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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세계적 명문 말레이시아 공대와 손 잡았다

전북대학교가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말레이시아 공과대학과 글로벌 파트너십 관계 구축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공과대학 아마드 파우지 이스마일 총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17일 전북대를 찾아 박영기 교학부총장을 접견하고, 학생 및 교원 교류와 공동연구 등의 폭넓은 협력을 위한 공식 협약식을 가졌다. 말레이시아 공과대학은 자국에서 두번째 규모이다. 공학부 등 7개 학부 60개 학과로 구성된 종합대학으로 올해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188위, 아시아 38위를 기록했다. 특히 석유공학과와 자원광업공학, 전기전자공학, 토목공학, 건축공학, 화학공학 등이 세계 100위권 안에 포함될 정도로 공학 분야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교환학생, 복수전공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JBNU-UTM 공동 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다양한 공학 분야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공동 출판하는 실질적 학술교류를 실시하기로 협의했다. 박영기 부총장은 "글로벌 파트너십은 지식을 발전시키고 혁신을 촉진하며, 학생들이 상호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필수적 요소다. 이번 협약 체결은 우리의 공유된 비전과 상호발전을 구현할 것"이라며 "공동 연구 활동, 학생 및 교직원 교류, 활발한 아이디어 및 문화 교류의 길을 열어나갈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공과대학과의 알찬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18 10:23

전북에 '이차전지 마이스터고' 생기나

이차전지 마이스터고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이리공업고등학교를 이차전지분야 마이스터고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1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이리공업고의 이차전지분야 마이스터고 지정을 위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컨소시엄에는 전북자치도와 익산시, 새만금개발청 등 8개 기관과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및 한국EV기술인협회, 성일하이텍,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등 4개 기업, 전북대 등 3개 대학,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등 3개 연구소 등 총 20개 기관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이리공업고가 이차전지 분야 마이스터고에 신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다. 마이스터고는 전문적인 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해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이다. 유망 분야에 특화된 전문 산업 인력을 양성한다. 현재 전북에는 한국경마축산고, 김제 농생명마이스터고, 군산기계공고, 전북기계공고 등 4개 마이스터고가 있다. 앞서 교육부는 오는 10월까지 반도체, 디지털, 첨단부품․소재(이차전지) 분야 등에서 3개교 내외를 마이스터고로 우선 지정하겠다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리공업고는 마이스터고 지정 후 (가칭)국제배터리마이스터고로 교명을 변경하고, 배터리융합과 96명을 모집해 총 18학급 288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이리공업고의 2024학년도 신입생 정원을 한시적으로 180명에서 100명으로 줄일 예정이다. 또 △이차전지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과정개발 △기숙사 신축 사업비 190억원 확보 △실습실환경개선 및 기자재 확충비 확보 △이차전지분야 교원연수 등을 통해 마이스터고 지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리공업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면 △개교 준비금 50억원 및 컨설팅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매년 6억원 지원 △5년 주기 평가를 통한 성과관리 등 마이스터고의 운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교육청이 지원한다. 김주영 이리공업고 교장은 “이차전지 분야로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마이스터고 지정이 꼭 필요하다”면서 “이리공업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되어 이차전지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가칭)국제배터리마이스터고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이끌어 갈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리공업고가 이차전지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7 16:25

전북여고 체육한마당 '삼겹살 파티'… "너무 맛있어요"

"친구들, 이사장님과 함께 여럿이 모여 삼겹살을 먹으니 너무 맛있어요." 전주 전북여자고등학교(교장 고인환) 체육 한마당에서 '삼겹살 파티'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훈산학원 윤여웅 이사장이 지난 16∼17일 이틀간 본교 운동장에서 열린 체육 한마당에 손녀뻘 되는 학생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보내준 것. 전북여고에 따르면 그동안 고3 수험생들을 격려하고자 소소하게 치러지던 ‘삼겹살 데이’ 행사가 올해는 처음으로 1∙2∙3 학년이 모두 모여 구내식당을 비롯해 학교 앞뜰에서 자리를 깔고 삼겹살 파티를 즐겼다. 학교 관계자는 "윤 이사장이 전교생이 먹을 수 있는 삼겹살을 쾌척해 파티를 열었다"며 "입시에 지친 학생들을 응원하고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학교 행사들이 모두 정상화된 데 대한 축하의 의미를 담아 파티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체육 한마당에 참가한 재학생들은 “맛있는 삼겹살을 마음껏 먹으며 체육 한마당을 마무리하게 되어 더욱 즐거웠다”면서" 올해도 좋은 성적으로 선생님들의 고마움에 꼭 보답하겠다"고 학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전북여고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재단의 아낌없는 지원을 바탕으로 서울대를 비롯해 의대·치대와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자를 배출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교직원과 학생들의 돈독한 신뢰 관계 형성과 최적의 교육 환경 조성 등으로 우수한 면학 분위기 속에서 지역 사학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7 16:25

27년 만의 '의대 증원' 초읽기

법원이 의과대학 증원 효력에 대한 의료계의 집행정지 신청에 각하·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초읽기'에 들어가게 됐다. 이로써 전북대(200명)와 원광대(150명)을 비롯한 의대 증원 2000명은 사실상 확정될 전망이다. 다만,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재판부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항고할 방침을 밝히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이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16일 의대 교수와 의대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배분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 또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은 1심과 같이 이들이 제3자에 불과하다며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다만 의대 재학생들의 경우 '법률상 보호되는 이익'이 있다며 원고 적격은 있다고 판단했지만,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고등법원의 집행정지 신청 각하·기각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아직 본안 소송이 남아있지만, 오늘 결정으로 정부가 추진해온 의대 증원과 의료 개혁이 큰 고비를 넘어설 수 있게 됐다”며 “정부는 사법부의 현명한 결정에 힘입어 더 이상의 혼란이 없도록 2025학년도 대학입시 관련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대는 의대 정원을 기존 142명에서 200명으로 늘리는 내용 등을 포함한 학칙 개정안을 마련했다. 원광대 역시 정원을 기존 93명에서 150명으로 늘렸다. 다만, 전북대 의대는 2025학년도의 경우 정부의 자율 증원에 따라 기존 증원분의 50%만 반영, 171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원광대 의대는 당초 증원분대로 1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기각으로 의대 정원이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에 의대 정원을 200명으로 하고, 2025학년도에 한해 증원분의 50%를 반영하여 171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6 18:56

"비용 걱정없이 맘껏 공부할 수 있어 좋아요"

"에듀페이를 통해 비용 걱정없이 맘껏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아요."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생들에게 전국 최초로 맞춤형 학습비를 지원하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16일 '학교 밖 청소년'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창조나래(별관)에서 열린 ‘학교 밖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합니다’ 행사에서 학교 밖 청소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들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서 교육감이 학교 밖 청소년과 직접 만나 소통의 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 밖 청소년은 일반 학생들이 제공받는 방과후 활동이나 취업 특강 등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지원받지 못 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학교 밖 청소년에게 맞춤형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모든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는 것은 전북에듀페이가 처음이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전북에듀페이(학습지원비)는 지난해 도내 고등학교단계 연령인 16~18세를 대상으로 지원해 왔으나, 올해는 9~18세로 확대하여 지원하고 있다. 초‧중단계(9~15세) 학교 밖 청소년은 월 5만원, 고등학교 단계(16~18세) 학교 밖 청소년은 월 10만원을 바우처로 지원한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북에듀페이지원과 더불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지원 등을 요청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청소년은 “전북에듀페이 지원으로 하고싶은 공부를 할 때 비용걱정이 줄어 좋았다”며 전북에듀페이 지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는 “전북에듀페이 지원을 통해 교육감과의 만남의 자리가 만들어져 매우 뜻깊다”면서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의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인 만남과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 교육감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에 다니지 않지만, 당연히 전북의 청소년들이며 우리의 미래”라면서 “전북에듀페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학업과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6 17:07

학교도 성범죄 안전지대 아니다

#1. 방과후 강사인 A씨는 2021년부터 3년 간 군산과 전주의 초등학교에서 음악 수업을 진행하며 여학생들을 끌어 안거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수업 이외에도 학생들을 밖으로 불러 만화 카페에 가는 등 사적 만남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조사에서 피해를 봤다는 학생은 8명에 달한다. #2. 최근 전남에선 기숙사 사감을 맡고 있는 B교사가 남학생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긴급 체포돼 검찰에 송치됐다. B씨는 학생부장과 담임, 기숙사 사감 등의 지위를 이용해 학교 기숙사 등지에서 남학생들에게 여러 차례 성범죄를 저질렀고 불법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현장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폭력 신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당국은 성희롱·성폭력 근절 시스템 구축 운영 등 대책을 내놨지만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15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초·중·고등학교에서 연평균 60건의 학생 성희롱·성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2020년부터 2023년 10월 말까지 전북교육청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에 접수된 학생 대상 성희롱·성폭력 신고는 모두 224건이다. 지난 2020년 38건이었던 성희롱·성폭력 신고 건수가 2021년 들어 90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후 2022년 59건으로 감소했다. 2023년 들어 10월 말까지 37건이 접수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1건, 중학교 124건, 고등학교 59건이다. 이러한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교직원은 지난 3년간(2020년∼2022년) 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감봉 1건, 정직 6건, 해임 1건이다. 도교육청은 성교육 및 성폭력 예방교육으로 학급별로 15차시 이상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 15.2시 △중학교 16.3시 △고등학교 16.0시 △특수학교 16.1시다. 또 최근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과 온라인 신고센터 지속 운영 △고위직 공무원 대상 예방교육 확대 △재발 방지 대책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컨설팅 지원, 성인지감수성 향상을 위한 성비위 교직원의 재발 방지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성범죄 예방을 위해 실효성 있는 성교육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성인지 학교 교육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 현장에 성교육 전문강사 또는 전문상담사의 확대 배치, 시대적 사회적인 요구를 반영한 학생 수준에 맞는 성교육, 전문적인 성교육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학교성교육지원센터 설치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교육계 한 인사는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성범죄가 매년 발생하고 있지만 학교 성교육은 현실과 동떨어지게 운영되고 있다"면서 "성범죄 예방을 위해 전문상담사 배치, 성교육 전문강사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성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5 16:37

전북교원 470명, 스승의 날 정부포상∙교육감 표창

전북지역 교원 470명이 제43회 스승의 날을 맞아 전북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포상 및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4일 '유공교원 포상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수식에서는 양미라 전주공업고 교사가 근정포장을 수상했으며, 문명기 전북교육청교육연수원장과 이현자 정읍동초병설유치원 교사, 한상미 전북교육청미래교육연구원 교육연구관 등 3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원영신 김제검산초 교사와 김경원 임실기림초 교사, 강영호 전북교육청과학교육원 교육연구사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111명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으며, 교육감 표창은 총 352명이 받았다. 이날 수상자들을 수업혁신과 에듀테크 기반 미래교육 환경 구축, 기초학력 향상, 진로·진학교육 활성화 등 전북교육청의 핵심정책으로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크게 기여한 교사들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사랑과 격려로 보살펴 주신 선생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우리 교육청은 선생님에게 긍지와 보람을 갖고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5 16:30

씁쓸한 스승의 날… 여전히 교권침해로 멍드는 전북 교육현장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앞둔 교육현장이 교권침해로 멍들고 있다. 지난해 서울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교권강화를 외치는 교사들의 요구가 거세졌지만 학생과 학부모에 의해 교권을 침해당했다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현직 교사 10명 중 8명이 "다시 태어나면 교사를 선택하지 않겠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5년간 도내 학교현장에서 발생한 교육활동 침해는 554건으로 집계됐다. 유형은 모욕·명예훼손, 상해·폭행, 협박, 의도적 수업 방해 등이다.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어려웠던 2020년에는 47건에 불과했지만 이후 2021년 108건, 2022년 117건, 2023년 251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현재(4월 30일 기준) 교육활동 침해로 3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교직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가운데 '다시 태어나도 교사를 하겠다'는 응답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1만 1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시 태어나면 교직을 선택하겠다'는 답이 19.7%에 그쳤다. 교사 10명 중 2명 정도만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고 답한 것이다. 여기에 교사 10명 중 6명 가까이는 최근 1년간 교권 침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지난달 15∼26일 전국 유·초·중등, 특수교원 1만 13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6.9%가 학생에게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교사의 53.7%는 학생의 보호자에게 교권침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교권강화 법안이 통과됐지만 교사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설문조사에서 '지난해 교권 회복 4법 개정이후 학교 근무 여건이 좋아지고 있냐'는 질문에 교사 78.0%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해 7월 서울 서이초에서 신규 교사가 사망한 후 교권 강화를 외치는 교사들의 요구가 커지자 교권 보호 4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이 통과됐다. 전북교육청 역시 학교단위 자동 녹음시스템·학부모 민원상담 예약 시스템 도입, 민원처리 학교장 책임제 시행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현장에서 개선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전북교총 오준영 회장은 "교총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해마다 설문조사를 해왔지만 현직 교사들이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온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며 "서울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교권법안이 강화됐지만 현장 교사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향후 입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육활동을 보호할 수 있는 관련 법안 개정과 제도 개선이 끊임없이 진행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3 18:30

전북학부모협의회장에 정유미 현 회장 선출

정유미 전북학부모협의회장(54)이 연임에 성공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 ‘2024년 전북학부모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정 회장을 비롯해 제2대 임원진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정 회장이 지난 1년간 전북학부모회협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끈 점과 전북학부모한마당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점 등 공로를 인정받아 재신임을 받았다고 전했다. 부회장에는 김도경 순창군 학부모회협의회장과 이승연 부안군 학부모회협의회회장이 선출됐다. 감사는 김주영 완주군 학부모회협의회장이, 총무에는 유은진 김제시 학부모회협의회장이 맡게 됐다. 정유미 회장은 “학교 현장의 다양한 요구가 있다”면서 “전북 학부모들을 대표해 학부모의 의견이 교육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교 교육만으로는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이뤄내기는 어렵다. 교육이 일관성을 갖기 위해서는 교육의 3주체인 학부모님들의 역할이 중요하고 가정과 학교의 연계 지도가 필요하다”면서 “전북학부모회협의회가 지역별 학부모회 연대를 통해 교육정책 추진에 적극 참여하고, 전북교육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3 18:20

우석대 재활상담학과, 장애인 대상 직업평가 지원

우석대 재활상담학과가 지역사회 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평가 지원에 나선다. 우석대는 4학년과 대학원생 12명으로 구성된 ‘제2기 Win-Win 직업평가 마스터 팀’을 중심으로 내년 4월 말까지 직업평가가 필요한 특수학교(학급)와 재활기관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능력평가 등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학과에서 직업평가 관련 이론 및 현장실습 교과과정과 직업평가사 자격취득지원 비교과 과정을 거쳐 재활상담과 직업능력평가 관련 전문지식을 습득했다. 우석대 재활상담학과는 지난 2006년 호남지역 최초로 설립된 재활전문인력 양성 학과로 장애인재활상담사와 직업능력평가사, 사회복지사, 직업상담사 등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재활상담학과는 직업능력평가를 위한 다양한 평가도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리스타·호텔리어·휠마스터·조향사·슈퍼마켓·임가공 직무 등의 상황 평가실을 갖추고 있다. 정승원 지도교수는 “지역사회 장애인의 성공적인 직업재활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Win-Win 직업평가 마스터 팀을 운영하고 있고 기관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올해도 지역 내의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하여 장애인들의 직업재활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직업평가가 필요한 특수학교(학급) 및 재활기관은 우석대 재활상담학과로 문의하면 된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13 16:44

집단 유급 막아야 하는데…전북대·원광대, 학년제 전환 '글쎄'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우려해 '학기제'에서 '학년제'로 바꿔 하반기에 몰아서 수업하는 방식을 각 대학들에 요구했지만 전북대와 원광대는 유급방지 대책을 제출하지 못했다. 지난 10일까지 요구한 '의대생 유급방지책'에 대해 전북대와 원광대가 답변을 유예하면서 정부가 검토중인 '학년제'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대학가에 따르면 의과대학을 운영중인 전북대와 원광대는 의대생의 집단 유급과 관련된 대책을 두고 여전히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대학은 의과대학 의견을 반영해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의과대학에서 학사 운영 조치 계획 등과 관련된 의견을 전달받지 못해 향후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이들 대학은 의과대학과 협의를 통해 학생들의 유급을 막기 위한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었다. 전북대와 원광대의 의대 재학생은 모두 11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96%가 휴학계를 제출했다. 전북대 의대는 지난달 8일 수업을 재개했고 원광대 의대 또한 8차례 개강을 연기한 끝에 지난달 29일 비대면 개강했다. 하지만 집단 유급의 '데드라인'으로 여긴 5월 중순이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데도 의대생들은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 대학들은 학기제 수업을 '학년제'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이며 계절학기를 확대하거나, 온라인 수업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학년제로 바꾸며 하반기까지 수업을 연기할 경우 본과 4학년이 9월로 예정된 의사 국가고시 실기 시험을 응시하기 어렵고 의정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단순히 학사 운영을 미루는 건 의대생 복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경북대는 정부에 의사 국가시험 원서 접수를 연기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12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