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뮤지엄 언론 최초 공개, 정식 오픈 시점은 내년 예정 전북의 30년 시간 축구 경기에 비유⋯챕터는 총 5개 구성
최근 전북현대모터스FC가 오프라인 쇼핑몰 ‘오피셜 스토어’를 연 가운데 대형 천으로 가려져 있던 맞은편 공간이 시선을 끌었다. 이곳은 바로 한국 프로축구 사상 최초 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전북의 클럽 뮤지엄이다.
전북은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동측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2025 K리그1 우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선수단 기자회견에 앞서 내년 오픈하는 클럽 뮤지엄을 언론에 최초 공개했다. 공개 시점은 내년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30년이라는 전북의 시간을 축구 경기에 비유했다는 것이다. 경기 준비부터 전반전, 하프 타임, 후반전, 인터뷰 등 총 다섯 가지 챕터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실제로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전 과정이다.
전북 창단 초창기의 고난과 시련을 보여 주는 경기 준비 챕터는 역대 감독과 유니폼이 전시돼 있다.
전반전은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9년 K리그 첫 우승을 이뤄내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순간을 경기장 형태로 풀어냈다. 중앙에 그 순간을 함께한 선수들의 포토 카드를 배치하고, 벽면에 설치된 장치에 카드를 스캔하면 커리어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한쪽에는 스태프들의 이야기도 담았다.
하프 타임은 축구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내 아나운서의 영역과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치열한 훈련 과정을 몸소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클럽 뮤지엄의 가장 큰 공간인 후반전은 전북의 우승 트로피와 레전드 선수들의 찬란한 영광을 전시했다. 레전드 선수의 유니폼과 발바닥 프린트, 사인 등이 눈길을 끈다. 벽면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북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 준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는 경기 후 기자들과 마주하는 감독·선수의 입장을 느낄 수 있는 프레스 룸으로 꾸몄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지난해 창단 30주년을 맞이했다. 그 30년이라는 역사의 유산을 팬들과 이야기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오피셜 스토어, 이벤트홀, 클럽 뮤지엄까지 갖춘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구체적인 오픈 날짜는 미정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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