학생활동 설명,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강연호 교무처장은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신입생들의 학교 방문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서라도 학과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1학년 재학생들이 소속감을 비롯해 원광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프로그램 운영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원광대는 장기간 이어지는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로감을 덜고, 소속감 고취 및 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 대학
  • 엄철호
  • 2020.09.22 15:51

전북 교사들, 지난 4~5월 학교에서 밥 못먹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19(코로나19) 여파로 학생 등교가 없었던 지난 4~5월 전북지역 교사들 10명 중 9명은 학교급식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학교현장에서 제대로 된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학교 상주 인원을 대상으로 한 학교급식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21일 국회 강민정의원이 주최한 코로나19시대 학교급식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장경주 박사가 학생 미등교 온라인 수업중 교직원 급식 미실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 응답 교사 219명 중 지난 4~5월 학교급식을 제공받은 교사는 7명(3.7%)에 불과했다. 교사 급식실시 비율은 경남이 86.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제주 81%, 전남이 70.4%, 서울 68.3%, 울산 61.8% 등의 순이었다. 대구나 대전은 0%, 등이었으며, 전국 평균은 18.9%였다. 장 박사는 자료에서 학교급식법 4조를 이유로 학생이 없는 학교에서 교직원 급식 불가를 주장하는 조리종사자 공무직의 주장이 전국적으로 똑같다 하더라도 교육청의 노력에 따라 교직원 급식실시여부는 지역별로 차이가 컸다고 지적했다. 장 박사는 조리종사자 노조들은 교사가 급식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그동안 교사들이 유료 급식을 해온 부분을 감안할 때 이 주장이 모순적인 행태라고 보았다. 현행 학교급식법에는 학교급식 대상이 학생으로 규정되있기 때문인데, 강 의원은 이를 학생 등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지난 7월 1일자로 강 의원 등 13명의 명의로 개정안을 발의했다. 강 의원은 학교 선생님들은 학생의 건전한 심신 발달과 식생활 개선을 위한 교육에 참여하고 있지만 대상에는 돌봄학생이나 교직원 등이 포함돼 있지 않아 올해 논란이 됐다면서 교육 환경이 변화했음에도 법이 뒷받침하지 못해 교육의 목적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다면, 법을 바꿔야한다. 현장의 변화에 맞춰 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 초중등
  • 백세종
  • 2020.09.21 17:07

전북지역 학교비정규노동자, 도교육청 성실교섭 촉구

전북지역 학교비정규노동자들로 구성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는 21일 전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교육청은 최소한의 신뢰마저 무너뜨리며 교섭을 다시 파행으로 내몰고 있다. 사측 교섭위원들은 노골적으로 노조를 굴복시키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성실한 교섭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북지부는 명절휴가비 등 복리후생 차별 해소 정규직과의 극심한 임극격차 축소 불합리한 노동조건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7월 29일로 2020년 임금 집단교섭 절차회의가 시작됐으나 지역별 직종교섭을 포기하는 큰 양보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와 교육청들은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교섭진행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지부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면서 하지만 돌봄은 학교에서 나가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고, 교사들 밥이라도 해야 월급 받을 자격이 있다는 말도 들어야 했다. 사회가 요구하는 학교의 역할, 그리고 그 역할에 헌신한 노동자들에게 무심하다 못해 매정한 게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의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이날부터 도교육청 앞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9.21 17:07

[NIE] 평생 좋은 습관, 일기 쓰기

△주제 다가서기 모든 글쓰기의 바탕이 되는 이것.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음이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불안감을 떨쳐주고 기억력을 높여주며 좀 더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준다. 자신의 감정을 가장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어서 면역세포를 강하게 하여 질병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이것. 바로 일기 쓰기이다. 일기장이야말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인생의 역사책이다. 자기 성찰 능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 일기 쓰기이다. 일기 쓰기를 평생 좋은 습관으로 만든다면 우리 삶은 어떻게 변할까? △교과 관련 성취 기준 및 핵심역량 [5,6학년 도덕]올바르게 산다는 것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고, 자기 반성과 마음 다스리기를 통해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한 능력과 실천 의지를 기른다. [5, 6학년] 체험한 일에 대한 감상이 드러나게 글을 쓴다. [핵심역량] 자기 관리 역량 △신문 읽기(자료 기사) <읽기 자료1> 일기 쓰기는 글을 쓰는 습관 들이기 좋은 방법 글을 쓰는 습관은 금방 생기지 않는다. 매일 꾸준히 시간을 정해두고 적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 생각을 잘 적어 내려갈 때가 오는 것이다. 이젠 일기장 검사라는 말은 사라졌지만 사실 일기 쓰는 습관을 지닌다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에 해가 지기에 얼핏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날마다 똑같이 반복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하루하루가 절대 같을 수가 없다. 같은 곳을 지나면서도 순간마다 떠오르는 생각들, 느낌들은 늘 다르고 하루 동안 별일을 다 겪으며 살아가기도 한다. 내가 겪은 일을 다른 사람과 대화도 하면서 풀어내면 좋겠지만 남에게 털어놓지 못할 고민도 많다. 이런저런 고민이 많을 때 일기장과 대화하듯이 글을 써 내려가다 보면 어쩌다 고민이 해결되어가는 일도 있다. 외로운 마음을 시로 달래보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을 글로 풀어쓰다 보면 마음이 어루만져지기도 하고 나중에 다시 읽어 보면 참 좋은 작품으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하루를 보내고 난 후 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나를 생각해 보고 나름대로 반성하는 글을 써보거나 다시 내일 더 잘해보리라 계획을 세워보는 글을 적어보자. 아이들에게만 쓰게 할 것이 아니라 어른들 먼저 하루 있었던 일을 간단히 메모라도 하면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일기장 검사는 아무도 하지 않는다. 나를 스스로 키워가는 내 마음의 공부방으로 일기장을 활용하는 것이다. 일기를 매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글쓰기 실력은 남부럽지 않게 커져 있을 것이다. <출처 : 전북도민일보 2019. 10.18. 11면 이길남> <읽기 자료2> 스스로 돌아보는 최고의 방법 일기 반성하는 어린이는 삐뚤어지지 않는다. 일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는 바로 자기반성이다. 날마다 스스로 하루를 되돌아보고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훗날 성장해서도 큰 도움이 되는 습관이다. 꼭 매일이 아니더라도 꾸준하게 써 가는 일기장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인생의 역사책이 된다. 일기는 또 저학년 어린이들에게는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글쓰기 훈련이다. 이 같은 여러 장점 때문에 많은 학부모가 일기 쓰기를 자녀들에게 권하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가 어린이들의 일기를 매일 검사하거나 몰래 보기는 금물. 그렇게 되면 자칫 보여주기 위한 글쓰기를 하게 돼, 솔직하게 자신을 돌아보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앞서 2005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초등학교에서의 일기장 검사에 대해 어린이들이 솔직히 서술을 할 수 없게 만든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교육부는 일기를 통한 쓰기 지도는 계속하되, 검열 수준의 검사는 멀리하라고 일선 학교에 권고했다. 이후 현재 초등학교의 현장 각 학급에서 자율적으로 일기 쓰기가 이뤄지고 있다. 뭘 쓰지?, 얼마나 쓰지? 대부분의 어린이가 일기장을 앞에 두고 맞닥뜨리는 문제다. 세종시에 위치한 일기박물관의 손지영 지도 교사는 일기를 대하는 어린이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스스로, 재미를 느끼며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일기 쓰기에 대한 부담을 줄여야 한다. 이때 학부모나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단 한 문장, 그림 하나라도 칭찬하며 어린이가 일기에 친근하게 다가서도록 해야 한다. 독서나 과학 일기, 축구 일기 등 특정 주제를 정해 쉽게 일기를 써 내려가는 걸 익히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글감으로 활용할 다양한 체험도 중요하다. 손 교사는 매일같이 학교와 학원만 오가는 생활을 반복하는 어린이들에게 일주일에 몇 개 이상의 일기를 쓰라고 하는 건 무리한 요구라며, 1주일에 하루라도 스스로 일기를 쓰고 싶어지도록 여러 경험을 통해 일기 쓸 소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기 쓰기 Tip> 1. 한 문장, 그림 하나라도 OK. 일기 쓰기 부담을 줄인다. 2. 하루에 한 가지 주제만. 여러 이야기보다 하나에 집중한다. 3. 형식은 자유. 구성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쓴다. 4. 표현은 구체적으로. 시시콜콜한 마음속 이야기도 풀어낸다. 5. 매일매일 기록하기. 이를 통해 글쓰기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출처 : 소년한국일보 2016. 1. 4. 1면 문일요 기자 > <읽기 자료3> 어제와 오늘의 다른 스토리 글을 쓴다는 것은 꽤 조용한 활동 같지만, 정신엔 굉장히 역동적인 영향을 준다. 일기만 썼을 뿐인데 뭔가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음이 위로받고 치유 받는 느낌이 드는 것도 그 때문이다. 몸은 가만히 있었는데 정신은 큰 운동을 한 것처럼 개운해지는 기분이 드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루의 생활을 글로 정리하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들은 그런 느낌이 날마다 일기를 쓰는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 일기는 모든 글쓰기의 바탕이다. 내용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엄청나게 많은 글감을 모두 다룰 수 있다. 그날의 이야기 가운데 무엇을 글감으로 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글쓰기 연습이 모두 가능하다. 읽은 책을 내용으로 쓰면 독후감이 되고, 주말과 휴일에 옥상이나 주변 자투리땅에 농사짓는 이야기를 쓴다면 영농일지이다. 일기 쓰기는 모든 글쓰기의 잠재력을 쌓고 자신감을 기르는 소중한 시간이다. 날마다 어떤 소재든 어떤 형식이든 날마다 일기를 써보자. 이것만 잘 되면 다른 글을 쓰는 일에 두려움이 사라진다. 아마도 한 달만 매일 써도 쓰기 한 달 전보다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경기신문 2018. 8. 7. 23면, 전미옥 교수> △생각 열기 여러분은 평소에 일기를 쓰고 있나요? 여러분의 가족 중에 일기를 쓰고 있는 사람이 있나요? <읽기 자료1~3>을 읽고 일기를 쓰면 어떤 점이 좋은지 기사에서 찾아 밑줄을 그어 봅시다. <읽기 자료 1>에서 나를 스스로 키워가는 내 마음의 공부방은 무엇인가요? 왜 글쓴이는 그렇게 표현했을까요? <읽기 자료 2>에서 일기 쓰기 Tip을 소리 내어 읽어 보고 가장 마음에 와닿는 것을 한 번 더 읽어 봅시다. 일기 쓰기가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점이 많지만 왜 일기를 쓰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요? △청소년 바칼로레아 일기 쓰기는 평생 좋은 습관으로서 가치가 있을까? 라는 주제로 가족(친구)과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관련 도서 나, 오늘 일기 뭐 써!(정설아, 파란정원) 이 책은 주인공인 준수가 일기의 요정 지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동화책을 읽듯 재미나게 일기 쓰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아이들은 동화를 통해 준수의 일상과 준수의 일기를 보며 다양한 일기 쓰기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지니 일기와 다른 친구들의 일기들을 보며 별일만 일기의 소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 생활의 작은 일도 내가 별일로 특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일기 쓰기의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이제 아이들은 숙제를 위한 지겨운 일기 쓰기가 아니라 내가 주인공이 되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나만의 책 만들기를 즐기게 될 것입니다. △학생 글 -일기를 쓰면서 좋았던 점 전주대정초등학교 6학년 김다희 제가 일기를 쓰면서 좋았던 점은 우선, 일기를 쓰다 보니 오늘 있었던 일이 무엇인지 그중에 인상 깊었던 일 중에서도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어요. 예를 들면, 폭우가 왔다면 폭우가 왔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더 구체적으로 한 가지 일에 관해 쓰게 되었어요. 둘째, 사소한 일도 재밌게 느껴졌다는 것이에요. 우산을 쓰고 갈 때나 사진을 바꿀 때도 사소한 일이지만 일기로 쓰다 보면 어느새 재미있는 일이 되어있었답니다. 셋째, 월, 수, 금 일기를 쓰다 보니 일기 글감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에요. 학교에서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이지만 점점 쓸 거리도 많아지고 생각도 늘어나게 되었어요. 넷째, 글씨가 예뻐졌다는 것이에요. 문제집 풀기나 교과서 풀기는 길게 쓰지 않기 때문에 글씨를 날려 쓰기도 하는데 일기는 길게 쓰기도 하고 제출하기도 하니까 글씨 모양이 예뻐지게 되었어요. 일기의 좋은 점을 알았으니 앞으로도 생활 일기를 꾸준히 써야겠어요. -내가 만드는 역사책 전주대정초등학교 6학년 김다은 나는 《안네의 일기》를 보았다. 안네 프랑크는 선물로 일기장을 받았다. 일기장에 이름도 지어주었는데 이름은 키티였다. 만약에 키티를 받지 못했다면 안네의 이야기는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안네는 자신이 유대인으로서 겪었던 일들을 키티에게 알려 주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끼거나 깨달을 수 있는데 《안네의 일기》로 유대인이 독일로부터 받았던 박해를 알 수 있기도 하고, 그 시대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기도 한다. 또 이 《안네의 일기》를 읽고 나도 일기를 써서 나중에 역사에 도움이 될, 역사에 길이 남을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다. 이처럼 이 《안네의 일기》를 통해서 일기는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 후손들에게까지 도움이 되는 내가 만드는 역사책이다. -오늘부터 일기 한번 써보실래요 전주신성초등학교 6학년 온재이 2~3학년이 되면 한 번쯤은 꼭 써보는 것. 그것은 일기이다. 어릴 때는 그저 귀찮은 것으로 여길 수 있지만 일기는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된다. 일기를 쓰면 기본적으로 글쓰기 실력이 쌓인다. 주제를 정해 글을 써보는 것, 그것은 글쓰기 연습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 또, 자신의 삶을 돌아봄으로써 내가 반성할 점들을 찾아 고치면서 그전보다 나은 삶을 살며, 그전보다 나은 자신으로 살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내 이미지 또한 좋아진다. 그래서 학교생활도 즐거워진다. 일기는 학생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도움이 된다.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우울증이 생긴 사람이 먼저 돌아간 남편에게 편지 형식으로 자신의 삶을 써보며 우울증이 괜찮아졌다고 했다. 이렇게 삶에 도움이 많이 되는 일기, 한 번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교육일반
  • 기고
  • 2020.09.17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