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집계 4억 8400만원 … 재산 피해 갈수록 늘 듯
강풍을 앞세운 태풍 '볼라벤'이 지나가면서 적지않은 인명·재산피해를 남긴 가운데 전주지역 공공시설도 29일 오전 현재 약 20억원의 물적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주시 일각에서는 '사전안전점검 소홀이 화를 키운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전주지역의 재산피해는 887건에 18억8100만원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공공시설 피해는 498건·4억8400만원이며, 사유시설 피해는 389건·13억9700만원이다.
하지만 이날 잠정집계에는 월드컵골프장 조명기둥 파손 등 5억원이 넘는 피해액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재산피해 규모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월드컵골프장의 경우 조명기둥 2본과 안전망 16조가 파손되면서 최대 20일동안 영업손실이 불가피 해졌다. 덕진실내배드민턴장 지붕 절판과 천막도 훼손되면서 3000만원의 수리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이며, 음식물쓰레기처리장은 벽면과 지붕용마루 복구비용으로 3000만원을, 전주동물원은 동물보호사 철망 등이 뜯겨져나가면서 3500만원의 복구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손된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를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실제 재난관리기금 또는 일반회계(예비비) 투입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주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주시의 한국지방재정공제회 가입현황은 건물 326건, 시설물 3086건, 영조물 1593건 등으로 1년간 가입금액은 3억94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꼼꼼한 사전점검이 이뤄졌다면 수십억원의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후속 보완책 마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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