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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정해 놓고 짜맞춰…상산고 자사고 평가 원천무효”

전북교육청이 전주 상산고등학교의 자사고(자율형사립고) 폐지를 위해 평가 점수를 부당하게 낮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교육청의 평가 점수와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교육감 면담을 두 번이나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자사고 평가와 관련한 정확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지금까지 파악한 불법적이고 부당한 문제를 공표한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이 상산고에 보낸 2019년 자사고 평가 감사 관련 지표 평가계획에 따르면 이번 자사고 재지정 평가 대상 기간은 2014~2018학년도로 5년간 이뤄진 학교 운영과 관련한 감사, 민원 등 부적정한 사례가 감점 대상이다. 그러나 평가 대상기간이 아닌 2012년 4월과 2013년 7월에 각각 발생한 사안의 감사 결과를 평가 자료로 활용해 부당하게 2점을 감점했다는 게 상산고의 주장이다. 박 교장은 이번 평가를 진행하면서 대상기간이 아닌 시기의 학교운영 사항을 활용해 2점을 감점시킨 오류를 범한 중대한 과오를 저질렀다며 또 감사 자료가 2014년 평가와 이번 2019년 평가에 이중으로 중복 활용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특정한 목적 하에 계획적으로 의도된 중대한 범죄행위에 해당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상산고는 사회통합 전형 대상자 선발 평가도 부적절했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교육청이 상산고에 보낸 2019년 전북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사회통합전형 계획에 따르면 상산고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은 3% 이내로 명시돼 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보낸 공문에도 자율로 결정 또는 3% 이내로 돼 있었다. 다만 교육부가 2013년 12월 전북교육청으로 보낸 교육역량 강화 추진계획 공문에는 10% 권장사항이 들어있긴 했지만 전북교육청은 이마저도 일반고로 제한했었다. 지침이나 공문 어디에도 사회통합전형을 10%로 한다는 내용이 없음에도 전북교육청은 이번 평가에서 사회통합전형 선발 의무비율을 10%로 높여 상산고가 낮은 점수를 받게 했다는 게 상산고의 주장이다. 박 교장은 이외에도 이번 평가에서 불합리하고 부적법하게 평가한 항목이 여럿 있지만 위 두가지 사안만 가지고 원칙과 법에 따라 판단한다 하더라도 상산고는 84.01점을 받게돼 부당하게 설정한 기준점 80점 마저도 무난히 통과한다며 오는 8일 진행될 청문회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질 예정으로 청문회의 공개를 요청하는 사전요청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북교육청은 학교운영과 관련한 최근 5년간(14~18학년도) 감사 의미는 감사 처리일자(2014년 4월23일)를 기준으로 5년간 감사한 결과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올해 평가에 적용된 지적사항과 2014년 1차 평가시 적용된 지적사항은 이중으로 처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지난달 20일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고, 상산고는 기준 점수 80점에서 0.39점 미달하는 79.61점을 받아 자사고 재지정 탈락 결정이 내려졌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19.07.02 19:38

전북대, 스타 전공의 양성한다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전북대병원(원장 조남천)과 함께 융합형 스타 전공의 양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전북대가 고려대와 경희대, 영남대, 부산대, 키스트 등과 컨소시엄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선정되면서다. 이 사업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은 것으로, 임상 지식을 갖춘 의사를 대상으로 기초의학과 자연과학, 공학 등의 교육과 연구를 지원, 융합 연구가 가능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정부로부터 2억6600만 원 가량을 지원받고, 전북대병원은 대응투자를 통해 융합연구 역량을 갖춘 의사과학자를 양성, 국가 바이오 메디컬 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북대는 대학병원과 연계해 전공의들에게 다양한 융복합 교육과 연구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여러 컨소시엄 대학과 기관과의 강의 네트워크 구축 등 인물적 교류를 통해 교육 등의 다양성을 공유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연구와 진료를 모두 잘하는 이른바 스타 전공의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학은 올해까지 컨소시엄 대학 및 기관들과 의사과학자 모집 및 과정을 시작하고, 내년까지 원격 교육 시스템과 융합 교육과정 온라인 교육과 원격강의 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의사과학자 양성 특수목적의 의학 대학원 전공과정도 설립할 예정이다. 사업을 맡은 김종석 전북대 의과대학 교수는 이 사업 선정은 우리대학이 병원의 우수 의료 인력을 스타 전공의로 양성하는 첫 시작점이라며 의학과 타 학문이 융합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나갈 의사과학자를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07.02 18:41

우석대, CAD·3D프린팅 경진대회 개최…DS팀 대상

우석대 i-CAD 교육사업단이 주최한 CAD3D프린팅 경진대회에서 DS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i-CAD 교육사업단은 지난 1일 오후 제2공학관 세미나실에서 CAD3D프린팅 경진대회 및 산학관 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라북도 산학관 커플링사업 경과보고, 교육성과 및 작품전시, 프로젝트 결과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8개 참가팀을 심사한 결과, DS팀의 주행 중 타이어 펑크 복원시스템이 대상을, 토레타팀의 차량 주행에 따른 타이어 마모 비접촉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이 최우수상을, 썸머브레이커팀의 그늘 바라기와 노터치팀의 비접촉 브레이킹 안전시스템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임광희 우석대 i-CAD 교육사업단장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학과에서 배운 전문 기술력을 통해 기업들에게 재학생들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며 지속적인 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재학생들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석대학교 i-CAD 교육사업단은 전라북도가 주관하는 산학관 커플링사업 자동차기계부품 분야에 8년 연속 선정돼 매년 약 1억6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기계자동차공학과와 전기전자공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화전략 취업캠프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CAD/CAE 교육 △CAD/3D프린팅 경진대회 등의 전문교육을 통해 지역 기업의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와 재학생 취업률 제고에 헌신하고 있다.

  • 대학
  • 김보현
  • 2019.07.02 17:33

학교 근로자도 주52시간 근무 시행…학생들 피해 우려

이달부터 학교 근로자의 주52시간 근무가 의무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인력난으로 학교 운영에 차질이 생겨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해 3월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서 교육 서비스 등 학교 업무도 노동시간 제한 특례에서 제외됨에 따라 올해 7월 1일부터 교사를 제외한 학교 근로자들도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과 기숙사 운영, 운동부교육복지 수업 등에 비상이 걸렸다. 이 직종들은 근로자들이 평균 주60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어 개별 업무량을 주52시간으로 줄이려면 인원 보충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인력 규모는 그대로여서 결국 학생 급식을 중단하고 운동부 수업교육 복지 프로그램 등 업무를 줄여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도내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는 기숙사생을 대상으로 주말 급식을 제공해왔지만, 주말에는 급식을 제공하지 않거나 빵과 시리얼 등 간편식으로 대체하고 있다. 또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고등학교 상당수는 금요일 저녁 급식을 제공하지 않는 것을 고려중이다. 운동부 코치나 교육 복지사 등 야간주말 근무나 합숙 프로그램이 많은 분야는 업무량을 줄여 주중 낮에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다 보니 전지훈련주말 대회 참가 등이 많은 운동부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교육 복지사의 업무는 집중지원대상가정 사례관리 및 가정방문, 학생 위한 교육복지 활동,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 프로그램 기획실행 등 학생 복지 차원에서 중요도가 높은 데도 활동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근로자 운영관리는 각 학교에서 맡지만 총괄 관리와 근로자 배치 수 조정 등은 전북교육청이 담당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도내 학교에 꾸준히 공문을 보내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대응책을 주문했다며 시행을 앞두고 모든 학교가 이에 맞춰 업무 조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학교별 근로 인력을 늘리기는 어렵다는 게 전북교육청의 입장이다. 특히 학교급식은 본래 1식(중식)을 기준으로 급식 종사자들을 배치하기 때문에 2식3식을 한다는 이유로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것은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설명이다.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는 학교가 자체적으로 관리하다 보니 원칙적으로 주52시간을 지키지만 업무시간을 쪼개거나 시간 내 업무량을 늘리는 경우가 발생하는 곳도 있다며 무리한 주52시간 근무 원칙은 오히려 근로자들과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7.01 19:41

전북 직업계고, 지역 특화산업·시대변화에 맞춰 학과 개편

군산상고, 전주생명과학고 등 전북지역 직업계고등학교가 학과를 개편해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1일 전북교육청 미래인재과는 직업계고 학과개편 및 재구조화 추진 사업에 따라 도내 10개 직업계고의 20개 학과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지역 특화산업과 시대변화에 맞춰 내실을 갖추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올 중3학생에 해당되는 내년(2020학년) 고교 신입생부터 새로 바뀐 학과에 입학할 수 있다. 개편안을 보면 군산상고는 세무행정과를 창업경영과로,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는 식품가공과를 바이오식품과로, 남원제일고는 미용마케팅과를 목공예과와 미용과로 외식마케팅과는 조리제빵과로 변경한다. 부안제일고는 푸드테크과를 식품가공과로 바꾸고 산업기계과는 첨단농기계과로 변경한다. 삼례공고는 전자제어과를 드론항공과, 자동화기계과를 도제기계과, 전기제어과를 부사관전기과로 각각 개편한다. 이리공업고는 통신과와 전자과를 전자통신과로 건축디자인을 건축과와 토목과로 분리하고, 전주생명과학고는 생명자원과를 식물과학과와 반려동물학과로 바꾼다. 장계공고 등 3개교 5개학과도 올해 안으로 학과변경이 완료된다. 학령감소 등에 따라 10개교 15개 학과는 감축한다. 과원 교사는 부전공 연수 등으로 경쟁력을 높인다. 두승 전북교육청 직업교육담당 장학관은 전북형 직업계고 모델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학생 선호도와 미래직업 및 산업수요 등을 반영해 학과를 개편했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7.01 19:25

우석대학교, ‘대한민국 헌정회’ 초청돼 지역 현안 논의

우석대학교(총장 장영달)가 전직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헌정회 회원들을 초청해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장영달 총장의 초청을 받은 대한민국 헌정회 일행 40여 명은 지난달 30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우석대학교와 전주를 방문했다. 헌정회 일행은 이날 대학 본관 22층 대회의실에서 김두규(교양대학) 교수와 조법종(역사교육과) 교수로부터 전북 지역의 역사와 전통, 풍수에 대해 특강을 들었다. 또한 헌정회 일행은 조선 태조의 영정을 봉안한 경기전과 대한제국 마지막 황손인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이 거주하는 승광재를 방문해 전라도 천년의 역사를 되새겼다. 이후 금산사와 전북혁신도시 등을 시찰했다. 방문 기간 동안 헌정회 일행은 이원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등과 만나 지역 현안에 관해 설명을 듣고 향후 국회 차원의 지원 대책 등을 협의하기도 했다. 전직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대한민국 헌정회는 민주 헌정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대의 제도 연구와 정책 개발 등을 위해 설립된 대표적인 원로정치기구이다. 한편, 우석대학교는 오는 4일에도 헌정회 회원을 초청해 지역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 대학
  • 김보현
  • 2019.07.01 17:36

‘상산고 80점 기준’ 회의서 전북교육감 의지 발언, 후폭풍

속보=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탈락을 두고 전북교육감의 자사고 폐지의지가 평가계획 결정에 반영됐다는 의혹이 전북일보를 통해 단독 보도된 가운데 교육언론계 등에서 후폭풍이 거세다.(6월 28일자 1면3면 보도) 지난해 12월 19일 열린 전북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자사고 평가 통과점수 80점 상향에 대한 위원 동의 여부를 두고 전북교육청이 위원들에게 평가의 기본 의도는 자사고 폐지, 80점도 만족 못 한다등 교육감 의중이 피력된 정황이 드러났다. 사안이 알려지자 상산고 측과 학부모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교육감이 임명한 지정위원이나 평가단에게는 전북교육청이 누차에 걸쳐 교육감의 의중을 전달한 것만으로도 심적 부담을 줬을 것이라며 지정위에서도 교육감의 강한 의지를 언급했다면 평가단 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상산고 학부모들은 평가기준부터 모든 과정에 어떠한 의도나 영향이 없었다더니 회의록이 공개되자 거기에 맞춰 말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지난 6월 28일 전북일보 홈페이지와 SNS에 관련 기사가 올라오자 독자들은 2280건 이상(6월 30일 오후 6시 기준)의 댓글을 달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상당수가 전북교육청의 이중적 발언에 대한 비판과 평가 전체 과정과 심의평가위원 등을 면밀히 조사해봐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언론 보도가 잇따르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전북교육청은 관련 반박자료를 냈다. 전북교육청은 김승환 교육감이 그동안 선거공약과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해 수차례 견해를 밝혀왔기 때문에 평가계획 심의단계에서 교육감의 교육철학이나 의지를 묻고 답하는 것은 당연하다. 평가에 교육감이 부당하게 개입하거나 압력을 행사하거나 할 여지는 추호도 없었으며, 교육감 영향 운운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김형배 정책실장은 전북교육청에서 입장문을 냈다면 특별히 할 말은 없다면서도 회의록의 원문을 보지 않는 이상 언론사의 일방적인 주장인지, 사실인지 알 수 없다. 일련의 사태들이 편파적으로 보도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북교육청의 해명이 설득력을 얻지 못한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심의기구의 중립성이 훼손됐으며, 논의판단에 앞서 최종 결정권자의 의도와 방향을 강조하는 것은 사실상 무언의 압력이라는 이유에서다. 도내 A대학 교수는 교육청 말대로 위원들이 자신들의 매뉴얼에 따라 심사하는 자리이면, 교육감의 교육철학이나 의지를 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나 해명한 것처럼 이미 수차례 밝혀진 내용이라면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왜 이야기했느냐고 꼬집었다. B변호사는 재량 통제와 자문 역할을 하는 심의기구가 평가계획이 합리적인지 따져보고 심의하는 자리였다. 위원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오해 소지가 있는 발언은 원천적으로 차단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이 사안에 대해 축소해석하고 있다는 게 도내 교육법조계 다수의 목소리다. 이번 논란으로 자사고 재지정 평가가 새 국면을 맞은 만큼 교육부장관 동의 등 남은 절차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6.30 18:44

군산 성산초 학생들, 무료 영정사진 촬영 ‘선물’

군산 성산초 학생들(5~6학년)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호응을 얻었다. 사진촬영 비용이 부담이 되거나 바쁜 일정 탓에 영정사진을 찍지 못한 마을 할머니할아버지들에게 무료 영정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근 성산면 복지회관 사무실에서 33명의 어르신들이 손주 같은 어린 학생들이 정성껏 준비한 영정사진 촬영 이벤트에 참여,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방과 후 활동으로 사진을 배우고 있는 성산초 학생들은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 앞서 학생들이 2명씩 조를 짜서 각 마을마다 돌아다니며 어르신들에게 장수사진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는 등 직접 참여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유기종 사진작가를 비롯해 헤어메이크업 전문가와 학부모 등도 함께하며 영정사진 촬영에 도움을 줬다. 특히 학생들이 어깨안마손 마사지간식 챙기기기타연주 및 노래불러 드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자칫 우울할 수 있는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영정사진 속 주인공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어르신들의 표정에는 한결같이 밝고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 학부모는 너무나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준비한 자녀들도, 어른들도 모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초중등
  • 이환규
  • 2019.06.30 16:45

['상산고 평가계획' 상정 회의록 살펴보니] 김승환 교육감, ‘자사고 폐지 의지’ 곳곳에

지난해 12월 19일 열린 2018년 제4회 전라북도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 회의는 2019년 자율형 사립고 운영성과 평가계획(안)을 상정해 위원들의 동의를 얻는 자리였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평가과정이나 결론에 교육감 의도가 조금이라도 들어갔다면 점수가 달리 나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회의록을 살펴보면 교육감 의중이 위원들에게 강하게 전달된 대화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정운영위원회는 의결기구는 아니지만 교육감의 독단이나 재량 남용을 막고 민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심의기구다. 평가 과정에서 학부모국회의원 등의 면담을 거부하는 등 불통 행보를 이어온 김 교육감이 유일한 소통창구인 심의기구까지 무력화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교육청 기관장 강한 의지 반영 강조 회의록에 따르면, 전북교육청 간사가 자사고 재지정 취소 기준점수를 교육부가 제시한 70점보다 10점 높인 이유로 일반고 정상화를 위한 기관장의 강한 의지를 강조했다. 위원들은 최저점을 결정하는 것이 교육감의 의지와 관련 있는지, 또 이 의지가 점수 기준을 높인 이유는 단계적으로 자사고를 폐지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일반고보다 더 높은 기준으로 정해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게 하고자 하는 의지인지를 물었다. 즉, 자사고 재지정 평가가 교육감이 주장하는 자사고 폐지의 수단이 되는 것이냐는 질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자사고는 일반고보다 더 높은 기준을 정해야 한다. 기관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교육감은 80점도 만족스럽지는 않고, 기본의도는 자사고 폐지이지만 현실적 문제점을 감안해 최소 80점 이상은 돼야 한다는 의지이다고 말했다. 교육감이 말한 현실적인 문제로는 학부모의 기대감과 반발, 취소시 교육부장관 동의 등이라고 기록됐다. △위원들 공격 우려에도 결국 동의, 그 이유는? 사실상 교육감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 일반고가 70점 통과함에 따라 기준점 상향 등 무리한 명분을 세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지난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경미 국회의원은 일반고 2개교에 평가를 적용해보니 70.8점, 70.9점을 받았기 때문에 자사고는 80점을 넘어야 한다는 게 합리적인 근거가 되는지 절차적 정당성을 생각해봐야 한다며 사실 60점대를 받은 학교도 있고, 전북 전체 고교를 평가한 뒤 평균과 표준편차 등을 토대로 상위 50%의 기준점을 잡는다든지 체계적인 절차가 있어야 합리적이지 않나고 지적했다. 점수 상향 근거에 대한 우려는 이때 당시 회의에서도 나왔다. 한 위원은 80점 기준안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으면 외부로부터 공격당하거나 정치적 공격대상이 될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정치적인 해석이 있을 것이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회의록에 따르면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기준점은 교육감 권한이라며, 교육부 의견과 법률상으로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자사고 출발 자체가 정치적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학생들 사이에 차이를 없애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통창구 유명무실 회의를 정리하면서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위원들의 동의 여부를 물었다.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에 충실하고 일반고 역량강화를 위해 여러 위원님들께서 충분히 심의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 기준점을 80점 이상으로 하는 원안에 대해 동의하십니까. 사실상 교육감 의지에 따라 평가계획을 만들고 이견없는 동의를 물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교육계 전문가전북교육청 고위관계자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전북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는 자사고 재지정 평가 계획안과 평가결과를 심의했다. 특히 지정운영위원회 위원 중 한 명은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절차적 민주성과 평가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6.27 20:53

[단독] 상산고 탈락, 김승환 교육감 '입김' 의혹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탈락에 대해 폐지 결과를 정해놓은 밀어붙이기식 평가라는 지적이 큰 가운데, 평가의 밑그림부터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자사고 폐지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가장 쟁점인 상산고 통과점수 80점을 두고 교육계정치권에서 논란이 거세자 김승환 교육감은 상산고가 다른 학교와 수준이 다르다고 자부해온 만큼 기준점을 높인 것일 뿐이라며 교육감의 의도 개입을 부인해왔다. 그러나 전북일보가 입수한 회의록에서 전북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가 상산고 자사고 평가계획안을 상정할 당시 전북교육청 측이 자사고 폐지라는 기관장의 의지를 피력하며 위원들을 설득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평가 공정성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전북일보가 27일 바른미래당 정운천 국회의원실(전주을)을 통해 단독 입수한 전북교육청 전라북도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 회의록(2018년 12월 19일자)에 따르면, 위원회 중 위원장과 간사를 맡은 전북교육청 관계자들이 이날 참석한 8명 위원에게 상산고의 자사고 평가 계획안 상정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전북이 기준점수를 80점으로 상향하는 등 평가 계획안을 수정한 것에 대해 수차례 교육감의 자사고 폐지, 일반고 정상화 의지를 강조했다. 회의록에서 간사는 (상향 조정한 3가지 사유 중) 세 번째는 일반고 정상화를 위한 기관장의 강한 의지다. 이 점 강조해드린다고 밝혔다. 첫 번째 사유는 대통령 국정과제, 두 번째는 일반고 2개 학교가 70점을 넘었다는 이유였다. 또 교육감은 80점도 만족스럽지 않고 기본의도는 자사고 폐지이지만 현실적 문제점을 감안해 최소 80점 이상은 돼야 한다는 의지다고 발언한 부분도 확인됐다. 회의 말미에도 국정과제 이행과 일반고 역랑강화를 위해 충분히 심의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위원들의 동의를 물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의 모순적 행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운천 의원은 독단을 막기 위한 심의기구는 유명무실하게 해놓고 오로지 교육감 신념에 따라 짜맞추기식으로 기준점을 높인 뒤 옹색한 명분을 끌어왔다며 국정과제일지라도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평가가 나와야 공약 이행 효과가 있는 것이지 불합리한 절차로 인한 결과는 오히려 부담만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과정에서 교육감의 의지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나 이를 토대로 결정을 강요한 것 아니었다. 교육감은 개입하지 않았고, 설사 그런 마음이 있었다면 위원들을 불러서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으셨겠나. 위원들은 자신의 기준이나 평가 매뉴얼에 따랐다고 해명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6.27 20:46

뒷담화의 두 얼굴

△ 주제 다가서기 뒷담화는 뒤와 담화가 합쳐진 말로 뒤에서 하는 말을 뜻한다. 특히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사이버공간에서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특정인을 대상으로 조롱과 욕설, 비방글을 올리는 일도 많아지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뒷담화에 몰입하다보면 중독 현상을 보이거나 이중적인 감정을 동시에 처리해야 해서 뇌의 피로감도 심해진다고 한다. 그러나 뒷담화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조직의 결속력을 다지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긍적적 측면도 있다. 이번 호에서는 뒷담화에 대한 관련 기사를 읽고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 신문읽기 <읽기 자료 1> 소곤소곤 사이버 뒷담화 인터넷 신상털기가 공론화된 것은 2005년 개똥녀사건 때문이었다. 서울 지하철 안에서 반려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내린 여성의 사진과 신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공분을 일으켰고, 비난에 시달리던 그 여성은 다니던 대학까지 그만뒀다. 2년 뒤인 2007년 인터넷세상과 평판의 미래라는 책을 낸 대니얼 솔로브 미국 조지워싱턴대교수는 이 사건을 첫 장에 다루면서 진실이든, 아니든 인터넷에 유포된 기록은 영구적이므로 디지털 주홍글씨를 남길 것이라 우려했다. ◇ 내가 다 짊어지고 가겠다. 여기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어린이집과 교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 달라. 지난달 경기 김포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동학대범이라며 신상이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포와 검단 맘카페에 어린이집 소풍에서 보육교사가 원생 1명을 밀쳤다는 글이 올라왔고, 삽시간에 어린이집과 보육교사 실명이 공개되면서 극도의 심리적 압박감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 어린이집과 보육교사의 실명을 퍼뜨린 6명이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처음 올린 게시자, 이 글을 다른 맘카페에 퍼 나른 게시자, 글을 본 뒤 어린이집에 교사 신상을 문의한 학부모와 답변해 준 어린이집 관계자 등 평범한 이웃들이다. 쉿, 너만 알고 있어. 가까운 지인끼리 소곤소곤 나누던 귓속말이었는데 인터넷을 타고 확산되면서 비극을 초래했다. ◇ 너새니얼 호손의 소설 주홍글씨에서 주인공 헤스터 프린은 간통(Adultery)을 뜻하는 A를 옷에 달고 살면서도 끊임없이 선행을 베풀고, 오랜 시간이 흐른 끝에 그를 경멸하던 이웃들과 화해한다. 나를 벌하려던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고 사는 것은 가혹한 형벌이지만, 그래서 평판의 반전도 가능했다. 반면 보육교사는 익명성이라는 갑옷을 입고 칼을 휘두르는 여론 재판에 항거할 방법이 없었을지 모른다. 서로서로 연결된 인터넷에선 소곤소곤 뒷담화도 멀리 퍼져 나가고, 오래 기록된다. 누구나 너무 쉽게 타인에게 디지털 주홍글씨를 찍을 수 있게 도니 세상이다. <출처: 동아일보 2018년 11월 19일 34면(오피니언)> <읽기 자료 2> 뒷담화의 두 얼굴 씹으면 씹을수록 뇌는 피곤하다 뒷담화는 왜 하는 걸까요. 뒷담화는 대부분 단체 활동입니다. 혼자서 뒷담화하는 사람은 없죠. 함께 뒷담화할 때 동질감을 느끼게 되고 그때 속상한 감정을 서로 나누며 약간의 위로도 일어납니다. 다 함께 한 사람을 저격하다 보니 우리의 힘도 느끼게 됩니다. 앞에선 고개를 숙여야 하는 우리지만 뒷담화 하는 순간엔 우리가 더 강해란 느낌을 받을 수 있죠. 뒷담화의 심리에는 질투도 존재합니다. 사람에겐 질투가 다 존재하죠. 내가 더 잘나가고 더 멋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으니까요. 내가 더 멋지다고 느끼기 위해선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노력으로 내 진짜 가치를 올리는 방법, 또 하나는 상대방의 가치를 낮춰 상대적으로 내 가치를 올리는 겁니다. 뒷담화는 후자에 해당하죠. 노력해서 내 진짜 가치를 올리는 것보다 수월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뒷담화 재미에 빠져들기 쉽습니다. 뒷담화 하는 순간엔 힘이 느껴지고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뒷담화가 심해지면 내 자존감에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남의 가치에 흠을 내어 내 가치를 올리는 일은 순간적으로 감성적 보상을 받을지 모르지만 실제 내 가치가 올라간 게 아니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내 자존감에 흠집을 내게 됩니다. 내 마음 한구석에서 넌 남의 뒷담화는 사람밖에 안 되니 하는 거죠. 앞에선 웃고 뒤에선 딴소리하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이중적인 감정을 동시에 처리해야 해서 뇌의 피로감도 심해집니다. 피로한 뇌는 삶의 소소한 행복감을 못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 더 자극적인 험담을 하게 되는 뒷담화 중독 현상도 보일 수 있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2015년 7월 15일 G08면(문화)> <읽기 자료 3> 포장된 스펙 못 믿어SNS 들춰보는 美기업들 미국에서 개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내역이 기업들이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부각되고 있다. SNS 계정에서 과도한 욕설을 하거나 외설적인 발언을 하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채용에서 제외된다. SNS를 과도하게 한다는 이유로 사람을 채용하지 않는 기업도 생겨나고 있다. 사적 공간으로 여겨지는 SNS를 기업들이 채용 기준으로 채택하면서 사생활 보호 논란도 일고 있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취업 준비 과정에서 업무 능력은 물론 SNS까지 제대로 관리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미국 채용전문기업 커리어빌더는 최근 미국 내 기업 인사담당자 2300여 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채용 시 SNS 내역을 검열했는지를 조사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회사 중 SNS 활동 내역을 검열한 미국 회사 비율은 사상 최고치인 70%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전년보다 10%포인트나 올랐다. 또 2006년 11%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12년 새 7배가량 급등한 것이다. 채용 과정에서 후보자의 SNS 활동 내역을 참고했다고 답한 인사담당자 중 54% 가량은 이를 기반으로 후보자를 탈락시켰다고 답했다. 탈락시킨 이유로는 SNS에 △외설적이거나 불건전한 사진, 동영상을 올린 경우 △ 마약, 과도한 음주를 한 사실이 밝혀진 경우 △인종․성별.종교와 관련해 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진 경우 △ 이전 직장과 동료에 대해 뒷담화를 한 사실이 밝혀진 경우 등이 가장 많이 꼽혔다.(중략) 하지만 기업들이 채용 후보자 SNS를 검열하는 것이 정당한 채용 과정 중 하나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하는 이도 많다. 신체검사나 약물검사처럼 정확한 기준이 있는 게 아닌 데다가 사생활 침해 논란도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HR) 기업 해놀드 어소시에이츠의 제이슨 해놀드 대표는 SNS 검열과 관련한 기준은 중구난방이라며 개인성향과 관련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도 많다고 지적했다. 로리 루이티만 HR컨설턴트는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채용 후보자의 SNS를 확인해보라고는 되도록 권하지 않는다며 일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채용 후보자들 SNS를 검열하는 것이 불가피한 선택으로 여겨지고 있다. 게다가 SNS 특성 자체가 웹에 자기 자신을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후보자의 SNS 활동 내역을 참고하는 게 사실 큰 문제는 아니다.(중략) <출처: 매일경제 2018년 08월 15일 08면(국제)> △ 생각열기 - <읽기 자료 1>을 읽고 아래의 글과 관련지어 사이버 뒷담화의 영향력(긍정적, 부정적 면)에 대해 이야기해 보세요. 사람은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자신의 공간에 타인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할 권리, 자신이 알리고 싶지 않은 사실을 공개 당하지 않을 권리, 자신의 정보가 누출되어 함부로 돌아다니는 것을 막을 권리가 있다. 이러한 권리를 총칭해 프라이버시권 내지는 사생활보호권이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터넷과 프라이버시- - <읽기 자료 2>를 읽고 자신의 경험이나 주변에서 보고 들었던 내용을 떠올려 뒷담화하는 사람의 심리에 대해 생각해 보고 써 보세요. - <읽기 자료 3>에서 미국 내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직원을 채용할 때 후보자들의 SNS 활동 내역을 참고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생각 더하기 - 뒷담화에 참여했거나 뒷담화의 대상의 되었던 경험이 있나요? 그때 기분이 어땠는지 떠올려보고 뒷담화의 문제점이나 해결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 뒷담화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자신의 입장을 발표해 봅시다. △ 관련도서 뇌과학자와 심리학자가 함께 쓴 《감정본색》에서 저자들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부정적 감정의 긍정적 존재이유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는 왜 분노하는가?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치유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마음이든 육체든, 크든 작든 상처를 입으면 화가 난다. 특히 분노는 자존심이 상처 입었을 때 치유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치유가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 곪거나 원한이 된다. 우리는 왜 시기하는가? 남의 것에 욕심을 내지 않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가 없다. 무엇을 갖고 싶은지 알 수 없는 나는 무언가를 얻기 힘들다. 우리는 왜 질투하는가? 내 자원을 속수무책으로 빼앗기면 생존이 어렵다. 우리는 왜 복수를 꿈꾸는가? 집단의 힘으로 생존해온 인류에게 집단의 구성원을 제재할 방법은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했다. 우리는 모두 변화를 원한다. 지금보다 더 자유로운 삶,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삶, 지금보다 더 성공적인 삶. 하지만 우리는 쉽게 핑계를 대고, 쉽게 포기한다. 지금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자.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걔 때문이야, 좀 더 부자인 집에서 태어났더라면 이렇게 살고 있지는 않을 텐데라는 식으로 과거를 탓하거나 지금 해야 할 일들을 미루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프로이트, 융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알프레드 아들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로, 긍정적 사고를 강조하는 개인심리학을 창시해 현대 심리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뿐 아니라 데일 카네기, 스티븐 코비 등 자기계발의 멘토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어 자기계발의 아버지라고도 불린다. 철학자는 말한다.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고. 단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유로워질 용기, 평범해질 용기, 행복해질 용기, 그리고 미움받을 용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원하는 당신,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다. /제작=순창중앙초등학교 교사 이정운

  • 교육일반
  • 기고
  • 2019.06.27 17:54

전주용소중, 세계 로봇대회 프로젝트 부문 2위 수상

전주용소중학교(교장 김채균)의 학생 2명과 전북지역 초등학생 7명으로 구성된 NARSHA팀이 우루과이에서 열린 2019 FLL Plan Ceibal International Open Uruguay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프로젝트 부문 세계 2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우주라는 주제로 실시됐고, NARSHA팀은 우수선 수리 키트(Repair kit of spacesuttle)를 발명품으로 만들어 심사위원 및 다른 팀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 발명품을 특허출원까지 신청했다. NARSHA 팀은 사설학원의 배움없이 지도교사와 학생간 로봇 동아리 활동으로 3회 세계대회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2016년 미국대회, 2017년 호주대회 프로젝트부문 1위, 2019년 우루과이 대회 프로젝트 부문 2위를 수상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아리가 됐다. 대회에 참가한 용소중 김선규 학생은 새로운 재료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특허 출원 과정을 배우게 되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채균 전주용소중 교장은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의 후원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도내 기업인 LED 생산업체 ㈜루미컴(대표 이복수), 전북지식재산센터 김일센터장, 익명의 개인기부자가 용소중학교 학생들에게 이번 대회출전 비용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등 학생들이 대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주용소중학교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창의적인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STEAM(융합교육) 교육과정운영과 도내 유일의 무한상상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전주시민을 위한 STEAM 페스티발을 개최하여 STEAM 문화 확산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6.27 16:52

원광대 ‘Oh Nanana’팀, 지역사회 창의학교 성과보고회 대상

원광대 농식품융합대학 산림조경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Oh Nanana 팀이 지난 25일 진행된 2019 대학연계 지역사회 창의학교 최종 성과보고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전북도가 추진하는 전북지역 대학연계 지역사회 창의학교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펼치도록 지원하는 대학연계 프로젝트로써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발굴해낸 아이디어에 대한 최종 성과 보고회를 통해 우수 팀을 선발시상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통해 원광대 산림조경학과는 Oh Nanana 팀의 대상을 비롯해 업그레이트 팀이 우수상을 받았고, 아리야 팀은 장려상을 받았다. Oh Nanana 팀은 새만금형 미세먼지 저감 테스트베드란 주제 발표를 통해 새만금 관광레저 1지구에서 진행되는 2023 세계잼버리 대회 이후의 계획이 아쉽다는 지역적 문제와 미세먼지라는 사회적 문제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저감 숲과 연구 클러스터를 테스트베드로 조성하는 아이디어를 통해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기대효과를 내세워 호평을 받았다. 조현범(산림조경학과 4년) Oh Nanana 팀장은 다른 팀과 아이디어를 맞대면서 견문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며 팀원들과 함께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확장시켜 훗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대학
  • 엄철호
  • 2019.06.27 15:17

[국회 교육위, 상산고 문제 쟁점사항] 점수 상향, 여당 의원도 의구심

26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 쟁점사항은 전주 상산고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기준점수에 대한 형평성 문제, 사회통합전형 평가방식이었다. 전북교육청은 재지정 평가 점수를 다른 시도(70점)에 비해 10점 높인 80점을 반영했으며, 상산고에 법적 의무가 없는 사회통합전형을 정량평가로 반영했다. 이를 두고 김승환 교육감의 재량권 남용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재지정 기준점수 형평성 문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선제적으로 질문했다. 김 의원은 왜 다른 시도와 다르게 전북 교육청만 80점인가라며 답변을 요구했다. 김 교육감은 자사고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주신흥고와 전주해성고를 평가했는데 각각 70.8점, 70.9점이 나왔다며 전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도 쉽게 넘는 점수여서 1기 자사고인 상산고는 그보다 높은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이를 두고 반박의견을 내놨다. 박 의원은 일반고가 70점이 넘었으니 자사고 기준점을 80점으로 둔다는 게 합리적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예를 들어 상위 50% 기준이 80점이었다든지 체계적인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도 다른 시도 교육청과 마찬가지로 기준점을 70점으로 균등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은 일리가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최종 결정 권한은 교육감에게 있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공정하고 엄격한 잣대로 부당한 결론에 이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사회통합전형 평가방식 논란 사회통합전형 평가방식에도 많은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사회통합전형 선발의무(정원 일정 비율을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선발)는 자사고 도입 이전에 자립형 사립고였던 상산고에는 적용되지 않아야 하는 것이라는 논란이 있다.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상산고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을 정원의 3%로 공문을 보냈지만, 평가에선 정원의 10% 이상 선발해야 만점을 주는 정량평가로 진행했다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신경민 의원은 사회통합전형은 상산고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자사고도 한 두곳 제외하고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며 평가제도 자체에 문제가 있는 지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에 대해 정성평가에는 심사위원들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시비를 불러올 수 있다며 게다가 평가위원회에서 변경한 사안이고, 나 역시도 이 정도면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 가능성이 있었는데 종합적으로 볼 때 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수월성 교육 존중 문제 수월성 교육을 원하는 학부모들의 수요와 학생들의 선택권 및 사립학교 운영의 자율성 문제도 제기됐다. 대한애국당 홍문종 의원은 의대나 명문대를 많이 간다는 게 문제가 될 순 없다며 대한민국 전체 교육시스템에 대해 교육감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립학교의 운영은 자율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서열화 돼 있는 대학이 있는 것부터가 문제의 출발점일 수 있다며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사고로 돌릴 순 없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합리적이어야 한다면서도 그런데 정치권의 압력을 SNS 실시간 밝히겠다 교육부가 부동의하면 권한쟁의 신청한다 고 하는 데 답이 이미 정해져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이에 대해 상산고에서 교육청의 결정에 불만이 있으면 법적 절차를 밟는 것처럼 나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자사고 평가의 적정성은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김세희
  • 2019.06.26 20:12

완산학원 정상화비대위 출범…“학교 혼란 더 이상 두고 못 봐”

교사와 학생들이 학교를 믿지 못하고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자꾸만 늦어지는 전북교육청의 감사 결과, 대책 마련에 더는 두고만 볼 수 없습니다. 설립자의 수십억 원대 비자금 조성 등 각종 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완산학원의 정상화를 위해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이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완산학원 소속 학교인 완산중완산여고 학부모와 교사, 학생 40여 명으로 구성된 완산학원 정상화비대위원회가 26일 출범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대위는 이날 누군지 밝혀지지 않은 채용비리 교사들로 인해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수업에도 차질이 심각하다. 전북교육청 감사와 검찰 수사로 학교 운영의 문제점들이 드러났지만 이를 해결할 기미는 보이지 않아 구성원 모두 무기력함과 고통 속에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전북교육청이 4개월 넘게 진행 중인 감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채용비리 교사에 대한 징계 등을 완료하고, 완산학원 이사회 임원 전원의 이사 승인을 취소한 뒤 임시 이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관리감독기관으로서 사학 비리 근절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성훈 완산중 학생은 친구들이 이번 사건으로 무척 힘들어해 제대로 공부도 할 수 없을 정도다면서 선생님을 선생님으로 보지 않고, 비리교사가 아닌지 불신하게 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또 완산학원 이사회가 최근 회의에서 새로운 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이사 추천의 건을 올린 공문을 제시하며 반성이 없는 이사회를 비판했다. 또 다른 완산중 학생은 죄 없는 선생님들이 사과할 것이 아니라 이사장과 설립자 등 잘못을 저지른 분들이 학생들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활동을 시작한 완산학원 정상화비대위는 앞으로 전북교육청과 완산학원 이사장 등을 차례로 만나 면담하고,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6.26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