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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의료원 적자 '눈덩이'

전국 113개 중 군산의료원·전북대병원 누적 적자율 상위 10위내

공공보건의료서비스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도내 국공립병원들이 적자 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더욱이 병원 운영의 어려움으로 인한 의료서비스 질 저하가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전가될 우려를 안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 국회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2005~2008년 6월까지의 국공립병원 운영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13개 국공립병원 중 도내에 있는 3곳의 국공립병원 모두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3곳의 국공립병원 중 군산의료원과 전북대병원의 경우 전국 113개 국공립병원의 누적 적자율 상위 10위 내에 랭크됐다.

 

올 6월을 기준으로 전국 8위에 기록된 군산의료원은 381억4200만원을, 10위 전북대병원은 333억19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또 순위 내에는 들지 않았지만 역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남원의료원의 적자금액도 213억1200만원에 달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대병원이 1369만11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적자를 기록했으며, 서울시립보라매병원이 721억900만원, 충북대병원 514억8600만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481억2700만원, 충남대병원 415억3300만원, 부산대병원 398억2500만원, 서울의료원 344억4700만원, 인천광역시의료원 341억9900만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의료취약계층의 건강안전망 역할을 해야 할 국공립병원이 만성적자에 허덕여 제대로 된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상황이고, 이런 어려움으로 인해 서비스 질 저하와 피해는 취약계층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아 정상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이어 "공공의료기관의 공익성을 감안, 보조금 지원이 필요하지만 막대한 적자를 고스란히 국민세금으로 막으려는 방식의 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공립병원이 지역의 환자분포, 의료욕구, 수요 및 공급현황 등을 고려한 필수의료기관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전문화·특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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