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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GM대우, 조업단축 순환휴직 시름

세금유예 전력비 줄여달라 호소

"요즘 협력업체들은 하루하루 견디기가 어렸습니다. 세금유예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완성차 업체인 GM대우가 감산(減産)에 돌입하면서, 군산지역 19개 1차 협력업체들은 현재의 위기상황에 깊은 한숨과 함께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오는 22일면 GM대우 군산공장의 가동마저 멈춰, 그나마 있던 부품 생산도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군산지역 협력업체들은 12월을 '최악의 달'로 규정하고 있었다. GM대우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군산지역 1차 협력업체의 2288명 고용인원은 생사의 기로에 선 상황이다.

 

1일 오전 GM대우 군산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한 협력업체. 언론에 노출을 극도로 꺼려하는 이 업체는 회사명과 사진을 신문에 게재하지 않는 조건으로 회사의 고통을 호소했다. GM대우 군산공장과 군산시의 협조 요청도 아예 통하지 않을 정도로, 지역 협력업체들은 살얼음판을 걷는 불안과 초조함에 내몰리고 있었다.

 

"GM대우가 감산에 들어가면서 일감이 급격하게 줄어든 협력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지요. 현재 정상조업의 20% 수준에서 공장이 움직이고 있으나, 군산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 이 마저도 어렵습니다. 직원들 순환휴직으로 일단 대책을 꾸리긴 꾸렸는데…." 업체 관계자는 도저히 감내할 수 없는 고통에 고개를 떨궜다.

 

생산량 전부를 GM대우 군산공장에 납품하는 또다른 협력업체도 절박한 심정을 토로하기는 마찬가지. 이 업체는 이 밖에 "숨통을 조이는 자금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시 차원의 세금유예 정책이 필요하고, 아니면 분할 납부라도 실시해야 한다"면서 "또한 전체경비의 5∼7%를 차지하는 전력비도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만큼 이에대한 대책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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