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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 청소년 선거권 논란

■ 주제 접근하기우리나라에서는 만 19세부터 선거권이 주어진다. 선거권은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등 선출직 공직자를 뽑는 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는 참정권이다.촛불집회에서 많은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서 자유발언대에 서서 참신하고 기발한 의견을 내놓은 것을 보고 그동안 공부기계쯤 으로 여겨오던 것에서 벗어나 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아지면서 18세로 투표연령을 낮추자는 해묵은 주장이 다시 펼쳐지고 있다.18세 투표연령을 둘러싼 의견들을 살펴보고, 18세 선거권을 얻어내기 위해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본다.■ 배경지식 익히기①주요 법적 나이△13세 : 보호자 없이 법정 증언 가능, 성폭력 피해자의 법적 연령 기준△14세 : 사격장 출입, 지방기능경기대회 참가, 고용직 공무원 지원△15세 : 취업(단, 중학생이 아닌 경우), 13~15세는 취직인허증 받아 가능△16세 : 민사 법정에서 증인 선서, 오토바이자가용 활공기 면허 취득△17세 : 자가용 비행기 조종사 면허 취득, 유언에 대한 법적 효력△18세 : 자동차 운전면허 취득, 법적 대리인 동의서 없이 여권 신청, 신용카드 발급, 제1국민역 편입, 결혼 가능△19세 : 대통령국회의원 선거권, 국민투표주민투표권 (시사상식사전, 박문각)②영국의 여성 참정권 - Votes For Women여성 참정권 운동가 에밀레 데이비슨(Emily W, Davison)이 1913년 6월 엡섬다운스 더비에 출전한 국왕 조지 5세의 경주마가 결승점으로 질주하던 순간 몸을 던져 숨졌을 때 그의 외투에는 Votes For Women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그로부터 5년 후 영국 의회가 30세 이상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했다.(2017.02.06 한국일보)③셀마-몽고메리 행진1965년 3월 7일 흑인 참정권을 요구하는 600여 명의 시위대는 주지사를 만나기 위해 셀마를 출발, 앨라배마 주도인 몽고메리까지 86km 평화행진에 나섰다. 하지만 주경찰은 셀마시 경계에서 폭력 진압으로 시위대를 해산했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는 피의 일요일 사건이 발생했다.마틴 루터 킹 목사가 주도한 시위대가 2차 행진을 시도했지만, 백인 우월주의 단체의 폭력으로 흑인 인권운동가 제임스 리브가 사망했다. 이 같은 유혈사태는 전국적인 흑인 시위로 번졌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린든 존슨 대통령은 연방군 2000명을 파견해 3월 21일 진행된 3차 행진을 호위했다. 이에 킹 목사는 2만 5000여 명의 지지자와 함께 나흘 만에 몽고메리에 도착했다. 이 셀마 행진은 흑인들의 참정권 보장으로 이어졌다. (시사상식사전)※ ②번과 ③번 내용을 통해서 여성과 흑인들이 참정권을 어떻게 얻어냈는가를 생각해보세요.④보통선거재산납세교육의 정도 또는 신앙 등에 의하여 선거권에 차등을 두지 않는 선거를 말한다. 제한선거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우리 헌법에서도 국회의원과 대통령의 선거에 있어서 보통선거에 의할 것을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다. (헌법 제41조 1항, 제67조 1항)■ 생각 키우기①대선 후보들의 선거연령 18세에 대한 의견을 모아보세요.②우리나라의 선거 가능 연령은 1948년 21세, 1960년 20세, 2005년 19세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지만 더 낮추자는 움직임이 커요. 선거 가능 연령을 낮추자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③선거가능 연령 18세에 대한 세계적인 상황을 알아보세요.△전세계 232개국 가운데 92.7%인 215개국에서 18세△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우리나라만 제외하고 18세△오스트리아는 2008년에 16세로 선거연령을 낮춤△독일은 지방선거와 교육감 선거에서 16세가 투표권을 가짐④18세 선거권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법안소위를 통과하고도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반대로 전체회의에 올라가지 못했어요. 그 이유는 각 정당들이 표 계산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그 이유를 분석해보세요.(올해 18세가 되는 1999년생은 61만 2000명)⑤10대를 뜻하는 틴에이저(Teenager)와 민주주의를 뜻하는 데모크라시(Democracy)를 합친 10대 청소년단체 틴즈디모의 활동상을 모아보세요.■ 나의 주장순항할 것으로 보이던 18살 투표권이 암초에 걸려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다. 문제는 바른정당의 기회주의적 처신이다. 선거 연령 18살 하향 조정을 개혁입법 1호로 내세우더니 만 18살은 선거에 참여하기에 미숙한 존재라는 이유를 들어 돌연 반대입장으로 돌아섰다. 특히 권성동 의원은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18살은 독자적 판단 능력이 부족하다며, 고3을 무슨 선거판에 끌어들이느냐 공부 열심히 해야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합리적 보수를 자처하는 유승민 의원마저 같은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는 보도다.(2017.01.23 한겨레 김누리 중앙대 교수 칼럼 중) 위 칼럼에서 언급한 권성동 의원과 유승민 의원의 입장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말하세요.■ 토론하기청소년도 국민이고 시민인데 정치인들은 부모님에게만 호소를 하죠. 심지어 교육정책처럼 청소년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대해서도 우리들 얘기를 들어주지 않아요. 청소년들에게 선거권이 없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2017.02.19 내일신문) 다음의 양진아(17고2) 청소년 활동가가 한 말을 참고하여 18세 투표권이 꼭 필요한 이유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주제로 토론하세요.■ 학생 글- 한 살 어리다고요즘 들어 새삼 18살 선거권 부여 문제가 또 떠오르고 있다. 지극히 당연한 얘기인데 왜 논쟁거리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쟁점화하고 있다.고3이라는 중압감과 처해 있는 위치 때문에 이슈화하고 있는 사회문제와 선거권 문제 등에 대해 낯설고 동떨어진 느낌이 든다. 지금껏 어리다는 이유로, 또 공부해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우리 문제는 아니라고 외면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지금껏 선생님과 부모님의 뜻에 따라 생활하고 선로를 따라 운행되는 기차처럼 정해진 방향으로 만 나가는 것이 주어진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생활해 온 것이 우리들의 일상이었다. 우리 청소년들의 생각과 관심사가 무엇이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차도 어른들의 판단과 생각, 그리고 우격다짐에 맡기며 서로 공감할 기회마저 많지 않았다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18살과 19살 사이의 1이라는 숫자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싶다. 1이라는 차이에 의해 지금까지 우리 청소년들의 마음과 생각을 표현할 기회가 없었고 관리와 보호의 대상이었지 하나의 생각 주체이고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원이 되지 못해왔다.18세 선거권 부여에 반대하는 사람은 한참 공부를 해야 하는 나이에 정치적인 상황에 휩쓸려 무책임한 정치적 판단을 하고 학습에 소홀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한다. 하지만 한살 많다고 또는 한살 어리다고 정치적 판단을 잘하거나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공부가 그렇게 우리를 옭아맬 정도로 의미를 갖는 것 같지는 않다.왜냐하면 일류대를 나오고 모든 사람이 선망하는 성공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요즘 하는 모습을 보면 중요한 것은 공부가 아님을 분명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 옳음이 지켜지는 사회를 위해 시민으로서 무엇을 해야할까 하는 바른 가치관 정립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선거권을 줄 수 없다는 견해는 잘못된 것이다.때론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시행착오의 과정에서 차츰 좋아질 것이고 점차적으로 생각도 깊어지고 활동 범위도 넓어짐에 따라 충분히 자신과 사회와 국가에 대해 책임의식도 지금의 성인들 못지않게 가지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국가의 일원으로서 모두와 함께한다는 느낌도 갖고 싶다.만 18세 투표권을 갖게 된다면 나의 정치적 관점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두려움 없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동에 옮기며 나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민주시민의 자세를 교과서와 학교 안에서만이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며 배우고 싶다.

  • 교육일반
  • 기고
  • 2017.03.03 23:02

전북지역 학교건물 내진보강 '터덕'

경주 지진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교육청이 올해도 학교 시설물 내진보강 사업 계획을 세웠지만, 예산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내진보강이 필요한 도내 초중고교 건물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대상 건물 2493동의 82.4%인 2055동에 달한다. 학교급별로 내진보강이 필요한 건물은 초등학교가 전체 1231동 가운데 1049동(85.2%), 중학교는 549동 중 457동(83.2%), 고교 680동 중 527동(77.5%), 특수학교는 33동 가운데 22동(66.7%)으로 나타났다.전북교육청은 이들 학교 건물 내진보강에 모두 2725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이 올해 세운 내진보강 예산은 33개 학교 109억 원에 불과했다.도교육청은 내년부터는 예산을 늘려 해마다 150억 원씩을 편성해 학교 건물 내진보강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그러나 매년 150억 원씩의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전체 학교시설 내진보강 사업은 오는 2034년께나 겨우 완료할 수 있다. 당장 지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데도 학교 건물 내진보강 사업 완료까지는 18년이 걸린다는 계산이다.그나마 재정여건을 고려하면 전북교육청이 이 같은 예산을 해마다 확보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지진으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을 세워 학교 시설물 내진보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부족한 예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7.03.02 23:02

김제 지평선 중·고 합격자 바꿔치기 '사실로'

전북교육청이 입시부정 등의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김제 지평선 중고교에 대한 감사를 통해 합격자 바꿔치기 사실을 확인하고 학교장 파면을 학교법인에 요구했다.전북교육청은 감사 결과 대안학교인 지평선 중고교가 2016학년도 및 2017학년도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중학교와 고교 지원자 6명의 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27일 밝혔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의 A 교장은 지난 2015년 10월 입학관리 규정에도 없는 사정회를 통해 중학교 합격자를 선정하면서 예정에 없던 교사회의를 소집해 최초 불합격자였던 3명을 합격자로 변경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이 학교 교무부는 다른 지원자들의 면접 및 토론점수를 조작해 합격자를 뒤바꿨다.A 교장은 또 2016년 11월 고등학교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도 사정회를 통해 불합격자였던 3명의 학생을 합격자와 예비합격자로 변경할 것을 지시했고, 교무부는 다른 지원자의 면접 및 포트폴리오 점수를 조작해 순위를 바꿨다.A 교장은 사정회는 합의기구이기 때문에 입학 전형위원들의 논의가 모아지면 지원자들의 점수를 임의로 조정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A 교장의 주장이 인정되려면 사정회의 권한과 역할, 기능 등을 정의하는 규정근거가 마련돼야 하고, 이를 입학전형 요강에 기재해 교육청 승인을 받은 후 안내하는 절차를 거쳤어야 했다면서 그런 과정이 없었던 만큼 사정회는 지원자들의 면접 점수 등을 임의로 조정수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전북교육청은 이어 A 교장은 임의로 구성한 사정회를 통해 불합격자를 합격자 또는 예비합격자로 변경할 것을 지시하여 입학전형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관련 법률과 중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위반했다며 교장 파면을 요구했다.한편 이 학교는 교사들에게 법인 후원금과 명절 선물비용을 요구하고 집단 사직서 제출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경찰이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이에 대해 해당 학교 측은 교육청의 이번 감사결과는 학교 업무 진행상 절차를 위반해 내려진 조치로 생각한다면서도 내용적 측면에 비해 교육청의 조치가 너무 과해 유감이다고 밝혔다.

  • 초중등
  • 김종표
  • 2017.02.28 23:02

김승환 전북교육감 "교육부 권력놀이만 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최근 교육부가 자체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교육계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사실상 교육부 해체를 주장했다.김 교육감은 27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그동안 우리나라 교육에 수많은 문제를 양산했던 교육부가 최근 폐지론이 불거지자 기능과 역할 등 조직개편 방안에 대한 정책연구를 발주하겠다고 나섰다면서 이는 셀프개편을 하겠다는 것으로, 교육계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김 교육감은 이어 교육부가 진정으로 과거를 참회할 뜻이 있다면 교육부를 해체하는 방향으로 연구용역을 주는 게 맞고, 그런 다음에 국민의 처분을 기다리는 것이 겸허한 자세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지금 대한민국 교육이 어려움에 처한 것은 교육부 탓이 크다면서 교육부는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한 채 권력놀이만 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예로 들면서 교육부가 교육을 정치적 시녀 역할로 만들고, 지방교육자치가 아닌 중앙집권체제로 되돌렸다고 질책했다. 또 교육부가 시도교육감에 대해 길들이기식의 고발을 남발하고, 특별교부금으로 시도교육청을 통제하려 했다고 질타했다.김 교육감은 지금 우리가 지향해야 할 교육은 미래 대비 교육, 미래 이해 교육이다면서 새로 들어오는 정권은 시대에 맞는 교육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7.02.28 23:02

시아버지·며느리 나란히 '우석대 학사모'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같은 대학교 같은 학과에서 4년 동안 함께 공부하고 나란히 학사모를 써 화제다. 지난 24일 열린 우석대학교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윤동현 씨(59)와 윤 씨의 며느리 김재은 씨(33)다.초등학교 졸업이 정규 학력의 전부였던 윤 씨는 학업에 대한 갈증을 풀기 위해 쉽지 않은 만학의 길을 택했다.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을 마친 그는 방송통신고등학교와 서울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를 나와 지난 2006년부터 우석대 한약학과의 문을 두드렸다.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부인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에서였다.그러나 한약학과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수차례 입학자격 등을 문의하며 학구열을 불태운 윤 씨는 마침내 지난 2013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한약학과에 입학했다.윤 씨의 며느리 김재은 씨도 시아버지의 학구열에 자극을 받아 두 번째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대학(건국대)을 졸업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던 김 씨는 함께 한약학을 공부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윤 씨의 권유로 우석대 한약학과에 지원했고 마침 같은 해에 합격한 시아버지와 대학 동기생이 됐다.충남 강경이 고향으로 서울에서 생활하던 윤 씨는 학업을 위해 아들 부부와 함께 대학이 있는 완주군 삼례읍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윤 씨는 학생회 임원과 학과 졸업준비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대학생활에 열정을 보였다.윤 씨는 며느리와 함께 공부하면서 생물과 한문 등 서로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도움을 주고받았다며 자식뻘 되는 동기생들과 함께한 대학생활이 나에게 청춘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김 씨는 학생이자 며느리, 어머니, 아내로서 1인 4역을 맡아야 했지만 시아버지와 함께한 대학생활은 특별했다. 36년 차이 띠동갑인 학생들과 함께 캠퍼스 생활을 해야 했던 윤 씨에게 며느리 김 씨는 선의의 경쟁자이자 최고의 조력자였다.

  • 대학
  • 김종표
  • 2017.02.27 23:02

인간과 동물, 공존하는 길

【주제 다가서기】울산 수입 돌고래가 5일 만에 폐사하고 공장의 물건을 찍어내듯 개를 번식시켜 판매하는 강아지공장이 도심 속에 버젓이 자리하고 있으며 매년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3300여 마리에 달하고 잔혹한 동물학대 행위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아직도 동물을 소유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고 생명존중과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반려동물 양육 인구 1000만 명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 동물보호의 현 주소는 마하트마 간디의 동물을 대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보면 그 나라 국민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는 말에 부끄러울 따름이다.이번 지면에서는 전 세계가 동물권과 동물복지에 주목하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 동물보호법 개정의 필요성과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주제 관련 교과 단원】△초등학교 도덕 3학년 2학기 4.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초등학교 도덕 4학년 2학기 6. 내가 가꾸는 아름다운 세상△초등학교 실과 5학년 2학기 5. 생활 속의 동식물△초등학교 실과 6학년 2학기 5. 생활 속의 동식물 이용【생각 열기】〈자료1〉-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수입 돌고래, 5일만에 폐사2009년 개관 이래 6마리 죽어울산 장생포 고래 생태체험관에 반입된 일본에서 수입한 돌고래가 5일 만에 폐사했다. 애초 동물보호단체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수입을 강행한 돌고래여서 논란이 거세다. 2009년 개관 이래 수족관에서 폐사한 개체 수가 6마리로 늘어남에 따라 고래 생태체험관에는 돌고래 무덤이라는 오명이 붙었고, 이와 함께 고래문화특구 장생포의 고래 관광도 전례 없는 위기를 맞게 됐다.고래 생태체험관은 14일 오전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돌고래 폐사 사실을 발표하면서, 폐사 당일 돌고래 증상과 조치 사항 등을 설명했다. 체험관에 따르면 지난 9일 수입된 돌고래 2마리 중 1마리는 13일 오후 9시 15분께 죽었다. 수족관 반입 닷새 만이다.동물보호단체들은 야생 돌고래를 좁은 수족관에 가두는 것 자체가 돌고래를 학대하고 죽음에 노출하는 일이라며 반발해 왔다.2009년 개관한 체험관에서는 앞서 5마리의 돌고래가 죽었다. 이로써 체험관이 지금껏 수입한 돌고래 8마리와 수족관에서 태어난 2마리 등 총 10마리 가운데 6마리가 죽은 셈이다.동물보호단체들은 모두 예견된 결과라며, 돌고래 수입과 사육 정책에 비판을 쏟아냈다. 〈경기일보, 2017.02.15.〉〈자료2〉- 죽지 않으려 싸우는 개 투견(鬪犬)지난달 15일 오후 5시쯤 경기도 안양시내 한 공터 비닐하우스. 주변에는 차량 수 십여 대가 주차돼 있었고,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더 물어, 더! 더!, 어서 공격해 등 외침이 밖으로 새나왔다. 군중이 빙 둘러싼 둥근 형태의 철장 안에서는 송아지만한 수캐 두 마리가 으르렁거리며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해 서로를 격렬히 물어뜯고 있었다. 시뻘건 피가 철장 안 곳곳에 튀었다.배팅한 개가 유리한 위치를 점할 때 활짝 웃는 사람들 사이로 라면커피 등을 파는 중년 여성이 돌아다녔다. 바로 옆 비닐하우스 한 켠에는 초조한 눈빛의 개 6마리가 갇힌 우리가 놓여 있었다. 주변에는 날카로운 흉기도 여러 개 보였다.투견(鬪犬) 도박장이었다. 경기 광명경찰서 형사과 직원들과 동물권단체 케어 회원 등이 현장을 급습하고 나서야 목적 없는 개들의 혈투는 멈췄다. 상태는 심각했다. 8살로 추정되는 개는 입가와 몸에 피가 흥건했다. 세인트버나드와 도사견 혼종인 이 개는 사시나무 떨듯 경련을 일으켰다. 또 다른 개의 상태 역시 마찬가지였다. 투견을 겪은 개들의 고통은 대형 트럭에 깔리는 것과 유사하다는 게 케어 관계자의 설명이다.초점 없는 눈으로 사람을 마주보지 못한 채 공포에 질린 개들은 긴급하게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구조된 투견 중 한 마리(이름 화랑이)는 다행히 개훈련소로 보내져 현재 심리치료를 포함한 사회화교육을 받는 등 회복 중이다. 하지만 나머지 한 마리(이름 베토벤)는 장기간의 투견 생활로 추정되는 후유증으로 현재도 케어에서 고통과 싸우고 있다고 한다.일반적으로 패한 개는 도살되거나 젊은 개의 스파링 상대로 내몰린다. 서열을 중시하는 개의 습성상 자신보다 힘센 상대에게 덤벼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베토벤도 구조되지 않았으면 죽을 처지였다고 한다.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 따르면 과거 투견(개싸움)은 주로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집에서 기르던 개를 길에 끌고 나와 이웃 집 개와 싸움을 붙이는 일종의 놀이문화였다. 그러던 것이 싸움개를 출전시켜 우승자를 결정하는 전국 대회로 발전했다는 게 통설이다. 사단법인 한국도사견협회가 설립(1970년)되기도 할 정도였다.그러다 1980년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이라는 국제경기를 치르면서 외국인들의 눈에 비인간적인 행위로 비쳐졌던 투견은 서서히 사라졌다. 이후 현재 투견은 도박으로 변질돼 음지에서 이뤄지고 있다.강아지가 투견으로 길러지기까지는 학대의 나날이라고 한다. 근육을 단련시키기 위해 런닝머신에 묶어놓고 달리게 한다든가 8m 가량의 막대 양끝에 각각 개와 고양이를 묶어놓고 충동적으로 계속 뛰게 한다. 계속 빙빙 돈다고 해 일명 프로펠러로 불리는 투견 훈련법이자 학대다. 훈련 과정서 공격성을 높이기 위해 약물이 사용되기도 한다.현행 동물보호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불필요하거나 피할 수 있는 신체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를 학대로 규정하고 있다. 같은 법에서 도박유흥 등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민속경기로 제외한 것은 소싸움 정도다.동물보호단체들은 투견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솜방망이 처벌규정을 꼽는다. 투견행위를 하다 적발돼도 고작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다. 〈중앙일보, 2017.02.17.〉1. 〈자료 1〉을 읽고, 울산 장생포 고래 생태체험관이 돌고래 무덤이라는 오명이 붙은 까닭을 말하여 봅시다.2. 〈자료1〉에서 동물보호단체들이 야생 돌고래 수입을 반대한 까닭은 무엇입니까?3. 〈자료2〉에서 강아지가 투견으로 길러지기까지 행해지는 학대 유형을 찾아봅시다.4. 〈자료2〉에서 동물보호단체들은 투견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무엇으로 보고 있습니까?5. 〈자료 1, 2〉를 읽고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학대받는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봅시다.【생각 키우기】〈자료3〉- 잇단 동물학대 범죄 막으려면 처벌 강화 법 개정해야최근 이웃집 반려견임을 알면서도 도축해 잡아먹는가 하면 길고양이를 학대해 죽이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동물학대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이유가 현재 동물보호법 위반 시 처벌 규정이 미약하기 때문이란 지적에서다.우선 동물학대 사건은 검찰 기소부터 쉽지 않다. 지난 4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검찰에 접수된 870여건 가운데 기소로 이어진 경우는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지난 해 말 울산의 한 가축시장에서 다른 개들이 보는 앞에서 망치로 개를 때려 도살한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초범인데다 죄를 뉘우치고 있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기소되더라도 최대 형량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수준으로 실효성이 낮다. 우리나라에선 1991년 동물보호법 제정 이후, 현재까지 동물학대 단독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하지만 해외 사정은 다르다. 미국에선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부터 동물 학대를 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주요 범죄로 간주하고 있고, 영국에선 동물학대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최대 4,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이에 지난 해 9월 동물학대 처벌 강화를 포함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대표발의)을 비롯한 여야의원 60여명에 의해 발의됐지만 20대 국회에선 단 한 건의 동물보호법도 개정되지 못했다.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일부 국회의원들이 동물보호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식육견 업계의 반발과 해당 상임위원회의 현안처리 등으로 통과는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략)표 의원은 동물을 학대할 경우 누구나 학대행위자로부터 동물을 긴급 격리시킬 수 있고,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표 의원은 잔혹한 동물학대 범죄가 잇따르지만 현재 동물보호법은 국민 정서와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개정안의 핵심은 추상적이고 모호하게 규정되어 있는 동물학대 행위를 구체화함으로써 동물을 물건, 소유물로 취급하던 방식을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 의원은 이어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맞춰 동물복지 수준도 높여가야 한다며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2017.2.4.〉1. 우리나라에서 동물 학대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2. 외국의 동물학대 처벌 사례를 찾아봅시다.3. 동물학대를 막기 위한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보고, 친구들과 토의하여 봅시다.【생각 나누기】△아래 기사를 읽고 소음방지를 위한 반려동물 성대 제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하고 근거를 찾아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여 봅시다.- 소음방지 위한 반려동물 성대제거 - 동물 학대 행위로 반대 vs. 공생 위해 불가피 반려동물을 키우는 직장인 A씨(54)는 최근 울며 겨자먹기로 애지중지 키우는 반려견 2마리의 성대를 제거했다. 새로 입주한 아파트에서 반려견 짖는 소리로 인한 이웃간 소음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성대수술을 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반려견 관리수칙을 지키기 위해서다. A씨는 멀쩡 성대를 제거한다는 것이 잔인하다고 생각했지만 함께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씁쓸해했다. 역시 반려견을 기르는 주부 박모씨(56)는 옆집과 반려견 소음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다. 특히 소음에 민감한 밤에는 초비상이다. 반려견이 짖을라치면 서둘러 이불로 감싸안기를 반복한다. 이 때문에 반려견이나 박씨나 모두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반려견의 성대를 제거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반려견에게 못할 짓이라는 생각에 포기했다.동물 반려 인구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로 인한 이웃 간 분쟁이 크게 늘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대표적인 것이 아파트 단지에서 반려동물의 소음 관련 분쟁이다. 이로 인해 동물반려인이 지켜야할 에티켓, 이른바 펫티켓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을 정도다. 그런데 일부단지에서 반려견의 짖는 소음분쟁을 막는다는 취지로 반려견의 성대제거 수술을 펫티켓으로 내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한 켠에서는 반려견의 짖는 소리도 이웃주민의 생활에 불편을 주는 층간소음으로 뾰족한 대안이 없는 만큼 성대를 제거해 소음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반려인들은 가족의 일원인 멀쩡한 반려견의 성대를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동물학대 행위라고 반박한다. (이하 생략) 〈 파이낸셜뉴스, 2017.02.20.〉【관련 용어】△동물보호법 : 1991년 제정된 뒤 2007년 1월 법률 제8282호로 전면 개정된 후 2010년 5월 일부 개정되었다. 동물에 대한 학대행위의 방지 등 동물을 적정하게 보호관리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동물의 생명과 그 안전을 보호하고 복지를 증진하며 생명의 존중 등 국민의 정서 함양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반려동물 :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로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하여 애완동물을 사람의 장난감이 아니라는 뜻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로 개칭하였는데 1983년 10월 27-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하는 국제 심포지엄에서 처음으로 제안되었다.△페티켓(Petiquette) : 애완동물을 가리키는 영어인 펫(Pet)과 에티켓(Etiquette)을 가리키는 합성어이다. 주로 강아지를 비롯한 모든 애완동물에 관한 예의를 가리키기도 한다.【주제 관련 영화와 책】△블랙피쉬- 개요 : 다큐멘터리 / 미국 / 83분 / 2013년- 감독 : 가브리엘라 코우퍼스웨이트최대 규모와 인기를 자랑하는 미국의 시월드 파크. 이곳의 간판 프로그램 범고래쇼에서 공연을 하던 범고래 틸리쿰은 갑자기 조련사를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한다. 탄탄한 구성과 충격적인 스토리로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출처 : 네이버영화〉△동물들의 소송- 글 안토니 F. 괴첼 / 역자 이덕임 / 알마 / 2016.03.30현 사회에서 동물은 수많은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가족을 대신하기도 하고, 식탁에 오르기도 하고, 실험실에서 테스트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스위스에서 선구자적인 동물 담당 변호사로 활동했던 안토니 F. 괴첼박사는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동물들을 대신해 30년 넘게 싸워왔다. 〈동물들의 소송〉은 10개의 장에 걸쳐 우리들이 사랑하는 동물과 관련된 다채로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해 여러 단계로 생각하고 논의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닭답게 살 권리 소송 사건- 저자 예영 / 그림 수봉이 / 뜨인돌어린이 / 2015.02.16.인간에 의해 행복할 권리를 빼앗긴 채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는 동물들의 목소리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쓴 동화이다. 우리와 공존하여 인간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물들의 잃어버린 권리에 대해 알아본다. 나아가 동물 복지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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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24 23:02

전북교육청, 특성화고교 직업교육 전폭 지원

전북교육청이 올해 특성화고교 직업교육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도교육청은 우선 학생들의 취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특성화고교에 4억 9000만 원을 지원해 직업 기초능력 향상과 자격증 취득, 직무능력 강화 등 취업 기능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인 삼례공고와 전주공고, 진안공고 등 3개 학교에 30억 원을 지원한다.이와 함께 전주공고 등 15개 고교에는 6억 원을 지원해 산학관 명장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내년부터 특성화고교에 적용되는 국가 직무능력표준(NCS) 교육과정의 기반 조성을 위해 36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마이스터고 육성을 위해서는 군산기계공고에 10억 원, 한국경마축산고에 9억 원, 김제 농생명마이스터고에 23억 원을 각각 지원한다.전북교육청은 22일 전주생명과학고 시청각실에서 도내 특성화고교 교장과 교감, 취업부장 등을 대상으로 2017년 특성화고교 직업교육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 계획을 안내했다.도교육청은 또 일반고 3학년 중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폴리텍V 대학 및 공공 직업능력개발 훈련시설과 협력해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창업교육과 학교기업도 지원한다. 전북교육청은 도내 41개 특성화고교에 1억 원을 지원해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3개 학교기업에 2억5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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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표
  • 2017.02.23 23:02

김승환 전북교육감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2학기부터 수업 사용"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응해 전북과 광주강원세종 등 4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역사교과서 보조교재가 올 2학기부터 수업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김승환 전북교육감은 2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역사교과서 보조교재는 사용 시기가 중요하다면서 올 1학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늦어도 2학기부터는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역사교과서 보조교재 개발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북교육청은 현재 교재 편찬 마무리 단계에서 출판사를 물색하고 있다.김 교육감은 또 교육부가 이달 말 퇴임하는 교원들 중 시국선언 참여자들을 훈포장 대상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각 시도교육청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시국선언과 연가투쟁에 참여한 교원들에 대한 징계처분 절차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통보해야만 포상 추천 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는 게 교육부의 방침이다. 그러나 전북교육청은 이들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지 않았고, 이달 말 퇴직하는 도내 26명의 교원이 훈포장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김 교육감은 교육부의 요구에 응하면 국정 역사교과서에 반대한 교사들의 의사 표현이 불법행위라는 것을 전북교육청이 인정하는 꼴이 된다면서 이를 수용할 수 없는 만큼 힘들더라도 원칙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7.02.21 23:02

전북대 수시모집 63%로 확대

전북대학교가 올 고교 3학년생들이 치르는 2018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율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그동안 정시모집과 학생부 교과전형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했던 의치의예과와 간호학과, 수의예과에서도 학생부 종합전형을 실시하기로 했다.전북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8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을 발표했다.전북대는 우선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 교과 및 비교과 성적 등을 반영하는 수시모집 비율을 현행 51.4%에서 63%로 확대한다.이와 함께 의치의예과, 간호학과, 수의예과도 2018학년도 입시부터는 학생부 종합전형인 큰사람 전형으로도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또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반영해오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의치의예과와 간호학과, 수의예과의 큰사람 전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문학과 수학, 영어, 과학, 소프트웨어 등 모집 단위 관련 분야에 창의적 재능이 있거나 진취적이고 모험적 활동이 있는 학생 81명을 모험창의인재 전형으로 뽑는다. 언어적 소질이나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전형도 실시한다.여종문 전북대 입학본부장은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수시모집 비율을 늘리고, 모험창의인재 전형 등 다양한 전형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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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표
  • 2017.02.2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