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43개병원 평가 입원 30일내 사망률 1.7명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급성심근경색증 치료에 전북대병원이 국내 최고 수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서울대병원 등 전국 43개 종합전문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하반기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에 대한 수준을 평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유수의 병원들을 제치고 전북대병원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건강보험 요양급여 가감지급 제도의 오는 2011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각 질환별로 1~5등급까지 병원별 등급을 나눠 치료능력이 우수한 병원에는 인센티브를, 저조한 병원에는 디스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자료로 활용키 위해 추진됐다.
전북대병원은 특히 이번 평가에서 각 지역의 환자들이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 종합전문요양기관까지 도착하는 평균 시간이 135.7분인데 반해 180분으로 44.3분이 더 소요됨에도 불구, 입원 30일 이내 사망률이 1.7명으로 전국 평균 8.1명 보다 6.4명이 적었다.
또 환자들이 병원에 도착한 뒤 120분 이내에 Primary PCI(스탠트 및 풍선 삽입술) 시술을 실시해 환자의 생명을 보존한 경우가 100%로 전국평균 80.5%보다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급성심근경색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적절한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아스피린 처방률이 병원도착 때와 퇴원 때 각각 100%로, 심장마비 환자의 2차적 위험부담을 낮추는데도 효과적인 처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한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병원은 전국 43곳 중 6곳이며, 이중 전북대병원은 종합점수 101.88점을 받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김영곤 전북대병원 원장은 "환자의 생명이 촌각을 다투는 급성심근경색증의 진료 수준이 전국 최고 수준인 병원이 지역 내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생명존중의 정신으로 높은 진료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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