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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가치, 세계 축구명문 바이에른 뮌헨 맞먹는다

'6조 3300억 원' 전북대학교가 거점 국립대학 최초로 대학이 지역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기여도가 어느 정도인지 분석한 측정 모델을 제시해 화제다. 전북대는 8일 전북대 투자유치 설명회(IR)센터가 한국은행이 제공하는 지역산업연관표를 활용해 지난해 회계자료를 기반으로 전북대(전북대병원 포함)의 직접지출액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와 미래수입가치 등을 더한 총 경제적 가치가 6조 3300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축구팀 순위 6위인 바이에른 뮌헨 구단 가치(한화 약 6조 8875억원)와 맞먹는다. 이번 조사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 및 RISE 체계 전환을 위해 대학이 국가 및 지역경제에 얼마만큼 기여를 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전북대의 지속가능한 지역상생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간 대학이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다는 사실은 회자되고 있지만 이를 경제적 가치로 분석해낸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전북대는 전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전북대의 산업연관 분석을 통해 얻어진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북지역 내 생산유발효과가 1조 3128억 원이다. 이어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7526억 원, 고용 유발효과는 1만 665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의 경제적 가치는 전국적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전북대가 전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력은 생산유발효과가 1조 7995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9502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 9429명이었다. 이같은 전국 생산유발효과 금액은 BTS의 빌보드차트 1위 경제효과(1조 7000억 원)와 맞먹는 수준이라는 게 대학측 설명이다. 매년 5000 명 이상 졸업하는 전북대 졸업생의 미래수입 가치 또한 이번 분석에서 측정됐다. 지난해 학사졸업자 4070명, 석·박사학위 수여자 1176명의 미래수입가치를 분석한 결과 4조 5335억 원이었으며, 전북대 졸업생들의 경제연수가 10년 이상 남아있는 졸업생들의 미래수입가치를 계산해보면 134조 4501억 원의 미래수입 가치가 예상됐다. 양오봉 총장은 “올해 개교 77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에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돌아보기 위해 이번 분석을 시행했다”며 “진정한 플래그십대학을 위해 훌륭한 인재 양성 기관으로, 연구 결과를 지역산업화의 기초로 환류하는 기관으로, 지역산업체의 기술적 고민을 해결해 주는 해결사로 담대히 나아가기 위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는 구심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7.08 11:35

39개 의대 중 서울대 제외 38곳서 수시 '등록포기자' 발생

지난해 대학 수시모집에서 전국 39개 의과대학 중 38곳에서 등록 포기자로 인한 추가 합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포기자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추가 합격자 규모가 당초 모집 정원의 3배에 달하는 대학도 나왔다. 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의 2024학년도 수시 모집 정원은 1천658명, 추가 합격 규모는 1천67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추가 합격은 기존 합격생이 해당 대학의 등록을 포기할 경우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발생한다. 즉 모집 정원 대비 100.7%가 타 대학 중복 합격 등의 사유로 등록을 포기하고 이탈한 것이다. 산술적으로 합격생 전원이 타 대학 중복합격으로 빠져나간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대학별로 보면 39개교 가운데 서울대만 추가 합격자가 없었고, 나머지 38개교에서 모두 추가 합격자가 발생했다. 대학별로는 성균관대가 25명 모집에 77명이 추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 정원 대비 추가 모집 규모가 308.0%로 전국 의대 중 가장 높았다. 이어 가톨릭관동대(모집정원 대비 296.2%), 충북대(226.3%), 조선대(213.6%), 을지대(204.2%), 동국대 분교(191.7%) 순으로 추가 합격 규모가 컸다. 반면 주요 의대인 연세대(40.0%), 가톨릭대(71.4%), 울산대(41.4%)는 비교적 추가합격 규모가 작았다. 권역별로 보면 경인권에서 모집 정원 대비 가장 높은 129.5% 규모의 추가합격이 발생했다. 이어 강원권(128.1%), 충청권(117.0%), 대구·경북권(109.8%), 부산·울산·경남(101.5%), 호남권(86.7%), 서울권(80.0%), 제주권(80.0%) 순이었다. 지역인재 전형의 추가합격 비율을 보면, 강원권이 40명 모집에 52명이 빠져나갔다. 모집정원 대비 추가합격 규모가 130.0%에 달해 가장 높았다. 충청권은 이 비율이 118.1%, 대구·경북권 102.7%, 부산·울산·경남 91.6%, 호남권 63.3%, 제주권 33.3%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같은 의대 등록 포기자는 대체로 여러 의대에 중복 합격으로 인한 이동으로 빚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의대 중에서도 상위권 의대로 선호도가 집중되면서 비서울지역 의대를 중심으로 추가 합격생이 다수 발생한다는 것이다. 올해 입시에서 의대 수시 등록포기자는 더욱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의대 증원으로 2025학년도 수시 모집 정원 역시 증가했고, 지역인재전형 또한 대폭 늘어나 지방권 의대를 중심으로 등록 포기 인원이 크게 발생할 수 있어서다. 더 나아가 수시로 학생을 선발하지 못해 정시로 넘어가는 '이월 인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종로학원은 "수시 추가합격생 증가, 정시 이월 증가로 의대 수시·정시 합격선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다만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지원자가 얼마나 늘어나는지가 변수"라고 설명했다.

  • 대학
  • 연합
  • 2024.07.07 15:46

“학폭 근절, 직장인 학부모도 함께해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직장인 학부모를 위한 찾아가는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시범 시행한다. 학교 구성원인 학부모들의 학교 폭력 근절 책임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학부모들이 함께 책임 의식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달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교육은 교원 중심 생활교육전문가, 장학사 등으로 꾸려진 학교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단이 직장을 방문해 진행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학생생활규정의 이해 △사례를 통한 방어자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 방법 △당사자간의 관계개선 △피해학생의 상담·치유 회복·법률 지원 등이다. 지난달 도내 14개 시·군에 학부모 교육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전북교육청은 이달 중순부터 희망 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을 시범 실시한 후 사업 만족도와 효과성을 분석해 내년부터 교육 대상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유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최근 학교폭력 사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유형이 다양화하는 상황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개선 및 학교폭력예방 전략 습득, 학교폭력 발생시 대처 역량 등이 필요하다”면서 “학부모 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적극 추진해 학교폭력 근절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7.07 10:18

전북대 사무국장에 강정석 교수⋯역대 첫 교수 출신

전북대학교 초대 ‘교수 사무국장’에 강정석(52) 심리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전북대 77년 역사상 교수가 사무국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거점 국립대의 경우 통상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일반직 공무원이 맡아왔다. 전북대는 강 교수가 대학 내 사무국장 임용 후보자 선정 과정을 거쳐 교육부 등의 인사검증을 최종 통과해 이날 오후 정식 임명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강 사무국장은 현재 맡고 있는 홍보실장 직도 후임 실장 발령 시까지 계속 수행한다. 강 사무국장은 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코넷티컷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외국계 광고대행사 DDB Korea와 SK텔레콤 등 기업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전북대 교수로 활동해왔다. 전북대 사회과학대학 부학장 보직을 거쳤으며, 2023년부터 홍보실장 직을 맡아 대학 이미지 제고와 경쟁력 향상에 노력해왔다. 대외적으로는 현재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 회장과 한국소비자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대학 사무국장은 대학 내 일반직 공무원 등 직원들을 총괄하고 인사, 급여, 자체감사, 회계, 보안, 시설관리, 안전보건관리 등의 업무를 책임지는 보직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대학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국립대 총장이 사무국장 임용에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사무국장 직위를 전면 개방해, 국립대 총장이 원하는 교수나 민간 전문가를 임용할 수 있도록 ‘국립학교 설치령’ 등 법령을 정비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강 사무국장은 소통 능력이 탁월하고 전문성과 성실성을 겸비해 양오봉 총장이 대학발전 비전을 실현하는 데 최고의 조력자로 판단해 사무국장에 임명했다"고 전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7.05 19:31

우석대, 중국 교육부 '중외합작기구 운영 인가' 취득

우석대가 중국 교육부로부터 '중외합작기구 운영 인가'를 취득하고 한·중 간 새로운 교육모델 구축에 나선다. 5일 우석대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최근 중외합작기구 운영 인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우석대와 중국 중경도시관리직업대학의 '중·한 공학단과대학(가칭)' 공동 운영을 승인했다. 중외합작기구는 중국 내 교육기관과 외국 교육기관 간 합작을 통해 단과대학을 설립하고, 양 기관이 학생 모집부터 인재 양성 방안과 교육에 이르는 전 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앞으로 양 대학은 중국 중경도시관리직업대학에 중·한 공학단과대학을 설립하고 내년 9월부터 △소프트웨어기술(50명) △전기전자기술(50명) △신에너지자동차기술(50명) 등 3개 분야 학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우석대는 교수진 파견을 통해 전체 교과목의 3분의 1을 담당할 예정이다. 중·한 공학단과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오는 2027년 9월 우석대에서 2년간 학위과정을 이수하고 졸업 기준을 갖춘 학생에게는 양 대학의 학위를 수여할 계획이다. 중국 충칭에 있는 중경도시관리직업대학은 1984년 설립된 국립대학이다. 40개 전공에서 1만 6000여 명의 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박노준 총장은 "중국 교육부로부터 우리 대학교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인정받게 돼 영광이다"면서 "우리 대학교의 우수한 교육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국제적인 감각과 전공 능력을 갖춘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는 국제교류원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3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7.05 13:37

남원 용북중, 전북 첫 'IB 후보학교' 승인

남원 용북중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IB(국제바칼로레아) 후보학교로 승인됐다. 4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IB 중학교 과정 프로그램(MYP)을 운영하는 용북중이 IBO(국제 바칼로레아 본부)로부터 후보학교 승인을 받았다. 용북중은 언어와 문학, 언어 습득, 개인과 사회, 체육과 보건, 과학, 수학, 예술, 디자인 등 8개 교과 간 학문적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다각도로 세상을 해석하는 능력을 세계적 맥락으로 탐구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초등학교 과정 프로그램(PYP)을 운영하는 전주 아중초도 후보학교 승인 진행 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IB 프로그램은 도교육청과 IBO가 함께 ‘관심학교-후보학교-인증학교(월드스쿨)’라는 인증 단계를 지속적이며 책임감 있게 컨설팅·관리한다. 초등학교 프로그램(PYP)과 중학교 프로그램(MYP)은 후보학교부터 본격적인 IB 수업 운영이 가능하며, 고등학교 과정 프로그램(DP)은 월드스쿨 인증을 거쳐야 IB 수업이 가능하다. 후보학교 승인을 받은 학교는 IBO로부터 △IB 교수학습자료센터 사용 △컨설턴트 배정을 통한 컨설팅 △IB 프레임워크(교수·학습 체계) 적용 등에 대한 권한을 부여받아 본격적인 IB 수업과 평가가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2022년 하반기부터 IB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검토 및 타당성 분석을 거쳐 2023년 IB 준비학교 시범 운영, IB 관심학교 공모를 통해 IB 프로그램 운영학교를 지원했다. 지난 3월 21일 IBO와 협력각서(MOC)를 체결하고, 4월부터는 대학과 연계해 IB인증교사(IBEC) 양성에 힘쓰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IB 프로그램에 대한 학교 현장의 관심은 매우 뜨겁다. 교육청은 IB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하는 학교가 IB본부의 승인 과정을 거쳐 최종단계인 월드스쿨 인증을 받을 때까지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면서 “앞으로 IB 프로그램이 학교 현장에 빠르게 안착해 전북교육 대전환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7.04 16:45

우석대 기획처장 함윤영 교수…초대 스포츠 단장 신상민 교수

우석대가 보직 인사(7월 1일자)를 단행했다. 기획처장에 함윤영 전기자동차공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함 기획처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우석대에 지난 2001년 부임해 홍보실장과 국제교류센터장, 기획조정처장 등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또한 우석대 의료원장에 박수정 한의학과 교수가 발령됐다. 박 의료원장은 원광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 후 한미르한의원 진료원장, 동신대 한방병원 진료과장, 상지대 한의학과 교수 등을 거쳐 2016년 대학에 부임했다. 신임 LINC 3.0 사업단장에는 마상용(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마 사업단장은 전북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과 미국 미네소타주립대에서 각각 석사학위 취득 후 전북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우석대에는 지난 1995년 부임해 종합실습본부장과 입학처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우석대가 최근 엘리트 체육인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장 직속 기구로 신설한 스포츠단의 초대 단장은 신상민 스포츠지도학과 교수가 맡게 됐다. 현재 체육과학대학장인 신 단장은 용인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우석대에는 2009년 부임해 체육부장과 학과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이 밖에도 국제교류원장 직무대행에 신현실 조경학과 교수가, 한의과대학장에 이창현 한의예과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 대학
  • 육경근
  • 2024.07.04 16:21

전주 미산초, 에코시티로 이전 확정… 2028년 개교

전주 전미동에 위치한 미산초등학교가 에코시티(송천동)로 이전한다. 전주교육지원청은 전주 미산초 이전과 분교장 운영을 위한 학생·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8.4% 찬성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 선거인 수는 학생 45명, 학부모 32명으로 전날 실시된 찬반투표에는 학생 전원, 학부모 29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학생은 34명, 학부모는 24명이 찬성의사를 보였다. 이로써 2020년부터 추진된 에코시티 제3초등학교 설립이 가능해져 전주의 대표적인 인구 밀집 지역인 에코시티 내 초등학교 과대 운영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규모 공동주택이 밀집한 에코시티는 초등학교가 2곳(화정초, 자연초)에 불과해 지역 초등학생 수백명이 인근 학교(초포초, 신동초)로 분산 배치된 상태다. 에코시티 제3초등학교인 미산초는 교육부 신설교부금 242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36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8년 3월에 개교한다. 현 미산초는 분교장으로 운영된다. 미산초에는 교육과정운영비와 학생복지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정지원금으로 10년간 6억원이 지원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미산초 구성원들게 감사드린다”면서 “이전 신설되는 미산초와 분교로 운영될 현 미산초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7.04 15:46

전북교육청 노조, 전북교육 행정정책 기조 전환 촉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교육청지부가 전북교육 행정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노조는 4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거석 교육감 취임 이후 임기제 공무원을 감축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오히려 숫자를 늘렸다"면서 "예측가능한 합리적 인사나 공정한 인사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개방형을 포함한 전북교육청 임기제공무원은 서 교육감 취임 이후 61명에서 70명으로 늘어났다. 또 노조는 "임기제 공무원과 함께 각종 센터와 위원회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학부모지원센터와 같은 민간위탁도 늘어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임기제, 별정직 공무원, 센터, 위원회 등 자리를 늘려 보은인사로 채운다는 것은 헛말이 아니었다"며 "교육감의 인사 정책에 탕평도, 공정도 무시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서 교육감 취임 이후 임기제 공무원은 9명 증가한 데 그쳤다"면서 "이는 교권보호 변호사와 청소년 활동지도사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7월 1일자 일반직 공무원 인사도 지적했다. 노조는 "지난달 20일 5급 사무관 이상의 인사가 발표되지 않아서 수많은 교직원들이 궁금했었다"면서 "교육청은 '학교업무지원센터장 배치 결정이 늦어진 탓'이라고 했지만 사무관 이상 인사 공고에서는 예상대로 특정인이 4급으로 승진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석연찮은 인사를 따졌다. 특히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최저연수 4년인 필수적인데 승진자는 4년을 이틀만(6월 28일) 남겨두고 승진했다"면서 "과연 이것이 서 교육감이 후보 시절 말하던 예측가능한 합리적인 인사인지 되묻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업무지원센터장 배치 결정 지연 및 교육감의 국외출장으로 5급 이상 인사발령을 위한 인사위원회 회의가 지난달 28일 예정되어 있었다"며 "전날인 지난달 27일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으로 5급 승진소요 최저연수가 4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다. 당일(지난달 28일) 인사위원회를 거쳐 임용권자가 승진 임용 등 인사발령을 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교육청의 너무 많은 교육사업으로 인해 교육 노동자들이 업무 과중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교육 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하며 이뤄지는 정책은 올바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7.04 14:12

전북대 분자공학실험실 대학원생들, 학문 후속세대 지원사업 선정

전북대 고분자나노공학과 분자공학실험실의 고혜윤·오민택·장준화 박사과정생(나노융합공학과, 지도교수 정광운)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4년도 이공분야 학문후속세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한 연구실에서 3명의 연구원이 동시에 정부 연구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이 사업은 박사과정생이 논문의 주제와 관련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주도적, 독립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선정으로 향후 2년 동안 한국연구재단에서 연구 장려금을 지원받아 각 분야에서 연구 활동을 펼치게 된다. 고혜윤 대학원생은 '토포케미컬 중합과 호스트-게스트 화학을 이용한 이방성 나노격자구조 제어'를, 오민택 대학원생은 '비등방성 스마트 엘라스토머의 고차원 구조제어를 통한 차세대 인공 근육 개발과 응용'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한다. 또 장준화 대학원생은 '포로겐 및 광이성질화에 따른 고차원 나노구조 제어를 통한 다공성 화학 감지 스마트 분리막 개발'에 관한 연구에 나선다. 고혜윤·오민택·장준화 대학원생은 "이번 과제에 선정되기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 정광운 지도교수님과 많은 도움을 주신 대학 관계자분들 및 분자공학실험실 구성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해당 과제를 통해 연구에 매진해 향후 관련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를 끌어 나가는 차세대 연구자로서 성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 대학
  • 육경근
  • 2024.07.03 17:18

"작은학교 살린다"…전북교육청, 어울림 학교 공모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5년 울림학교 공모를 추진한다. 농어촌 작은학교 교육여건 개선과 농어촌학교 활성화를 위해서다. 어울림학교는 농어촌지역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소규모학급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의 학생 유입을 통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다. 3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는 총 147개교에서 어울림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 97개교,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23개교, 교육과정 협력형 20개교, 학교-마을 협력형 7개교다. 도내 전체 학교 766개교 중 41.1%인 314개교가 60명 이하 소규모학교다. 이 가운데 299개교가 농어촌 소재 학교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작은학교 살리기 일환인 어울림학교 운영 확대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시‧군 접경지역의 작은학교 학생 유입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광역형 어울림학교(시‧군 간 공동통학구형)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 또한 현재 작은학교와 큰학교 1대1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동학구 운영을 내년부터 전주 개발지구 내에 한해 작은학교와 큰학교가 1대2로 공동학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과대 학교에서 작은학교로 학생 유입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과대 학교의 학습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학생유입 방향을 기존 읍지역에서 면지역으로의 이동뿐 아니라 읍지역에서 읍지역 학교로의 이동 제한을 풀어 소재지별 학교 규모 차이로 인해 어울림학교 신청에 곤란을 겪고 있는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울림학교 운영에 대한 단위 학교 책무성을 제고하고자 재공모를 신청한 학교는 어울림학교 운영 평가자료를 제출, 심사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어울림학교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는 오는 15일까지 신청 서류를 작성해 해당 교육지원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교육지원청 어울림학교 선정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도교육청에서 8월 말 최종 대상 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학교 간, 지역 간 교육격차로 인해 위축되고 있는 학교 지원을 통해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다시 찾는 농어촌학교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면서 “어울림학교 운영을 통해 도시 학교와 농어촌학교의 상생 교육여건 조성으로 지역교육이 활성화 되도록 현장과 소통하면서 학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7.03 17:00

전주기전대학, K-네일 콘테스트 수원대회 '우수한 성적'

전주기전대학 커플링사업단이 제1회 '2024 K-네일 콘테스트' 네일 수원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3일 전주기전대학에 따르면 뷰티디자인과 학생들이 지난달 30일 수원메쎄에서 진행된 대회에서 프로패셔널 부문 '아트 그랜드 챔피언(ART GRAND CHAMPION)'을 포함해 10개 종목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네일산업을 대표하고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는 국내 최대 네일 엑스포로, 보건복지부 공중위생교육 시행기관인 사단법인 대한네일미용사회에서 주최하고, 경기도지회가 주관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전주기전대학 수상자는 △프로패셔널 부문 ART GRAND CHAMPION (조상미) △데칼아트 1위(송에스더) △데칼아트 2위(이슬) 등 이다. 특히 전주기전대학 뷰티디자인과 강세영 교수는 K-네일 저변 확대와 인재양성, 네일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교육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전주기전대학 커플링사업단 조덕현 단장은 “재학생들이 전공 실습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네일 엑스포에 참여하여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주기전대학이 커플링사업을 통해 최고의 네일아티스트 양성 대학으로 나가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육경근
  • 2024.07.03 16:09

76.6% vs 70%⋯서거석 교육감 취임 2주년 상반된 평가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의 임기 반환점에 맞춰 전북교육청과 교원단체∙교원노조가 취임 2주년 성과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3일 전북교육청 미래교육정책연구소가 공개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정책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북지역 학부모와 교직원의 76.7%가 서 교육감의 정책 기조인 '학생중심 미래교육'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날 도내 11개 교육관련 단체가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서거석 교육감 2년 중간평가에서는 응답자의 70%가 '종합 만족도'에서 부정적 답변을 보였다. 전북교육청미래교육연구원이 전북교육 대전환 2주년을 맞아 지난 5월 21∼28일 학부모 5415명과 교직원 2206명 등 총 762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북교육의 정책 기조인 학생중심 미래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질의에 응답자의 33.4%가 '매우 동의한다', 43.2%가 '동의한다'고 밝혔다.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가 1.9%, '동의하지 않는다'는 2.6%에 그쳤으며 19.0%는 '보통'으로 응답했다. 전날 서 교육감이 남은 임기동안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학력신장'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학력신장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1.7%가 ‘동의한다’고 했다. 이어 ‘동의하지 않는다’는 7.5%, ‘보통이다’는 20.9%였다. 이 밖에도 △학생 해외연수 고도화(69.1%) △작은학교 살리기(75.8%) △지역특화 특성화고 육성(77.7%) △전북에듀페이(79.0%) △특수교육 확대(83.4%)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78.2%) △학생 시민의식 향상(75.1%) △수업 혁신(75.7%) △진로·진학교육 활성화(84.3%) △전북형 늘봄학교(68.4%)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62.5%) 등 전북교육 대전환 핵심 정책들에 대한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도내 11개 교육관련 단체가 발표한 전북교육청 교육정책(종합 만족도)는 정반대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6월초 '서거석 전북교육감 2년 평가단'을 구성한 11개 단체가 지난 6월 21∼28일 교원 1599명, 행정직원 565명, 학부모 234명, 일반인 64명 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유레카)에서는 긍정적 답변(매우만족+만족)이 14.3%, 부정적 답변(불만족+매우 불만족)이 70.0%로 조사됐다. 여기에 '지난 2년 서거석 교육감의 전북교육 운영 및 직무수행(직무수행 만족도)'에 대한 긍정적 답변은 13.4%, 부정적 답변은 71.4%로 집계됐다. 서 교육감에 대한 전북 교육주체들의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가장 잘한 정책은 '없음'이 18.5%로 가장 높았으며 교육활동보호(13.3%), 아주 작은 학교 통폐합(13.2%), 교사 행정업무 경감 종합대책(10.4%)순이었다. 가장 못한 정책은 전북형 늘봄학교(13.6%)이며, 교사 행정업무 경감 종합대책(12.7%), 학력신장(10.3%), 에듀테크 교육환경 조성(9.9%)가 뒤를 이었다. 이번 평가단에는 전공노전북교육청지부, 전교조전북지부, 전국여성노조전북지부, 전북교사노조,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전북교육청공무원노조, 전북실천교사모임, 전북좋은교사운동, 전북참교육학부모회, 전북혁신교육네트워크, 학교비정규직노조전북지부가 참여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7.03 15:10

우석대, '국화꽃 향기'장진영∙장길남 이사장 사후 예우 잇는다

"'국화꽃 향기' 처럼 살다간 기부천사들의 나눔을 이어 가겠습니다." 우석대학교가 영화배우 장진영 씨와 부친인 장길남 이사장에 대한 사후 예우와 함께 고인들의 육영 유지를 계승한다. 우석대는 3일 장진영 씨의 부친 장길남 이사장 49재를 맞아 묘소에 헌화하고, 지역사회 인재 발굴을 위해 헌신한 고귀한 뜻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우석대는 매년 장길남 이사장과 장진영 씨의 기일인 5월과 9월에 맞춰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운암면에 자리한 장진영 기념관과 계암장학회를 찾아 묘소 참배와 헌화, 기념관 정비,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 같은 예우에 계암장학회 장학금 수혜 학생도 뜻을 함께하면서 장진영 씨의 유지에 의미를 더하게 됐다. 장길남 이사장 가족 또한 우석대의 사후 예우 소식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지난 5월 장길남 이사장 장례 기간 내내 고인과 함께해 준 우석대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족 지인에 따르면 장길남 이사장은 계암장학회 설립 전인 2009년부터 15년 동안 지역의 대학을 비롯해 중·고교, 지자체 등 모교와 고향에 수십 차례의 장학금을 전달했지만, 장례 기간 중 빈소는 물론 안장까지 자리를 함께 해준 곳은 우석대가 유일했다고 한다. 장길남 이사장과 우석대의 인연은 지난 2018년 8월 계암장학회에서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장학금을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장 이사장은 올해 1월 살아생전 간절히 원했던 딸의 뜻을 전달한다며 5억 원을 기부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 이에 우석대는 장길남 이사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교양관 지역협력세미나실을 ‘장길남 홀’로 명명하기도 했다. 박노준 총장은 “어느 곳에 기부하든 미래의 육영을 위한 사재 출연은 칭송받아 마땅한 일이다”며 “우리 대학교는 생전은 물론이고, 사후에도 그분의 고귀한 뜻을 기리는 예우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장길남 이사장은 2009년 7월 투병 중이던 장진영 씨의 부탁으로 모교에 장학금 5000만 원을 기부하면서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2010년 3월 장진영 씨의 아호인 계암장학회를 설립해, 전북지역 대학과 중·고교, 지자체 등에 수십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하면서 장진영 씨의 유지 따른 육영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5월 16일 장진영 기념관 개원 15주년을 준비하던 중 향년 89세로 영면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7.03 11:42

서거석 교육감 취임 2주년 “남은 임기 학력신장 집중”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앞으로 남은 임기 2년 학력 신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2일 도교육청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교육 때문에 전북을 떠나는 학생은 없어야 한다"며 "학력 신장을 통해 전북의 교육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한국 교육의 중심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실시한 전북교육정책 인식 조사에서도 교육 가족의 57%가 앞으로 2년 전북교육이 가장 중요하게 추진할 정책으로 '학력 신장'을 선택하기도 했다. 이날 서 교육감은 학력신장을 위해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확산 △초등학교 학년 단위 총괄평가 시행 △수업 중심 학교 문화 조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IB 프로그램 확산을 통해 전북의 수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현재 28개인 IB 관심학교를 두 배 이상 늘리겠다"면서 "또 전주와 익산, 남원, 진안 등 권역별로 수학체험센터를 설립하고, 익산의 과학교육원도 전국 최고 수준의 과학체험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학력 진단이 있어야 개인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만큼, 초등학교 학년 단위 총괄평가를 도입해 시행할 계획이다”면서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전문가 진로·진학 콘서트를 확대하고, 본청과 모든 시·군 교육지원청에 진학상담실을 구축하는 등 진로·진학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교육감은 지난 2년의 성과로 △미래 교육 △기초학력 신장 △교권과 학생 인권의 균형과 조화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협력 등 핵심 정책을 앞세워 전북교육 대전환의 기틀을 다졌다고 자평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사교육 걱정없이 높은 수준의 공교육을 받아야 하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임기 반환점을 돈 만큼 전반기에 세운 정책이 뿌리를 내리고 안착해 꽃을 피우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7.02 17:36

[서거석 교육감 취임 2주년] 전북교육 대전환 기틀 마련…학력신장·미래교육 성과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전북 교육을 이끄는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서 교육감은 지난 2년 동안 학교 교육을 통해 학력 향상과 기본 인성 함양에 힘쓴 것과 미래교육,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 지역과 함께 하는 교육협력 등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기초학력을 넘어 기본학력 신장으로 학력신장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기초학력 책임제 원년으로 삼은 2023년, 초등 2학년부터 고 1학년까지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전면 실시하고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해 3월 진단검사 시행 이후 12월 실시한 3차 향상도 평가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초등학교 65.5%, 중학교 36.9%, 고등학교 30.5%의 기초학력 미달 감소율을 보였다. 올해 3~4월 진단검사 결과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초등은 평균 37.2%, 중·고등은 과목별 편차가 있으나 12.4% 정도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기초학력 책임에 대해 학교 현장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미도달 학생 수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올해는 기초학력을 넘어 기본학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학생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기초학력 진단검사 후 초등 3~6학년 학생 모두에게 통합진단검사비를 지원하고 학습 진단을 넘어 심리‧정서 진단까지 다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고등학교의 교육력 제고를 위한 ‘학력향상 도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력향상 도전학교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토대로 학년별·교과별·영역별 성취율을 분석하고 계획을 수립해 학생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다. 34개 중학교와 52개 고등학교에서 참여하고 있다.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 도교육청은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학생과 교직원 모두의 인권을 보호하는 내용의 ‘전북교육인권조례’를 제정했다. 무너진 교권을 살려서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서 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 조례를 근거로 기존의 학생인권센터가 전북교육인권센터로 확대 개편됐다. 전북교육인권센터에는 교육활동보호팀이 설치돼 교권침해 조사와 구제, 지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서이초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했던 지난해 8월에는 선제적으로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수립, 발표했다. 종합대책에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하는 대책들이 다수 포함됐다. 137개교에 녹화·녹음 장치와 비상벨이 설치된 민원상담실을 설치했고, 교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학생이나 보호자가 알 수 없도록 하는 '안심번호 서비스'도 전면 확대했다. 악성 민원 등에 대한 총괄 책임을 학교장이 지도록 하는 '민원처리 학교장 책임제'도 도입했다. 이밖에도 △피해 교원 온라인 심리검사 △학부모 리더그룹 대상 교육활동 보호 교육 △교육활동 보호 공동 캠페인 개최 △중대교권침해 지원단 구성 △교육활동 보호 강사단과 교육활동 회복 멘토단 구성 △교육활동 보호 법률지원단 구성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교육활동 보호 대책이 더욱 강화됐다. 교육활동 침해 정도가 심각할 경우 학생을 교원으로부터 즉시 분리하고, 교원의 위협을 받는 상황이라면 ‘긴급 경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활동 침해 사안으로 조사를 받는 교원에게 변호사가 동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법률적 지원도 강화했다. 정당한 교육활동인데도 아동학대로 신고한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 기관에 교육감 의견서를 제출해 교원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지난 4월 18일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를 공무집행 방해, 무고, 상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교육감이 대리 고발했다. △ 미래교육 환경 구축 2025년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 내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초·중·고교에 차례로 도입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대비해 AI기반 미래교실 구축과 디지털 수업 역량 강화를 핵심과제로 추진해왔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은 8월 말까지 완료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1인 1스마트기기'를 보급해 디지털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8월 말까지 전체 학생에게 스마트기기 보급이 완료되면 2학기부터는 학교 현장에서 디지털 활용 수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보급을 시작한 스마트칠판도 2024년에는 초 3~5학년, 중 1~3학년, 고3 학년의 4340개 교실에 설치하게 된다. 미래교육캠퍼스 설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앙투자심사 통과 이후 최근 사전기획 절차를 마쳤다. 현재 조달청에 설계공모를 요청해 검토 중이며, 설계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면 설계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옛 전라중 부지에 설립되는 미래교육캠퍼스에는 △미래기술체험관 △미래진로체험관 △미래교육관 △공유관 △e-스포츠관 등이 들어선다. △지역교육 현안 해결을 위한 교육협력 강화 지역교육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탄탄한 교육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학령인구 감소, 우수 인재 유출 등의 과제는 교육청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지자체는 물론 대학, 기업, 나아가 민간단체까지 지역의 모든 힘을 모아야만 가능한 일이다. 도교육청은 전북도를 비롯해 14개 시·군과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14개 시·군의회와 정책간담회를 통해 소통의 폭을 넓혀왔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발전특구 △학교복합시설 △협약형 특성화고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발전의 큰 틀에서 교육혁신과 지역인재 양성과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과 전북도가 익산, 남원, 완주, 무주, 부안 5개 시군과 함께 ‘머물고 싶은 글로벌 생명경제 교육도시, 전북특별자치도’라는 비전을 목표로 공모를 신청, 5개 시군 모두 선정됐다.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기업 및 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맺고 지역과 국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협약형 특성화고’에는 한국치즈과학고가 최종 선정됐다. 앞서 2023년 전북직업교육혁신지구로 선정되면서 지역인재 양성의 발판을 마련했고, 올해 지자체-교육청-기업체-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협약형 특성화고’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학교 안 또는 유휴시설 등을 활용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지역 내 문화·체육·복지시설을 만드는 ‘학교복합시설’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부안군, 올해는 순창군이 각각 선정됐다. 부안 변산초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작은 도서관 등이 포함된 학교복합시설이, 순창에는 창의예술미래공간과 실내체육시설이 조성된다. △ 모든 정책의 중심엔 ‘학생’ 이 밖에도 전북교육청은 지난 2년간 ‘학생중심 미래교육’이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정책들을 충실히 이행했다. 학생해외연수 고도화, 진로·진학교육 활성화, 특수학교(급) 확충, 전북에듀페이 전면 지급, 아·신·나(아침운동 신명나게) 운영까지 모든 정책은 ‘학생에게 유익한지 아닌지’를 중심에 두고 시작됐다. 지난해 2500명이 학생해외연수에 참여했고 올해는 2800명이 참여한다. 또한, 2023년에는 총 140회의 입시설명회를 도내 모든 지역에서 실시했다. 의약계열, 사관학교, 이공계 특성화대, 서울 주요대, 전북권 대학 등 각종 설명회에 총 4000여명의 학생·학부모가 참가했다. 특수교육대상학생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강화했다. 특수교육기관 확충을 위해 동부권과 군산·전주에 특수학교 설립을 확정했고, 특수학교가 없는 서부권에도 설립계획을 추진 중이다. 전북농촌유학은 2022년 하반기 27명으로 시작해 2023년 84명, 2024년 13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지난 2년 전북교육은 많은 변화와 혁신을 이뤄냈고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임기 반환점을 돈 만큼 전반기에 세운 정책이 학교 현장에 안착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7.02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