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9 10:25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전북교육청 “상산고 등 자사고 재지정 평가거부 시 행정절차대로 할 것”

전북교육청이 자사고(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 거부 시 행정 절차대로 처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대상 학교가 평가를 거부하면 행정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 이에 따른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으로, 사실상 학교가 평가거부를 하면 자사고 재지정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올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 대상인 상산고는 법적 근거가 없는 평가지표에 대한 부분 수정 등을 수차례 요구했고,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도교육청과 학교간 대립각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오는 8월에는 고교입시 전형을 발표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가 7월 전에는 나와야 한다면서 학교 의사와는 관계없이 도교육청은 절차와 일정대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평가 거부가 이어진다면 이는 행정 절차를 불이행한 것일 뿐만 아니라 재지정 여부를 판단할 평가 자료가 없기 때문에 자사고가 없어지는 수순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상산고 학부모는 물론 학교 인근 주민들도 평가지표 수정을 요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해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자사고 재지정 평가기준을 70점으로 정하고 전국 11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10개 교육청이 교육부의 평가기준 70점을 적용하기로 한 것과 달리, 전북교육청은 교육부의 기준보다 10점이나 높은 80점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형평성 논란과 함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지역내 교육 관계자들은 학부모, 학생, 주민 사이에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개학 이후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2.25 20:16

군산대, 국내 최초 통합형 블랙스튜디오 개소

군산대학교는 지난 22일 전국 최초로 통합형 미디어센터인 블랙스튜디오를 개소했다. 블랙스튜디오는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해 사용자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통합형 미디어 센터이다. 블랙스튜디오 개소로 군산대학교는 호남지역 최초의 정면판서 시스템과 국내 최초의 마이크로 스튜디오 시스템(MSM)으로 구성된 멀티미디어 센터를 구축하게 됐다. 블랙스튜디오는 정면판서 시스템 및 가상공간 연출과 3D효과 구현이 가능한 대형 크로마키 세트가 구축된 스튜디오 1실, 오버헤드카메라와 실시간 오버레이 기술을 통한 하이브리드 기반 온라인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 2실로 구성됐다. 특히 정면판서 시스템은 기존 온라인 강의방식 대부분을 지원하면서 기존 스튜디오와 달리 교수자의 판서 모습을 정면에서 촬영 가능한 시스템으로, 강의를 보다 선명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판서 중 학습자들과의 지속적인 아이컨택이 가능하다. 마이크로 스튜디오는 해외 MOOC (Edx, Khan Academy)에서 제작되고 있는 콘텐츠 제작 방식을 국내에서 시스템화해 처음 도입한 사례로 그간 온라인 콘텐츠를 촬영하는 데 부담을 느껴 접근을 꺼렸던 사람도 쉽게 지식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하는 이동형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편의적으로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제작된 전장시스템과 실시간 오버레이 기술을 통해 독창적인 디지털 판서, 화면녹화, 텍스트 오버레이 유형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군산대학교 황성원 교육개발원장은 통합형 미디어 센터 블랙스튜디오를 구축함에 따라 오프라인 지식을 고품질 온라인 콘텐츠화할 수 있고, 학내 온라인 교육환경 및 지역사회 지식 콘텐츠 풀(pool)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국가평생교육원 K-MOOC에서 권장하는 10여 개의 강의유형 전부를 제작할 수 있고, 학생들도 지식콘텐츠 생산에 참여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호남지역 최초의 지식 콘텐츠 생산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 대학
  • 문정곤
  • 2019.02.24 18:35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기준은 불합리” 학부모·주민도 반발

재학생도, 예비 고등학생들도 모두 혼란스럽고 불안한 상황입니다. 이들도 교육청이 돌봐야 할 학생 아닙니까. 전주 상산고 학부모들이 상반기 자사고(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에 대해 불공정한 평가지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고, 시위 등 집단행동을 공식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상산고 학부모 150여 명이 학교에 모여 비상 학부모 회의를 열었다. 도교육청이 최근 상산고가 수차례 요구한 재지정 평가 지표 시정을 수용하지 않자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날 강계숙 비대위원장과 학년별 대표 학부모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됐고, 서명 운동시위교육감 면담 등 평가 지표 수정을 위한 집단행동을 결정했다. 학부모들의 뜻이 수용될 때까지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혀 사실상 평가거부의 입장에 가깝다. 학부모들은 상산고 측이 그동안 주장했던 평가 지표의 불합리성에 공감하며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평가 지표는 자사고를 취소하기 위해 만든 지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북교육청의 일방적인 평가 지표 강화로 학생들이 피해와 혼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산에서 온 학부모 김다연 씨는 학교의 시스템과 역사가 오래갔으면 좋겠다. 엄마가 지켜달라는 딸의 말에 멀리서 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단순히 학교 유형이 바뀌는 게 아니라 수많은 학생들의 입시 방향이 바뀌고 새로 대비해야 하는 일이라며 사전 예고나 대비책도 없이 자사고 폐지를 고려한다면 지정 취소된 후에도 논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일관돼야 할 교육정책이 각 교육청의 운영방향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것도 지적했다. 광주에서 온 학부모 유진희 씨는 전북을 제외한 타 지역 교육청들은 자사고 재지정 평가지표 수정 요구를 수용하고 있다며 같은 조건에서 학교가 전주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사고 재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는 건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학부모뿐만 아니라 상산고 주변 상권 주민들도 서명운동 등 상산고 재지정 평가 정상화를 위한 집단행동에 동참했다. 서명에 참여한 인근 주민들은 상산고를 찾는 타 지역 학생, 학부모들이 유입되면서 죽었던 지역 상권이 되살아났다며 상산고가 일반고로 전환됐을 때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입는 타격은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교직원회의에서는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 대한 학교 대응방안이 논의됐지만 의견이 합일되지 못했다. 앞으로도 교육청 성향에 따라 평가방식이 급변하지 않도록 평가거부라는 직접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입장과, 학생보호를 위해 도교육청과의 전면 마찰을 최소화하도록 평가와 별개로 소송을 제기하자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전북에서 계속 갈등을 빚지 말고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타 지역으로 학교를 이전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2.24 18:35

서하진 거암장학회 이사장, 장학기금 1000만 원 쾌척

우석대학교(총장 장영달)는 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서하진 거암장학회 이사장이 우석대학교의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기금 1000만 원을 쾌척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전주 웨딩의전당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과 장영달 총장, 서하진 이사장을 비롯해 대학 교무위원 등이 참석했다. 서하진 거암장학회 이사장은 학생 중심의 대학을 표방하며 개혁적 실용주의 인재양성에 노력하고 있는 우석대학교에 보탬이 되고자 장학기금을 출연하게 됐다며 대학의 설립이념과 취지에 맞게 활용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은 대학발전과 재학생을 위해 선뜻 기금을 출연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 대학교가 지역사회 및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달 우석대 총장도 대학과 학생을 생각하는 서하진 이사장의 깊은 마음에 감사하다며 그 뜻을 소중히 새겨 개혁적 실용주의 인재를 양성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주 출신인 서하진 이사장은 국세청에서 10여 년간 재직했으며, 1983년 세무사 사무소 개업 이래 납세자 권익 보호와 효율적 조세정책 수립 등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또 국제와이즈맨클럽, 국제로터리클럽, 대한적십자사 등 각종 봉사단체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대학
  • 김보현
  • 2019.02.24 15:55

원광대 제생의세 봉사단, 네팔 의료봉사 실시

원광대 제생의세 봉사단이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네팔에서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의과대학 최운정 교수를 단장으로 한의과대학 및 치과대학 교수, 원광대병원 간호사와 직원, 마한로타리 회장단 및 임원, 삼동인터네셔날 이사장, 원불교 교무 등 총 31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석가모니 탄생지로 알려진 네팔 남부 테라이 지방의 룸비니에서 총 995명의 현지인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벌였다. 외과, 피부과, 안과, 내과, 근골격, 산부인과, 소아과, 신경과, 치과, 한방과 등에서 총 1810건의 진료 및 처치가 이뤄졌고, 농양 배농술, 지방종절제술, 익상편절제술 등 37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았다. 또한, 봉사단은 복부, 유방, 갑상선 초음파와 세극등 검사, 돋보기안경 제공, 통증유발점 주사 치료를 비롯해 치과 스케일링, 발치, 구강농양배농술 등 수준 높은 진료를 펼쳤고, 한방치료는 침술을 기본으로 부항, 운동치료, 개인생활 습관교육 등과 함께 한약도 처방했다. 최운정 단장은 의료봉사와 함께 포카라, 카트만두 원불교 기관에 의약품을 전달하기도 했다며 원광대 제생의세 봉사단은 네팔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후원회 회장으로 김상덕(안과) 교수를 선임하는 등 지속적이고 연속적인 의료봉사를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 대학
  • 엄철호
  • 2019.02.24 15:55

내가 스타가 되는 공간, 유튜브

[주제 다가서기] 이번 지면에서는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 직종 상위권에 오르며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유튜버(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그리고 새로운 스타 크리에이터와 Z세대의 뜨거운 활동 무대가 되고 있는 유튜브의 현주소를 들여다보고 이와 관련하여 우려되는 문제점들에 대해 알아본다. 인터넷에서 맞춤형으로 제공받은 정보만을 접하게 됨으로써 빠지기 쉬운 필터 버블에서 벗어나는 방법과 인터넷 방송 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활동을 통해 정보 윤리의 필요성과 건전한 디지털 소통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이런 활동을 통해 표현의 자유와 권리를 누리기에 앞서 책임을 다하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민주 시민 의식과 정보통신 윤리 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 요즘 세대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영상 정보를 통해 양방향적으로 활발히 소통하는 것을 원한다.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여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의 의미와 가치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인터넷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지켜야할 책임 의식과 매체를 통해 전달받은 정보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주체적,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 또한 인터넷 환경에서 자신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생각을 창의적이고도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는 방송 콘텐츠를 기획해봄으로써 진로를 준비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한다. [주제 관련 신문 읽기] △현대판 스피커스 코너인 유튜브 (한겨레 18-10-02) △방송시장을 무너뜨리고 있는 유튜브 (매일경제 18-11-15) △동영상으로 수익 낸다고 방송 규제 타당한가 (경향신문 19-01-19) [기사 읽고 활동하기] <읽기 자료1> 현대판 스피커스 코너인 유튜브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의 한쪽 귀퉁이에는 스피커스 코너(Speakers corner)라는 장소가 있습니다. 누구든 작은 상자나 의자 위에 올라서서 정치, 국제 이슈, 종교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곳이지요. 누군가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공원을 지나던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나의 의견을 들어주는 청중을 얻기 힘들었던 시대에 개개인의 의사 표현과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지녔던 곳이지요. 며칠 전 유튜브 메인 화면에 나열되어 있는 영상들을 훑어보다가 여기가 현대판 스피커스 코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는 사용자가 사회적 이슈나 일상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영상으로 구성하여 대중을 상대로 이야기를 건넬 수 있는 장을 제공합니다. 인터넷의 도래로, 특히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보편화로 우리는 나의 의견을 들어주고 나와 소통할 청중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에 있습니다. 하지만 스피커스 코너와 유튜브 사이에는 큰 차이점이 하나 있더군요. 스피커스 코너에서는 서로 다른 의견들이 치열하게 충돌합니다. 연사를 둘러싼 청중이 반론을 펼치기도 하고, 그 연사와 가까운 곳에서 다른 사람이 연단을 놓고 반대 의견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스피커스 코너를 돌아다니는 청중들은 다양한 의견을 한 장소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등 현재 인터넷 소통 공간은 조금 다른 환경을 제공합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유튜브에서 영상을 무작위로 골고루 보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의 채널을 구독한다든지 주로 찾아보는 유튜브 채널이 있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연구 과정에서 만났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만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채널을 구독하고 좋아요와 싫어요등을 통해 의견을 표현한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이 과정에서 크리에이터가 올린 영상 및 사용자의 댓글이 어우러진 유튜브 페이지는 다양한 의견을 지닌 사람들의 소통의 장 구실을 하기보다는, 비슷한 의견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의 의견을 강화하는 곳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영상에 대해 반대 댓글이 달리기도 하고, 싫어요라는 의견이 표현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튜브는 궁극적으로 채널 운영자에게 자신의 영상에 달린 댓글을 삭제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므로, 많은 경우 유사한 의견의 집합장이 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처럼 현재 인터넷 소통장은 비슷한 관점과 견해를 지닌 사람들 간의 소통이 강화되는 공간이 되고 있지요. 미국의 인터넷 활동가인 일라이 패리서는 필터버블이라는 말로 이런 인터넷 환경을 설명했어요. 패리서에 의하면 인터넷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자신의 관점에 반하는 의견에 노출되는 빈도가 낮아지고 자신의 관점에 부합하는 필터 버블 속에 갇히게 됩니다. 또한 미디어가 더 이상 세상을 비추는 창이 아닌, 자신들의 신념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후략) (출처 : 한겨레 2018-10-02) <읽기 자료2> 방송시장을 무너뜨리고 있는 유튜브 구글코리아는 2006년 법인 설립 후 한번도 매출액과 세금 납부액을 공개한 일이 없는데, 작년에 200억여 원의 세금만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4조 6785억원의 매출액에 4231억원의 법인세를 낸 네이버와 비교하면 세수손실이 얼마나 큰지 상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부는 최근에서야 유럽에서의 구글세 도입 과정과 내용을 들여다보며 관련 법안을 만들려고 준비 중이다. 이러는 사이 국내 방송시장은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TV, IPTV 등 플랫폼을 불문하고 급속하게 위축되어 가고 있다. 방송산업은 광고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TV시청률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광고 수입 역시 줄어들고 있어 이대로라면 수년 내로 큰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젊은 세대가 주로 이용했던 유튜브에 60대 이상의 장년층까지 대거 옮겨가면서 지상파나 종편의 광고주들마저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광고시장 분석 보고서를 보면 국내 인터넷 동영상 광고시장에서 유튜브는 매출액 1169억원으로 이 분야 점유율 40.7%나 되는데, 네이버의 249억원과 비교하면 5배에 이른다. 이러한 추세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 문제는 구글이나 유튜브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서버를 해외에 두고 사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국내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 입법 공백 혜택을 보고 있지만, 국내 언론사나 관련 사업자들은 각종 규제와 의무규정으로 인해 역차별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뉴스 이슈만 하더라도 국내 포털이나 1인 방송 사이트들 중심으로 규제 이슈가 제기되었을 뿐, 정작 논쟁의 중심에 있는 유튜브는 모든 책임에서 비켜나 있다. 그러나 최근 필자가 한국언론학회 세미나에서 발표한 내용처럼, 국내 유튜브 이용자들은 5.18 광주항쟁 북한군 개입설 같은 유튜브에서 유통되는 가짜뉴스를 실제로 믿고 있는 경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 심각한 것은 유튜브의 이용빈도와 이용량이 많을수록 가짜뉴스를 진짜로 오인하는 비율도 높아진다는 점이다. 요즘 TV뉴스를 거의 보지 않는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종편뉴스를 선호했던 고령층들도 유튜브를 통한 영상뉴스를 보면서 자기 신념에 맞는 것만 믿는 확증 편향이 강해질 수 있어 유튜브 이용률이 높아지는 것에 비례해 예상치 못한 사회문제가 계속 만들어질 것이다. 최근에는 유튜브에 지상파와 종편 채널의 방송뉴스, 시사교양 프로그램 형식을 모방한 동영상 콘텐츠가 집중적으로 유포돼 저작권 위반 등 법률적 문제 역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불법 영상물과 자극적인 가짜뉴스를 앞세워 국내 영상시장을 유린하고 광고시장을 점령해 가는 유튜브의 행태는 이제 멈추게 해야 한다. (후략) (출처 : 매일경제 2018-11-15) <읽기자료 3> 동영상으로 수익 낸다고 방송 규제 타당한가 표현의 자유의 원칙을 거스르는 법 중 하나가 방송법이다. 방송콘텐츠도 원래는 자유로워야 하는 표현물이지만, 방송콘텐츠가 일반적인 표현물과 다른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엄격한 각종 규제가 정당화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방송콘텐츠를 일반 표현물과 다르게 만드는 그 무언가는 무엇일까. 그것은 표현물이 유통되는 경로, 즉 전달매체의 특성에 있다. 표현물이 공중에 동시적이면서 일방향적으로 침투시키는 구조의 매체를 통해 유통되었는지, 이러한 매체를 이용하여 표현물을 유통할 권리가 제한적으로 부여되었는지, 이로써 수신자인 일반 국민들의 선택권이 현저하게 제약되는지가 바로 방송을 정의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쉽게 말해 TV나 라디오처럼 각 방송사들의 일방적 편성에 따라 프로그램이 송출되고 채널은 제한되어 있어 시청자들은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이 그 소수 매체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해들을 수밖에 없는 경우, 그 막강한 영향력을 통제하기 위해 방송을 규제하는 것이다. 인터넷은 어떤가. 인터넷은 양방향적 매체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 매체를 이용하여 표현물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셀 수 없이 다양한 콘텐츠, 채널, 서비스, 플랫폼이 존재하는 매체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만을 적극적, 능동적으로 선택해서 보고, 다른 수많은 콘텐츠, 채널, 플랫폼, 서비스들에 대한 자유로운 선택권이 상시적으로 보장된다. 즉 인터넷은 방송과는 전혀 다른 매체로,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가 유통되는 경우에는 방송과 같이 규제할 필요도, 규제해서도 안된다. <중략> 재미있고 참신한 동영상 콘텐츠로 수익을 내고자 하는 크리에이터들, 혹은 정치 논객으로 활동하면서 생활도 영위하고자 하는 1인 미디어들에게 이러한 공공성과 공정성을 요구하며 심의, 즉 내용검열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타당한가. 이러한 규제는 크리에이터들의 표현의 자유를 위축, 경직시킨다. 사람들이 이들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방송과 달리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략> 해외 서비스가 규제를 피하려고 국내 콘텐츠를 유통시키지 않으면 이용자들은 국내 콘텐츠를 보기 위한 서비스에 별도로 가입해 이용료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또 OTT 사업의 진입장벽이 높아져 소수의 통신사, 방송사와 연계된 플랫폼들만이 유통을 독점하게 될 경우의 폐해도 생길 수 있다. 표현물의 영향력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돈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표현물과 달리 규제하는 경우는 어디에도 없다. 이러한 규제는 인터넷 이용자들의 권익과 미디어 시장, 나아가 문화 전반의 성장을 저해할 뿐이다. (후략) (출처 : 경향신문 2019-01-19) △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스피커스 코너와 유튜브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해보자. △활동 2. 인터넷을 이용하던 중 필터버블 상태에 빠진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인터넷을 사용할 때에 필터 버블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자. △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유튜브가 방송시장의 질서를 저해하고 있다는 주장의 근거로 필자가 제시한 것이 무엇인지 설명해보자. △활동 4. <읽기자료 3>의 필자가 방송법을 통해 인터넷 이용을 규제하는 것에 반대하는 근거를 찾아보자. △활동 5. <읽기자료 2>와 <읽기자료 3>을 읽고 인터넷 방송을 규제하는 것에 대한 찬성과 반대 중 한 입장을 선택하고 예상되는 반론에 대해 근거를 들어 반박하는 글을 써보자. [생각 키우기] 건전한 인터넷 미디어 문화와 건강한 디지털 소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디어 생산자와 사용자, 교육 기관, 사업체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글로 정리해보자. [주제 관련 도서] △유튜브 레볼루션 -시간을 지배하는 압도적 플랫폼 / 로버트 킨슬, 마니 페이반 저 / 더퀘스트 / 2018년 8월 △1인 미디어 커머스 / 황현석 저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2018년 8월 [주제 관련 퀴즈] Q 1. 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는? Q 2. 크리에이터와 엔터테이너의 콘텐츠를 시청하는 세대로, 자신의 창의성을 세상에 공유하는 선구자들을 지칭하는 말은? Q 3.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은? Q 4.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은? A 1. 브이로그 A 2. 스트림펑크 A 3. 크리에이터 A 4. 인플루언서

  • 초중등
  • 기고
  • 2019.02.21 20:31

우석대 전주캠퍼스 2018학년도 학위수여식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장영달) 전주캠퍼스의 2018학년도 학위수여식이 21일 학교 문화관 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과 장영달 우석대 총장, 유희태 총동문회장, 석종건 35사단장, 이홍철 7공수여단 참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1070명, 석사 88명, 박사 14명 등 총 1172명이 학위를 받았다. 거암장학회 운영을 통해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서하진 거암장학회 이사장은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부에서는 최유림(유아특수교육과) 학사가 이사장상을, 조성용(소방안전학과) 학사 외 10명이 총장상을 받았다. 대학원의 경우 장천(특수교육학과) 박사가 이사장상을, 정미선(식품생명공학과) 석사 외 4명이 총장상을 수상했다. 이어 대학원논문상과 모범상, 학업상, 총동문회장상, 35사단장상, 7공수여단장상 등 우수학생과 학교발전에 기여한 공로학생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은 우석인만의 혁신 DNA를 가슴에 새겨 사회 진출의 주춧돌로 활용하길 바라며, 언제 어디서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다가오는 미래를 직시하고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인재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달 우석대 총장도 가슴 벅찬 희망을 품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아가는 우석인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며, 모교의 발전이 곧 자신의 발전이라는 인식을 갖고 우석의 새로운 미래를 구현하는 데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02.21 20:31

‘교육청 변함없는 기준’에 전주 상산고도 강경대응 예고

올해 기준이 대폭 강화돼 논란이 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재지정 평가 지표를 놓고 전북서울 지역의 자사고들이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자사고연합회는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통과 기준선을 높인 재지정 평가기준을 재검토하지 않으면 평가를 거부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지역 22개 자사고 교장들은 지난 20일 회의를 열고 서울시교육청이 최종적으로 재지정 평가기준을 수정하지 않으면 교육청의 평가 일정에 따르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 평가 대상인 전주의 상산고 역시 평가거부 또는 법적대응이라는 결단을 내릴 계획이다. 상산고 관계자는 23일부터 회의를 열고 학부모, 교직원, 동문들의 의견을 취합해 최종 대응방안을 결정해 이달 안에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전북의 자사고들이 강수를 둔 데에는 재지정 탈락을 위한 평가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깔려있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의 목적은 학교운영에 문제가 없는 지 확인하는 것인데 현재의 기준은 지정취소가 목적이라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전국 교육청의 재량평가 점수는 올랐는데, 교원 전문성재정 및 시설여건학교 만족도 등은 낮아졌다. 게다가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등도 변수로 작용한다. 평가 기준 자체가 현재 자사고 운영 실정에 맞지 않아 지정 취소가 되는 자사고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옛 자립형사립고에서 전환된 상산고의 경우에는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 상산고, 울산 현대청운고 등 옛 자립형사립고들이 부당하다고 반발했던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지표와 관련해 타지역 교육청들은 기준을 완화했다. 자율형자사고 이전에 생긴 자립형사립고들은 해당 대상자 선발 대한 법적 의무가 없어 평가 항목으로 넣는 것이 부당하다고 요구해왔다. 상산고 관계자는 재지정 평가를 통과하지 못할 것을 걱정하는 것을 떠나서 관계 법령을 무시한채 각 시도마다 다른 평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2.21 20:31

[스카우트 활동 위축, 세계잼버리 비상 (하) 대안] “단체·지역사회 함께 주도하고, 프로그램 차별화해야”

한국스카우트연맹한국청소년연맹RCY 등 청소년단체 활동이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선 학교교사가 업무를 떠맡는 것이 아닌 단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주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청소년단체가 공동체 활동으로서 학생들의 인성신체 발달과 건전한 여가 문화 조성에 기여하는 것은 교육계 대부분 공감하는 분위기다. 현재 전국에서 확대되고 있는 학교 자유학기제창의적 체험활동인석교육 등의 핵심자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도내 상당수 교사들은 단체의 홍보선발활동결과활동 민원 등 모든 업무가 담당교사에게 의존되고 있다 보니 업무 과중에 시달린다고 토로했다. 가산점도 폐지된 상황에서 봉사정신만으로는 감당하기가 어렵다는 것. 이에 따라 단체가 주체가 돼 학교 단위가 아닌 지역 단위로 학생을 관리하는 한편, 지역 학교행정기관봉사단체시민단체 등이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단체가 자체 청소년지도 인력을 조직해 현장을 관리하고, 교사는 보조하는 방식이다. 전북 RCY의 경우 학교 위탁방식에서 벗어나 단체가 중점적으로 학생 교육을 관리하고 안전보험 가입과 안전요원 배치 등을 통해 현장 대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참여 교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승진 가산점 폐지 대안으로 지도수당출장여비 지급 등 활동에 대한 보상책도 요구된다. 또 시대 흐름에 따라 학교부모가 데려가는 현장 체험도 늘어난 만큼 청소년단체만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도내 A중학교 청소년단체 담당교사는 대부분 청소년단체들 활동이 비슷하고 놀이공원, 관광지 방문 등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도 많다며 각 단체의 특성과 정신을 살린 체험을 기획해 학생들이 가입하고 싶도록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등 청소년단체들은 세계잼버리대회를 청소년단체 활동 활성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관계자는 대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청소년단체가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대회를 마중물 삼아 국내 단체 활동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도록 해야 한다며 세계잼버리와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함께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추진단 관계자는 학생은 학교와 교육청의 자원이기 때문에 행정기관이 움직이기엔 한계가 있고 각 교육청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부처별 협의와 제도 마련을 통해 교육당국의 협조를 부탁하는 한편 양질의 행사를 통해 국내 청소년단체 붐 조성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2.21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