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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 통화·문자,음주·졸음과 버금

80%가 휴대폰 사용·인터넷 검색·메시지 송수신 경험 '충격'

운전자들의 안전운전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 운전자 2명 중 1명은 운전을 하면서 전화를 하고, 4명 중 1명은 문자발송이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교통사고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한 달 사이 운전한 경험이 있는 537명을 대상으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8%(289명)가 '운전 중 휴대전화로 통화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40.4%는 가끔, 10.2%는 자주, 3.2%는 매번 운전을 하면서 전화를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55.2%)이 여성(50.9%) 보다 휴대전화 사용빈도가 높았고, 연령별로는 30대가 67.1%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읽거나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검색한 운전자는 25.5%(137명),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운전자는 19.0%(102명)으로 조사됐다. 문자메시지 발송은 여성(22.3%)이 남성(17.4%) 보다 높았다.

 

특히 과거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운전자 102명 중 운전중 휴대전화 통화를 했다는 응답자 비율이 무려 66.7%(68명)로 나타나 휴대전화 사용이 교통사고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이 안전운전불이행에 따른 60건의 사고원인을 조사한 결과,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20.0%(12명)으로, 졸음운전(36.7%·22명)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문자메시지 발송은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 때보다 사고위험이 더 컸다.

 

실제 사고를 낸 12명의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니 통화 또는 문자메시지를 읽거나 인터넷 검색이 각각 3건씩이었으나 문자메시지 발송이 6건으로 나타나 운전 중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때 사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 폰이 대중화 되면서 문자메시지 전송 이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이 많아지고 있다"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과 다를 바 없는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2001년 7월부터 주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운전자에게 벌점 15점과 범칙금 6만원(승합차·버스·4t초과 트럭 7만원, 오토바이 4만원)을 부과하고 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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