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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볼라벤' 북상…전북 초비상

도내 오늘 오전 9시 '최대 고비'

   
▲ 위기의 어선…27일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앞 해상으로 대피한 중국어선이 높은 파도를 맞아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 EN)이 28일 오전 11시께 군산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도내 전역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일부 학교는 휴교 조치가 내려졌고, 도내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이 27일 오후부터 전면 중단됐다. 국·도립공원 및 새만금 방조제의 출입도 통제됐다. 특히 시설물과 농작물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27일 오후 7시를 기해 전북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비를, 지리산 주변에는 최고 300㎜가 넘는 폭우를 예보했다.

 

볼라벤은 지난 2002년 매미, 2003년 루사와 비슷한 초특급 태풍으로,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8m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속 50m면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콘크리트 집도 무너뜨리는 위력이다.

 

전북지역은 볼라벤이 최대 영향이 끼치는 28일 오전 9시께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도내 각급 기관에서는 대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전북도는 이날 밤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7일 오후 12시30분부터 군산∼선유도 등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을 통제했다. 군산과 부안 등에는 3400여척의 어선이 대피했으며, 이날 오후부터는 군산에서 제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 운항도 중단됐다.

 

이와함께 전북도는 이달 중순에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의 경우,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의 2차 피해 및 해안 저지대 침수, 농작물의 물 잠김과 습해 등이 우려됨에 따라 시·군에 철저한 예방대책을 당부했다.

 

전북도교육청도 이날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28일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거나 등교시간을 조정토록 했다.

 

하지만 교직원들은 정상적으로 근무한다. 도교육청은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전화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해 등교시간 연장, 휴업, 조기 귀가 등을 학부모와 학생에게 안내할 방침이다.

 

서부지방산림청도 지리산둘레길의 출입을 통제했다. 통제 구간은 전남·북, 경남 등 3개도 5개 시·군 274㎞ 전 구간이다. 도내 8개 국·도립공원의 등산객 입장도 전면 통제됐다.

 

한국농어촌공사도 28일 새만금방조제 차량 통행을 막고, 새만금홍보관을 임시 휴관키로 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7일 경찰 헬기로 피해가 예측되는 서해안 지역과 지리산 계곡 주변의 순찰을 강화하고, 상습적으로 도로가 침수하는 구간에 대해서는 교통 통제와 우회도로 등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대식·이세명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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